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뒤에 물건팔러온 할머니 도와주지않는 글보다가
십년전 일이떠올라서요 ㅎㅎ
그때 한 커피숍에서 일하고있었는데
막 오픈한 시간이라 한가한시간에 어느할머니가
껌을팔러왔었나..암튼 가게가2층인데 2층까지올라오셔서
추운겨울에 안되보이시길래 제가 좋은일 한다치고
만원에껌을 샀어요.
(전 학생이었는데 그날기분이좋은일도있었고 월급받는
날이었나??좀 주머니가 두둑한날이였던걸로기억해요)
그랬다니 할머니가 너무너무 고마워하시고 연신
고개숙여인사하시고 나가셔사 나름그냥 뿌듯했는데..
그날이후로 온갖잡상인할머니들이 찾아오고 ㅠㅠ
어떤할머니는 출입문열면서부터
"아이고~여기가 맘씨좋고 착하고이쁜 아가씨가
일한다는 소문난 거기요??"이러시면서 들어오셨다는 ㅠㅠ
그말듣는 순간 머리가띵~~~
그뒤로 가끔 껌파은 할머니들 보면 예전처럼 선뜻 손이안내밀어지더라는 ㅠㅠ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물건팔러 온 할머니에게 선심썼다가..ㅎㅎ
후추 조회수 : 2,909
작성일 : 2013-01-19 15:46:06
IP : 115.90.xxx.14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에효
'13.1.19 3:48 PM (119.206.xxx.93)그 할머니 얼마나 좋아서 소문을 내셨을까요...
원글님 진짜..암담하셨겠어요..2. ㅎㅎ
'13.1.19 3:49 PM (175.223.xxx.81)그래도 너무 훈훈한 얘기네요.
얼마나 고마우셨을까요 ㅎㅎㅎ3. 검정고무신
'13.1.19 3:50 PM (183.102.xxx.20)만화영화 검정고무신에서
실직한 아들이 그 사실을 숨기고 시장에서 양말을 팔아요.
마침 어머니가 오셔서 양말을 아주 싸게 팔았는데
그 어머니가 온동네 할머니들 다 모시고 와서
아까처럼 싸게 팔라고 졸라서 그날 그 아들 적자가 나요.
나중에야 그 마음씨 좋은 양말장수가 아들인걸 알고
그 할머니 눈물로 후회.4. ㅁㅁ
'13.1.19 4:05 PM (115.22.xxx.114)저도 아르바이트할 때 알았어요.
남의 가게에서 일할 땐 좋은 일도 함부로 하는 거 아니란 거ㅠㅠ
소문내요. 좋아서가 아니라 그런 분들 네트워크가 있대요.
어디 가면 선심 잘 쓴다더라, 그런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236041 | 끓이지 않는 장아찌비율 알고 싶어요. 3 | ... | 2013/04/03 | 1,667 |
236040 | 이런 사랑 고백 어떠신가요? 4 | ... | 2013/04/03 | 1,244 |
236039 | 갑자기 이유식을 거부해요... 도와주세요~~~ 5 | jianni.. | 2013/04/03 | 700 |
236038 | 국민티비 라디오 8 | 혹 | 2013/04/03 | 583 |
236037 | 고등 아이의 스트레스 4 | 어떻게 | 2013/04/03 | 1,185 |
236036 | 중학생 영어 어떻게하나요? 3 | ... | 2013/04/03 | 984 |
236035 | 자동차 도로변 가로수 가지치기 왜 하나요..? 8 | 그것이 알고.. | 2013/04/03 | 883 |
236034 | 자게가 쓰레기통이 되가네요 ㅜㅜ 15 | ..... | 2013/04/03 | 1,725 |
236033 | 어린이집 끝나고 친구집 놀러가고 싶다고 매일 졸라요 9 | 외동 | 2013/04/03 | 1,044 |
236032 | 요거 하나만 더 봐주세요^^ 1 | 40대초 | 2013/04/03 | 460 |
236031 | 라디오반민특위 진행자 황선씨 압수수색 당했다네요 2 | 라반특청취자.. | 2013/04/03 | 1,353 |
236030 | 받침벽돌깔고 드럼세탁기 vs. 9kg드럼세탁기 vs. 통돌이세탁.. 3 | 세탁기고장 | 2013/04/03 | 7,630 |
236029 | 설송 커플에 대한 글 댓글 달지 마세요! 11 | 낚시 | 2013/04/03 | 1,135 |
236028 | 아이 대학보내놓고 보니 86 | 자식 | 2013/04/03 | 15,723 |
236027 | 아침에 못일어나는 아이 3 | 힘들어 | 2013/04/03 | 2,841 |
236026 | 저도 중년의 위기를 스포츠카로 극뽁하고 싶은데 6 | Namele.. | 2013/04/03 | 1,317 |
236025 | 이런 경우, 어느게 낫나요? 1 | 궁금 | 2013/04/03 | 369 |
236024 | 부자들은 십일조할까요? 5 | @.@ | 2013/04/03 | 1,991 |
236023 | 참치캔 반찬통 시어머니 글읽고--울 시어머니의 패트병 사랑 11 | 아놔 | 2013/04/03 | 4,638 |
236022 | 을지로 출근, 2억 전세 가능한 곳 7 | 조언이필요합.. | 2013/04/03 | 1,234 |
236021 | 참이슬 경유검출, 누리꾼 “나는 어제 한 대의 경차였다…“ 3 | 세우실 | 2013/04/03 | 1,423 |
236020 | 50에 첫보험듭니다 1 | 50 | 2013/04/03 | 506 |
236019 | 아이가 학원선생님이 무섭다고하는데....... 2 | ? | 2013/04/03 | 746 |
236018 | 층간소음 . 11 | ;;; | 2013/04/03 | 1,154 |
236017 | 아이허브에서 파는 식품류들요 1 | 고민 | 2013/04/03 | 54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