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물 좋아하는 심성은 타고나는 것 같아요.

.. 조회수 : 1,217
작성일 : 2013-01-18 11:39:46

전 동물이 정말 무섭습니다.

 

손바닥만한 강아지도 다가오면 도망가고요...

시가가 주택 사시는데, 주택은 요즘같은 세상에도 한번씩 생쥐가 출몰하는데, 정말 그 조그만 생쥐보고 나면 너무 섬찟해서 한동안 진정이 안 됩니다.

 

길냥이들은 보면, 대체로 공격적이지도 않고 위협적이지도 않더군요.

미동도 없이 가만히 쳐다보고 있거나, 걸어도 느릿느릿 움직이고, 짖는 것도 안 하는 동물이고요.

그런데도 마주치면 얼어붙어 멀리 돌아가거나, 음식물쓰레기 버리러 밤에 나갔다가 그냥 들고 들어온 적도 있고 그렇습니다.

 

그렇다고 동물을 가까이 하지 않았느냐...하면 그건 또 아니고요...

친정 주택 사실 땐 애기때부터 늘상 강아지를 길렀거든요.

그래도 도무지 적응이 안 돼 집에 풀어놓는 거 질색하고, 풀려있을 땐 다른 식구들에게 잡아달라 그러고 난 후 마당에 나가곤 했어요.

오래 기른 우리집 개에 놀라 도망다니고 그랬으니 말 다 했죠.

 

이런 이야기를 장황하게 하는 이유는요...

아이가 동물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뭐든 기르자고 조르는데, 저같은 사람은 기르면 반드시 후회하겠죠?

IP : 58.240.xxx.25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곤충공포증
    '13.1.18 11:40 AM (121.141.xxx.125)

    전 동물은 다 좋은데
    그놈의 곤충은 정말..ㅠㅠ

  • 2. 복실아
    '13.1.18 11:53 AM (118.223.xxx.172)

    타고 나는 것 같기도 하고 후천적으로 동물 아끼고 좋아하는 마음이 생기기도 해요.

    이십년 전 쯤엔 대문 아래로 날쌔게 지나가는 고양이만 봐도 놀라고
    담위에 앉아 있는 고양이가 날 혹시 덮칠까 무서워 맞은편 담에 거미처럼 붙어 지나가곤 했는데요.
    지금은 지나가는 고양이나 개를 한번만이라고 만져보고 싶고 눈 맞추고 싶어 안달해 합니다.

    유기견, 묘 구조하고 걔네들이 어떻게 살고 고통받는지 알고 난 후엔
    집에 들어 온 나방도 쉽게 죽이지 못하네요. 살짝 잡아서 전부 밖으로 내 보냅니다.

    제발 동물들 미워하지 말아주셨음 좋겠습니다.
    여기도 보면 이유없이 이 세상에서 없어져 버렸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하시는 분들 종종 보는데요.
    너무 그러지들 마세요. 진짜 불쌍한 게 도시에 사는 개와 고양이들예요.

    그리고 부모가 생명 아끼는 모습 보이면 자식도 배워요. 내 발 밑에 지나가는 한 마리 개미에도.
    부모가 개 고양이, 더불어 숨 쉬는 모든 생명체들을 끔찍해 하면 자식도 대부분 그렇게 길들여 집니다.

  • 3. 근데
    '13.1.18 11:56 AM (183.98.xxx.7)

    살아보니 바뀌기도 하더라고요
    저도 동물 정말 무서워했었어요.
    심지어 닭털도 못만질 정도.. 어렸을땐 엄마 가죽옷도 무서웠구요.
    초등학교때 친구가 잠자리 잡는거 보고 무서워서 막 엉엉 울었어요. 저학년도 아니고 5학년때요.
    개는 어려서부터 마당에서 바둑이 한마리씩 키워서 엄청 무서워하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만지지는 못했고요.
    고양이는 공포의대상.. 대딩때 동생이 얻어온 새끼고양이 보는즉시 막 비명 지르고 난리쳐서 결국 동생이 가져다줬어요.
    지금 생각하니 동생한테 너무 미안하네요.
    근데 대학원때 절친이 두달된 강아지 키우다가 못키우게된걸
    강아지 좋아하는 동생들 성화로 키우게 됐는데 키우다보니 너무 예쁘더라고요.
    그러고부턴 개가 좋아졌고, 이제는 고양이도 좋습니다.
    타고나는 것도 있겠지만 환경의 영향도 있는거 같아요.

  • 4. ..
    '13.1.18 12:08 PM (180.92.xxx.117)

    저 고양이 개 정말싫어합니다.
    주말부부인 남편이 개키우는데 절대 집에 못데려오게 해요. 개가 다가오는거 저는 공포스러워요.
    큰개뿐 아니라 작은개도요.
    곤충은 뭐 전 잘잡고 무서워하지 않는데 동물은 정말 어찌 적응이 안되네요.

  • 5. ..
    '13.1.18 12:17 PM (180.92.xxx.117)

    님이 원하지않으시면 키우지마세요.
    동물좋아하는 제아이도 키우고싶다고난리이지만
    아이 학교가면 저랑 개 둘이 있는데 이뻐하지도 않는주인이랑있는개도 불행이고 개 때메 하루하루 스트레스받을저도 불행...아이한테 절대안된다 그랬네요.

  • 6. 공포증..
    '13.1.18 12:43 PM (218.234.xxx.48)

    그게 공포증(무슨무슨 포비아)가 있대요. 그냥 싫어하는 것(경험이 없어서 안좋아하는 것)과 달라요.. 심리적으로 털 달린 동물에 대한 공포증이 있는 사람이 있어요..

  • 7. ㅣ.,,,
    '13.1.18 12:48 PM (119.199.xxx.89)

    님이 원하지 않으면 키우지마세요 2222

    그런데 주위에 이런 경우 세 번 봤어요
    동물을 아주 싫어했는데 자식 형제 때문에 동물을 키우게 됐는데요
    키우는 개한테 정이 들어서 길냥이들과 생명의 소중함을 알고
    채식하고 유기동물들 구조하고 동물들 수십마리씩 키우는 분들 세명 봤어요...

    환경에 따라 변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개를 한번 입양하면 배변 훈련 짖음 목욕 관리
    예방주사..그리고 병 들었을 때 돈도 많이 들어가고요
    10년 내외 혹은 그 이상으로 산다고 보셔야 되요...
    개 한마리 키우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에요
    여행이나 명절날 집에 놔두고 가는 것도 신경 쓰이고요...

  • 8.
    '13.1.18 3:26 PM (124.50.xxx.18)

    원글님보다는 증상이 덜한 친구들... 이야기
    첫번째친구는 강아지를 바라보기는 하나... 저얼대 만지지 못하는 친구.
    동물을 만질때 그 물컹한 느낌이 정말 소름끼치게 싫다고...
    근데 외동아들이 우울증 비슷하게 힘들어해서.. 저의 권유로 강아지 키웠어요
    현재... 아들도 정서적으로 안정되었고... 본인도 물고 빨고... 이뻐해요
    두번째친구는... 강아지를 보기만 해도 으악 하고 소리지르고 도망가던 친구...
    강아지가 쳐다보는 것도 싫어 했어요...
    제가 저희집 강아지와 지내는 모습을 보고... (좀 부럽기도 하고 좋아 보였나봐요)
    유기견센터에서 태어난 아가 데려다가 지금 3년째 잘 살아요..
    이친구는 아직도 우리집하고 자기네 강아지 외에는 무서워해요... 웃기죠?

    아주 어린 강아지부터 키우게 되면 그녀석하고는 정이 들어서...
    괜찮을 수도 있답니다..
    결국... 동물과 교감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 그거겠죠///

  • 9. ...
    '13.1.18 8:01 PM (14.52.xxx.114)

    지금도 강아쥐 키우고 호랑이부터 사자 .. 다좋아하는데 전 닭털 만질수도는 없을것 같아효.....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0651 요플레를 만들었는데, 물이 되어버렸어요 3 요플레 2013/02/18 1,072
220650 아파트 단열필름 효과 있을까요? 2 콩콩이 2013/02/18 2,685
220649 (속보.) 국민연금에서 돈빼기로 확정.국민연금 가입자들 폭발. 6 // 2013/02/18 3,693
220648 이태원에 아이와 함께 갈만한 곳 있을까요? 2 .. 2013/02/18 2,239
220647 대추엑기스는 어떤게 좋은가요? 인터넷 구매 추천 부탁드려요~ 궁금궁금 2013/02/18 638
220646 요즘 한국영화 성적이 좋은이유? 1 7번방선물 2013/02/18 988
220645 장례비용 식대빼고 보통 얼마나 드셨어요? 4 장례비 2013/02/18 3,381
220644 로봇 청소기 전기세 많이 드나요? 1 고민 2013/02/18 3,845
220643 인사기록카드에 대해 질문드려요. 2 .... 2013/02/18 703
220642 에고고고고고고........꼭내가사면 ㅋㅋㅋ 2 윤징ㅇ 2013/02/18 1,113
220641 요새,,아들 보고있으면 왜이렇게 든든한지.ㅋㅋㅋㅋ 7 // 2013/02/18 1,874
220640 뮤지컬.황태자 루돌프 어떤가요? 8 15세 2013/02/18 1,308
220639 믹스 말고 그냥 알갱이 커피 맥심아라비카랑 수프리모 중.. 4 커피 2013/02/18 1,931
220638 식기세척기 효율적으로 사용하려면.. 10 신둥이 2013/02/18 2,228
220637 시누가 결혼하는데, 제가 화장을 너무 못해서요 14 댓글절실 2013/02/18 3,136
220636 돈 가지고 징징거리는 제 모습이 싫어요. 8 화초엄니 2013/02/18 2,339
220635 소개해준 남녀가 결혼성사시 그래도 선물하나는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6 SJ 2013/02/18 1,829
220634 외국인 온라인 모임 라이온브릿지.. 2013/02/18 709
220633 남양이 정말 나쁜 기업인게.. 산양분유 때만 봐도 알 수 있죠... 6 ... 2013/02/18 2,826
220632 매실액, 어디서 사는게 좋을까요? 추천좀 부탁드려요~^^ 5 고민고민 2013/02/18 1,518
220631 대기업에서 20년 일하면 7~8억 모을수 있을까요? 20 . 2013/02/18 5,163
220630 식기세척기 잘 쓰신다는 분들... 10 소쿠리 2013/02/18 1,902
220629 아들 친구녀석이 예의 바르다 착각했어요 ㅎㅎㅎ 9 뽀나쓰 2013/02/18 3,097
220628 좋은페이지발견+_+!!!!!!!!!!!!!! 1 릴리리 2013/02/18 886
220627 폐가구,가전을 한꺼번에 수거해주는 업체 아시나요? 6 버리기 2013/02/18 8,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