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이 아주 매섭고 날카롭고 툭하면 소리 빽 지르고..
자기 맘에 안 들게 무언가가 돼있으면 성질부터 내요. 아랫 사람이 무능해서 그렇다는 식의 누앙스는 풍기고..
문제는 저희 아랫 사람들은 150%의 열을 다해서 일을 하거든요. 근데 너무 까다로우니까 딱 원하는 만큼 작업이 이뤄지지 않으면 화를 내요.
이 정도면 충분하겠다 싶어서 작업을 제출하면 너무 많다고, 그래서 다음부터는 줄이면 또 너무 적다고.
게다가 뭘 물어보기만 해도 그것도 모르냐는 식으로 면박을 주니까.. 도대체 나중에는 아무것도 물어보기 싫고,
대화하는 거 자체가 스트레스예요. 그러다 안 물어보면 왜 또 안 물어보냐고 화내고..
정말 홧병 걸릴 지경이랍니다 모두.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 나오는 그런 여자 같아요. 자기 과대망상도 심해서 자신은 주인, 우리는 종 취급해요. 그리고 감정 콘트롤이 안 돼서 툭하면 소리 지르고요.
다행히 윗사람 중에 잘 문 이사가 하나 있어서 그거 믿고 설치는데 정말 밑에 사람들은 괴롭습니다.
40대 초반의 결혼 안 한 여자인데 일에 미쳐 살다시피 하니 주말이나 밤에도 끊임없이 이메일을 와서 무언가를 요구합니다.
그러니 쉬어도 쉰 거 같지 않고..
게다가 일하는 중에는 갑자기 화난 목소리로 무슨 일 하고 있냐고 수시로 체크해요. 절대 가만히 있는 꼴은 못 보겠다는 식으로. 하루가 아주 고역입니다. 어깨에 근육이 뭉칠 대로 뭉쳤어요.
정말 이러다는 안되겠다 싶어서 요새 갈수록 개기고 있는데요. 이러다 짤릴 거 같기도 하고..
이런 여자 어떻게 다뤄야 하죠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