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 저희 아기 어린이집에 맡길 생각하니 정말 맘이 너무 무거워요 ㅠㅠ

복직을 기다리며 ㅠㅠ 조회수 : 2,320
작성일 : 2013-01-18 13:07:54

저희 아기 이제 15개월이에요.

정말 요새 엄마엄마 하고 소리도 지르고 뭣도 막 가지고 오고 해달라고 하고 의사표현도 잘 하고 밥도 잘먹고..

너무너무 이뻐요. ㅋㅋㅋ 정말 이 맛에 자식 키우는 거 같구

돌전까지만 해도 엄청 힘들더니.. 혼자도 너무 잘 놀구 탐구하고 있고. 정말 이쁘게 잘 놀거든요.

근데 이제 곧 어린이집에 보내야해요. 제가 곧 복직해야하거든요.

정말 어떻게 떨어질 지 막막해요.

3월은 제가 같이 어린이집 다니려고 하고 4월엔 복직이에요.

정말 너무 안스럽고... 엄마가 근처에 사셔서 엄마 계신 아파트 어린이집에 보낼까 하는데..엄마도 그렇게 하라 하시고..

근데 그 아파트 어린이집은 제가 너무 맘에 안들어요.

선생님들도 퉁명스러운거 같구.. ㅠㅠ

엄마네 아파트 1층 어린이집에 등록을 여름에 해놨는데 제가 시덥지 않아하는 거 같은지 연락도 안오네요..

지금 어린이집 알아보기 엄청 늦은 거 같은데.. 제가 엄두가 안나서 이러고 있어요.

아.. 정말 어떻게 떨어질 지... 솔직히 엄마가 좀 봐주셨으면 좋겠는데.. 절대 안된다고 하시고..

그러면 안되지만 다른 친구들은 엄마가 다 자연스럽게 좋아하시면서 봐주시는데 우리엄마는 절대 안된다고 하니

좀 서운해요 (종교활동 때문에 그러는거거든요..)

이래저래 너무 복잡하고..ㅠㅠ

오늘 마음 다 잡고 동네 어린이집들 순회 한번 하고 와야겠어요.. ㅠㅠ

추신 : 근데 제가 엄마한테 맡기고싶어한다고 쓴소리 하시려나요? ㅡㅜ 저도 알아요.. 엄마도 엄마인생 사셔야죠..

IP : 222.100.xxx.16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3.1.18 1:11 PM (222.100.xxx.16)

    그쵸.. 근데 저희가 정말 돈이 없어서... 육아도우미를 쓸 수가 없어요... ㅠㅠ 시댁관련 빚을 갚고 있어서..ㅠㅠ

  • 2. 맞아요,
    '13.1.18 1:28 PM (121.147.xxx.224)

    친정어머니 시어머니가 애기 봐 주려고 있는 분들은 아니잖아요.
    이왕 어린이집 보내기로 마음 먹으셨으면 마음 굳게 드시고
    최대한 우리 아기에게 맞고, 믿고 맡길 수 있는 곳을 열심히 찾아보시는게
    에고 마음아프다.. 하면서 시간보내다 그저 그런 곳에 맡기는거 보단 나아요.
    맞벌이면 어쩔 수 없죠. 그게 마음아프면 집에서 엄마나 아빠가 애를 봐야 하는거고
    그게 안되는 사정이니 기관의 힘을 빌려야 하는거구요. 잘 적응하고 건강하게 클거에요.
    해결해 줄 수 없는 부분인데 너무 마음아파 하지 마시고, 너무 걱정마세요.

  • 3. 윗님
    '13.1.18 1:29 PM (222.100.xxx.16)

    그럼 못봐주시겠다고 말씀하시면 되잖아요. 아이키우는 게 문제라기 보단 같이 있다가 갑자기 어린이집 보내는 게 심난해서 쓴 글이에요.

  • 4. ..
    '13.1.18 1:30 PM (61.74.xxx.243)

    저도 맞벌이라 애들 어린이집 보내고 있는데요..
    항상 느끼는 거지만..
    어린이집에 일찍 보내고 늦게 보내고 그런게 중요한게 아니라
    애가 아프거나 어린이집을 갑자기 거부한다거나 하는 돌발 상황때도 어쩔수 없이 우는애 억지로 보내야 하는게 너무 속상하네요..ㅠ
    오늘도 어린이집 무섭다고 안간다는 애 놓고 왔는데..
    아직 말을 잘 못해서 왜 무섭다는건지 말을 못하고..1년동안 잘 다녔는데 갑자기 왜그러는지..ㅠ
    그렇다고 다른어린이집으로 옮기자니 자리도 없고요..ㅠ

  • 5. 121.147 님..
    '13.1.18 1:30 PM (222.100.xxx.16)

    감사합니다. 정말 잘 적응하고 건강하게 컸으면 좋겠어요... ㅠㅠ 감사해요.. ㅠㅠ

  • 6. ...님
    '13.1.18 1:33 PM (222.100.xxx.16)

    그런 날은 정말 너무 속상하시겠어요.. 일도 손에 안잡히시고..
    아기를 데리고 출근하고 싶을거 같아요.. ㅠㅠ 갑자기 왜 그럴까요.. 이유가 있을거 같은데.. 말을 잘 해서 잘 알아보세요...ㅠㅠ 힘내세요...!!! ㅠㅠ

  • 7. ..
    '13.1.18 1:37 PM (210.106.xxx.187)

    무조건 친정어머님 가까운 어린이집 보내세요
    어린이집은 그냥 다 거기서거기에요
    아이 안 다치는 것 만으로도 그냥 무조건 감사하는게..
    그런데 어린이집 보내면 또 그게 신세계더라구요
    아이가 잘 적응 할 수 있게 엄마가 더 안정감을 주시구요
    친정어머님 여력이 되신다면 약속 없으신 날은
    당분간은 되도록이면 낮잠 전에 데려가실 수 있게
    하셨음 좋겠네요
    저도 힘들게 지났던 길이라 남같지 않네요 ㅠㅠ
    백일 지나고 바로 맡기는 분들도 너무 많아요
    그냥 다 그렇게 전쟁처럼 살더라구요..
    친정어머님께 얼마라도 꼭 보답하시구요!!
    워킹맘 화이팅!! ㅋ

  • 8. 우리 아이들
    '13.1.18 1:42 PM (1.227.xxx.26)

    지금 고1, 초3 아들 둘인데 큰 아이는 10개월부터 어린이집에 보내고
    둘째는 백일 지난 뒤 아랫층 아줌마에게 맡기다, 23개월부터 구립 어린이집에 보냈어요.
    큰 아이 4살 때 제가 공부하느라 1년 시어머님께 맡기고 외국 다녀오고...
    물론 아이가 아프고 그럴 때 힘들었지만, 지금 둘다 정서적으로 아무런 문제 없이 잘 컸어요.
    저도 어린이집 선생님이 맘에 안들때도 있었지만, 기본적인 믿음을 갖고 있었어요.
    엄마가 불안해 하면 아이가 더 민감하게 그 불안을 느껴요...
    저녁에, 주말에 아이와 함께 있는 동안 잘 놀아주면 괜찮을 거예요...

  • 9. 원글
    '13.1.18 1:50 PM (222.100.xxx.16)

    윗 두분 댓글을 보니까 힘이나요. 정말 감사합니다. 정말 위로가 돼서 눈물이 맺히네요.. ㅠㅠ
    감사해요.. 정말 세상에서 가장 강한것도 엄마, 가장 약한것도 엄마 아닌가싶어요..
    친정엄마한테 보답 꼭 할게요. 이이와 잘 놀아주고.. 정말 감사합니다...!!!

  • 10. 구름빵
    '13.1.18 3:39 PM (223.62.xxx.85)

    저도 직장맘이라 18개월부터 어린이집 보냈어요 친정가까운곳이라 친정엄마가 4시정도에 하원시켜서 퇴근할때까지 봐주셨구요 그후 2년동안 감기달고 살았고 잘 다니다 어린이집 안간다고 난리치길 여러번..중간에 선생님바뀔때마다 보인 불안증세..힘든일 많았지만 올해 여섯살인데 다섯살무렵부터 완전히 적응해서 이젠 즐겁게 다녀요 친정 가까운데 정하셔서 어머니도움 꼭 받으세요 아이갑자기 아파서 어린이집 못갈때나 병원갈때 의지가 많이되요 일찍보내는게 좋다고 할순없지만 어쩔수 없이 보내야한다해도 아이들 결국적응합니다 울 아이 지금 안정된모습보면 감개무량해요 좀힘드시겠지만 엄마가 맘굳게먹고 힘내세요

  • 11. 내인생의선물
    '13.1.18 3:52 PM (223.62.xxx.60)

    저는 27개월에 얼집보내면서도 너무 안타까웠거든요 님은 오죽하겠어요~~
    15개월이면 얼집가면 많이 아플 시기에요...
    영양제 밥 등등 잘 챙겨먹이세요 지금부터라도

  • 12. 아이둘
    '13.1.18 4:45 PM (1.231.xxx.122)

    집에서 끼고 키운다고 꼭 다 좋은것만은 아니에요~

    조금만 더 크면 어린이집 오전반이라도 다녀야 아기도 덜 지루하고 친구도 사귀고 그래요~

    넘 맘 아파하지 마세요^^

    전업주부도 요즘 돌 지나면 오전타임이라도 맡기는 엄마도 꽤 있던데요..

    씩씩한 워킹맘 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9642 82쿡에서 왼쪽에 이상한 플래시가 자꾸 떠요, 1 싫다 2013/01/20 682
209641 그것이 알고싶다 를 보니 납치,유괴하는 인간들은.. 10 2013/01/20 10,431
209640 버버리찰떡 드셔보셨어요..?? 16 버버리찰떡 2013/01/20 4,490
209639 연말정산 학원교육비납입증명서 내용중에... 4 연말정산 2013/01/20 2,119
209638 컵라면을 냄비에 끓여먹는 신랑!(급질문) 52 원글 2013/01/20 10,751
209637 수컷강아지 중성화시킨분들 궁금해요 15 .. 2013/01/20 3,637
209636 우리 아이가 당한 학교폭력.. 제가 당할 것 같은 가해자 부모 .. 35 적반하장 2013/01/20 6,921
209635 과메기는 노로바이러스 안전한가요? 1 질문 2013/01/19 3,317
209634 요즘 아이들 손목시계 차고 다니나요? 6 중학입학선물.. 2013/01/19 1,304
209633 제가 화를 내는 게 오버인가요? 답글 같이보기로 했어요. 126 판단해 주세.. 2013/01/19 13,324
209632 경향,한겨레,오마이까지 전력을 다해서 공격하는 커뮤니티 5 유머 2013/01/19 1,754
209631 요즘 방송에서 박비어천가를 부르고 있나요? 3 공중파 2013/01/19 861
209630 이게 과연 오른 경우인지 봐주세요.. 2 눈치없는 2013/01/19 918
209629 초보라 마트 주차장에서 설움 당했네요. 23 초보운전 2013/01/19 5,835
209628 1년 짐보관 맡기면 살림살이 다 망가지나요? 8 보관 2013/01/19 4,157
209627 레미제라블에서 러셀 크로우 목소리 7 2013/01/19 5,743
209626 지금 그것이 알고싶다.. 납치범 일당 모자이크.. 얼굴 다 보이.. 2 .. 2013/01/19 2,486
209625 시어머님의 손위형님내외 금슬자랑이 거슬려요. 1 녹차사랑 2013/01/19 2,281
209624 먹는 수분 알약 효과 보신분 계신가요? 1 ... 2013/01/19 7,086
209623 질 좋은 잠옷 파는 사이트 좀 알려주세요. 3 독수리오남매.. 2013/01/19 1,930
209622 혹시 영어공부하시는 분들중에 9 영어 2013/01/19 1,738
209621 왜이러는걸까요. . . 1 2013/01/19 866
209620 구이용, 조림용 고등어? 뭐가 달라요? 3 어렵다 ㅜㅜ.. 2013/01/19 2,252
209619 백김치 맛있는거 어디팔까요?? 2 백김치 2013/01/19 1,026
209618 동남아 여자는 수입하는데 남자는 왜 수입 안할까요 21 이유 2013/01/19 4,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