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두가지 언어를 잘 하려면 동시에 배워야하는 게 맞는거죠?

대륙댁 조회수 : 2,255
작성일 : 2013-01-18 16:41:27

뒤늦게 남편따라 중국에 나와 사느라고
생계형으로 어쩔 수 없이 중국어를 배우게 되었습니다.
한자 외우는 거랑 발음때문에 처음엔 너무 스트레스를 받았었는데
이 나이에 누가 이렇게 공부할 수 있나 싶어 즐겁게 공부했고 열심히 하여,

니하오밖에 모르고 중국땅 밟은 지 1년 반 만에 HSK6급을 땄어요. ㅎㅎ


문제는, 서류는 서류일뿐, 아직 자유로운 회화구사는 갈 길이 멀어서 이젠 회화에 중점(?)을 두려 해요.
그런데 중국어가 어느정도 급(?)에 이르니, 다시 학원등록하는게 돈 아까운 생각이 드는 거예요.

그러면서 제 전공이 생각나더라구요.
제 전공은 불어였고, 대학때 프랑스에 1년간 연수도 다녀왔었고,
회사에서도 잠깐씩 사용했었고,
결혼전까지 꾸준히 스터디도 했었고,...영어보다는 불어를 더 잘 했었는데...
결혼후 공부할 기회가 없어지면서 소홀히 하다보니 자꾸 까먹게 되었고,
이젠 하나도 생각이 안나요.

그래서, 제가 결심한게 불어학원에 등록해서 다니는 거예요. 

불어학원에 등록해서 배우면,
같은 반 친구들은 중국인일 것이니, 그들과 사귀면서 중국어회화를 늘리고,
배우는 것은 불어이니, 그동안 소홀히 한 언어 조금만 자극주어 공부하면 금방 생각날 것 같아서요.


그런데 제가 좀 걱정스러운 것은, 이게 가능하냐 이거죠.
중국어를 잠시 접고, 불어를 다시 시작한다면 중국어 까먹을 게 불을 보듯 뻔해요.
하지만, 동시에 유지한다면 가능하지 않을까 싶은 막연한 생각뿐인데,
제가 이제 나이(마흔)도 있고,

중국어 배우면서 깨달은건데,
머릿속에 온통 중국어생각뿐이어야 비로소 말도 잘 나오고 실력도 늘더라구요.
그래서 중국어 배우면서부터는 불어도 불어지만, 아주 기초적인 간단한 영어단어조차 생각이 안나고 그랬었거든요.

 

머릿속에 온통 그 언어뿐이어야 하는데,

두 가지 언어 동시에...가능할까요? 이 나이에??

IP : 118.194.xxx.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외국어로
    '13.1.18 5:18 PM (175.197.xxx.119)

    외국어로 외국어를 배우는 것도 효과가 있다고 들었어요

  • 2. ^^
    '13.1.18 5:56 PM (222.110.xxx.239)

    땡길때 go 하는 거라 생각해요.
    다시 프랑스 영화라도~~~

  • 3. 냉탕열탕
    '13.1.19 12:05 AM (220.76.xxx.27)

    그런데 중국에 프랑스어 학원이 있긴 한가요?
    우리나라도 불어학원이 막 동네마다 있는건 아니잖아요. 중국도 북경 시내라면 모를까..
    중국에 잠시 살았었는데 불어학원같은게 있었나 싶은 생각이 들어서요.

  • 4. 대륙댁
    '13.1.19 1:09 AM (118.194.xxx.2)

    그냥 땡기는대로 열심히 하기로 했습니다.
    답변들 감사합니다^^
    '외국인과 제2외국어 공부하기'-한국에서는 못하는 경험인것 같아서 더더욱 하고싶어지네요.
    냉탕열탕님~ 불어학원 있더라구요^^ 어언대에도 있구 시내에도 있고 생각보다 꽤~~ 제가 지금 북경에 살거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3394 전세 장난아니네요. 집값을 뚫고 오르겠습니다ㅋ 6 .. 2013/02/27 4,268
223393 매수자가 계약하자는데......... 4 매매 2013/02/27 1,248
223392 이번 토요일 용인에서 명동성당에 가야 하는데. 차량이용 질문요!.. 8 꼬꼬 2013/02/27 735
223391 평수를 제법 줄여서 이사왔는데 ㅠㅜ 23 에구구 2013/02/27 17,039
223390 급 ㅡ 수원 법원 사거리 피부과 전화번호좀 알려주세요 2 .. 2013/02/27 4,683
223389 아이가 아파도 꼭 가게문을 열어야했을까요? 33 열폭 2013/02/27 5,538
223388 재혼도 회사게시판에 올리나요? 10 2013/02/27 2,014
223387 대기업남편 두신 맘들.. 승진,인사이동 발표 다 나셨나요 6 ... 2013/02/27 2,296
223386 유노윤호 흉터가 꽤 심하데요.. 7 2013/02/27 8,884
223385 프리스카님 동치미 지금 또 담그면 어떨까요? 키톡 2013/02/27 364
223384 따우스레스 자우르스 2 mutti 2013/02/27 632
223383 소개팅 첫 만남부터 술마시자고 하는데ㅜㅜ 19 . . . .. 2013/02/27 18,051
223382 요즘핫요가 먹튀조심해요 1 oo 2013/02/27 2,203
223381 대형마트도 동네마다 과일값같은거 다른가요? 6 ee 2013/02/27 773
223380 82 자게에서 알게 된 리슨미가 문 닫았네요...... westli.. 2013/02/27 1,069
223379 [신간] 의사는 수술받지 않는다 13 의료계의진실.. 2013/02/27 3,188
223378 꼬달리(Caudalie) 화장품 아세요? 8 화장품 2013/02/27 5,668
223377 사랑했나봐에서 윤진이 동생 있잖아요.. 2 재추니 2013/02/27 1,416
223376 코스코에 포트메리온 커피잔요 1 ᆞᆞ 2013/02/27 1,541
223375 메가스터디 입시설명회 9 예비고3맘 2013/02/27 2,042
223374 실비 보험 가입할려고 하는데요 13 추천 2013/02/27 1,677
223373 35 에 3번 결혼 6 2013/02/27 3,963
223372 날풀리면 길냥이들 먹이활동 잘 할수 있을까요? 15 만두통통 2013/02/27 838
223371 뿌리매직+셋팅펌 자연스럽고 예쁜가요? 2 .. 2013/02/27 3,302
223370 어제 문재인의원 영상으로 보세요~~ 12 달님달님 2013/02/27 1,2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