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살 큰애를 딱히 뭐 가르친건 아닌데 혼자서 이리저리 궁리하더니
글씨도 따라서 쓰고 숫자도 막 쓰고 신기하네요. ㅋㅋㅋ
아직은 자기 이름이랑 전단지에 있는 전화번호 읽고 따라쓰는 정돈데,
쓰는 순서가 꼭 아래에서 위로 올려써요. 꼭 난을 치듯이 비범한 눈빛으로 위로 휙휙 글씨를 올려써요.
처음이라 신기해서 우와 이것도 쓸 줄 알아? 하면서 같이 그냥 깔깔대고 있는데요,
숫자를 읽어도 꼭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읽고 27을 칠십이 라고 읽는다던가 하는 식으로요.
글씨도 밑에서 부터 위로 그려올라가듯이 쓰네요.
처음부터 한글쓰기 놀이책 같은걸로 순서를 잘 알려줘야 맞을지,
저렇게 놀이처럼 글자 숫자 익히고 난 후에 저절로 제대로 된 쓰기 순서를 익히게 될런지요?
첫아이라 어디다 물어볼 데도 없고 그냥 둬야 되는지 바로 잡아줘야 하는지 고민입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