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80년대초에 중학교를 다닌 사람입니다.
그때는 조기 영어교육 같은건 없었죠
중학교가서 처음 ABC를 배우는
중학교가서 영어를 배우게 되자 그때로는 큰돈을 투자해 엄마가 영어 테이프 세트를 사주셨어요
그러고는 매일 하루에 한시간씩 꼭 듣고 따라하게 시키셨구요
문법은 그냥 중간정도 가는 수준이었어요
그러다 중3때 이민을 가게됩니다.
미국에 처음 도착한 첫날!
사촌들은 한국어를 하나도 모르더군요 ㅠㅠ
어른들과 놀수도 없어, 어쩔수 없이 사촌들과 어울리는데
사촌들이 조금만 천천히 말해주면 무슨 소리인지 대충 알아 듣겠고
제가 떠듬 떠듬 이야기해도 사촌들이 다 알아 듣더라는
너무 기뻐서 자신감 급 상승!
자신을 가지고 말하기 시작하니 말하는게 조금 매끄러워 지기 시작하더군요
그건 네가 언어에 재능이 있어서다?
아님니다. 나중에 독어, 스페인어 도 학교에서 배웠는데
저 언어에 재능같은거는 전혀 없읍니다.
그냥 내가 하는말을 남이 알아들을수 있다는거에 자신감을 가지고
남이 말할때 조금 천천이 해달라고 부탁하고
집에 오면 TV에서 어린이 프로 열심히 열심히 봤습니다
그러면서 서서히 귀가 트이고 한달만데 의사소통 큰 문제가 없게 됬습니다.
읽는것도 마챦가지에요
제가 책읽는걸 워낙 좋아하는데 한글로 된책도 없고
그때는 인터넷도 없었죠
그래서 할수 없이 영어로 된 책을 하나샀습니다.
그러고는 사전들고 읽기 시작했죠
그런짓을 여러번 반복하다 보니 저절로 읽기가 되더군요
제 생각에 언어는 반복과 자신감을 가지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주변에 새로 이민 오시는 분들께 항상 조언합니다.
애들 꼭 TV보게 하세요
자꾸 들으면 귀에 익으니까요.
그러니 열심이 ebs 방송 듣고 꼭 소리내서 읽고 따라하고
반복해서 노력하면 된다는 영어교사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