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두가지 언어를 잘 하려면 동시에 배워야하는 게 맞는거죠?

대륙댁 조회수 : 2,317
작성일 : 2013-01-18 16:41:27

뒤늦게 남편따라 중국에 나와 사느라고
생계형으로 어쩔 수 없이 중국어를 배우게 되었습니다.
한자 외우는 거랑 발음때문에 처음엔 너무 스트레스를 받았었는데
이 나이에 누가 이렇게 공부할 수 있나 싶어 즐겁게 공부했고 열심히 하여,

니하오밖에 모르고 중국땅 밟은 지 1년 반 만에 HSK6급을 땄어요. ㅎㅎ


문제는, 서류는 서류일뿐, 아직 자유로운 회화구사는 갈 길이 멀어서 이젠 회화에 중점(?)을 두려 해요.
그런데 중국어가 어느정도 급(?)에 이르니, 다시 학원등록하는게 돈 아까운 생각이 드는 거예요.

그러면서 제 전공이 생각나더라구요.
제 전공은 불어였고, 대학때 프랑스에 1년간 연수도 다녀왔었고,
회사에서도 잠깐씩 사용했었고,
결혼전까지 꾸준히 스터디도 했었고,...영어보다는 불어를 더 잘 했었는데...
결혼후 공부할 기회가 없어지면서 소홀히 하다보니 자꾸 까먹게 되었고,
이젠 하나도 생각이 안나요.

그래서, 제가 결심한게 불어학원에 등록해서 다니는 거예요. 

불어학원에 등록해서 배우면,
같은 반 친구들은 중국인일 것이니, 그들과 사귀면서 중국어회화를 늘리고,
배우는 것은 불어이니, 그동안 소홀히 한 언어 조금만 자극주어 공부하면 금방 생각날 것 같아서요.


그런데 제가 좀 걱정스러운 것은, 이게 가능하냐 이거죠.
중국어를 잠시 접고, 불어를 다시 시작한다면 중국어 까먹을 게 불을 보듯 뻔해요.
하지만, 동시에 유지한다면 가능하지 않을까 싶은 막연한 생각뿐인데,
제가 이제 나이(마흔)도 있고,

중국어 배우면서 깨달은건데,
머릿속에 온통 중국어생각뿐이어야 비로소 말도 잘 나오고 실력도 늘더라구요.
그래서 중국어 배우면서부터는 불어도 불어지만, 아주 기초적인 간단한 영어단어조차 생각이 안나고 그랬었거든요.

 

머릿속에 온통 그 언어뿐이어야 하는데,

두 가지 언어 동시에...가능할까요? 이 나이에??

IP : 118.194.xxx.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외국어로
    '13.1.18 5:18 PM (175.197.xxx.119)

    외국어로 외국어를 배우는 것도 효과가 있다고 들었어요

  • 2. ^^
    '13.1.18 5:56 PM (222.110.xxx.239)

    땡길때 go 하는 거라 생각해요.
    다시 프랑스 영화라도~~~

  • 3. 냉탕열탕
    '13.1.19 12:05 AM (220.76.xxx.27)

    그런데 중국에 프랑스어 학원이 있긴 한가요?
    우리나라도 불어학원이 막 동네마다 있는건 아니잖아요. 중국도 북경 시내라면 모를까..
    중국에 잠시 살았었는데 불어학원같은게 있었나 싶은 생각이 들어서요.

  • 4. 대륙댁
    '13.1.19 1:09 AM (118.194.xxx.2)

    그냥 땡기는대로 열심히 하기로 했습니다.
    답변들 감사합니다^^
    '외국인과 제2외국어 공부하기'-한국에서는 못하는 경험인것 같아서 더더욱 하고싶어지네요.
    냉탕열탕님~ 불어학원 있더라구요^^ 어언대에도 있구 시내에도 있고 생각보다 꽤~~ 제가 지금 북경에 살거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8743 머리카락 푸석푸석!!!!!! 머리야 2013/05/29 1,442
258742 경희대치대병원 1 치과치료 2013/05/29 878
258741 5.18 국방부 답변서-"5.18 당시 북한군 특수부.. 6 종편은 거짓.. 2013/05/29 988
258740 도와주세요.. 분노조절에 도움이 되는 책. 7 ... 2013/05/29 1,609
258739 다이어트.. 2 다이어트할려.. 2013/05/29 875
258738 이런 날씨엔 담배 연기에 속이 다 울렁울렁하네요ㅜㅜ 에휴 2013/05/29 599
258737 몰래 깔리는 광고프로그램 지우기.. 잘 아시는 고수님 계신가요?.. 23 쓸개코 2013/05/29 2,519
258736 하버드 출신 신경외과의사가 경험한 천국 이야기 2 나는 천국을.. 2013/05/29 2,261
258735 제습기 10리터랑 8리터랑 둘중 어느거 살까요? 1 급해요 2013/05/29 3,502
258734 세브란스 병원 대국민 사과 24 사위놈은??.. 2013/05/29 15,186
258733 저는 도대체 빚을 어떻게 갚아야할까요? 11 살자 2013/05/29 3,748
258732 아이감기 한의학만으로 다스려도 될까요? 2 초보엄마 2013/05/29 639
258731 결혼정보회사에는 정말 제대로된 남자는 없는걸까요.. ㅠㅠ 18 한숨만..ㅠ.. 2013/05/29 8,392
258730 쑥 인절미.... 4 비오는날 2013/05/29 1,584
258729 청소년 음주에 관하여...여쭙니다. 1 고3맘 2013/05/29 571
258728 유치원 엄마들과 친해지기 넘 힘드네요.. 직장맘이라 더 그럴까요.. 17 ... 2013/05/29 7,345
258727 요즘 월화드라마 전쟁이네요 ㅋ 1 복숭아나무 2013/05/29 1,029
258726 방과후수업에 쓸 요가매트 두꺼운매트가 좋을까요? 3 초등요가 2013/05/29 1,600
258725 깻잎 150g이면 깻잎이 몇장 정도 될까요? 4 레시피 2013/05/29 7,247
258724 섭섭한 맘을 어찌해야 할까요. 17 나라 2013/05/29 4,049
258723 덥지 않아 좋네요 가보련다 2013/05/29 386
258722 오늘 최요비 깻잎김치요.. 3 최요비 2013/05/29 2,660
258721 혈관수술하신 분 병문안가요. 뭐사가지고 갈까요? 1 ㅇㅇ 2013/05/29 788
258720 초등학교 5학년 아들 키 때문에 걱정이에요 4 v 2013/05/29 3,204
258719 가정용 효율좋은 제습기 추천해주세요 1 제습기 2013/05/29 1,5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