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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양이가 자꾸 문을 열어서 무서워 죽겠어요 ㅠ

ㅇㅇ 조회수 : 6,577
작성일 : 2013-01-18 14:09:27

밑에 고양이 얘기가 나와서...
고양이 두마리 키우고 있는 임산부인데
한마리는 키운지 3년 넘었고 한마리는 1년반 넘었네요

근데 웬만한 고양이들이 다 미닫이식 문은 잘 열거든요
창문같은거요
여름에 지들이 창문열고 막 그래요 몸무게로
싱크대 서랍도 여닫이식이 아니라 밀고 넣는 식 서랍은 지들이 알아서 열어서 안에 들어가요

거기까진 이해를 하겠는데 작은놈이 새로운걸 배웠어요 이제 와서 ㅠㅠㅠ


방문을 열어요 -_-;;;;;;

방문 손잡이가 돌려서 여는 거긴 한데 손잡이가 동그란게 아니라 스틱처럼 돼있는거거든요
점프해서 지 몸무게로 그 스틱을 확 내려서 열어요.;;;;;;;;;;;


어젯밤에 처음 당했는데 신랑이랑 자다가 갑자기 문돌리는 소리 나면서 방문이 확 열리길래
(점프를 지 힘껏 해서 여는거라 문돌리는 소리도 엄청 커요)
둘다 진짜 기겁했어요
얼마나 놀랐겠어요 자다가 갑자기 방문이 벌컥 열리는데

야단쳐서 내보냈는데 밤새 두번을 더 그러네요 둘다 잠 설쳤어요 

한번 성공하고 나니까 아하 이렇게 여는거구나 하고 학습이 됐나봐요

 

ㅠㅠ

이제 밤에도 어떻게 자야할지...

임산부라 계속 화장실 들락거려야 하니 방문을 잠그고 잘수도 없고;;; 

 

IP : 182.218.xxx.224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8 2:12 PM (121.157.xxx.2)

    읽는 저는 웃음이 나네요^^
    차라리 문을 열어 두고 주무세요..
    고녀석 귀엽네요.

  • 2. 세이버
    '13.1.18 2:12 PM (58.143.xxx.67)

    이놈의 쉣낏쉣낏!!
    난감하실거 같아 공감이 되다가도 문이란건 그냥 머리를 사이에 끼고 일단 들이대보는건줄 아는
    대두냥 동거인으로서 똘똘한 그댁 냥이의 행실에 부럽사옵니다.
    임신중이라 계속 놀라시면 안되니까 그래도 잠그고 주무심이 어떠실런지......

  • 3. 헉;;
    '13.1.18 2:13 PM (112.171.xxx.142)

    대단한 녀석이네요.
    엄청 많이 놀라셨겠어요!!!

    문 열어놓고 자면 많이 춥겠죠?....

  • 4. ㅇㅇ
    '13.1.18 2:15 PM (182.218.xxx.224)

    원래는 안방출입도 허가했었는데 이놈들이 자고 있는 제 배위로 우다다를 하는 바람에
    제 만삭 배에 칼빵같은 흉터가 길게 났어요 ;;
    그것도 그렇고 이제 아기를 낳으면 최소한 한두달이라도 좀 아기있는 안방에는 안들이려고
    교육을 시키려고 안방출입을 못하게 하고 있는건데 아주 밤마다 열어달라고 지랄발광을 합니다 ㅜㅜ
    밤새 문앞에서 야옹야옹~~~~ 화장실가려고 문열었다가 식겁해요. 두놈이 나란히 방문앞에
    떡 버티고 앉아있어요 시위하듯이 -_-

    그러다가 이제는 지힘으로 문열고 들어오는 법까지 깨우친거예요
    무써워요 ㅜㅜ

  • 5. ㅋㅋ
    '13.1.18 2:15 PM (175.215.xxx.24)

    심각한 상황인데.... 웃음이.... ㅋㅋ

    제 냥이는 싱크대 수돗물 졸졸.... 손 바닥에 받쳐 줘야 마십니다.

    혼자서, 싱크대 올라가서 수도 꼭지를 머리로 밀어 댑니다.

    그러면 제가 달려가서 손 바닥에 물 졸졸 흘려 주죠.

    뭐, 자기 딴엔.... 머리로 수도 꼭지 밀어 대면 물이 나오는 걸로 알고 그러겠지만.... ㅋㅋ

  • 6. 방에 들어오고 싶은 호기심
    '13.1.18 2:18 PM (203.247.xxx.20)

    우리 집 고양이도 그 문은 열어요.
    애들이 영특해요.
    한 번 하는 걸 보면 아, 저렇게 하면 열리는구나 하고 시도해 봐요.
    저흰 뭐 집안 어디든 다 오픈되어 있어서 상관은 없고,
    기특하다고 칭찬해주고 다이어트 삼아 운동하라고 일부러 닫아놓고 여는 거 보기도 해요.


    수도물도 트는 고양이 있는데요, 뭐 ㅋ

  • 7. 세이버
    '13.1.18 2:21 PM (58.143.xxx.67)

    아흑 이거 왠지 이 글이 전국내고양이자랑의 한판이 될거 같은 예감이 쎄한대요..
    그래서 급 우리집 야옹이의 똘똘한 재능을 자랑하려고 머리를 짜내보지만.....
    흠.....
    흠....
    아...
    음...
    물을 꿀떡꿀떡 잘먹는다는거? ㅜㅜ
    아니면 음 .. 화장실 가서 발가락 쫙폈다 오무려서 모래를 한웅큼 쥐어잡았다가
    나와서 촤~ 하고 흩뿌린다는 점? (이거는 일부러 그러는건가 싶을 정도로.. 나올때 정말 경쾌한 촤아아아아~ )

  • 8. 스노피
    '13.1.18 2:22 PM (59.5.xxx.118)

    방문손잡이를 다른걸로 바꾸시는건 안돼나요? 동그란 돌리는걸로다가..

  • 9. 근데
    '13.1.18 2:24 PM (122.37.xxx.113)

    방문 잘때에 잠그고 자다가 잠깐 화장실 갈때 열고 가면 되지..
    방문 잠그고 닫지 않는 이상 밖에서 다시 못 여는 것도 아닌데 왜 못 잠그고 주무시나요?
    전 고양이 안 키우는데도 방문 잠그고 자는 게 습관이 되어서 매일 잠그고 자는데..
    그러면서 중간에 화장실 왔다갔따 거리고..

  • 10. ㅋㅋ
    '13.1.18 2:25 PM (175.215.xxx.24)

    이젠 문 여는 것을 알아 버렸으니, 동그란 문 고리도 열 겁니다.
    동그란 것을 연다는 냥이.... 글로 많이 봤습니다.
    ㅋㅋ

  • 11. ㅇㅇ
    '13.1.18 2:28 PM (182.218.xxx.224)

    왜 못잠그고 주무시냐니요;
    만삭이라 자다가도 한시간에 한번씩 화장실가야되는데요;;;;;

  • 12. 민재양
    '13.1.18 2:35 PM (182.216.xxx.6)

    어머나....
    개인적으로 저도 고양이를 무서워해요 ...

  • 13. ...
    '13.1.18 2:36 PM (115.90.xxx.59)

    음? 방문 안에서 잡아당겨서 잠그는거 있지 않아요?
    안에서 열릴땐 그냥 고양이처럼 고리 내리기만 해도 열리는데...왜 못잠그신다는건지;

  • 14. ...
    '13.1.18 2:38 PM (119.199.xxx.89)

    우와 진짜 웃기네요 ㅎㅎㅎㅎㅎ
    아는 분 댁에 냥이가 싱크대 문을 열고 들어앉아 있어서
    싱크대 문 열다가 깜짝 놀라신대요
    그래서 싱크대 문을 끈으로 묶어놓으셨더라구요
    와 고양이 너무 신기한 동물 같아요

  • 15. ...
    '13.1.18 2:40 PM (119.197.xxx.71)

    저희집 냥이는 제가 세면대에서 세수하면 한쪽에 기대고 앉아 지도 얼굴에 물찍어발라요.
    개도 키우지만 고양이의 영리함이란...점점 빠져들게 만들죠.
    그나저나 아기태어나면 걱정이네요.

  • 16. ..
    '13.1.18 2:42 PM (121.138.xxx.225)

    저기요 화장실을 자주가더라도 방문잠그는게 무슨 시간이 그렇게걸리고 힘들어서 못잠그신다는건지..

  • 17. 고양이 정말 똑똑해요.
    '13.1.18 2:52 PM (203.247.xxx.20)

    책상 뒤로 가서 서랍 뒤에서 구멍으로 들어가 서랍 안에 들어가 자기도 한답니다.
    서랍 열면 헐;; 거기서 코~ 하고 있어요. (사실 그러는 걸 알고 일부러 서랍안을 비워둔 거라 그리 놀라진 않지만)
    ㅋㅋㅋ


    원글님 댁 고양이 원래부터 안방에 못 들어오게 한 거 아니면 적응하는데 좀 어려울 거예요.
    그래도 울지 않고 들어오는 시도만 하니 기특하네요.
    방문 잠그면 아마 방문 앞에 앉아 울 걸요?

    그냥 들어오게 하심이... ☞☜

  • 18. ㅇㅇ
    '13.1.18 2:53 PM (182.218.xxx.224)

    다른집은 어떤지 몰라도 저희집은 잠그려면 손으로 돌려서 잠그고 열때도 도로 그걸 돌려서 열어야돼요
    눌러서 잠그는건 전에 살던 집에 노인이 4명이나 살아서 그런지 빼놨더라고요
    어쨌거나 그게 힘든사람도 안힘든사람도 있겠지만 전그렇게 못할정도로 번거로워요.
    새벽에 자꾸 깨는것도 짜증나 죽겠는데 언제 그걸 열고 나가고 또 들어와서 또 잠그고 나갈때 또 열고;;;

  • 19. ㅇㅇ
    '13.1.18 2:55 PM (182.218.xxx.224)

    아 그렇구나... 그럼 좀 번거로워도 며칠 잠그고 자야겠네요. 그생각을 못했네....
    열다가 안되면 포기하겠군요 ㅎㅎ 감사합니다 윗분

  • 20. ..
    '13.1.18 2:59 PM (115.90.xxx.59)

    아항, 손잡이가 긴거라길래 ^^ 다 똑같은줄알았어요-
    똑똑해서 곰방 배울테니, 아님 밤에 힘드심 낮에 방에서 문잠그시구 책이라도 읽어보세요 ^^ㅋ

  • 21. ..
    '13.1.18 3:03 PM (118.219.xxx.2)

    방문 잠그셔도 열려고 달그락 댈테니 잠 못 주무시기는 마찬가지 아닐까 싶은데...

    즤집 괭이는 냉장고 여는 법을 알아버려서
    어느 날 퇴근하고 돌아왔더니 냉장실 활짝 열려있고 ㅠㅠ 냉동실에 있는 식품들까지 다 녹고 ㅠㅠ
    지들은 황태채 찾아내서 파티를 벌렸고 --;;;;
    그 후로 외출할 땐 냉장고 문에 스카치 테이프 꼭 붙이고 나옵니다.

    요즘은 작은 이불장 여닫이 문 여는 법을 배웠어요.;;;
    그 안에 들어가는 걸 좋아하는데 안 열어줬더니 지 혼자 이리저리 궁리하더니만
    바닥에 누워서 문틈 새로 앞발 넣어 벌리고 틈이 열리면 그 사이로
    특유의 유연성을 이용해 몸을 비틀어 들어가더라구요.

    그 모습을 첨 눈앞에서 보는데 정말 징하기도 하고 신기해서 장하기도 하고
    뭔가 기분이 묘하더라구요. 쩝....

  • 22. 84
    '13.1.18 3:21 PM (114.202.xxx.107)

    무서워 죽겠다는 원글님은 아랑곳없이 귀여워 죽겠다는 댓글들..ㅋㅋㅋㅋ
    원글님 애묘인이시니 아실지 모르겠지만 야용이가 귤냄새 싫어하거든요.
    안방앞에다가 귤껍질 담아놓은 바구니 같은거 놓아두는거 어때요? 그럼 안방쪽으론
    얼씬도 안할꺼같은데..^^

  • 23. ..
    '13.1.18 3:49 PM (118.33.xxx.104)

    우리집 아가씨도 문열기 대장이라 미소가..ㅎㅎㅎ
    사내녀석은 문도 못열어서 아가씨가 문열길 기다리면서 뒤에서 보채죠-_-;

  • 24. ハイディー
    '13.1.18 3:49 PM (202.228.xxx.2)

    열등생 부모 심정이라니 ㅋㅋ
    댓글들이 너무 재미있어서 갑자기 고양이 키우고 싶어졌어요 ㅎㅎ

  • 25. 못 들어오게 하면
    '13.1.18 4:01 PM (203.233.xxx.130)

    정말 문앞에서 울꺼예요
    울 냥이도 어찌나 문을 여어대는지 그냥 포기했어요..
    그리고 꼭 자기 몸을 제 등에 대고 자요..
    저만 너무 좋아하는게 티 나고..
    세수할때도 꼭 와서 물 찍어서 같이 세수하고..
    설겆이 할때도 꼭 와서 물 떨어지는거 같이 구경하고..
    완전 귀요미!!!
    너무나도 이쁘답니다.
    애교도 너무 많고..
    항상 뭐 달라고 할때 야옹거리면서 눈치보고
    일부러 놀라라고 놀래키면 야옹~도 아닌 이상한 소리내면서 뛰고..
    암튼 이뻐요..

  • 26. 다 할 줄 아는 거 아니었어요?
    '13.1.18 5:33 PM (116.36.xxx.31)

    우리집은 첫 고양이가 4개월에 온 아기였는데 그때부터 이미 방문을 손으로 탁 쳐서 열 줄 알더라구요
    그래서 전 고양이들은 다 그런 줄 알고 살고 있는데...
    아 하긴 나머지 3마리들은 모두 문을 안 열긴 하네요.

    하지만 나머지애들도 살짝 열린 문에 손을 넣어서 미닫이도 잘 열고 방문도 앞발로 열고 서랍도 즈이들이 열어서 들어가 앉아있곤 해요.
    남편이 자기 어릴적에 길고양이가 그냥 집에 들어와서 살았는데 밤에 미닫이문을 열고 들어오긴 해도 닫을 줄 몰라서 꼭 추워서 자기가 깼었다고 하더라구요.
    고양이들 너무 똑똑해~~ ㅎㅎ

  • 27. ..
    '13.1.18 8:14 PM (223.33.xxx.193)

    댓글이 왜케 웃기죠ㅋㅋㅋ
    저희는 세살배기꼬마들이 이제 키가커서
    현관을 열어요 버튼식이라,누가 문두드리면
    가서 열어주네요,.;;;
    정말 위험한것 같아서 못하게했는데
    너무날쌘돌이들이라 미처 어텋게할틈이없어요

  • 28. ...
    '13.1.18 10:42 PM (99.226.xxx.54)

    세상에서 고양이가 제일 무서운 저로서는 원글님 말씀만 들어도 머리가 삐쭉 서는 기분이에요.저는 아마 심장마비로 이미 갔을거에요 ㅠㅠ

  • 29. 아줌마
    '13.1.19 1:44 AM (118.36.xxx.238)

    우리 비글도 번호키 문 빼고
    다아 엽니다.ㅋㅋㅋㅋㅋ
    씽크대에 저랑 같이 서서 밥하느라 미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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