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님의 손위형님내외 금슬자랑이 거슬려요.

녹차사랑 조회수 : 2,325
작성일 : 2013-01-19 23:34:52

형님 내외가 사이가 참 좋아요.

제가 보기에도 두분 성품이 온화하고, 배려도 잘하고 말씀을 두분 다 예쁘게 하세요.

그에 비해 저희부부 안좋은 모습을 보여드렸어요.  가까이 사니 어쩔 수 없더라구요.

그렇다구 시어머님 앞에서 목소리 높여 싸운적도 없구요.  저희 시어머니 인품이 좋으셔서 저랑 트러블 있었던적이 한번도 없었어요. 결혼 15년차예요.

남편은 점점 속이 좁아져가는 중(?)이구요.  오늘도 제가 코 골아서 (어제 제가 해외 출장다녀왔어요)  잠 못잔다고

아들이랑 바꿨네요.  시계초침소리도 방해된다고 저희방엔 시계도 없는데 제 코골이는 숙면을 방해하겠지요.

이해는 하지만 섭섭해요.

오늘 어머님이랑 저녁식사 약속을 했는데(같은 아파트 살아요 결혼이후 주욱 가까이 살았어요). 남편이 밍기적 거리길래

애들이랑 먼저 식당에 갔어요.  어머님이 먼저 와계셨어요.  남편은 안오고 전화도 안받고 40분후 도착했는데 저희옆좌석이 애들이 열댓명 모여있어서 자리가 없긴 했어요.  그걸 보더니 남편은 그냥 가버렸어요. 

어머님은 아들이랑 같이 먹고 싶었을텐데 속상하셨겠지요.

아들 까다로워와서 에미 힘들겠다고 말씀은 하시지만 , 듣다보면 저를 탓하시는 투로 들리는게 제 자격지심인지...

형님은 월급날이면 고생했다고 꼭 말한다(저도 돈 받아 쓰기 때문에 청구서 메일에 고맙다고 꼭 씁니다.) 본인은

힘들다 생각안한다. 나가서 일하는 아주버님이 힘들거다(외국체류중이셔요. 아주버님 젊지않은 나이에 외국회사 다니며

언어,문화장벽 느끼며 힘들지요). 조카애들이 학교가서 한번도 부모님 싸운적 없다고 했다더라(형님말로는 냉전은 있었다는데). 형님은 속으로 많이 참을것이다(난 안참나?). 등등..

부부관계 참 상대적이지요.  시댁식구들은 저도 참 만만치 않다고 생각하시고, 남편은 제가 못됐다고 하니 그럴수도 있구요.  남편은 저녁 먹으러 가기전부터 저한테 뭔가 맘에 들지 않는게 있었을 텐데 얘길 안하구요.  본인도 너그럽지 못하다는거 알고는 있더라구요. 

주말인데 힘들어요.  출장 다녀오니 빨래는 한가득이고 장봐서 일주일치 반찬 만들어야 하고, 청소도 해야하고, 오늘은

딸아이랑 치과도 갔다왔고  빨리 회사 가는 월요일이 왔으면 좋겠어요.

 

IP : 124.50.xxx.21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무래도
    '13.1.19 11:58 PM (125.187.xxx.175)

    팔이 안으로 굽죠.
    가까이 살면 안좋은 모습도 다 보이니 어쩔 수 없나봐요.
    저는 시누이 입장인데 엄마가 잠시 오빠네 계시는 동안 둘이 좀 다투는 걸 보고 화가 나셨나봐요.
    제 생각엔 분명 오파 탓도 있다고 보는데(오빠가 좀 독선적이에요)
    엄마는 올케언니가 예민하고 남편 수발 잘 안든다는 식으로 말씀하시더라고요.
    제가 같은 입장이었어도 올케언니보다 더 잘하지는 못했을거라고 그랬네요.

    남존여비, 밥에 목숨거는 거...딸에게든 며느리에게든...어디 안 가더군요.
    서로 적당히 거리 두고 살라는 말이 괜히 나온게 아닌 듯.
    마음 푸세요.
    시어머니도 당신 아들 옹졸한 거 보니 부끄럽기도 하고 나름 아들 입장 옹호한다는게(잘못한 걸 옹호하려니 다른 사람 끌어들이고 말 길어지면 껄끄런 얘기 돼버리죠) 그렇게 된 것 같네요.
    없는 사람 붙들고 훈계도 못하겠고 .

    원래 반에 결석한 애들 많으면 괜히 잘 나온 애들이 앉아서 훈계 듣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1497 다음주 코엑스 리빙디자인페어 초대권 구할수 있을까요? 1 사랑하자. 2013/02/20 656
221496 여자아이의 이성교제(?) 6 초딩맘 2013/02/20 1,889
221495 1년에 현금과 카드 총액 4천만원 지출한거면 어떤가요? 7 ... 2013/02/20 1,347
221494 몸에 좋은 아이 간식 추천 좀 부탁드려요.. 4 간식 2013/02/20 1,089
221493 식혜 문의드려요.. 5 주희언니 2013/02/20 872
221492 신생아보기 진짜 힘드네요 5 힘들 2013/02/20 2,545
221491 3월초에 하이원 스키 탈만 할까요? 4 스키장 2013/02/20 746
221490 갤럭시 노트 2 문의? 3 ... 2013/02/20 1,101
221489 얼굴 건조할 때... 6 2013/02/20 2,315
221488 방송3사, 내각·청와대 인선 ‘띄우기’3종세트 yjsdm 2013/02/20 374
221487 남편 방에서 홀애비 냄새가 나요 ㅠ 26 .. 2013/02/20 20,920
221486 대학 입학식 18 ^^ 2013/02/20 2,005
221485 2월 20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1 세우실 2013/02/20 416
221484 오늘 바람불고 추운가요? 1 게으름뱅이 2013/02/20 490
221483 캐셔 일할 때 손 닦는 문제... 5 rein 2013/02/20 1,556
221482 인터넷 안되요. 추가단말기 더 설치하면 한달에 얼마가 나가나요?.. 6 직장에 컴퓨.. 2013/02/20 1,067
221481 나이들어 코수술.. 부작용은 어떤가요? 2 . 2013/02/20 4,232
221480 부산 언니들 봐주세요... 5 부산 가요~.. 2013/02/20 1,295
221479 버버리 목도리 요즘 안하죠? 4 촌티? 2013/02/20 2,208
221478 소규모회사는 연월차 없나요? 7 월차 2013/02/20 2,329
221477 류승룡 과거.jpg 18 ,, 2013/02/20 4,970
221476 추석이 생일이고 날이샐때 태어난거면 대충 몇시정도일까요? 2 언니가 물어.. 2013/02/20 531
221475 주택새집.콘크리트 냄새가 너무 나는데요. 2013/02/20 835
221474 대학병원 건강검진비 얼마나하나요? 1 해피하루 2013/02/20 2,712
221473 2월 20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3/02/20 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