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영어 일찍 시작해야 한다는 분들~~5학년 아이는 어떻게 해야해요?

그러면 조회수 : 3,413
작성일 : 2013-01-18 17:24:01

현재 5학년 되는 남자아이..저도 영어를 일찍 시켜보겠다고 기어다닐때부터 위씽 이런거 틀어주고 노부영 사다 읽어주고 틀어주고 했어요. 그런데 아이가 워낙 분리불안 심하고 소심해서 일반 어린이집도 적응 못해서 5세때 3개월 다니다 관둬서 영어유치원은 생각도 안해봤어요. 6세때 일반 유치원 중에서 울 동네에서 젤 비싸고 영어 젤 많이 시킨다는 곳을 2년 다녔어요.

영어 발표회때 가보니 잘 하는 애들은 야무지게 정말 잘하더라구요. 전 집에서 복습도 시키고 영어비디오 책 보여줬어요. 많이 열심히는 못해줬어요. 그때 둘째 출산을 하게 되었고 아이가 그닥 좋아하지도 않았어요. 유치원 너무 힘들어 그런말만 하고 유치원서 내주는 영어숙제(파닉스)도 넘 어려워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유치원만 다니게 냅뒀다가 유치원 졸업식서 주변 엄마들 하는 소리(대부분 학원, 과외를 하고 있었음)듣고 부랴부랴 s어학원에 등록해서 초1때 1년을 다녔어요. 거기다니면서도 매일매일 듣기 숙제 파닉스도 제가 또 따로 가르쳐주고 했는데 파닉스가 징하게 안되더라구요.

암튼 저희 아이가 공부머리가 없는 아이인가봐요. 파닉스가 안되니 어느 순간 진도만 나가고 있는 느낌이 들어 관두고 윤선생으로 파닉스만 6개월 정도 하고 좀 쉬다가 영어 그룹수업 1년 정도 했는데 지금 뭐 그냥 쉬운 문장 읽을수 있는 수준이거든요.

첫애 보면서 어릴때 하는거 소용없다 싶은 생각이 들어 둘째는 이번에 1학년 들어가는데 유치원서 하는거 외에는 전혀 안하고 있어요. 그냥 인터넷 영어동화 조금 보는 정도만 해요.그런데 둘째는 맘먹고 input해주면 잘할거 같은데 제가 공부머리없는 첫애만 붙들고 있는 바람에 둘째는 등한시네요.

큰애가 이제 5학년 되는데 얜 학원 보내봤자 가방만 들고 왔다 갔다 하는 스타일이라 리틀팍스 3단계 따라하고 해석하는거 시키고 1.2단계는 받아쓰기 시키고 있는데 학원 보내야 하나요??

늦어도 5학년때는 시작해야 한다는 글 봤는데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건가요?? 저희 아이같은 경우는 유명어학원 같은데는 맞는 레벨도 없을거 같은데요.

제 친구가 영어유치원 다니는 아이들 영어과외를 따로하는데 다들 잘은 하는데 과외할때 표정보면 완전 무표정에 죽을상을 하고 있다고.. 이런 소리 들으며 어짜피 우리아이는 돈 쳐들여 시켜도 안되는 아이니 돈 안쓰겠다 했는데..

공부머리 안되는 저희 아이같은 경우도 학원 보내고 해야하는건가요??

IP : 218.209.xxx.18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루비
    '13.1.18 5:31 PM (110.70.xxx.197)

    본글들은 안 읽었지만 영어는 조기에 시키니 좋긴해요 그렇다고 비싼 영유 학원만이 살길은 아나구요
    어릴때 테이프 많이 들려주고 노래 부르게하고
    자연스럽게 문장외우게 하고 그런게 좋던데요
    확실히 기질이 이과 문과 성향이 있어요

  • 2. 영어
    '13.1.18 5:47 PM (110.1.xxx.228)

    원글님,,글에도 써 있듯이 아이가 분리불안이 있고 소심하고 어린이집도 다니다 그만두는 아이를 원글님 욕심에 의해서 아이는 싫은데 영어를 무리하게 시키진 않았는지,,,싶네요,,분리불안 있는 아이한테 영어 들이대면 아이는 더욱더 싫어졌을꺼 같은데,,영어 비디오나 씨디 틀어 주는거 아주 효과가 없는건 아니지만 거기에 너무 큰 기대를 해도 안돼요,,아이가 어렸을때 부터 흘려듣기를 저도 했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건 엄마가 얼마나 아이와 소통이 잘 되나,,교감이 잘 되나,,그게 중요한거 같더라구요,,영어 노출도 중요하지만 엄마!가 영어 발음이 안 좋아도 읽어주는게 중요해요,,요지는 엄마가 중요 한거 같아요
    지금이라도 아이가 좋아하는게 무엇인지 찾아서 그것과 관련된 영어책이나 비됴를 찾으시고요,,중요한건아이의 흥미를 유발시킬 수 있느냐 ,,아니냐에요,,찾으세요,,아이의 성향과 아이가 무엇을 진짜로 좋아하는지,,
    그리고 그걸 영어와연관 시킬 수 있는게 무엇인지 찾아내시면 그 다음엔 엄마가 같이 하세요,,아이랑
    같이 즐기면서 하세요,,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해 나가는 수 밖에 없어요,,파닉스니 머니 다 때려치시고
    아이와 즐길 수 있는걸 우선적으로 찾아 보세요^^

  • 3. 음..
    '13.1.18 5:57 PM (84.251.xxx.205)

    지금상황에선, 받아쓰기, 해석하기 시키지 마세요. 더 거부감만 생길걸요?
    그리고.. 죄송하지만, 엄마가 답답해하고 짜증내거나 화내신적 많진 않으세요?
    사실은 제가 그랬거든요. ^^ 그거 고치고 나서.. 아주 많이 좋아졌어요.
    파닉스 워크북 하나사서..(검색하시면 추천하는 책도 많고, 서점가도 아주 많아요)
    1~2달 하시면 뗄수 있어요.
    그리고 나서, 쉽고 재밌는 영어그림책 구하셔서 계속 같이 읽기 하세요.
    영어 동영상 니맘대로 골라서 하루 몇분봐라고 약속하시고
    보고 나서 어떤 내용인것 같니? 하고 파악만 하시구요.
    일단 그렇게 시작해보세요. 저희 애는 도움 많이 되었어요.

  • 4. 그런데 원글님은
    '13.1.18 5:58 PM (203.233.xxx.130)

    둘째 때문에 시간도 없고 또 원글님도 실력(?)이 되지 않으니 즐기기는 어렵지 않을까요??
    그러니까, 힘드시니까, 글을 올리시는거구요..

    저도 아이가 어려서 뭐가 정답인지 알수 없어요.. 즐기면서 하는거 말은 쉽지만, 막상 아이한테는 어렵거든요.. 리틀팍스에선 시리즈가 재밌나봐요.. 울 아이는 시리즈 4~6단계 마구 마구 보는데, 그것만 볼려고 해서 힘들거든요.. 일단 시리즈 한번 보여봐주세요 그리고 쉬운 단계로 따라읽기 일단 많이 시키시고..
    다른건 다른 분 의견 참고하세요..

    학원 보내실꺼면 숙제를 꼼꼼히 봐주세요.. 영어 어차피 숙제하면서 실력이 늘거든요..
    울 아이 학원 갔다와서 하는 숙제 항상 제가 점검하고 틀린거 봐주시구요..
    (전 아예 학교 교재 답안지 달라고 해서 제가 봐줬어요.. 학원에서 봐줄꺼지만, 숙제할때 이왕이면 틀리지 않게 봐줄려구요 관사라든지.. a/the 그런것도 틀릴까봐서요..)

  • 5. 오타.
    '13.1.18 5:59 PM (203.233.xxx.130)

    학교==>학원 교재 답안지 달라고 했어요..

  • 6. ....
    '13.1.18 6:00 PM (175.115.xxx.106)

    제 경험으로 말씀드리면 일단 꾸준한 듣기와 읽기가 병행 되어야 해요. 어린이 도서관에 가시면 영어책과 씨디가 같이 있는 책을 2~3권 빌려서 일주일 동안 처음에는 책 안보고 듣기만 여러번 그다음 읽고나서 듣기 그다음 씨디 틀어 놓고 동시에 읽어보기 그렇게 하면서 모르는 단어 체크 해놓고 컴으로 네이버 사전 찾게 했어요.
    개수가 너무 많으면 질리니까 권당 중요성에 따라 10개~20개 정도. 찾은 단어는 발음까지 꼭 체크하고 원어민 발음이 사전옆에 스피커 모양 누르면 나와요. 예문도 읽어보게 했구요.
    그 다음 페이지 별로 중요한 문장 히나씩 외우게 했어요.
    대충 외우고 나서 자기가 살을 붙여서 다시 줄거리 말해보기 해서 스피킹 연습도 시키구요. 일단 어느정도 암기를 하고 나면 며칠지나도 조금씩 바꿔 응용하면서 잊어버리지 않고 하더라구요.
    또 문법의 경우는 mega flash plus 같은 초등 교재 시리즈로 사서 하루에 세네장씩 학습지 마냥 집에서 했어요.
    또 외국애들 많이 보는 wild kratts 나 pbs 교육방송 프로그램도 you tube로 하루에 20~30분 정도 보게 했구요.
    그리고 저는 아이랑 읽어던 책에 대해서 시간이 좀 지나도 얘기하고 어렴풋하게 기억 되살려 retelling하는 시간 자주 가졌어요. 뭐 한국책 읽는거랑 똑같죠. 그때 그 책 생각나니??누가 어떻게 했더라?? 참 그때 이런말 영어로 이렇게 했었던가?? 그런식으로 ..
    집에서 끼고 하기 지겨울땐 사교육 원어민 수업 듣고 나도 한숨 쉴때도 있었고.. 그냥 그때그때 쉬지 않고 책을 중심으로 읽기.듣기.말하기.쓰기 가능한 골고루 커버하려 노력했어요.

  • 7. 원글
    '13.1.18 6:11 PM (218.209.xxx.18)

    제 뜻대로 안되는 아이를 붙들고 달래다 싸우다 이제 5학년이 되었는데 아이가 바뀌긴 했어요. 이젠 공부하자 하면 하기 싫어도 의자에 앉아있고 뭐뭐 해놔라 하면 질질 끌며 해서 그렇지 반항하고 그러진 않아요.
    전 제가 어릴적 혼자서도 잘하던 스타일이라서 그런지 제 아들 보면 도대체 이해가 안되요. 왜 그렇게 뭐든지 못받아들이는지. 학원다닐때 그룹수업할때 샘들한테 저처럼 꼼꼼하게 숙제 봐주는 엄마 못봤다고 할 정도로 애 한테 정성?을 쏟는데 하는거 보면 넘 답답해요.
    님들 댓글 보니 수준이 낮건 높건간에 현재 우리아이에 맞춰서 그냥 리틀팍스를 해야할까봐요. 저도 3단계만 하루에 한편 듣고 따라하고 퀴즈풀고 voca보고 또 따라하고 해석도 해보라고 하고 1단계는 넘 쉬우니까 문장으로 시험을 보거든요. 그리고 4단계는 그냥 흘려들으라고만 하구요.
    별로 하는 것도 없는것 같은데 빠릿빠릿하지 않으니 뭘 해도 시간이 오래걸리고 그래요. 그래도 반항 안하고 웃으며 꼭 해야되? 이러니 다행이죠.

  • 8. 원글
    '13.1.18 6:17 PM (218.209.xxx.18)

    2:1로 그룹수업도 해봤어요. 파닉스 하고 바로 문법으로 넘어가더라구요. 문장도 꽤 어려운걸로. 그래서 제가 우리아이 스타일은 이렇게 어렵게 가면 안되고 쉬운걸로 많이 반복하고 서서히 나가야 한다고 하니 저처럼 그렇게 하면 대학 못간다고 ㅜㅜ 애들은 좀 힘들게 해도 금방 적응하고 따라간다고 하시는데. 사실 영어 몇개월하면서 문법책 문장을 받아쓰기시험봤기 때문에 제가 그거 해석해주고 단어같이 찾아주고 외워가긴 했는데 10문장 정도 외우는데 2시간씩 걸리고 했고 그 담날 되면 잊어버리고 해서 그만 두었어요.

    그랬으면서도 지금 집에서 넘 쉽게 가는거 아닌가 2년동안 이렇게 해서 중학교 갈 준비 할수 있을까 뭐 이런 불안감이 드네요.

  • 9. 원글
    '13.1.18 6:49 PM (218.209.xxx.18)

    저 수능 첫세대인데요 중학교때까진 영어 거의 90대만 맞다가 고딩돼서 첫 모의고사에 30점대 맞았던거 같아요. 모르는 단어 투성이더라구요. 그땐 고등학교 올라간다고 미리 공부해두고 그런거 없었거든요. 탱자탱자 놀다가 고등학교 가서 완전 급 추락했는데 넘 불안해서 학원 보내달라 해서 학원을 6개월 정도 다녔거든요.
    거기서 하루에 단어 100개씩 외우라고 시키고 성문 종합 나가고 하니 2달만에 모의고사 성적이 70점대로 올랐어요. 그리고 최종적으로 그때 외운 단어와 문법만으로 수능 영어는 2개 틀렸답니다.
    그래서 저도 수능영어는 단어만 많이 알고 독해만 하면 되는거 아닌가 했는데 우리때 그 수준이 아니라고 주변에서도 그러고. 중학교 내신영어시험도 교과서에서만 나오는게 아니라 하고.
    넘 겁먹었네요.

  • 10. ....
    '13.1.18 10:29 PM (112.184.xxx.57)

    저도 잘 참고해가요~~

  • 11. 리더스
    '13.1.19 12:09 AM (180.224.xxx.100)

    영어 원서중에 readers라고 이름붙여진 교재들이 있어요. 이게 어휘도 무궁무진한게 아니라 범위가 좁고

    문장형태도 패턴에 맞게 반복되기 때문에..문법도 같이 공부가 되는 장점이 있어요. 또 레벨별로 쭉 이어져있기 때문에.. 보고 아이가 편안해하는 레벨부터 선택할 수 있거든요.

    어린이도서관 있으면 한번 가보세요. 웬만큼 갖춰진 곳이라면 다들 구비하고 있어요. cd랑 같이 되어있으니 cd와 책 같이 읽기하면서 시작해보세요.

    그리고.. 과외든 학원이든..정말 좋은 선생님 만나지 않으면..대개 자기 편한대로만 가르칩니다. 그러면 대다수 아이들은 효과도 못보고 시간 버리고 돈버리게 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8999 "OOO 걔 잘렸대~" 사원 입소문까지 지침.. 3 뉴스클리핑 2013/01/19 1,968
208998 풍만한 가슴으로 남자친구 질식사시킨 50대女 2 호박덩쿨 2013/01/19 3,417
208997 명절휴가때 고양이 어떡하시나요? 16 겨울 2013/01/19 4,066
208996 [4대강 감사결과 논란] “총체적 부실이라니…” MB 부글부글 2 세우실 2013/01/19 936
208995 한겨레 기자 "언론자유에 대한 정치검찰의 도전&quo.. 1 뉴스클리핑 2013/01/19 769
208994 자기가 뭘 좋아하는 지 아세요 ? 8 40대 중반.. 2013/01/19 1,924
208993 영어는 반복과 자신감입니다! 4 영어는..... 2013/01/19 2,202
208992 잠은 안오고 2 2013/01/19 681
208991 기독교 단체 "현병철 인권위원장 사퇴" 촉구.. 뉴스클리핑 2013/01/19 635
208990 미일 동맹? ㅂㅇㅌㄹ 2013/01/19 482
208989 하앟고 깔끔한 그릇 브랜드추천해주세요 ^^ 2 2013/01/19 2,106
208988 인수위원장 "대답하기 거북한 질문은 들리지 않아&qu.. 1 뉴스클리핑 2013/01/19 761
208987 킁킁거리며 말하는 딸 10 킁킁거리는 .. 2013/01/19 1,672
208986 싱가폴 자유여행 vs.일본온천여행 7 힐링이 필요.. 2013/01/19 3,595
208985 디스크 수술해보신 회원님들 계신가요? 5 라라 2013/01/19 1,379
208984 일베충인증한 자운고 학생회장..-_- 8 ,, 2013/01/19 3,552
208983 스마트폰 그림같은거 사진찍으면 사용법등 알려주는거요 1 .. 2013/01/19 800
208982 중학교 기간제교사 면접 복장 어떤게 좋을까요? 3 떨림 2013/01/19 14,527
208981 자유게시판에 글 한번 올리고..마음이 이상해요. 10 .. 2013/01/19 2,631
208980 MTG 라는 브랜드 아세요? ... 2013/01/19 540
208979 골프 시작했는데 손가락이 너무 아파요...ㅠ.ㅠ 9 골프 2013/01/19 8,949
208978 조정치와장법 해보니 기름지네요. 5 2013/01/19 1,936
208977 언어랑친해지고 싶어요 ㅠㅠ 도움좀 주세요 4 인생사 2013/01/19 983
208976 드디어 가입이 되었네요 ㅠ.ㅠ 4 makana.. 2013/01/19 852
208975 남편이 암인데 문병조차 가질 않습니다 105 승리 2013/01/19 19,2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