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님의 손위형님내외 금슬자랑이 거슬려요.

녹차사랑 조회수 : 2,146
작성일 : 2013-01-19 23:34:52

형님 내외가 사이가 참 좋아요.

제가 보기에도 두분 성품이 온화하고, 배려도 잘하고 말씀을 두분 다 예쁘게 하세요.

그에 비해 저희부부 안좋은 모습을 보여드렸어요.  가까이 사니 어쩔 수 없더라구요.

그렇다구 시어머님 앞에서 목소리 높여 싸운적도 없구요.  저희 시어머니 인품이 좋으셔서 저랑 트러블 있었던적이 한번도 없었어요. 결혼 15년차예요.

남편은 점점 속이 좁아져가는 중(?)이구요.  오늘도 제가 코 골아서 (어제 제가 해외 출장다녀왔어요)  잠 못잔다고

아들이랑 바꿨네요.  시계초침소리도 방해된다고 저희방엔 시계도 없는데 제 코골이는 숙면을 방해하겠지요.

이해는 하지만 섭섭해요.

오늘 어머님이랑 저녁식사 약속을 했는데(같은 아파트 살아요 결혼이후 주욱 가까이 살았어요). 남편이 밍기적 거리길래

애들이랑 먼저 식당에 갔어요.  어머님이 먼저 와계셨어요.  남편은 안오고 전화도 안받고 40분후 도착했는데 저희옆좌석이 애들이 열댓명 모여있어서 자리가 없긴 했어요.  그걸 보더니 남편은 그냥 가버렸어요. 

어머님은 아들이랑 같이 먹고 싶었을텐데 속상하셨겠지요.

아들 까다로워와서 에미 힘들겠다고 말씀은 하시지만 , 듣다보면 저를 탓하시는 투로 들리는게 제 자격지심인지...

형님은 월급날이면 고생했다고 꼭 말한다(저도 돈 받아 쓰기 때문에 청구서 메일에 고맙다고 꼭 씁니다.) 본인은

힘들다 생각안한다. 나가서 일하는 아주버님이 힘들거다(외국체류중이셔요. 아주버님 젊지않은 나이에 외국회사 다니며

언어,문화장벽 느끼며 힘들지요). 조카애들이 학교가서 한번도 부모님 싸운적 없다고 했다더라(형님말로는 냉전은 있었다는데). 형님은 속으로 많이 참을것이다(난 안참나?). 등등..

부부관계 참 상대적이지요.  시댁식구들은 저도 참 만만치 않다고 생각하시고, 남편은 제가 못됐다고 하니 그럴수도 있구요.  남편은 저녁 먹으러 가기전부터 저한테 뭔가 맘에 들지 않는게 있었을 텐데 얘길 안하구요.  본인도 너그럽지 못하다는거 알고는 있더라구요. 

주말인데 힘들어요.  출장 다녀오니 빨래는 한가득이고 장봐서 일주일치 반찬 만들어야 하고, 청소도 해야하고, 오늘은

딸아이랑 치과도 갔다왔고  빨리 회사 가는 월요일이 왔으면 좋겠어요.

 

IP : 124.50.xxx.21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무래도
    '13.1.19 11:58 PM (125.187.xxx.175)

    팔이 안으로 굽죠.
    가까이 살면 안좋은 모습도 다 보이니 어쩔 수 없나봐요.
    저는 시누이 입장인데 엄마가 잠시 오빠네 계시는 동안 둘이 좀 다투는 걸 보고 화가 나셨나봐요.
    제 생각엔 분명 오파 탓도 있다고 보는데(오빠가 좀 독선적이에요)
    엄마는 올케언니가 예민하고 남편 수발 잘 안든다는 식으로 말씀하시더라고요.
    제가 같은 입장이었어도 올케언니보다 더 잘하지는 못했을거라고 그랬네요.

    남존여비, 밥에 목숨거는 거...딸에게든 며느리에게든...어디 안 가더군요.
    서로 적당히 거리 두고 살라는 말이 괜히 나온게 아닌 듯.
    마음 푸세요.
    시어머니도 당신 아들 옹졸한 거 보니 부끄럽기도 하고 나름 아들 입장 옹호한다는게(잘못한 걸 옹호하려니 다른 사람 끌어들이고 말 길어지면 껄끄런 얘기 돼버리죠) 그렇게 된 것 같네요.
    없는 사람 붙들고 훈계도 못하겠고 .

    원래 반에 결석한 애들 많으면 괜히 잘 나온 애들이 앉아서 훈계 듣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0724 말티즈 키우는 분들 털 길게 기르시나요. 눈물없는 애들 사료도 .. 8 .. 2013/01/25 2,849
210723 성장기 어린이 야식이 몸에 안좋을까요? 6 초등아들 2013/01/25 2,249
210722 연봉 7000~8000 이면 삼성기준 어느 직급 정도인지요 9 질문 2013/01/25 9,851
210721 신촌에 맛집?술집? 추천 좀 부탁해요~ 1 신촌 2013/01/25 427
210720 이이제이-뉴라이트 특집이 올라왔네요. 1 올바른역사 2013/01/25 540
210719 서초주민들은 대단하신 구청장님을 받들고 사시네요. 21 유구무언 2013/01/25 2,284
210718 유기농/저온살균/플라스틱 용기 등 우유 선택하는 기준이 어렵워요.. 3 우유고민 2013/01/25 1,147
210717 (복장문제)내일 등산 가는데요..ㅠㅠ 7 추워요 2013/01/25 994
210716 아이데리고 가는 서울여행..꼭 꼭 부탁드려요.^^* 24 새콤달달 2013/01/25 3,958
210715 가계부쓸때요. 5 초보 2013/01/25 774
210714 1월 25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1 세우실 2013/01/25 285
210713 알로에 화장품 좀 추천해주세요~ 아이허브에 .. 2013/01/25 276
210712 참여연대, 이마트 신고센터 운영 뉴스클리핑 2013/01/25 284
210711 초등 저학년 봄방학 프로그램이 절실해요 ㅠㅠ ... 2013/01/25 430
210710 재혼가정자녀로 살기가 너무 힘드네요.. 33 모모킴 2013/01/25 26,623
210709 가볍게 발리고 효과좋은 썬크림, 썬크림의 갑은 뭔가요? 34 긴급사태;;.. 2013/01/25 12,839
210708 외국인이 한국에서 선불식 심카드 사서 쓸 수 있나요? 3 ... 2013/01/25 3,610
210707 입원일당 안넣으신분들도 계신가요? 1 보험 2013/01/25 731
210706 스키강습료 왜 이렇게 비싼가요? 4 2013/01/25 5,785
210705 남의 입주도우미한테 자기 애 좀 봐달라는 할머니 48 아우 진짜 2013/01/25 10,970
210704 서울교육청에서 인정하는 위탁학교 아시나요 1 학교 2013/01/25 830
210703 자취생 밥솥 추천요 5 밥밥 2013/01/25 1,202
210702 김재철 MBC 사장, 방문진 이사에게 욕설 6 뉴스클리핑 2013/01/25 1,336
210701 엑셀함수 잘 아시는분 도와주세요 5 엑셀 2013/01/25 811
210700 가족이지만 서운하다.. 4 딸... 2013/01/25 1,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