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하던 곳은 첨 갔을 때 건물부터 마음에 들고 담당자도 따뜻하고 눈빛도 좋더라구요.
역시나 일 하던 동안 터치도 별로 없고 즐겁게 일을 잘 했어요.
계약 기간이 끝나고 기다리면 다시 일이 있겠지만 일하는 곳이 거리가 멀고 그래서 가까운 곳으로 바꾼다고..
새로운 곳으로 더 엎그레이드 한 일을 찾았거든요.
그래서 오늘 합격해서 월요일부터 일을 시작할텐데..
거긴 처음 가보니 시내 중심지여서 건물도 오래 되고 주차장도 없고 그 까진 이해하겠는데..
담당자부터 장까지 뭐랄까 만만치 않아 보이고 두려운 많이 당당해 보이는 분들이네요.
게다가 오늘 면접 보는데 먼저 일이랑 일도 비슷한데 자기는 일을 많이 시킨다, 까다롭게 한다 하고 엄포를 놓구요.
하여튼 여러 면으로 자신감이 떨어지고 배겨낼까 싶은게 걱정이네요.
여기가 중심지라 그런가 몇 사람 뽑는데 인재들이 엄청 몰려서 서류 합격자만도 엄청 나더군요.
저는 아이가 고3이라 일을 할까 말까 하다가 마지막날 허겁지겁 낸 건데 마음을 비우고 낸 거라 그런지 덜컥 걸렸네요.
떨어져도 마음 상하고 걸려도 걱정이다 이런 마음이었는데..
정말 합격했는데도 마음이 무겁습니다.
하고자 해서 힘들게 면접봤던 분들 떨어진 분들 땜에라도 열심히 일 해야 할 텐데..
물론 이렇게 됐으니 배우는자세로 열심히 하려 합니다만 직원들이 무척 불편하게 느껴져요.
먼저 직장처럼 사람들이 무난하고 따뜻한 느낌이 안 들어요.
일도 배워야 되는 입장이고 장이나 담당들도 어렵고.. 새로운 사람들도 다 잘 나 보이고..아 ..두려워요..
저, 잘 할 수 있을까요? 시작부터 이렇게 저처럼 두려운 직장 시작 하신 분들 계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