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기가 뭘 좋아하는 지 아세요 ?

40대 중반 조회수 : 2,095
작성일 : 2013-01-19 05:00:33
얼마전 백지연 피플 인사이드 300회 특집에서 자기가 뭘 잘 하는지를 몰라도 최소한 자기가
뭘 좋아하는 지는 알고 그 일을 열심히 하면, 적어도 후회없는 삶을 살았노라고 할 수 있다는 얘기가
귀에 팍 들어오드라구요. 

저는 6년전에 대학 전공 살려서 하던일을 그냥 저냥 15년 하다가 육아를 핑계로 전업이 되었는데요, 
요즘은 무슨 일이든지 다시 해야 겠다고 생각하는데, 다시 전공살리는 일로는 못돌아갈 거 같구요,
그렇다고 제가 뭘 좋아하는지도 모르겠어요. 너무 하루 하루 무의미하게 시간만 낭비하는 잉여의 
삶을 살아가는 거 같아서 막 불안 초조는 합니다. 그러나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일이 뭘까 생각해보면
정말 막막해요. 미국에 살아서 그런지 할 수 있는 일 자체도 참 제한적이기도 하구요.


IP : 68.110.xxx.16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1.19 6:29 AM (61.73.xxx.248)

    제가 그랬드랬어요. 그래서 전업으로 한 7년정도있다가 요즘 제가 좋아하는 일을 찾았는데 이게 또 많이 늦은거예요. 좀만 더 일찍 시작했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라는 생각으로 안타깝습니다.
    글쓴님마음 완전 100%공감하구요...
    그렇게 흐르는 시간이 아까워서 어느날 버킷리스트를 만들어서 하나씩 해보다가 지금 제가 넘 좋아하는일을 찾게된거거든요. 님도 한번 시도해보세요..화이팅!

  • 2. ...
    '13.1.19 6:30 AM (108.180.xxx.206)

    무엇을 좋아하는지는 해봐야알아요. 그 무언가가의 좋은 점과 나쁜 점 모두를 잘 알지 못하면 정작 좋다 싫다 판단이 불가능하거든요. 관심이 가는 것 부터 하나씩 배워 보세요. 그러다 보면, 아.. 이건 유용한 것 같은데 나한텐 좀 아니네. 그럼 다음은 다른 공부.. 이렇게 계속 하다보면 차곡차곡 쌓이고 박식해지며,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하는 건지 무엇인지 내가 몰랐던 나의 능력 내가 몰랐던 나의 약점도 발견이 됩니다. 무엇이든 해보세요. 그게 공부던, 여가 생활이던. 그래야 내가 좋아하는게 무엇인지 알 수 있어요. 돈 안들게 할 수 있는 공부도 많고, 돈 안들게 찾아 다닐 수 있는 워크샵이라던가. 적게 들이고 배우는 그런 프로그램들 잘 찾아보면 많아요. 전 캐나다인데. 미국은 더 많을 듯해요. 한번 도전해보세요.

  • 3. 참 감사한일이죠
    '13.1.19 7:41 AM (211.36.xxx.146)

    저는 30대접어들면서 제가좋아하는일 잘하는일을 찾았어요
    지금 후반으로 접어드는데 제인생에 있어 가장 아름답고 자부할만한 30대로 기억될거같아요
    정말 매번 감사함을 맘속으로 느끼고 삽니다
    이런게 진정행복한 삶이라고 감히 생각해요

  • 4. ㄲㅇㅇ
    '13.1.19 8:43 AM (175.210.xxx.243)

    저도 지금 제가 하는 취미에 넘 만족합니다.
    저도 30후반에야 그걸 발견했죠.
    처음 시작할땐 제가 거기에 적성도, 재능도 없는줄 알았죠.
    근데 포기할려다가 지금까지 꾸준히 해보니 제가 그쪽으로 재능이 있는것 같은 착각도 하게 되고 또 넘 재밌습니다.
    여러가지를 접해보고 그 중에 흥미가 있는것을 찾아 꾸준히 한다는건 참 중요한것 같아요.

  • 5. 그러게요
    '13.1.19 9:03 AM (58.225.xxx.110)

    잘모르겠어요 저도 30대 중반인데.

    요리하는걸 좋아하지만 생각해보니. 주위에선 잘한다 하지만 요즘 워낙에 잘하는 사람 많잖아요?
    춤추는걸 좋아하는데 그렇다고 그쪽으로 할만큼 잘하진 못해요. 못하는것도 아니지만요
    아이를 좋아하는데.. 전공도 그쪽이고요. 근데 너무 일을 오래 쉬어서 잘할지도 모르겠고 사실 학부모며 그 일에 좀 마음이 떠난 상태라..
    좋아하긴 하는데 두려움도 큰듯해요.

  • 6.
    '13.1.19 9:15 AM (121.133.xxx.217)

    제 예전 직장상사도 꿈을 잃어가는것 같다고...꿈이 없는 사람 많다고 했을때
    무슨 말인지 몰랐는데 12년이 지난 지금 그 의미를 되새김질 하네요.
    저도 그 꿈을 찾고 있는데 무척이나 어려운것 같아요.

  • 7. 40대 중반
    '13.1.19 10:09 AM (68.110.xxx.160)

    다 좋은 말씀들이네요 !! ...님 무엇이든 해봐야 알 수 있다는 말이 가슴에 가장 와 닿네요. 해보지 않고서는 좋아 하는지를 알 수가 없는거네요. 몇년전에 골프를 시작했는데, 돈이 생각보다 많이 들어서, 그 핑계로 열심히는 안했는데, 그것부터 좀 적극적으로 해봐야 겠네요. 연습이라도 매일 매일 뭐 이런 구체적인 방법을 찾아봐야 겠어요. 버킷리스트도 좋은 아이디어네요. 감사합니다.

  • 8. 저도 같은 고민
    '13.1.19 9:05 PM (211.108.xxx.148)

    저도 항상 내가 좋아하고 하고 싶은게 뭘까 고민하지만,
    정말 모르겠어요.
    요리 좋아하고, 음식 만드는 것 좋아한다고 생각하지만,
    저 역시 결론은 음식 맛이 어떻든 절대 타박하면 안 된다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0156 삼생이 이아현씨 사투리가 8 ... 2013/04/10 2,052
240155 캐나다 집 렌트 4 .. 2013/04/10 1,532
240154 저 다음주에 일 안나갈 거에요 43 반지 2013/04/10 13,636
240153 몸의 살이 단단하신분 계신가요.. 어깨가 뭉치면 잘 안풀어지는 .. 4 .. 2013/04/10 1,925
240152 학교 폭력에 방관하는 교사들. 21 ㅇㅇ 2013/04/10 2,690
240151 위 안좋으신분 양배추즙 어떻게 해드시나요? 7 ㄴㄴㄴ 2013/04/10 4,245
240150 곱창 배달 시켜도 맛날까요? 4 .. 2013/04/10 1,422
240149 [HOT 북한 전쟁 관련] 증권가 찌라시래요. 못 보신분 있을까.. 9 소피엄마 2013/04/10 4,565
240148 이웃의 행동에 어떻게 대처 할까요 2 ..ㅠ 2013/04/10 1,542
240147 살림 깔끔하게 하는 친구 선물 뭐가 좋을까요? 21 .. 2013/04/10 2,662
240146 부채규모 줄이려… 정부가 '분식회계' 6 세우실 2013/04/10 735
240145 수학 과외는 시기 언제가 좋을까요? 3 수학 2013/04/10 1,629
240144 중학생 아들 비만 해결해보신분 ~ 10 민트우유 2013/04/10 2,587
240143 주차장 기름바닥에 넘어졌어요..얼룩제거방법 없을까요? 6 야상잠바 2013/04/10 1,674
240142 독일 유기농 제품들, 현지인들도 목매는 분위기? 3 ---- 2013/04/10 2,097
240141 정말 미용실제품은 너무 바가지 6 스노피 2013/04/10 2,829
240140 가전제품의 때 깨끗이 닦고 싶어요 10 살림의여왕 2013/04/10 4,959
240139 폰11번가 믿을만한 사이트인가요?? 1 ^^ 2013/04/10 5,551
240138 오늘 모기가 1 어머 2013/04/10 512
240137 태몽 다 꾸셨나요? 5 곰돌이.. 2013/04/10 976
240136 마트 고추장중 안 매운거 알려주세요 2 숙이 2013/04/10 617
240135 살면서 물질적인 도움을 주신 분들에게 어떻게 감사 표시를 하시나.. 4 모지리 2013/04/10 821
240134 보험해약 했어요 6 드디어 2013/04/10 2,062
240133 양력과 음력 생일 3 꽃샘추위 2013/04/10 973
240132 조인성 쌍둥이집...전 언제 이런 집에서 살수 있을까요? 10 나홀로요리 2013/04/10 4,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