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교2013 보시는 분? - 팬심 작렬

드라마 조회수 : 2,413
작성일 : 2013-01-20 08:01:03

우연히 보기 시작했다가 13회까지 그냥 달렸어요.

이제 3회 남았는데, 지금까지 너무 잘 만든 드라마였습니다.

 

흔한 연애 스토리도 지금껏 나오지 않았고,

거기 고딩으로 나온 신인 연기자들 연기가 조금 어색한 듯 해도, 그 역할과 잘 어울리고,

장나라, 최다니엘 연기는 일품이에요.

성인 조연들도 죄다 연기가 좋으시구요.

 

드라마니까 그런 설정이지만, 전교 1등부터 꼴등까지 한 반에 모아놓은 2학년 2반은 한마디로 바람잘날이 없고,

깡패부터 전교 1-2등하는 학생, 특수학교보다는 일반학교 졸업하고 싶어하는 학생까지 그들의 고민과 아픔이 생생합니다.

 

처음에는 길디 긴 기럭지의 훈남들 보려고 보다가

나중에는 극의 전개과 대사에 반해서 달리게 되었는데요...

최근 몇 회는 눈물이 찔끔씩 나네요.

 

응답하라 1997에 못지않게 잘 만든 드라맙니다.

함 보세요.

 

특히 장나라는 좋아하지 않는 연기자인데,

대책없이 열정적이고, 한줌도 안되게 조그매서 남자아이들 주먹다짐에 옆에만 있어도 휙~ 날아가는 여선생님 역할에 아주 딱입니다. 그 말은 연기를 잘한다는 이야기겠죠.

 

이종석 군은...아직도 연기가 어색하긴 한데...극중에서 한 번호로 기둥세우면 16점 나오다가 정신차리고 풀면 9점 나오는 '고회장' 역이라 보면 약간 멍한 표정도 이해가 가요.

 

함 보세요. 재밋습니다.

IP : 175.156.xxx.185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틈새꽃동산
    '13.1.20 8:04 AM (49.1.xxx.7)

    싫습니다. 저는 이요원 봐야하기 때문입니다.

  • 2. 저요
    '13.1.20 8:06 AM (125.186.xxx.11)

    우연히 다시보기로 1회 봤다가 눈물 찔끔대며 잘 보고 있어요
    장나라 연기 참 잘 하네요

  • 3. 나무
    '13.1.20 8:14 AM (220.85.xxx.38)

    오정호가 “착하게” 나오니까 외려 마음이 무거워지네요. 현실도 저럴 수 있을까..

    그리고 학생들의 무심함, 순간 순간 달라지는 그들의 기분 묘사가 드라마를 더 깊이 있게 만듭니다.

  • 4. ...
    '13.1.20 8:17 AM (59.86.xxx.85)

    이요원도 요즘...드라마에 나오나요?
    저도 학교만봐서리...

  • 5. 원글이
    '13.1.20 8:24 AM (175.156.xxx.185)

    오정호 무리들이나 고회장과 그 친구는...
    얘네들은 드라마 속에서도 고등학교 졸업하고 그 이후는 무엇을 하게될지 답이 안나오던데...
    가슴이 아팠어요.

    그러다 철이 들어 군대갔다와서 앞가림하며 보통의 가장으로 행복하게 살 수 있는거겠죠?
    드라마 속 인물들 장래 걱정을 하다니...
    완전 팬심 작렬이긴 한데, 저런 캐릭터들이 앞으로 어떻게 풀릴지 궁금해져요.

  • 6. 힐링
    '13.1.20 8:47 AM (180.65.xxx.88)

    저도 푹 빠졌어요.
    요즘 유일하게 보는 드라마입니다.
    1년 내내 했음 좋겠는데 벌써 마지막회네요.
    이 드라마가 40대 시청률이 높다지요.
    드라마 보면서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참 고마운 드라마...

  • 7. 미세스씨
    '13.1.20 9:16 AM (14.42.xxx.107)

    저 원래 학원물 좋아했고 옛날 학교 팬이었어서 시작부터 보고 있습니다. 육아때운에 본방사수 놓칠 때가 많지만 재방으로 Vod로 어찌어찌 빠지지 않고 보너요.
    저도 수작이라 생각하는데 이슈가 안되는것같아 의아해쓴더 이런글 보니 반갑네요!
    이 드라마 덕분에 짱나나 비호강에서 호감으로 돌아선 1인입니다. 이렇거 연기 잘하는 줄 예전엔 미처 몰랐네요 최다니엘이야 뭐 워낙...^^
    이종석은 연기 못하고 성형티 때문에 가끙 얼굴이 어색하지만 하이킥때부터 애정했슴돠.고남수로 애정이 더 폴폴 솟아납니다.

  • 8. ..
    '13.1.20 9:38 AM (220.85.xxx.38)

    일관성 있는 스펙 쌓아야 된다는 강 쌤 말에
    고1이 뭘 그리 알아서 고1부터 자기 인생 정해놓고 착착 준비해가냐고, 그런 학생이 얼마나 되겠냐고 항변하는 여학생 대사에 공감해요
    대학 가서도 방황하고 사회나와서도 방황 하는데 말이죠

  • 9. 저도 팬
    '13.1.20 10:04 AM (59.27.xxx.38)

    중학생 아들이 추천해서 보게 된 드라마인데 유일하게 챙겨보게 되네요.
    현재 일반고가 특목고 떨어진 애들과 자사고로 중상위권이 빠져나간 애들로 이루어 졌으니
    드라마속 상황이 현실과 많이 비슷한 거 같아요.
    학생들이 깡패로 빠지고, 스트레스로 자살하고, 왕따 당하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신경질적이 되어가는 상황 묘사를 잘해서 매우 현실적으로 느껴져요. 정인재 선생같은 선생이 정말로 필요하구나는 걸 느끼게 되네요.

  • 10. 프라푸치노
    '13.1.20 10:24 AM (174.93.xxx.17)

    저도 너무 너무 재미있게 보고 있는데..
    특히 제가 한국에서 고등학교 교사를 오래 해서 더 공감이 갑니다.
    현실과 너무나 닮은 드라마라 작가가 열심히 자료 수집을 많이 했구나 싶기도 했구요.
    오랫만에 완소드라마네요 ^^

  • 11. 순수
    '13.1.20 10:30 AM (99.249.xxx.84)

    장나라가 촉촉한 눈으로 아이들에게 조언과 위로를 해줄 때
    제가 위로받는 느낌이 들어요.
    그래서 눈물이 방울 방울 저도 모르게 흐르더라구요.
    장나라 역할이 오버하기 쉬운 역할인데 절제하면서 담담히 연기 잘 하더라구요.
    최다니엘 연기는 한번도 본 적이 없었는데 연기 괜찮네요.
    의외로 연기력에 깜짝 놀란 배우가 작년 로필2의 이진욱이었는데 최다니엘도 참 잘합디다.
    작가의 내공도 느껴지고 간만에 기다려지는 드라마였는데 아쉽네요.

  • 12. 원글이
    '13.1.20 10:42 AM (175.156.xxx.185)

    드라마 중에 재일 웃겼던 거...

    한강다리에 써있던 '무슨 고민 있어?' -> 이거 진짜 있는 건가요?

    그리고 민기가 엄마한테 언론정보학과로 가겠다고 하니 엄마가 눈물로 허락하면서 하는 말, "그래, 엄마가 스펙은 수정해 볼께. 그래도 S대는 가야한다"

    사실...엄마 입장에서 그렇게 말할 수 있는 현실을 어떻게 작가가 잘 이해할 수 있을까 대단하다 생각했어요. 엄마 입장에 감정 이입이 되더라구요.

  • 13. 참행복
    '13.1.20 10:57 AM (211.200.xxx.175)

    저도 열혈 시청자입니다~
    아들의 권유로 보게되었는데 작가의 심리묘사에 감탄합니다..
    우리교육의 문제점을 잘~반영하고있으면서 아이들의내면세계도 잘 표현되어 있는것 같아요..
    흔들리지않으며 피는 꽃이 있더냐...
    이 시가 가장 와 닿네요!!!

  • 14. 저도
    '13.1.20 11:27 AM (124.56.xxx.29)

    애들하고 보는 유일한 드라마라 반갑네요.
    정말 잘 만들어진 드라마같은데 이슈가 안되는것 같아요.
    장나라 연기 좋아요

  • 15. ...
    '13.1.20 11:38 AM (112.149.xxx.61)

    연애나 불륜 신데렐라 얘기가 아니라 그런지 주로 드라마를 보는 일반 시청자들한테 이슈가 안될뿐
    여러 신문이나 시사잡지에서도
    깊이있게 다루었고 평들이 좋았어요

    저런학생이 어딨냐고 자게에서 현실이랑 다르다고 하지만
    학생하나하나의 소소한 행동이 좀 어색할순 있지만
    학교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이나
    선생님들의 고민은 아주 현실적이라고 생각해요

    감독도 좀 더 관심을 끌려면 아이돌을 쓸수도 있었지만
    오로지 작품에 충실할수있는 연기잘하는 연기자를 뽑고 싶어서 그러지 않았다고 하더라구요

  • 16. ...
    '13.1.20 1:54 PM (115.41.xxx.216)

    현실엔 그런 선생님을 못 만나봤어요.
    딱 한 분 있긴 했네요. 아이 초등 때.....

    학부모 운영위원회의 힘이 그렇게 큰가요?
    그게 궁금했어요. 제 경험은 그렇지 않아서요.

    이런거 저런거 떠나서 진짜 잘 만든 드라마.

  • 17. ...
    '13.1.20 2:24 PM (211.202.xxx.192)

    일관성 있는 스펙 쌓아야 된다는 강 쌤 말에
    고1이 뭘 그리 알아서 고1부터 자기 인생 정해놓고 착착 준비해가냐고, 그런 학생이 얼마나 되겠냐고 항변하는 여학생 대사에 공감해요
    대학 가서도 방황하고 사회나와서도 방황 하는데 말이죠 22222222222222

  • 18. 또래아이를
    '13.1.20 6:44 PM (219.240.xxx.188)

    둔 엄마들은 꼭 봐야해요. 요즘 학교가 어떤가..극중 일반고 가장 문제반이지만
    학교,학생들,성생님들,교육정책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물론 배우들의 연기도 일품이고 비주얼도 반할만한 요소지만, 감동적인 대사들도 많아요. 공감가고..
    대학신입생되는 딸아이랑 같이 보는데,우리학교 누구 하고 등장인물하고 비교하면서 봅니다.

    연출감독 부인이 현직고등학교 교사시라지요?? 자신 같으면 요즘 학교교사 6개월도
    못할거라고 하던데....입시와 맞물린 치영한 경쟁이외에 경제적,가정적으로 차이나는 아이들을
    한반에.. 부유한 아이나 가난한 문제가정의 아이나 (남순,흥수,정오,지훈..)
    아이는 아이고 그 한계를 극복해야하는 스스로의 문제들을 담임샘이 하나씩
    풀어나가도록 이해해주고 도와주려는 정샘한테 정신적으로 의지하고 밀접해지는 과정을
    보노라니....가슴이 싸아 해오네요.정오가..왜 아이들 핸폰 들고 나가려다 다시 돌아왔냐고
    엄샘이 물어보니...정샘 짤릴까봐요....하는데,진심은 통하는구나....저런애들도 자기를 돌아봐주고
    편견없이 이해해주고 보살펴주려하는 선생님한테는 자기 나름대로 의리를 지키려하는구나...
    드라마라서가 아니라 집안에 교사가 많아서 더 공감이 가고 재미 있네요.

    우연히 주말에 재방송 한번 봤다가 빠져서 일회부터 다운 받아 보고 지금은 월화만 기다립니다.
    나머지 요일 드라마들은 별로 볼게 없네요.마의는 허준스타일이라..이제 질려요.

  • 19.
    '13.1.20 7:37 PM (218.232.xxx.201)

    장나라 좀 짱나는데 괜히 학생들한테 당하는거 다니엘 샘에게 다 푸는 것 같더라고요. 그러나 학생들 연기 너무 좋고, 왜 난 고교때 저렇게 성숙하지 못했나 생각도 들고 그 중 김우빈인가 박흥수로 나오는 학생 넘 멋지네요.

    전 이병헌 이외에는 별로 가슴 설레는 연옌을 본 적 없는데 오 이 청년 넘 멋지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8622 이태원 식당들 주말엔 종일 사람 많나요? 4 명랑1 2013/01/20 1,267
208621 한나라당, 5.18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환영 3 ----- 2013/01/20 1,123
208620 서울 근교에 산책로 좋은데 있는지요? 1 슈퍼코리언 2013/01/20 1,580
208619 탑층 복층 아파트 살기 어떤가요?? 8 순대렐라 2013/01/20 12,887
208618 시아버지 생신때 스마트폰으로 바꿔드릴건데요. 어떤기종이 좋을까요.. 2 2월 2013/01/20 811
208617 동네 엄마가 손바닥 수술했다는데 7 겨울^^ 2013/01/20 2,555
208616 자녀 한양대 넣으신 분 3 아리 2013/01/20 2,416
208615 형님의 개념... 1 질문... 2013/01/20 1,283
208614 노인모시고 승부역 눈꽃열차 여행 어떤가요? 5 인나장 2013/01/20 1,768
208613 카타르 도하 살기 어떤가요? 3 june5 2013/01/20 14,446
208612 췌장종양표지자 45는 어떤 건가요? 4 쿠쿵 2013/01/20 2,070
208611 스텐 텀블러에 밴 냄새 맛 어떻게 없애요? 2 텀블러 2013/01/20 2,696
208610 공부하는 원리에 대하여... 29 친절한아빠 2013/01/20 3,812
208609 갤럭시s3 구입 조건좀 봐주세요... 6 ^^ 2013/01/20 1,741
208608 내사랑 나비부인 보시는분 계시나요? 4 드라마 작가.. 2013/01/20 2,075
208607 고종석 "일베는 뉴데일리 능가하는 정신병동".. 1 뉴스클리핑 2013/01/20 1,140
208606 음식타박하는사람치고 성격 좋은사람 11 ㄴㄴ 2013/01/20 3,599
208605 공공도서관에서 계속 침 뭍혀가며 책장 넘기는 사람 2 아 답답해 2013/01/20 1,006
208604 다이어트 변화 사진 5 ,,, 2013/01/20 2,756
208603 집에 중탕기 있는거 잘쓰시는분들..메뉴 공유 해요 4 냐냠 2013/01/20 788
208602 여기다 왜 영문법 자꾸 물어봐요? 30 아 진짜.... 2013/01/20 3,095
208601 아파트 평수선택... 어떤게 잘팔릴까요? 11 골골... 2013/01/20 3,526
208600 어제밤 신랑 응징.. 2 부자 2013/01/20 1,470
208599 대학원간다는 새언니글을 보고 생각나는글 11 새언니글 2013/01/20 3,750
208598 박근혜 취임식에 북측인사 초청? 1 뉴스클리핑 2013/01/20 5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