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 저희 아기 어린이집에 맡길 생각하니 정말 맘이 너무 무거워요 ㅠㅠ

복직을 기다리며 ㅠㅠ 조회수 : 2,327
작성일 : 2013-01-18 13:07:54

저희 아기 이제 15개월이에요.

정말 요새 엄마엄마 하고 소리도 지르고 뭣도 막 가지고 오고 해달라고 하고 의사표현도 잘 하고 밥도 잘먹고..

너무너무 이뻐요. ㅋㅋㅋ 정말 이 맛에 자식 키우는 거 같구

돌전까지만 해도 엄청 힘들더니.. 혼자도 너무 잘 놀구 탐구하고 있고. 정말 이쁘게 잘 놀거든요.

근데 이제 곧 어린이집에 보내야해요. 제가 곧 복직해야하거든요.

정말 어떻게 떨어질 지 막막해요.

3월은 제가 같이 어린이집 다니려고 하고 4월엔 복직이에요.

정말 너무 안스럽고... 엄마가 근처에 사셔서 엄마 계신 아파트 어린이집에 보낼까 하는데..엄마도 그렇게 하라 하시고..

근데 그 아파트 어린이집은 제가 너무 맘에 안들어요.

선생님들도 퉁명스러운거 같구.. ㅠㅠ

엄마네 아파트 1층 어린이집에 등록을 여름에 해놨는데 제가 시덥지 않아하는 거 같은지 연락도 안오네요..

지금 어린이집 알아보기 엄청 늦은 거 같은데.. 제가 엄두가 안나서 이러고 있어요.

아.. 정말 어떻게 떨어질 지... 솔직히 엄마가 좀 봐주셨으면 좋겠는데.. 절대 안된다고 하시고..

그러면 안되지만 다른 친구들은 엄마가 다 자연스럽게 좋아하시면서 봐주시는데 우리엄마는 절대 안된다고 하니

좀 서운해요 (종교활동 때문에 그러는거거든요..)

이래저래 너무 복잡하고..ㅠㅠ

오늘 마음 다 잡고 동네 어린이집들 순회 한번 하고 와야겠어요.. ㅠㅠ

추신 : 근데 제가 엄마한테 맡기고싶어한다고 쓴소리 하시려나요? ㅡㅜ 저도 알아요.. 엄마도 엄마인생 사셔야죠..

IP : 222.100.xxx.16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3.1.18 1:11 PM (222.100.xxx.16)

    그쵸.. 근데 저희가 정말 돈이 없어서... 육아도우미를 쓸 수가 없어요... ㅠㅠ 시댁관련 빚을 갚고 있어서..ㅠㅠ

  • 2. 맞아요,
    '13.1.18 1:28 PM (121.147.xxx.224)

    친정어머니 시어머니가 애기 봐 주려고 있는 분들은 아니잖아요.
    이왕 어린이집 보내기로 마음 먹으셨으면 마음 굳게 드시고
    최대한 우리 아기에게 맞고, 믿고 맡길 수 있는 곳을 열심히 찾아보시는게
    에고 마음아프다.. 하면서 시간보내다 그저 그런 곳에 맡기는거 보단 나아요.
    맞벌이면 어쩔 수 없죠. 그게 마음아프면 집에서 엄마나 아빠가 애를 봐야 하는거고
    그게 안되는 사정이니 기관의 힘을 빌려야 하는거구요. 잘 적응하고 건강하게 클거에요.
    해결해 줄 수 없는 부분인데 너무 마음아파 하지 마시고, 너무 걱정마세요.

  • 3. 윗님
    '13.1.18 1:29 PM (222.100.xxx.16)

    그럼 못봐주시겠다고 말씀하시면 되잖아요. 아이키우는 게 문제라기 보단 같이 있다가 갑자기 어린이집 보내는 게 심난해서 쓴 글이에요.

  • 4. ..
    '13.1.18 1:30 PM (61.74.xxx.243)

    저도 맞벌이라 애들 어린이집 보내고 있는데요..
    항상 느끼는 거지만..
    어린이집에 일찍 보내고 늦게 보내고 그런게 중요한게 아니라
    애가 아프거나 어린이집을 갑자기 거부한다거나 하는 돌발 상황때도 어쩔수 없이 우는애 억지로 보내야 하는게 너무 속상하네요..ㅠ
    오늘도 어린이집 무섭다고 안간다는 애 놓고 왔는데..
    아직 말을 잘 못해서 왜 무섭다는건지 말을 못하고..1년동안 잘 다녔는데 갑자기 왜그러는지..ㅠ
    그렇다고 다른어린이집으로 옮기자니 자리도 없고요..ㅠ

  • 5. 121.147 님..
    '13.1.18 1:30 PM (222.100.xxx.16)

    감사합니다. 정말 잘 적응하고 건강하게 컸으면 좋겠어요... ㅠㅠ 감사해요.. ㅠㅠ

  • 6. ...님
    '13.1.18 1:33 PM (222.100.xxx.16)

    그런 날은 정말 너무 속상하시겠어요.. 일도 손에 안잡히시고..
    아기를 데리고 출근하고 싶을거 같아요.. ㅠㅠ 갑자기 왜 그럴까요.. 이유가 있을거 같은데.. 말을 잘 해서 잘 알아보세요...ㅠㅠ 힘내세요...!!! ㅠㅠ

  • 7. ..
    '13.1.18 1:37 PM (210.106.xxx.187)

    무조건 친정어머님 가까운 어린이집 보내세요
    어린이집은 그냥 다 거기서거기에요
    아이 안 다치는 것 만으로도 그냥 무조건 감사하는게..
    그런데 어린이집 보내면 또 그게 신세계더라구요
    아이가 잘 적응 할 수 있게 엄마가 더 안정감을 주시구요
    친정어머님 여력이 되신다면 약속 없으신 날은
    당분간은 되도록이면 낮잠 전에 데려가실 수 있게
    하셨음 좋겠네요
    저도 힘들게 지났던 길이라 남같지 않네요 ㅠㅠ
    백일 지나고 바로 맡기는 분들도 너무 많아요
    그냥 다 그렇게 전쟁처럼 살더라구요..
    친정어머님께 얼마라도 꼭 보답하시구요!!
    워킹맘 화이팅!! ㅋ

  • 8. 우리 아이들
    '13.1.18 1:42 PM (1.227.xxx.26)

    지금 고1, 초3 아들 둘인데 큰 아이는 10개월부터 어린이집에 보내고
    둘째는 백일 지난 뒤 아랫층 아줌마에게 맡기다, 23개월부터 구립 어린이집에 보냈어요.
    큰 아이 4살 때 제가 공부하느라 1년 시어머님께 맡기고 외국 다녀오고...
    물론 아이가 아프고 그럴 때 힘들었지만, 지금 둘다 정서적으로 아무런 문제 없이 잘 컸어요.
    저도 어린이집 선생님이 맘에 안들때도 있었지만, 기본적인 믿음을 갖고 있었어요.
    엄마가 불안해 하면 아이가 더 민감하게 그 불안을 느껴요...
    저녁에, 주말에 아이와 함께 있는 동안 잘 놀아주면 괜찮을 거예요...

  • 9. 원글
    '13.1.18 1:50 PM (222.100.xxx.16)

    윗 두분 댓글을 보니까 힘이나요. 정말 감사합니다. 정말 위로가 돼서 눈물이 맺히네요.. ㅠㅠ
    감사해요.. 정말 세상에서 가장 강한것도 엄마, 가장 약한것도 엄마 아닌가싶어요..
    친정엄마한테 보답 꼭 할게요. 이이와 잘 놀아주고.. 정말 감사합니다...!!!

  • 10. 구름빵
    '13.1.18 3:39 PM (223.62.xxx.85)

    저도 직장맘이라 18개월부터 어린이집 보냈어요 친정가까운곳이라 친정엄마가 4시정도에 하원시켜서 퇴근할때까지 봐주셨구요 그후 2년동안 감기달고 살았고 잘 다니다 어린이집 안간다고 난리치길 여러번..중간에 선생님바뀔때마다 보인 불안증세..힘든일 많았지만 올해 여섯살인데 다섯살무렵부터 완전히 적응해서 이젠 즐겁게 다녀요 친정 가까운데 정하셔서 어머니도움 꼭 받으세요 아이갑자기 아파서 어린이집 못갈때나 병원갈때 의지가 많이되요 일찍보내는게 좋다고 할순없지만 어쩔수 없이 보내야한다해도 아이들 결국적응합니다 울 아이 지금 안정된모습보면 감개무량해요 좀힘드시겠지만 엄마가 맘굳게먹고 힘내세요

  • 11. 내인생의선물
    '13.1.18 3:52 PM (223.62.xxx.60)

    저는 27개월에 얼집보내면서도 너무 안타까웠거든요 님은 오죽하겠어요~~
    15개월이면 얼집가면 많이 아플 시기에요...
    영양제 밥 등등 잘 챙겨먹이세요 지금부터라도

  • 12. 아이둘
    '13.1.18 4:45 PM (1.231.xxx.122)

    집에서 끼고 키운다고 꼭 다 좋은것만은 아니에요~

    조금만 더 크면 어린이집 오전반이라도 다녀야 아기도 덜 지루하고 친구도 사귀고 그래요~

    넘 맘 아파하지 마세요^^

    전업주부도 요즘 돌 지나면 오전타임이라도 맡기는 엄마도 꽤 있던데요..

    씩씩한 워킹맘 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1472 이제 성인되는 딸이 관리할수있는 예금추천 2 딸 예금 2013/02/20 1,131
221471 정말..파데 바르고 한참 두드려주니 화장 굿~~!! 5 아롱 2013/02/20 3,415
221470 (질문)찜질방 (불가마)가면 어지럽고 속이 울렁거리는 현상 2 한증막 2013/02/20 845
221469 [단독]국정원 '댓글녀' 내부고발자…결국 '파면' 10 ㄹㄹㄹ 2013/02/20 2,118
221468 아이 유치 어금니 발치해야하나요? 6 궁금해요 2013/02/20 6,258
221467 2월 20일 경향신문,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3/02/20 326
221466 덴비주물냄비 어떤가요? 1 주물주물 2013/02/20 2,133
221465 물세제는 유효기간이 없나요 물세제 2013/02/20 600
221464 문과는 간판, 무조건 sky? 31 ... 2013/02/20 5,713
221463 남편이 보너스를 타는데 인당8만원정도 되는 61 .. 2013/02/20 10,316
221462 배두나 왕 부럽네요*^^* 30 ... 2013/02/20 15,733
221461 레미제라블 패러디 3 ... 2013/02/20 1,122
221460 시련으로 식음을 전패한 고딩딸 12 시련의 아픔.. 2013/02/20 4,685
221459  일베 해외서는 접속돼 디도스 공격 아니다? 1 이계덕기자 2013/02/20 596
221458 남편의 자살징후. . 자꾸만뛰어내리고 싶을때가 한두번이 아니라고.. 42 엘모 2013/02/20 18,816
221457 둘째 육아휴직 후 복직 첫날... 5 서럽다 2013/02/20 3,025
221456 가늘게 나오는 케찹 뚜껑만 구할수 없을까요? 10 궁금한여자 2013/02/20 2,498
221455 "조웅 책출판 도왔는데 과대망상 있는건 확실&a.. 1 이계덕기자 2013/02/20 1,149
221454 모르겠어요 걍 씁니다 12 4ever 2013/02/20 3,626
221453 갤럭시3 사려고 하는데 조건 봐주세요 ^^ 10 ... 2013/02/20 1,474
221452 맨해튼 잘 아시는 분 2 -- 2013/02/20 610
221451 예비중학생 학원 다 끊었어요 5 .... 2013/02/20 2,799
221450 장롱 문짝이 떨어졌어요 10 흑흑 2013/02/20 5,940
221449 인도인 손님초대를 하는데요 도와주세요! 17 손님초대 2013/02/20 2,766
221448 유방확대수술한 분들은 나이 드시면 빼는 건가요? 1 궁금 2013/02/20 2,4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