드디어 제가 모시는 첫 제사가 다음 주 금요일로 다가왔어요.
그동안 82 게시판을 통해 제기 구입 여부 등등 많은 도움받고
필요한 물품(상, 향로, 주전자, 위패, 크고 작은 접시들..)은 미리미리 준비해 두었어요.
이제 제삿날에 맞추어 음식 준비만 하면 되는데
금요일이 제사면 시장은 수요일 저녁에 봐도 될까요?
너무 미리부터 진 빼면 제삿날에 오히려 힘을 못 쓸 것 같아(체력이 매우 저질이에요.ㅜ.ㅠ)
일단 오늘과 내일(월요일)은 쉬고
화요일날 대청소,
수요일날 물김치 담그고 저녁엔 남편이랑 시장 보고(과일, 전감, 나물거리, 고기 등등)
목요일에 전 부치고 무국, 탕감 끓이고
금요일날 아침에 가서 떡 찾아오고
미리 오신 친척분들 점심 저녁 드리면서 나물 다섯 가지 무치려고 계획하고 있거든요.
제가 걱정되는 건 수요일에 도라지 고사리 시금치 등등 미리 사둬도
금요일날 나물 무칠 때까지 상하지는 않을까요?
그리고 제사 하루 전 날 미리 전 부쳐서 냉장고에 넣어두어도
다음날 데우면 먹을 만할까요?
제사 고수님들께선 뭐 이런 걸 다 묻나 하실 텐데
맨날 네 식구 먹을거리만 겨우겨우 준비하다가
스무 명 남짓 식사랑 젯상 처음 준비하려니 너무너무 걱정이 되네요.
그리고 혹시 양재 하나로마트 이용하시는 분들,
저녁 8시 이후에 가도 나물 다 떨어지지 않고 살 수 있는지
양재 하나로로 가는 것이 나은지 양재 이마트로 가는 것이 나을지도 아시면 알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