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경상도 남자+홀어머니+외동아들+B형남자

바로 저희남편이에요 조회수 : 6,135
작성일 : 2013-01-19 11:41:35
저 어릴때 이상형은 서울남자였어요.
특히 대학입학하고 등록금내고 오리엔테이션신청한다고
과사무실로 갔을때 남자선배들의 그 나긋한 목소리를
잊을 수가 없어요.
"94학번 새내기구나 오리엔테이션 갈 꺼지?"하는
서울남자의 목소리는
경상도출신인 제게 무뚝뚝한 경상도사투리완
비교가 안 되었어요...
서울출신에 공업수학을 푸는 금테안경낀 공대 연구원과의
결혼하고싶어했죠...
그런데 결국 경상도출신에 홀어머니 외동아들에
B형남자인 공무원을 만나 결혼했어요...
오늘 날씨가 좀 풀렸기에 남편에게 딸아이랑 브런치먹으러가자고하니 브런치대신
순대국먹으러가자는 남편의 말 듣고
연애할때 멋있던 남편의 카리스마가 실은 똥고집이란걸
지금와서 절실히 깨닫습니다...ㅠ
IP : 112.150.xxx.131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1.19 11:45 AM (182.218.xxx.224)

    전 애초에 경상도 남자들 하면 떠오르는 그 마초성이 너무너무 소름끼치게 싫었어요.
    뻑하면 싸나이가~ 행님이~ 이러면서 허세부리는 것도 싫었구요.
    아 경상도 남자들이 다그렇다는건 물론 아닙니다.
    오히려 부드럽게 말하는 남자들은 서울말보다도 더 살살녹게 말하는게 그쪽 사투리더군요.
    저랑 제일 친한 선배가 부산출신인데 어찌나 나긋하게 말하는지....
    하지만 흔히 말하는 부산 싸나이들은 정말.... 으으. 한순간도 멋있어 본 적이 없어요.

  • 2. 나무
    '13.1.19 11:47 AM (220.85.xxx.38)

    순대국...ㅋㅋ

  • 3. .....
    '13.1.19 11:47 AM (1.244.xxx.166)

    저는 사투리쓰는 여자 싫다며 버티더니 부산여자만나 장가간 남자 알고있어요. 원래 결혼은 해봐야아는듯...

  • 4. ...
    '13.1.19 12:10 PM (59.15.xxx.61)

    허그덕!
    울 남편 아바타가 거기 있었네요.
    게다가 경상도 중에도 안동출신.
    울남편은 달랑 외아들은 아니고
    시누이가 6명 있다는...ㅠㅠ
    시부모님 모두 B형이었는지 온 집안이 B형.
    원글님이 저보다 좀 나은 듯...

  • 5. 푸키
    '13.1.19 12:20 PM (115.136.xxx.24)

    ㅋㅋ저랑비슷 경상도 외아들 홀어머느 b형남자..... 똥고집센것까지요!
    경상도남자는안된다는 부모님말씀에 방방뛰었던 어린 시절의 제가 참 어리석었더라고요^^

  • 6. .....
    '13.1.19 12:54 PM (123.199.xxx.86)

    저..분위기 맞지않게 딴소리 잠깐 할게요.ㅋㅋ.
    온 집안이 B형이시면.....ㅎㅎ 다 모이면...다른 건 몰라도... 엄청 즐겁고 재밌을 것 같네요..ㅎㅎ
    우리 주변 가족들 전부 O형인데....남편만 B형이거든요..근데...남편이 없을 땐..전부다 묵상기도하는 분위기였다가..남편이 등장하면....급 회식 분위기로 돌변합니다..ㅎㅎ깔깔깔 호호호......ㅎㅎㅎ
    뒷처리 깔끔하지 못한 단점이 있긴 하지만...분위기 띄우는덴 B형이 최고인 듯......

  • 7. 급회식
    '13.1.19 12:59 PM (175.223.xxx.71)

    분위기.. 분위기 띄우기..
    넘 웃겨요 ㅋㅋㅋㅋ
    저도 B형이지만, 삐형들 못말리는점 있는거
    인정!! 특히 남자들;;;;

  • 8. ...
    '13.1.19 1:02 PM (1.244.xxx.166)

    하긴 A와o형 뿐인 친정에서 b형 남편 고군분투합니다ㅋ

  • 9. ...
    '13.1.19 2:36 PM (110.14.xxx.164)

    ㅋㅋ 산골동네 출신 b형 막내 남편
    초1 아이랑 외식하러 오랜만에 나갔는데 자기 좋아하는 순댓국 먹재요 헐
    순대국은 평소에 포장해서 집에서 자주 먹는지라
    우리야 먹고 싶을때 아무거나 사먹지만 아이는 외식 아니면 언제 바깥음식먹냐고 해서 오리고기집인가 들어갔는데 삐져서 얼굴 굳어잇고
    아이는 불안해서 고시 싸서 아빠 먹여주고
    아주 코미디를 합니다 나이 40은 어디로 먹은건지 원..

  • 10. ...그리고
    '13.1.19 2:37 PM (110.14.xxx.164)

    울식구 다 b 형인데 다 각자 놀아요
    방 하나씩 차지하고서요

  • 11.
    '13.1.19 2:50 PM (220.86.xxx.167)

    서울 토박이중에서 토박이인 저와
    경남안동 3대 외아들 출신 완전 보수 쩔은 집안 남자 남편..
    집에서 젤 목소리 크고 맘대로 하고 순대국과 족발 찾는 사람은 저..
    와인좋아하고 절대 목소리 커지는 법 없고 새모이만큼 깔끔떨며 먹고 음악즐기는 건 남편..
    남편이 와서 놀랬다네요. 서울 여자인저 완전 하이톤에 막돼먹은? 교양...

  • 12. ............
    '13.1.19 8:55 PM (211.108.xxx.148)

    안동 출신 홀시어머니의 외동아들 (아마 A형인 듯)과 선봤는데, 어머니 집안 보수적이고 거의 군대같은 서열로 이루어진다는 말만 듣고 왔네요. 구체적으로 어떤 집안 분위기인지 궁금해요.

  • 13. 완전 상극
    '13.1.20 12:29 AM (59.23.xxx.208)

    홀어머니 아니고 시아버님 계신것만 빼고 울집 인간이네요.ㅋㅋ

    완전 a형인 저하곤 상극입니다요.

    홀어머니계신것보다 시아버님 추가되면 (그것도 경상도 시아버지)

    거 생지옥됩니다요. 않계신것도 복이라 여기심이 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3328 전세재계약할때요 2 헤라 2013/02/25 679
223327 나를 울린 아이의 말. 3 마덜 2013/02/25 1,354
223326 어제 대전에서 김** 갔는데요. 2 ... 2013/02/25 1,277
223325 박근혜 잘할것 80% 못할것 15% 무관심 5% (KBS) 17 여론조사결과.. 2013/02/25 1,334
223324 예쁘고 공부잘하고 인기많고 집안좋고 유리멘탈이면 욕먹나요? 18 sa 2013/02/25 5,016
223323 참기름을 불에 가열하면 트렌스지방이 생긴다던데 6 참기름 2013/02/25 4,074
223322 회사다니기 힘드네요 1 회사원 2013/02/25 881
223321 내일 서울 가는데 옷을 어떻게 해서 가야 할지... 6 서울가요 2013/02/25 1,042
223320 어제 보아가 하고 있던 귀걸이... 2 오늘도웃는다.. 2013/02/25 1,101
223319 중학교 교복 명찰 붙이는 거요 8 .. 2013/02/25 3,217
223318 제주도9,900원이래요~ ㅎㅎㅎㅎ 10 릴리리 2013/02/25 3,479
223317 삼생이 시험 ㅡㅡ;; 3 수니짱 2013/02/25 1,216
223316 미역국에 마늘 넣으시나요 안넣으시나요 31 .. 2013/02/25 3,164
223315 리모델링시 결재는 언제 몇번 4 결재방식 2013/02/25 884
223314 사무실에서 대통령취임식 생중계 틀어놓고 있네요 7 ... 2013/02/25 849
223313 2월 25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1 세우실 2013/02/25 632
223312 선거..진것도 깨끗하게 승복할줄 알고,인정을 해야하지 않을까싶네.. 15 가키가키 2013/02/25 1,161
223311 30년 친구들...동생 결혼식 가야하나요? 9 익명요 2013/02/25 3,348
223310 은행 왔다 취임식 보게 됐어요 9 으웩 2013/02/25 1,369
223309 과천-> 분당 가는 좌석버스 있나요? 3 버스 2013/02/25 999
223308 고3스트레스로 신체적 이상이 나타나는 아이들도 있는지요? 8 .. 2013/02/25 2,239
223307 삼생이 시험 아예 못본 건가요? 8 .. 2013/02/25 1,713
223306 르쿠르제 관리 조심해야하는 거 일러주세용^^ 4 르쿠르제 2013/02/25 6,509
223305 탈북여성과 결혼한 사람한테 이야기들어보니.. 11 // 2013/02/25 5,174
223304 둘째녀석이 여친과 헤어졌대요 5 고딩에미 2013/02/25 1,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