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와 떨어져 큰 경우 성인되서 대화 어떻게 하세요?

키다리아가씨 조회수 : 772
작성일 : 2013-01-17 23:32:13

저는 20대후반 시험준비중인 딸

엄만 바깥일 하시는 이제 막 50대접어든지 얼마안되신 분이세요

일단 저와 엄마가 평상시에 솔직한 타입이 아니고여

어려서부터 엄마가 저녁 늦게까지 직장에 있다 오셔서 소통이 별로 없었다는 문제가 있다는 점을 먼저 말씀드릴게요

그리고 제가 일찍부터(초등학교부터) 혼자 할일을 알아서 해야 한다는 엄마의 압박이 심했어요

그래서 마음고생도 많았고 성인된 지금 굉장히 자기 기준이 강하고요

엄마에 대해 미운 감정이 남아있어요

그리고 살면서 힘든 것 엄마한테 솔직하게 털어놓고 의지한 적 거의 없어요

왜냐하면 말할 때마다 너가 애기냐고 질책을 받았거든요. 한 번 큰일을 얘기한 적 있는데 자기 딸한테 있는 속상한 일을(남자친구하고 다툰 문제) 듣고 무너지시더라고요.. 그래서 그 뒤로는 얘기 안하고 있어요

제가 얼마 전 1년간 원룸에 나가 살다가 다시 들어오기도 했고 고등학교 때 1년간 유학다녀온 적이 있고

관계에 공백도 있었네요..

억양이나 말이 나오는 방식이 잘못 되셨어요

집에 오시면 제 이름을 부르시는데

성을 합쳐 ㅇㅇㅇ~ 놀래주듯이요

"으이그 속썩이는 ooo~ 그런데 난 그게 넘 재밌다!" 

이런 말투에요..........ㅠㅠ

저로서는 도대체 이게 엄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루 종일 혼자 공부하는 저한테 엄마의 등장은 엄청난 스트레스 요소입니다...

어~ 하며 어기적 방에서 나와 엄마를 맞는 저를 엄마는 보지도 않으십니다..

저한테 하는 얘기가 아니라 혼잣말을 하십니다

"~해가지고" (이게 오면서 일어난 일에 대한 흥입니다)

그리고 무슨 말이지? 하고 파악하려고 하면 대답을 듣지고 않으시고

부엌으로 가셔서 아침에 해놓고 간 음식은 뭘 먹었나 뚜껑을 열어서 검사를 합니다

사람 바보 만드는거죠

대부분은 왜이렇게 조금 먹었냐? 라고 따지시거나 기분 좋으면 "조금 먹었네?" 하십니다

저는 대화를 엄청 하고 싶습니다

그냥 고등어가 간이 잘됐더라 이런걸로 대화의 물꼬를 트는거죠..

그런데 무시하고 따지기부터 하시면 정말 시험공부하는 것도 힘들어죽겠는데

말을 섞기도 전에 여러 번 기분이 다운되어 결국 문닫고 들어갑니다..

제가 느끼기에는 엄마가 저를 직접 보살피시고 대화나눈 게 어릴 적이다 보니까

저도 그 수준으로 생각하시는 경향이 있으신것 같아요

조금 더 이어서 올리겠습니다

어디서부터 접근해야 하는지 듣고 싶어요

IP : 220.117.xxx.147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9420 아동학대 후기 보고... 저도 써봐요 6 시린 2013/05/31 2,318
    259419 초등4학년 남자아이의 대해서 4 맹랑 2013/05/31 1,203
    259418 잠실 야구장 가보신 분 계실까요? 도움 절실 ㅜㅜ 10 혹시 2013/05/31 1,299
    259417 여름휴가와 시어머니 3 답은없어 2013/05/31 1,614
    259416 해석 좀 2 영어 2013/05/31 871
    259415 영어고수님들~ "~~쟁이"라는 표현을 어떻게.. 2 쟁이 2013/05/31 1,100
    259414 어제 쪄먹은 대게가 냉장고에 두 마리 있어요. 1 어제 2013/05/31 797
    259413 CJ그룹 석모도 온천지구 수만평 차명관리 '의혹' 外 세우실 2013/05/31 924
    259412 어떻게 볼 수 있는지 아직 잘 몰라서요~ 1 궁금 2013/05/31 462
    259411 지역감정 조장 그만 좀 하십시오. 40 어제 오늘 .. 2013/05/31 1,439
    259410 필리핀 사시는 분 계세요? ... 2013/05/31 625
    259409 대구경북 분들 화만 내지 마시고~ 69 -_- 2013/05/31 2,497
    259408 쟈스민님 블로그 주소 아시는분.. 4 .. 2013/05/31 4,923
    259407 6살 미술 교육 질문이요. 4 궁금 2013/05/31 1,363
    259406 애들 어릴때 녹용 먹이셨어요? 8 녹용 2013/05/31 2,655
    259405 철 없은 남편 때문에 힘들어요... 14 .... 2013/05/31 3,077
    259404 엘리베이터에서 절대 인사안하는 이웃이요 43 열받아 2013/05/31 8,233
    259403 SK브로드밴드 가입시에 주의할점 있나요? 3 마르첼 2013/05/31 1,299
    259402 아워홈 알탕 먹을만 한가요? 2 아워홈 2013/05/31 2,444
    259401 신혼집 생각중이에요... 2 정말정말 2013/05/31 976
    259400 갑작스런 전력수급 대책 총리 담화문 발표 취소, 왜? 세우실 2013/05/31 857
    259399 판교나 분당 정자 수내 전세집문의 ^^ 3억 5천선 봐주세용 1 총총이 2013/05/31 1,520
    259398 진중권 교수 '남의 호적등본에 관심있는 종자들...' 춘천댁 2013/05/31 1,042
    259397 안국역이 직장이신분들, 어디에 살아야 하나요? 11 chk11 2013/05/31 1,683
    259396 티브로드, 벌금만 147만원…설치기사 월급 16만원 지급 무명씨 2013/05/31 1,5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