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성격 무던하고 안정적인 사람이 넘 부러워요

어휘끝 조회수 : 7,569
작성일 : 2013-01-19 14:53:54

왜 주변 보면 순하고 안정적이고

남들한테 사랑받으려고 별로 노력하지도 않고

자기 일 열심히 하고, 주위 사람들도 그냥 좋아하는 사람 있잖아요.

그런 사람들 보면 너무 부러워요.

전 어렸을 때 부터 성격 지랄맞다, 재수없다, 보통 아니다, 평범하지 않다, 예민하다, 소심하다, 지난 일 자꾸 얘기한다.

이런 말 들어왔던 것 같아요. 표면적으로는 무난하고 다른 사람들에 굉장히 배려심 있는 사람으로 보여요.

그런데 스트레스 받으면 집에 와서 식구들에게 장난 아니에요. 화내고 신경질부리고...

어떤 스트레스 받거나 절망적인 상황이 오면

물건 부수고 화내고 한 번은 긴 머리카락도 컷트로 제가 잘랐어요.

이러다 안되겠다 싶어...

상담심리 수업도 받고... 이제 분노조절도 잘하고 많이 정말 많이 나아져서

식구들이 상담심리 수업 잘 받았다고 하는데...

예민하고 소심하고 상처 잘 받고

굉장히 섬세한? 이런 성격은 고쳐지지 않네요...

전 세상이 고통으로 이루어진 것 같아요...

저보고 누가 굉장히 부자여도 외로움을 탈 것 같다고 하던데...

정말 그래요 ㅠㅠ

이 성격 때문에 너무 힘드네요 ㅠㅠ

IP : 222.234.xxx.31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3.1.19 2:55 PM (211.36.xxx.73)

    비슷했는데 애둘낳고 맞벌이 하며 살다보니 성격이 둥글해지던데요?
    지금도 예민한편이지만 기운없고 지쳐서라도 그냥그냥 넘어가요

  • 2. 원글
    '13.1.19 2:56 PM (222.234.xxx.31) - 삭제된댓글

    저 이런 성격 때문에 결혼도 안하고 아이도 안낳을 생각이에요.
    별로 물려주고 싶은 유전자도 없구요. 오히려 아이가 저 닮을까봐 무서워요...
    인생은 고행인데 겪고 싶게 하지 않아요...

  • 3. 0000
    '13.1.19 2:59 PM (209.134.xxx.245)

    제가 딱 님이 원하는 성격이예요..
    느긋하고 긍정적이고
    전 님처럼 생각 할 수 있는게 신기해요...

  • 4. 윗분님
    '13.1.19 3:08 PM (222.234.xxx.31) - 삭제된댓글

    지칭하신 윗분님이 성격 안좋아 보일 게 전혀 없는 것 같은데... 님이 성격 별로 안좋아보여요...

  • 5. 원글님
    '13.1.19 3:09 PM (203.226.xxx.113)

    이런식으로 받아치는 것만 봐도 성격 고치셔야 할듯. --;;

  • 6.
    '13.1.19 3:22 PM (61.73.xxx.109)

    전 성격때문에 고민하는 원글님 글에 "난 님처럼 생각할 수 있는게 신기해요" 이런 댓글은....성적 안나와 고민하는 글에 성적 팁도 아니고 "전 원래 공부하는 것보다 성적이 잘 나오는 편이라 성적 안나오는 사람이 신기해요" 이런 이상한 댓글처럼 원글님 마음을 상하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나름 편들어드린건데....
    민망하네요

  • 7. 윗분님
    '13.1.19 3:22 PM (222.234.xxx.31) - 삭제된댓글

    죄송해요.... 전 그런 것도 모르고 윗분님이 지칭하신 윗분님이 속상할까봐 편들어드렸어요.....민망해하지마세요....

  • 8. 남일같지 않아서
    '13.1.19 3:28 PM (1.236.xxx.67)

    원글님 글을 읽으면 저랑 정말 똑같아서 그냥 웃음만 납니다.
    친정엄마가 절더러 너같은 별종은 이 세상에 딱 하나 뿐일꺼라고 해서 나같은 성격은 세상에 없는줄
    알았는데 그래도 한명 찾아서 참 반갑네요.^^
    제 경우에는 생각한것을 표현하는데서 어려움이 많았어요.
    위에 경우처럼 누군가를 편들고 싶은데 다른 사람을 공격하는 식으로 표출이 되어버리니 결국
    성격 나쁘라는 말을 듣게 되죠.
    생각과 다르게 표현되는 말이나 행동때문에 스스로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되는 거에요.
    사실 원글님은 그 누구보다도 부드럽고 유순해지고 싶을거에요.
    제가 그랬거든요.
    우선 말하는 방법을 많이 연습해보세요.
    위에서처럼 "당신이 더 나빠요."라는 말 대신에
    "다른 사람에 대해서 나쁘지 말하지는 말아주세요."라는게 원글님의 속마음일꺼에요.
    자신이 하고싶은말을 어떻게 표현해야하는지 잘 모르거나 익숙치 않아서 본의아니게 상처주고
    상처받게 되는 거에요.
    원글님은 기본적으로 심성이 착해요.
    다만 표현양식에서 미숙해서 그런거니 잘 연습해보세요.

  • 9. ~~
    '13.1.19 3:29 PM (180.229.xxx.173)

    타고난 거에요. 하지만 스스로의 단점을 조금은 줄이고자 하는 노력은 있어야겠죠.

    자꾸 마음을 다스리자고 그러지 말자 하고 되내이고....
    마음 강하게 먹고 바꿔보자...라는 생각을 자꾸 하면 10번이 7번으로 줄긴 해요.
    인생사 마음 먹기 나름이잖아요. 100프로 조절이 안되고, 나도 모르게 또 성질이 나지만 그래도 노력은 해야 하잖아요. 사람은 죽을 때까지 계속 배워야 하는 것 같아요. 분노 조절하는 것도 배우고.....

  • 10. ....
    '13.1.19 4:02 PM (112.155.xxx.72)

    원글님이 예민해서 주변 사람들의 감정에 반응을 잘 하고 그래서
    감정적으로 업 앤드 다운이 심해지는 것 같네요.
    명상을 한다든지 요가를 해서 자기 중심을 잘 잡으면
    그렇게 흔들리는 일이 덜 하지 않을까 싶어요.

  • 11. ㅁㅁ
    '13.1.19 4:29 PM (49.1.xxx.38)

    여행많이다녀보세요. 성격이좀변해요. ㅎㅎ

  • 12.  
    '13.1.19 7:55 PM (1.233.xxx.254)

    딸기랑 오이 많이 드세요.
    한의사 선생님이 딸기랑 오이가 사람을 좀 무디게 한다더라구요.--;;

  • 13. ...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13.1.19 8:34 PM (211.108.xxx.148)

    네, 저도 원글님 스스로 본인 성격이 이상하다고 생각하는게 잘못된 것 같습니다.
    다른 예로, 어떤 사람들은 말 시작할 때 꼭, 내가 이런 말하면 너가 뭐라할지 모르지만...등등의
    말로 시작하는데, 서로 비슷한 것 같아요. 원글님이 처음부터 그렇게 생각하니까
    남들도 너무 당연히 그렇게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아요.

  • 14. 원글
    '13.1.19 10:04 PM (222.234.xxx.31) - 삭제된댓글

    유순하고 부드러운 성격이 되고 싶었어요.
    전 그럼 성격 유형 중 어디에 들어가나요?
    워낙 성격 안좋단 얘기를 집안에서 많이 들어서 ㅠ

  • 15. ;;;
    '13.1.20 2:00 AM (86.129.xxx.51)

    원글님 가족들이 이상한 거에요.
    원글님, 기억을 더듬어 보세요. 기억할수 있는 나이까지...
    가족들이 님께 관심과 사랑을 보이셨나요? 님의 말을 끝까지 경청하며 리액션을 해줬나요?
    다들 자기들 관점대로 님을 보고 님이 그들 뜻대로 행동하길 원한거 아닌가요?
    순하게 따라와주면 좋은데 님 고집대로 할려고 하는것을 그런 식으로 비난한거 아닌가요?
    정리해 보세요.
    말잘듣는 순한 아이을 좋아하는데,개성 강한 님이 귀찮고 버거웠던 거일지도 몰라요.
    그래서 지금까지도 성격이 ㅈ ㄹ 맞다고 하는 겁니다.
    님 스스로를 사랑하세요. 그 개성에 맞게 키워지고 존중 받았다면 님은 지금 진짜 멋진 사람이 되었을 겁니다. 자뻑하는 마음으로 사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1877 악기 하나 잘 다룬다면 어떤걸..,, 18 하나 선택 2013/01/25 3,674
211876 요즘도 하숙집이 있나요? 하숙집의 추억.. 4 .. 2013/01/25 1,706
211875 독한 댓글들 7 ... 2013/01/25 988
211874 명절선물 어찌하시나여? 3 선물고민 2013/01/25 1,009
211873 어떤 눈길에 설레세요 ? 7 2013/01/25 1,289
211872 식탁매트사용법질문입니다. 4 순이 2013/01/25 2,501
211871 성경책을 다 읽다보면 정말 재미있나요 23 기독교 2013/01/25 3,142
211870 방문미술 예약했다가 취소했어요.. 12 에효 2013/01/25 2,334
211869 자비로운 보살견 열반 2013/01/25 577
211868 누워서 하는 화장법 대박인데, 씻을땐?? 20 ... 2013/01/25 4,355
211867 전원주택용 땅 6 2013/01/25 2,006
211866 에고테스트 해보세요 타게시판에서 열풍이던데(광고아님돠) 63 ㅎㅎ 2013/01/25 5,133
211865 결혼기념에 선물로 카드회사에서보내는 목걸이 4 선물 2013/01/25 1,177
211864 오랜만의 가족모임, 살이 좀 쪘는데 뭘 입고 갈까요? 8 오잉 2013/01/25 1,166
211863 서초구청 "동사한 청원경찰에게 오리털파카줘 책임없다.. 7 뉴스클리핑 2013/01/25 1,975
211862 카페옷 1 .. 2013/01/25 586
211861 요즘 진짜 아파트 안사네요 10 허허 2013/01/25 3,627
211860 아래 눈빛이 맑은데 영혼이 더러운...? 이라는 글에 생각.. 4 아래 2013/01/25 1,816
211859 취업해서 의료보험등 신청하려면 제신분증과도장 줘야하나요?? 5 .. 2013/01/25 626
211858 진익철 서초구청장 이렇게 생겼군요 4 깜놀 2013/01/25 1,677
211857 직구 도중 물건이 분실되었어요. 아시는 분 도움 부탁 드립니다... 2 ;; 2013/01/25 1,129
211856 증상있으신분 있나요?.. 1 귀가빨개지는.. 2013/01/25 458
211855 조카 대입 선물 추천 바랍니다.... 9 외숙모 2013/01/25 2,268
211854 퇴임 앞둔 MB “소시민으로 돌아간다니 벅차다” 1 세우실 2013/01/25 547
211853 오피스텔 빨리 빼기 3 선미 2013/01/25 1,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