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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물건팔러 온 할머니에게 선심썼다가..ㅎㅎ

후추 조회수 : 2,869
작성일 : 2013-01-19 15:46:06
저 뒤에 물건팔러온 할머니 도와주지않는 글보다가
십년전 일이떠올라서요 ㅎㅎ
그때 한 커피숍에서 일하고있었는데
막 오픈한 시간이라 한가한시간에 어느할머니가
껌을팔러왔었나..암튼 가게가2층인데 2층까지올라오셔서
추운겨울에 안되보이시길래 제가 좋은일 한다치고
만원에껌을 샀어요.
(전 학생이었는데 그날기분이좋은일도있었고 월급받는
날이었나??좀 주머니가 두둑한날이였던걸로기억해요)

그랬다니 할머니가 너무너무 고마워하시고 연신
고개숙여인사하시고 나가셔사 나름그냥 뿌듯했는데..

그날이후로 온갖잡상인할머니들이 찾아오고 ㅠㅠ
어떤할머니는 출입문열면서부터
"아이고~여기가 맘씨좋고 착하고이쁜 아가씨가
일한다는 소문난 거기요??"이러시면서 들어오셨다는 ㅠㅠ

그말듣는 순간 머리가띵~~~
그뒤로 가끔 껌파은 할머니들 보면 예전처럼 선뜻 손이안내밀어지더라는 ㅠㅠ



IP : 115.90.xxx.14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효
    '13.1.19 3:48 PM (119.206.xxx.93)

    그 할머니 얼마나 좋아서 소문을 내셨을까요...
    원글님 진짜..암담하셨겠어요..

  • 2. ㅎㅎ
    '13.1.19 3:49 PM (175.223.xxx.81)

    그래도 너무 훈훈한 얘기네요.
    얼마나 고마우셨을까요 ㅎㅎㅎ

  • 3. 검정고무신
    '13.1.19 3:50 PM (183.102.xxx.20)

    만화영화 검정고무신에서
    실직한 아들이 그 사실을 숨기고 시장에서 양말을 팔아요.
    마침 어머니가 오셔서 양말을 아주 싸게 팔았는데
    그 어머니가 온동네 할머니들 다 모시고 와서
    아까처럼 싸게 팔라고 졸라서 그날 그 아들 적자가 나요.
    나중에야 그 마음씨 좋은 양말장수가 아들인걸 알고
    그 할머니 눈물로 후회.

  • 4. ㅁㅁ
    '13.1.19 4:05 PM (115.22.xxx.114)

    저도 아르바이트할 때 알았어요.
    남의 가게에서 일할 땐 좋은 일도 함부로 하는 거 아니란 거ㅠㅠ
    소문내요. 좋아서가 아니라 그런 분들 네트워크가 있대요.
    어디 가면 선심 잘 쓴다더라, 그런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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