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물건팔러 온 할머니에게 선심썼다가..ㅎㅎ

후추 조회수 : 2,865
작성일 : 2013-01-19 15:46:06
저 뒤에 물건팔러온 할머니 도와주지않는 글보다가
십년전 일이떠올라서요 ㅎㅎ
그때 한 커피숍에서 일하고있었는데
막 오픈한 시간이라 한가한시간에 어느할머니가
껌을팔러왔었나..암튼 가게가2층인데 2층까지올라오셔서
추운겨울에 안되보이시길래 제가 좋은일 한다치고
만원에껌을 샀어요.
(전 학생이었는데 그날기분이좋은일도있었고 월급받는
날이었나??좀 주머니가 두둑한날이였던걸로기억해요)

그랬다니 할머니가 너무너무 고마워하시고 연신
고개숙여인사하시고 나가셔사 나름그냥 뿌듯했는데..

그날이후로 온갖잡상인할머니들이 찾아오고 ㅠㅠ
어떤할머니는 출입문열면서부터
"아이고~여기가 맘씨좋고 착하고이쁜 아가씨가
일한다는 소문난 거기요??"이러시면서 들어오셨다는 ㅠㅠ

그말듣는 순간 머리가띵~~~
그뒤로 가끔 껌파은 할머니들 보면 예전처럼 선뜻 손이안내밀어지더라는 ㅠㅠ



IP : 115.90.xxx.14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효
    '13.1.19 3:48 PM (119.206.xxx.93)

    그 할머니 얼마나 좋아서 소문을 내셨을까요...
    원글님 진짜..암담하셨겠어요..

  • 2. ㅎㅎ
    '13.1.19 3:49 PM (175.223.xxx.81)

    그래도 너무 훈훈한 얘기네요.
    얼마나 고마우셨을까요 ㅎㅎㅎ

  • 3. 검정고무신
    '13.1.19 3:50 PM (183.102.xxx.20)

    만화영화 검정고무신에서
    실직한 아들이 그 사실을 숨기고 시장에서 양말을 팔아요.
    마침 어머니가 오셔서 양말을 아주 싸게 팔았는데
    그 어머니가 온동네 할머니들 다 모시고 와서
    아까처럼 싸게 팔라고 졸라서 그날 그 아들 적자가 나요.
    나중에야 그 마음씨 좋은 양말장수가 아들인걸 알고
    그 할머니 눈물로 후회.

  • 4. ㅁㅁ
    '13.1.19 4:05 PM (115.22.xxx.114)

    저도 아르바이트할 때 알았어요.
    남의 가게에서 일할 땐 좋은 일도 함부로 하는 거 아니란 거ㅠㅠ
    소문내요. 좋아서가 아니라 그런 분들 네트워크가 있대요.
    어디 가면 선심 잘 쓴다더라, 그런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4918 먼지를 부탁해 써보신 분 계세요? 1 청소도구 2013/02/05 477
214917 잘 우려낸 사골국물에 점심.. 농** 2013/02/05 344
214916 구정이 다가오네요. 시어머니와 냉전중.. 어떻하나요? 9 커피중독07.. 2013/02/05 2,002
214915 초3 남아 교육관련해서요... 7 .. 2013/02/05 1,070
214914 결혼때 한 한복 버리셨나요? 12 한복 2013/02/05 2,160
214913 동서 싫어하시는 분들은 이유가 있으신가요 4 아놔 2013/02/05 2,110
214912 원자현씨는 아나운서출신인가요? 2 ,,, 2013/02/05 979
214911 친정불화..이제 훌훌 털었어요 3 22 2013/02/05 2,138
214910 생굴을 익혀 먹으면 노로바이러스 상관없겠죠?? 4 ... 2013/02/05 3,681
214909 정말 슬프네요 1 엉엉엉 2013/02/05 430
214908 졸업인데 선생님께 선물을 하려고요~ 1 .. 2013/02/05 491
214907 시력 좋아질 수 있는 방법 뭐가 있을까요?(성인) 8 .. 2013/02/05 2,337
214906 프린터기가 흑백밖에 안되는데... 7 2013/02/05 7,397
214905 밀실개편 해놓고 이견엔 "입다물라" 세우실 2013/02/05 289
214904 오늘 서울 날씨 좀... 1 날씨 2013/02/05 486
214903 8대 장손.. 제사 없앨 수 있을까요? ㅠㅠ 25 .. 2013/02/05 6,650
214902 7살아들,단둘이 갈만한 여행지 추천바랍니다 1 여행 2013/02/05 369
214901 아까 여자들 질투 섬뜩하다는 글 사라졌네요 13 차차부인 2013/02/05 3,285
214900 창의성을 기르려면 어떻게 하나요? 5 아직도초보엄.. 2013/02/05 883
214899 스페인여행.. 1 서울댁 2013/02/05 980
214898 공장식 축산에 대한 시민소송을 한다고 하네요. 2 --- 2013/02/05 413
214897 지마켓 3만원/5천원, 아웃백쿠폰 받으세요. 8 쿠폰 2013/02/05 1,073
214896 제모시술도 부작용이 흔한가요? 5 냐옹 2013/02/05 2,097
214895 북한의 도발에 대해 공격 발원지는 물론, 지원 세력까지 육·해·.. 2 진정한사랑 2013/02/05 594
214894 남친이 동거를 원해요. 11 blue 2013/02/05 7,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