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유학을 생각 중인데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에임하이 조회수 : 2,865
작성일 : 2013-01-19 00:26:11

저는 30 대 후반에 공기업을 다니고 있습니다

휴직을 하고 미국 박사유학을 갈 까 생각중인데요

유학을 가는 이유는 지금 안하면 후회할 것 같아서가 제일 크고요(석사졸업하고 미국명문대에 장학생으로 선발되었는데 이걸포기했었거든요). 전문성과 영어능력 향상도 이유가 되겠죠.

박사를 따고 오면 복직할 생각이고요. 박사취득기간은 4~5년 생각하고있습니다.

휴직하는동안 급여와 승진에서는 손해를 보게 되는데 이것은 크게 신경쓰이지는 않습니다.

돌이 지난 아이가 하나있고, 와이프는 자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와이프는 고민중인데요. 현재  맞벌이 연봉이 꽤 되는데 이걸 포기하는 것이 신경이 쓰이는 것 같습니다

와이프도 다녀와서 다시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유학을 가는 것이 올바른 선택일까요?

유학을 떠나게 된다면 혼자서 가는 것과 가족과 함께 가는 것 중 어느것이 좋을까요?

IP : 222.118.xxx.16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1
    '13.1.19 12:39 AM (59.10.xxx.139)

    아이가 한살이면 한국에 두고가는건 말도 안되구요
    데려가서 아내는 4~5년간 뭐 하실껀가요

  • 2. 에임하이
    '13.1.19 12:40 AM (222.118.xxx.163)

    ...님 에너지 분야입니다. 승진이나 조직 내 위상에 많은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것 같습니다

  • 3. ..
    '13.1.19 12:41 AM (180.70.xxx.193)

    박사는 전공에 따라 짧게는 3년, 길게는 7년도 걸리는데요.
    기혼자들은 대부분 함께 나오세요. 그만큼 과정이 힘들기도 하고 가정이 있는 경우 그 긴 세월을 내내 기러기 하는 것도 힘들구요.
    하시는 일에서 박사학위 취득이 정말 도움이 된다면 상관없지만 영어실력 향상과는 별 상관관계가 없습니다.
    박사과정에서 쓰는 영어는 주로 리서치쪽이라 생활영어는 본인이 끊임없이 회화에 부딪히는 노력이 없으면 그다지 늘지 않아요. 즉 문어는 늘지 모르지만 구어는..일상생활은 가능하지만 능수능란하게 잘 하는 회화는 많이 어렵습니다. 저는 그래서 방송 미녀들의 수다에 나와서 유창하게 한국어를 구사했던 분들이 존경스러웠습니다. 특히 남자일수록, 나이가 많을수록, 가정이 있을수록 힘들어요. 가보시면 아시겠지만 가정이 있으신 분들은 가정이 있으신 유학생들끼리 함께 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서로 도움도 주고받고 말동무도 되고 무엇보다 아내들과 자식들도 커뮤니티 형성이 되고..만약 전공이 이공계열이시면 정말 영어 실력 향상은 쉽지 않습니다. 반면 인문사회계열이면 늘지만 초반엔 그만큼 혹독하게 힘듭니다.

    박사는 학문 연구에 뜻이 있으신 분들이 하시는게 제일 맞습니다. 그리고 제 생각이지만 가셔야 한다면 가족이 함께 하시는게 가장 좋습니다. 미혼에 비해 생활비는 엄청 필요하실 겁니다. 학교에서 주는 것만으로는 가정있는 기혼자는 다 충당하기 솔직히 어렵습니다. 그리고 유학을 가신다면 가장 큰 수혜자는 오히려 어린 나이에 영어를 배우는 자녀들이 될 가능성이 제일 크고요. 박사를 하시는 목적과 가족 동행 여부를 중점적으로 고려하시는게 좋을듯 싶습니다.

  • 4. ..
    '13.1.19 12:55 AM (180.70.xxx.193)

    하이브레인이라고 있는데 그 사이트 가셔서 한 번 둘러보시는 것도 좋을것 같네요.
    보니까 저랑은 전공도 판이해서 그 부분에 대해선 뭐라고 더 드릴 말씀도 없고..

    그리고 자녀있는 분들의 경우, 대부분 배우자의 영어는 많이 늘지 않습니다. 영어 실력 향상을 위한 활동이 많이 없고 있다고 해도 지속하기가 어려우니까요. 비용이나 시간이나 상황이나..그래서 관공서, 병원, 애들 유치원이나 학교 등에서 볼 일이 있을 경우엔 박사과정에 있는 당사자가 직접 움직여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늘 평온하면 좋겠지만 가족 중 누구 하나 아프거나(병원 가는게 사실 제일 골치 아픕니다. 우리나라같지 않아서..) 사건사고 터지거나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상담을 요청할 경우엔 님이 직접 움직이셔야 할겁니다. 지역에 따라 편차는 있지만 가족끼리 오시는 경우엔 한국에서보다 가족끼리 시간을 보내는 빈도가 높아지니까 그 면에서 만족하시는 분들은 많이 봤습니다.

  • 5. ;;;
    '13.1.19 1:25 AM (86.129.xxx.51)

    점 두개님 말씀 다 맞는 말씀이에요.

  • 6. 공기업이
    '13.1.19 1:40 AM (110.11.xxx.2)

    밖에서 보는 것과는 다른 면이 많은가봐요...
    저 아는 분도 공기업->해외박사->복귀->다시이민 가셨습니다.
    누구나 첫 직장에는 만족을 못해요. 혹시 첫 직장이 아니신가요?
    회사는 어딜 가던 다 위로 갈수록 스트레스와 회의감이 넘쳐나기 마련입니다.

    딱히 박사를 따서 회사에서 딱히 덕을 보실만하지도 않구요. 그리고 박사 따고 오셔도 40넘으시는데..
    나이가 있으시면 어디 교수자리 가기도 쉽지 않습니다.
    30대 박사가 넘치는데 머하러 나이많은40대 박사를 교수로 뽑겠어요.
    그리고 다녀오셔도 또 복직해서 같은회사 다니실거라면 머하러 그 긴 시간과 노력과 돈을 쏟아부어요...

    박사를 하셔도 하면서 위에 답글쓰신 분처럼 고민이 넘쳐날꺼예요.....

  • 7. 박사유학생배우자
    '13.1.19 2:25 AM (79.194.xxx.233)

    하지 마세요. 박사는 노노. 독신이시라면 모를까 아이랑 와이프 데려가서 박사를 따 오시겠다는 건;ㅠㅠ 현지취업 및 이민이 목표라 하셔도 그저 한국과 현 직장에대해 감사하시고 후회만 하되 정말 떠나지는 마시길.

    저도 유학생이었고 현재 남편도 유학 중이고 한 살 된 아기를 외국서 키우고 있어서 원글님에게 닥칠 고난이 어떤 것인 지 알기에 ㅠㅠ 적극 말리고 싶네요. 돈이 문제이기도 하지만 저 위에 어느 분이 쓰신 것처럼 매일 외국어로 투쟁(?)하며 자신의 바닥을 들여다보는 일이 한 번 사는 인생에 있어 절대 좋은 경험이 아닙니다.

  • 8. 하지마세요
    '13.1.19 2:51 AM (124.53.xxx.78)

    얼마전 미국서 박사 받은 사람인데요,
    나이 많고 부양할 가족도 있는 사람이 할만한 일은 아닌 것 같아요
    제 가족이라면 하지 말라고 이야기하겠습니다.

  • 9. 노노노
    '13.1.19 3:53 AM (193.83.xxx.35)

    직업에 꼭 필요하지 않으면 하지마세요. 가족의 희생이 너무 크네요.

  • 10. ..
    '13.1.19 9:57 AM (1.230.xxx.248)

    저 공기업 직원인데 박사과정 4,5년 동안 휴직 안될텐데요. 휴직이 가능한지 먼저 알아보고 고민하세요

  • 11. 원글
    '13.1.19 12:16 PM (222.118.xxx.163)

    따뜻하고 진심어린 댓글이 하루동안 많이 달렸네요 감사드립니다.
    특히 경험이 있으신 분들의 얘기를 들으니 더 와 닿네요.
    결정에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위에..님 우리 회사는 4,5년간 박사과정 휴직 가능합니다. 다녀오신 분들도 좀 있으시고, 지금 나가계신분도 있습니다.

    저는 회사에서 연구원으로 일을 하고 있는데, 대학과 정부관련기관과도 교류가 많은 편이고, 대내외에서 인정을 받는 편입니다. 다녀오면 이쪽 분야에 입지는 확실히 굳힐 것 같습니다. 투자규모나 전망에 비해 이쪽 분야 실력있는 전문가는 부족하다고 생각됩니다

    미국에 다녀오신 박사님과 교수님들은 저한테 미국유학을 휴직하고 다녀오는 것을 추천하셨습니다. 그분들은 잘하고 오셨기 때문에 그렇게 말씀하셨겠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9565 아기 키우신 분들... 침대 어떻게 하셨나요? 15 2013/01/22 1,700
209564 취득세감면연장가능성80%·금리 3% 가능? 리치골드머니.. 2013/01/22 942
209563 홍합 손질법 (해감하나요?) 1 m1 2013/01/22 4,500
209562 장터에 레드키위... 4 웅이맘 2013/01/22 1,390
209561 애들 키 크게하고 싶으시면 이렇게 하세요. 39 비 오는 날.. 2013/01/22 13,567
209560 곰팡이 핀 식기 어떻게 닦으시나요?? 1 ... 2013/01/22 4,530
209559 주니어카시트 키디 크루져프로 써보신 분 계실까요? 5 엄마 2013/01/22 865
209558 한라봉 선물로 어떨까요? 6 ... 2013/01/22 930
209557 부동산에 당분간 집보는거 보류한다고 말할까요?? 5 부담스런부동.. 2013/01/22 1,627
209556 사람냄새 나는 드라마가 그립지 않나요? 19 드라마 2013/01/22 3,072
209555 북한은 싫지만... 3 ㅠㅠㅠ 2013/01/22 524
209554 아파트대출금 이자는 연말정산 안되나요? 6 어머낫,, 2013/01/22 3,987
209553 눈이 침침할때 ?? 2 궁금이 2013/01/22 631
209552 지역난방인 아파트 사시는분들~~ 7 난방비 2013/01/22 2,131
209551 짜증나는 iphone5 KT 6 폭발할 지경.. 2013/01/22 1,425
209550 세슘물고기가 검색어1위길래 뭔가봤떠니.. 2 어장관리 2013/01/22 1,903
209549 노후에 다달이 얼마 정도가 있어야 두 부부가 기본적으로 살만할까.. 21 40대 2013/01/22 5,433
209548 예비초2영어학원고민..리플절실해요 5 초보맘 2013/01/22 864
209547 도봉구에 척추 잘보는 병원? 허리 2013/01/22 698
209546 野의 이례적 공약실천委 신설… 떨떠름한 與 1 세우실 2013/01/22 466
209545 강민경 면도기 광고 콘돔광고로 만든 강의석? 뉴스클리핑 2013/01/22 2,193
209544 꽃중년 만들어볼려고요 내남편 2013/01/22 510
209543 생협이나 한살림은 전국 어디라도 다 배달 되나요? ..... 2013/01/22 1,152
209542 둘째 계획 스트레스요. 4 자유를달라 2013/01/22 1,324
209541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로 출퇴근하시는 분들 계신가요? 5 .... 2013/01/22 2,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