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무리 생각해도 친정 아버지 팔자가 참 대단한거 같애요

팔자 조회수 : 2,517
작성일 : 2013-01-18 11:53:51

저희  할아버지 농부임에도 재태크의 달인 욕심 많으셔서 돈되는 작물은 다 해보심..

작은 과수원과 벼농사를 동시에....양봉도 하시구...

농부라 땅 욕심도 많으셔서 친척들 이웃들 한테 헐값에 막 사드리셨어요..

저희 아버지가 짐 64살이신데 그시절에 서울서 대학다녔고 곱게자란 아들이라 작은 아버지랑 같이

서울 집 사주셔서 자취하고 ... 용돈 한번 제손으로 벌어본적 없으셨데요....대학다니면서..ㅡ.ㅡ;;

그러다 선보고 저희 엄마와 결혼...또 할아버지가 대출껴서 얻어놓은집 해주심..서울에...

그거 팔아서 엄마는 강남에 집을 사셨고 집값이 3배로 뜀...

아버진 널널한 회사 여유롭게 다니시다 10년전 명퇴....이것저것 사업하신다며 난리 치시다 빚만 짐...

또 강남 고점일때 팔아서 빚탕감...차액은...강북에 집 사셨어요

강남에 집팔던해 할아버지 널어놓은 땅이 맹지에서 집터+ 산업부지?이런걸로 바꼈다고 평당 만원하던

땅들이 100만원 하게 됨...ㅡ.ㅡ;;;

저희 할아버지 89살이심..엄마보고 같이 살자고 하심..이제는 힘에 부친다고

같이살면 재산의 3분의 2 주시겠다고 함...이미 3분의 1은 아버지 명의....

자식이라곤 큰아들 작은 아들...

저희 엄마는 잘 아는 친척이 중매해서 엄청 예뻐하시거든요...

하여튼 저희 아버지 생각없이 잘 쓰고  또  부모 잘만난덕에 노후 대책 구비....

아...진짜 부러워요...

사주보면 부모복만 있다더니...ㅠㅠ 금전운은 절대 없다고 다 말아 먹는다 했어요

대박복이었음....

 

IP : 147.43.xxx.12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이
    '13.1.18 11:55 AM (147.43.xxx.125)

    아 또 저희 친정 할아버지 할머니 아무런 병도 없으세요...걍 건강하게 늙으심....
    아버지도 딱 할아버지 체질이셔서 지금것 지병따윈 없으세요....그것마져 부러움....ㅡ.ㅡ;;;;
    전 엄마 체질이라 아픈데도 많구만...ㅠㅠ

  • 2. ...
    '13.1.18 11:58 AM (14.48.xxx.176)

    진짜 부럽네요
    저는 부모복이 전혀 없는데...부모님 어릴때 일찍 돌아가시고 자수성가하여 지금까지 버티고 있는 1인 입니다,

  • 3. ...
    '13.1.18 12:19 PM (61.73.xxx.228)

    부모가 뒤에서 든든히 지켜준다는건 ...어떤 기분일까요? 내가 실패해도 기댈곳이있다는거. 원글님 아버님 참 부럽네요.

  • 4. ....
    '13.1.18 12:31 PM (116.120.xxx.28)

    제 주변에도 시아버지가 자수성가해서 돈이 엄청 많으셔서 아들에게 강남 자그마한 빌딩은 기본에,
    그 외 이것저것 아들앞으로 옮겨놓고 아들이 사고치는 족족 다 막아주니 그 아들은 50이 훌쩍 넘어도
    여전히 돈을 벌기는 커녕 계속해서 사고만 친다고...그 아내분은 속상하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도 받을 재산이 어마어마해서 먹고 살 걱정은 전혀 없다네요..
    진짜 속상했던건지 자랑이었는지 급 헷갈리네요-.-a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6967 하프클럽에서 판매하는 옷은 다 괜찮은 브랜드인가요 2 .. 2013/03/09 2,236
226966 서울 숙박할곳이요 (가족어른2아이2) 11 어머 2013/03/09 2,921
226965 게가 넘먹고 싶어요.. 2 강원도 사시.. 2013/03/09 848
226964 월요일 조조로 볼 영화 추천해주세요 16 혼자 2013/03/09 1,742
226963 김포공항 국제선은 다른세상 6 띠어리 2013/03/09 3,961
226962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 정말 아무도 걱정을 안하고 있다는 생각이 .. 36 세레나데 2013/03/09 3,919
226961 맘먹으면 조금씩 바뀌나봐요. 4 노력하고 2013/03/09 1,584
226960 다양한 신발수선 어디로 가야할까요? 1 어디? 2013/03/09 934
226959 딸내미의 놀라운 드럼 실력 1 라익 2013/03/09 1,145
226958 그리운 너님 1 소식좀전해주.. 2013/03/09 581
226957 아욱죽 끓이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7 .. 2013/03/09 2,488
226956 보험질문입니다 2 ㄴㄴ 2013/03/09 397
226955 대구에 속눈썹 연장 잘하는 곳 추천해주세요~ 2 .. 2013/03/09 1,101
226954 [좋은글] 아이의 성취감... 2 좋은글 2013/03/09 1,744
226953 오늘 정말 날씨가 덥네요 3 어휴 2013/03/09 1,103
226952 갑자기 목 근육이 당겨서 움직일수가 없어요 8 ㅠㅠ 2013/03/09 1,843
226951 외투로 입을 수 있는 두툼한 가디건.. 14 선택 2013/03/09 3,633
226950 보브컷 하고 싶은데 얼굴 커 보일까요? 4 봄이구나 2013/03/09 3,785
226949 맛없는쌀 어쩌죠? 7 얼음동동감주.. 2013/03/09 1,362
226948 SSG 수퍼 자주 가시는분~~ 2 SSG 2013/03/09 2,130
226947 중 1 자습서?문제집?어떤거 사야하나요? 3 몰라요 2013/03/09 1,040
226946 지금 롯데홈쇼핑 스마트폰 조건 어떤가요..? (정말 스마트폰 전.. 9 스마트폰 2013/03/09 1,439
226945 여자혼자패키지해외여행 25 봄봄봄 2013/03/09 13,660
226944 치질수술받으셨던 분 알려주세요. 13 ... 2013/03/09 3,944
226943 국민 tv 1 섬하나 2013/03/09 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