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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문 의원은 경남 양산 자택에서 부산 사상구 주례동에 위치한 지역구 사무실로 출퇴근했다. 두 곳의 거리는 36km. 1시간가량의 거리를 본인이 직접 운전했다. 문 의원의 소탈한 성격이 묻어나는 대목이다. 보좌진들과 함께 움직일 때도 문 의원은 격식을 차리지 않았다. 본인이 직접 차량 문을 열고 닫았다.
문 의원은 소탈을 넘어 검소하기까지 했다. 보통 국회의원들은 에쿠스, 그랜저, 제네시스와 같은 고급 세단을 이용하는 반면 문 의원은 선택은 대중차인 쏘렌토였다. 지역구 사무실을 주례동으로 이전한 것도 비용 절감에서다. 지난해 19대 총선 당시 문 의원은 사상역 인근에 선거사무실을 차렸으나 "선거를 마친 후 좀더 비용이 저렴한 곳을 물색했다"는 게 측근들의 설명이다.
문 의원은 대선을 치르면서 국회의원직을 사퇴하지 않았다. 현행 공직선거법상 국회의원은 대선 후보로 등록하더라도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문 의원이 사퇴하지 않은 이유는 달랐다. 그는 "지난 총선에 출마하면서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사퇴가 불가피할 것이지만 단지 출마하는 것만으로 사퇴하지는 않겠다고 유권자들에게 약속을 드렸다"면서 "그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반짝반짝 빛나는 구두대신 활동에 편한 신발을 택한 문 의원은 사무실로 바쁘게 발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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