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영화 "순수의시대"위노나라이더,미셜파이퍼주연 영화 보신 분?

푸른연 조회수 : 2,500
작성일 : 2013-01-18 21:29:43

 

  1994년도 영화니까 - 벌써 20년...ㅠㅠ

  위노나라이더, 미셀파이퍼, 다니엘 데이 루이스....

  제가 좋아하는 배우들이 나왔습니다.

  여성들 취향의 시대극으로 1870년대 남북전쟁 후, 승리한 북부의 번영을 반영한

  미국 뉴욕 상류사회의 인습과 부조리를 그린 영화예요.

 

  마치 조선시대를 보는 듯한 ,

  상류사회 귀족들이 전통적인 관습과 예법에 목숨걸고

  거기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비난을 가하던 시절입니다.

 

  그 당시 여성들이 에로틱한 영화 중 하나로 꼽기도 했는데,

  사실 에로틱한 장면은 거의 없어요.

  여성들이 좋아하는 아름답고  화려한 의상과 무도회,

  다니엘 데이 루이스가 사랑하는 여자(미셀파이퍼)를 바라보는 눈빛,

  마차 안에서의 장갑을 벗기고 손에 정성어린 키스를 하는 장면,

  그녀의 신발에 입을 맞추는 장면 이 다인데

  분위기가 아기자기하고 여성 취향이라는 것....

 

  저는 이 영화를 무척 좋아해서

  원작인 소설도 읽었는데

  원작 에 아주 충실하게 잘 살린 ,

   원작에 손색없는 영화예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미국 남부,

   "순수의 시대"는 미국 북부 뉴욕인데

   1860,70년대만 해도

   미국이 조선시대 못지 않게 보수적이고

   여성들에게도 억압적인 사회였는데 -

   이혼은 사회적 매장이며 가문에 먹칠하는 행위이고

   결혼한 여성들의 행동지침은 정숙과 남편내조, 자녀양육 등

   획일화되어 있었죠.

 

   백여년 만에 이렇게 달라진 것이

   놀랍기도 합니다.....

 

 

IP : 112.165.xxx.16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팝나무
    '13.1.18 9:33 PM (115.140.xxx.135)

    아,,,,너무 좋았어요 그영화...
    마차에서 다이엘 데이 루이스가 ,,미쉘 파이퍼 장갑 단추를 하나하나 끌러면서 ,손등을 어루만지던..
    어떤 섹스장면보다도 ,격정적으로 느껴졌고..아름답고 절절햇어요.
    미국판,고전이었죠.
    그런 시대도 미국에서 있었다는게 놀라웠어요/
    귀족들의 폐쇄적이고 , 그들만의 리그는 예전이나 지금이 같을듯요..

  • 2. 원글이
    '13.1.18 9:42 PM (112.165.xxx.164)

    분위기가 아름답고 애절한 영화였어요....
    우리 나라에도 이런 시대극 영화 좀 있었으면 해요.
    여성들이 꼽은 에로틱함과 남자들이 꼽는 에로틱함의 차이가
    얼마나 심한지는 이 영화를 보면 알게 되죠...ㅋㅋㅋㅋ

    지금 현대인들이 보면 참 우습지도 않은 사소한 일 하나가지고
    비난하고 매장시키고 그리고 TV같은 게 없던 시절이어서
    이웃들과 사람들 뒷담화와 평가 등이 끊이지 않던 시절.... 이었다고 합니다

  • 3. 저도
    '13.1.18 10:16 PM (123.213.xxx.83)

    매우 좋아하는 영화예요.
    비디오테입을 소장하고 있죠 ㅋ
    장면 장면이 다 아름답고 소품들도 좋고 배우들 연기도 좋고...

  • 4. 1470만
    '13.1.18 10:31 PM (211.246.xxx.11)

    위노나 라이더 못됐어요 ㅜㅜ

  • 5. ..
    '13.1.18 10:53 PM (222.110.xxx.239)

    이야~~
    94년 추석연휴 첫날인지 마지막날인지
    스터디 팀 친구 4명이서 동숭아트센터에 보러갔던 추억이 떠오릅니다.
    당시 단순하게. 위노라 라이더의 모습에서 순수의 상징을 읽으려했던 반면, 지금의 저는 떠나던 사촌의 희망을 (혹은 순수 순결의 지향)을 지켜주려했던 미셸파이퍼의 마음에서 순수의 시대에 대한 향수가 아련하게 느껴지네요.

    20여년이 흘러서 서로 연락은 끊겼지만 ...
    한명은 우연히 잡지를 통해 가정의학과 의사가 된것을 알게 되었고,
    또 한명은, 일하는 곳에서 만난 분이 자기가 그 한 명의 남편이라고 인사를 건네셔서 소식을 듣게 되었어요.
    또 다른 한 명은 소식은 모르지만 분명 잘지내고 있을것 같아요. 당시 이 선배 마음에 두고 있었는데 ㅋ
    반쯤 순수하고 반쯤은 까졌던게 매력이었는데 ㅎㅎ

    덕분에 명절 연휴라 텅빈 서울 거리를 넷이서 하루종일 쏘다니던 20대 때의 기억을 떠올렸습니다.

  • 6.
    '13.1.19 12:08 AM (116.36.xxx.197)

    세 배우 모두 좋아하던 배우
    영화 참 좋았어요

    위노나 라이더...아 추억의 이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8490 채소랑 과일값이 싸면 얼마나 좋을까요? 12 gkstns.. 2013/03/13 1,893
228489 우리아이 adhd 검사 받아보는게 좋을까요?? 9 7세아이 2013/03/13 2,122
228488 이런 경우 공익근무 영장 연기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2 공익근무 2013/03/13 1,213
228487 애슐리가서 봄 신메뉴 맛보고 왔어요 4 ... 2013/03/13 3,402
228486 손님초대해서 식사차릴때요 5 초대상그릇 2013/03/13 1,259
228485 중학생 참고서 인터넷으로 사나요? 2 혼란 2013/03/13 661
228484 초등 저학년 사주 보기 좀 그런가요? 12 ... 2013/03/13 1,987
228483 윗층 개가 저녁~밤마다 3~4시간을 짖어요ㅠㅠ 3 eugeni.. 2013/03/13 1,268
228482 초3 숙제 끝내고 나면 몇시인가요?(남편 퇴근전에 모든걸 다 .. 4 초등맘 2013/03/13 1,059
228481 청담어학원 인터넷으로 카드 결제하는방법??? 3 행복한아짐 2013/03/13 1,207
228480 ........ 32 ...,. 2013/03/13 12,058
228479 동네마트에서 갈치를 샀는데 양을 속인것 같아요. 11 ... 2013/03/13 1,135
228478 82의 댓글은 가끔 너무 상식적이어서 불편합니다. 17 제생각 2013/03/13 3,391
228477 친언니가 보험을 합니다.... 18 그노무보험 2013/03/13 3,387
228476 약대 6년제 졸업생들 나오는 해가 언제인지 아시는 분 있나요? 2 ... 2013/03/13 1,456
228475 내일 사탕 받으시나요? 5 ,, 2013/03/13 919
228474 저의 편견이겠죠? 1 오늘 2013/03/13 449
228473 초1 반대표 엄마인데요, 회비관련 조언 좀 부탁드려요. 59 ㅠㅠ 2013/03/13 5,498
228472 장터 거래완료 후 5 삭제 2013/03/13 1,384
228471 고양이 분양받기 어렵네요 17 항아리 2013/03/13 1,369
228470 고양이 키우기 질문 6 냥이맘 2013/03/13 673
228469 ㅈㄹ총량의 법칙이 남편에게도 적용되나요?? 3 ㅈㄹ총양 2013/03/13 1,531
228468 제가 대쉬하고 싶은 남자가 있는데 ... 7 .... 미.. 2013/03/13 2,205
228467 여자아이는 자전거 타면 안되나요? 19 자전거 2013/03/13 3,367
228466 분당에서 조용한 카페 2 분당 2013/03/13 1,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