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성이란게.. 타고나는것도 같네요. 어제 동행을 보고...

,. 조회수 : 4,020
작성일 : 2013-01-18 10:40:40

물론 교육적인 부분이 가장 크다고 생각하는데 예외없습니다만..

교통사고후유증으로 자신몸도 힘든데 삼남매 거두어 먹인다고 힘들게 일하시는 아버지의 모습..

비록 중퇴의 학력이지만.... 자식에 대한 애틋한맘이 너무도 안타깝더라구요.

통증으로 힘든 몸을 이끌고, 그 추운날씨(촬영시기가 최고로 추울때였지 싶네요)에 모자도, 장갑도

끼지않고 파지줍기위해 리어카를 끄는 모습은 맘이 아파 지켜보기 힘들었어요.ㅠ

힘들게 일하고는 들어와서도 아이들 끼니는 챙겨야하니, 자신은 몸이아파도 밥상을 차리고

그러고는 온몸이 아프니 식욕도 없어서 아이들 밥차려주고 누워있는 모습에....ㅠㅠ

그런 힘든상황, 힘든 아버지의 모습을 조금이라도 애틋하게 느끼는 아이가 삼남매중 7살 먹은 막내더라구요.

밥먹으면서도 11살되는 큰딸이 아빠보고 물달라고하니

막내가 언니보고하는말이, '왜 힘든 아빠를 시키냐?'고 일침을 가하는 모습...

그리고는 밥상을 치우고 설겆이를 할려고 나서는 모습에서.

똑같은 환경에서 자랐지만, 보고 느끼는게 다르고, 그 모습에서 스스로 인지하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아는게 참 다르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런 아이가 참 야무지게 크겠다...싶은 생각이 들면서..

아빠입장에서만 생각해보자면..  아이가 힘든환경에서 어떤 혼란스런 상황에서 맞딱드릴

그런 염려보다도 얼른 자라서 힘든아빠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어주면 좋겠다는 성급한생각부터 들었어요. 

IP : 1.233.xxx.8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8 10:43 AM (119.199.xxx.89)

    막내가 참 기특하기도 하네요....어쩜 그렇게 어린 아이가...에휴
    건강하게 부자로 성공했으면 좋겠네요

  • 2. ..
    '13.1.18 10:44 AM (61.73.xxx.248)

    동행이라는 프로그램은 볼때마다 너무 가슴이 아파서 잘 안봐지네요..ㅠㅠ
    지금 글을 읽으니 너무 짠하고 7살아이 마음씀씀이가 너무 예쁘고 ...아이가 어린데 엄마는 어디갔을까요?

  • 3. 동행
    '13.1.18 10:53 AM (125.186.xxx.25)

    가난할수록 애들은 참 착하더라구요..

    울딸은 너무 들어주고 해줘서 저러는건지..

  • 4. 타고나죠
    '13.1.18 11:00 AM (121.144.xxx.48)

    물론 환경적인 요인으로 성격이 변하기도
    하지만 거의 타고난다고 봐요.
    그런데 어제 보고 있었는데 제가 잠들었나봐요.
    재미있게 보고 있었는데....
    그방송보고 엄마가 돌아오면 좋겠는데
    아빠가 사고 휴유증으로 뇌도 다치고 정상생활이
    힘든데도 아이 챙기는거 보고 심난했어요.

  • 5. 살면서 느끼는게
    '13.1.18 11:42 AM (121.141.xxx.125) - 삭제된댓글

    모든게 타고난답니다;;

  • 6. ...
    '13.1.18 11:44 AM (118.223.xxx.90)

    저도 그거봤는데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아내는 한번씩 정신이 흐려지면 집을 나갔다가 일주일씩 지나면 들어오는데
    아예 안들어오게되어 찾아다니나 보더라구요..

  • 7. .................
    '13.1.18 11:51 AM (118.219.xxx.196)

    딴소린데 난 이래서 장남 장녀가 싫어요 맨날 시켜요 부모든 동생이든 시키는것만 알아요 답답해 전 막내라서 맨날 심부름하는데 ..... 이거 40대도 여전히 심부름해야해요 같이 모이면 짜증나요

  • 8. 윗님
    '13.1.18 12:04 PM (180.70.xxx.72)

    저두그래요 오죽하면 걸음마하면서부터 심부름했다고ㅠㅠ
    전 오빠 리모컨이였어요

  • 9. 스피릿이
    '13.1.18 12:20 PM (110.47.xxx.27)

    저도 어제 동행보고 오늘을 보고 울지 말아야지 했는데, 기름값이 없어 형님 한테 가불하고 우시는 장면에 눈물이 줄줄 나오더라고요. 아이들 과자 못 사줘서 맘아파하는 장면도 안됐구요. 삼천원짜리 돼지고기 사서 고추장 볶음 해 주는데 그 국물에 밥 말아 먹는 장면 너무 맘아팠어요. 엄마가 정신지체라 집을 자주 나가는데 이번엔 기간이 길어져 3개월이 되었대요. 아빠가 전단지 직접 작성해서(맞춤법 다 틀린) 음식점 마다 돌아다니면서 찾고 있구요. 옆집 이웃분이 맛나게 차려 주는 밥을 정말 걸신들리듯이 먹어치우는 세 남매 정말 불쌍했어요. 첫째는 공부를 잘해서 ㄷㅐ표로 앞에 나가 상도 받더라구요. 둘째 딸 아이는 엄마의 유전을 받은 건지 조금 행동이 이상해 보였는데 아니었음 정말 좋겠어요. 세째는 7살인데 영특해 보였어요. 설겆이는 도맡아서 하더라구요. 아빠가 아프고 오빠 언니는 당연히 안 한다고... 그 고사리 같은 손으로... 우리 첫째가 7살인데 비교하면 안 되는데 자연스레 비교가... 너무 아파요. 동행보는건.

  • 10. 인성은 타고나요
    '13.1.18 1:35 PM (175.255.xxx.51)

    얼굴 모습을 가지고 태어나듯이 뇌도 같아요
    그렇다면 성격도 뇌가 지배하니 타고 나겠지요
    한부모의 자식도 얼굴이 각양각색이듯이 성격도 같지 않더군요
    내가 낳아놓고 자식보고 이러쿵저러쿵 하는부모도 어리석은거구요
    전 내 자식이라도 성격이 고약한 녀석이 더 측은해요
    앞으로 남들에게 인정받으려면 힘들것 같아서요

  • 11. 어이구..
    '13.1.18 3:36 PM (59.15.xxx.184)

    세상에...
    참...
    남의 나라 아이들 돌보는 이는 많으니 전 울나라 이런 분들 도울래요 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0827 SOS!! 82 CSI 5 급한여자 2013/01/26 1,845
210826 못하는 게 많은 사람 3 못만사 2013/01/26 1,499
210825 에린 브로코비치 다시 봐도 넘 재밌네요 5 에린 2013/01/26 1,468
210824 어깨닫는 정도의 머리는 무슨 파마가 어울릴까요? 3 파마머리 2013/01/26 2,123
210823 싸우면 집나가는 남편 5 바보 2013/01/26 8,446
210822 이웃집꽃미남에서요... 8 ... 2013/01/26 1,807
210821 신경숙...어디선가 나를 찾는 벨소리 읽을만 한가요? 5 2013/01/26 1,652
210820 취미로 성악배우시는 분 계시나요? 멋진 삶 2013/01/26 905
210819 술마실때마다 매번 같은실수하는 남편, 어떻게 고치죠? 3 1111 2013/01/26 1,157
210818 살이 너무 잘 빠져서 약간 걱정되요 (염장글 정말 아님) 13 살살 2013/01/26 4,343
210817 위탄보셨나요?? 15 ^^ 2013/01/26 3,361
210816 스케이트 타보니 재미도있고 운동효과 좋네요 2 치즈머핀 2013/01/26 1,420
210815 도화살이라는 거 정말 있나요? 4 바람 2013/01/26 6,036
210814 막.. 밥이 먹고 싶어요ㅠㅠ 25 걸신녀 2013/01/26 3,000
210813 과메기 잘 아시는 분 계신가요? 5 과메기 2013/01/26 1,272
210812 사랑과 전쟁..남자 9 아까 2013/01/26 2,872
210811 독신 결심하신분들, 만족하시나요? 10 로즈몽 2013/01/26 4,564
210810 의류 브랜드 3 .... 2013/01/26 944
210809 혹시 나만의 특별한 무언가를 하시는 것 있으세요? 2 2013/01/26 803
210808 사치하는 남편 6 좋은점?? 2013/01/26 2,360
210807 트위터에서 즐겨 찾아보게 되는분이 글을 안쓰니 트윗을 안보게 되.. 역사학자 2013/01/26 550
210806 땅투자 1 고민중 2013/01/26 897
210805 집에서 손님 오시거나 손님상 치를일 많나요? 7 지ㅔ서 2013/01/26 1,571
210804 60대 미술학원선생님 8 ㅇㅇ 2013/01/26 2,178
210803 neat 어찌 되었나요? 4 neat 2013/01/26 1,3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