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14년이 되었습니다.
정말 어렵게 어렵게 1억정도 모았습니다.
25평에 살고 있구요.
네식구인대 집을 32평으로 옮기고 싶은 맘이 굴뚝인대 때마침 시댁에서 저희에게 7~8천정도 보태줄테니 집을 늘리라고 하시는대요...
지금 집을 팔고 옮기려면 16년 넘은 집으로 옮기면 별 무리가 없이 옮기는대요...
저희가 좀 가고 싶은곳은 거기다 우리가 모은돈 다 보태고 시댁에서 주시는거까지 하고 몇천을 더 대출을 받아야 하거든요.
애들이 큰애가 중학생이고 작은애도 초등입니다.
앞으로 돈이 많이 들텐데 모아둔 돈을 집에다 다 쓰자니 잘하는건가? 싶고 그래도 집이란게 한번 사고 나면 이제 10년 넘게 살아야 하는대 돈에 맞춰서 사보니 지금집처럼 후회가 될것도 같구요...
지금 집을 그냥 수리해서 살자니 지금 아니면 옮기지 못하고 다른자식들도 다 받은 시댁보조금(?)을 아주 솔직한 맘으로 우리는 못받게 되는게 좀 아깝기도 하구요...
돈을 더 모아서 옮길까도 싶은대 올해 취득세 감면 되는거 혜택을 받고 싶거든요...
지금 집도 오래되서 위풍도 쌔고 보일러 이런게 다 바꿔줘야 하거든요...
나이가 사십이 넘어서 집에 다 붓고 이제 다시 모으는게 쉽지 않을텐데... 그냥 오래된 집이라도 수리해서 돈에 맞춰 사는게 나을까요? 아니면 무리를 해서 사는게 나을까요?
남편은 그냥 이거 팔고 전세로 살자고 하네요...2년마다 이사나 전세금 올려주는건 어떡게 하려하는건지...
의논할 주위사람이 없어서 여기에 한번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