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입소문 나고 흥행 돌풍할 때는 외면(?)하다가
지금에서야 막..봤네요.
뻔한 이야기. 소녀와 아저씨..조폭. 잔인한 액션. 인간미를 강조하는 감동 걍요...
이런 이미지들 때문에 서둘러 봐야겠다는 생각을 못했나봐요.
게다가 원빈이라는 배우, 그 자체에도 솔직히..큰 매력도 없었고...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웃다가 결국 폭풍 눈물을 쏟았네요.ㅠㅠ
날 웃기겟다고? 에잇.. 하면서 보는데
웬 뜬금없는 중국어 알바생에서 빵 터지고.
저 사람 형사야 워야..하는데
통통한 형사 아저씨 표정 정말 재밌더군요.
설마 울리기야 하겠어? 그랬지만.
어쩔 수 없이.....엄마 찾는 아이 모습에.
모른척 해서 미안하다는 말 할 줄 알았는데도 막상 들으니 눈물이...
결정적으로는
마지막 ..문방구 할아버지 모습에서 그만..펑펑..
에고..참..참.
오늘 제대로 묵은 청소랑 이불 빨래랑 정신 사나운 컴텨방 정리해야지 했는데
괜히 이 영화 봐가지고. 아무것도 못하고 이러고 있네요.
조금 있으면 아이 데디러 가야 하고..에엥..^^;;;
아으..아으
작년이죠..원빈병..원빈병...말만 듣긴 했는데.
정말 제대로 열심히 했다는 생각 듭니다.
참..그런데.
막판에....무슨 대리석 깔린 홀에서 열댓명하고 싸우는 장면은
정말 별루이지 않나요??
감독 코멘트리까지 찾아봤는데 거기서 감독왈
지금까지 액선 영화에서 주인공이 여러명하고 붙을 때
멀뚱 서 있는 장면들이 NG같다고 느꼈다고 그걸 다르게 해석해보겠다고 했는데
제가 보기엔
역시나 ..그 열댓명이 ...원빈 하나 못 잡고 다 죽어간다는 게...^^;;;
에고.에고.
아뭏든..이렇게 뒷북으로 영화 보고 끄적끄적해봤네요.
즐겁고 상큼한 오후 보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