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와 떨어져 큰 경우 성인되서 대화 어떻게 하세요?

키다리아가씨 조회수 : 658
작성일 : 2013-01-17 23:32:13

저는 20대후반 시험준비중인 딸

엄만 바깥일 하시는 이제 막 50대접어든지 얼마안되신 분이세요

일단 저와 엄마가 평상시에 솔직한 타입이 아니고여

어려서부터 엄마가 저녁 늦게까지 직장에 있다 오셔서 소통이 별로 없었다는 문제가 있다는 점을 먼저 말씀드릴게요

그리고 제가 일찍부터(초등학교부터) 혼자 할일을 알아서 해야 한다는 엄마의 압박이 심했어요

그래서 마음고생도 많았고 성인된 지금 굉장히 자기 기준이 강하고요

엄마에 대해 미운 감정이 남아있어요

그리고 살면서 힘든 것 엄마한테 솔직하게 털어놓고 의지한 적 거의 없어요

왜냐하면 말할 때마다 너가 애기냐고 질책을 받았거든요. 한 번 큰일을 얘기한 적 있는데 자기 딸한테 있는 속상한 일을(남자친구하고 다툰 문제) 듣고 무너지시더라고요.. 그래서 그 뒤로는 얘기 안하고 있어요

제가 얼마 전 1년간 원룸에 나가 살다가 다시 들어오기도 했고 고등학교 때 1년간 유학다녀온 적이 있고

관계에 공백도 있었네요..

억양이나 말이 나오는 방식이 잘못 되셨어요

집에 오시면 제 이름을 부르시는데

성을 합쳐 ㅇㅇㅇ~ 놀래주듯이요

"으이그 속썩이는 ooo~ 그런데 난 그게 넘 재밌다!" 

이런 말투에요..........ㅠㅠ

저로서는 도대체 이게 엄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루 종일 혼자 공부하는 저한테 엄마의 등장은 엄청난 스트레스 요소입니다...

어~ 하며 어기적 방에서 나와 엄마를 맞는 저를 엄마는 보지도 않으십니다..

저한테 하는 얘기가 아니라 혼잣말을 하십니다

"~해가지고" (이게 오면서 일어난 일에 대한 흥입니다)

그리고 무슨 말이지? 하고 파악하려고 하면 대답을 듣지고 않으시고

부엌으로 가셔서 아침에 해놓고 간 음식은 뭘 먹었나 뚜껑을 열어서 검사를 합니다

사람 바보 만드는거죠

대부분은 왜이렇게 조금 먹었냐? 라고 따지시거나 기분 좋으면 "조금 먹었네?" 하십니다

저는 대화를 엄청 하고 싶습니다

그냥 고등어가 간이 잘됐더라 이런걸로 대화의 물꼬를 트는거죠..

그런데 무시하고 따지기부터 하시면 정말 시험공부하는 것도 힘들어죽겠는데

말을 섞기도 전에 여러 번 기분이 다운되어 결국 문닫고 들어갑니다..

제가 느끼기에는 엄마가 저를 직접 보살피시고 대화나눈 게 어릴 적이다 보니까

저도 그 수준으로 생각하시는 경향이 있으신것 같아요

조금 더 이어서 올리겠습니다

어디서부터 접근해야 하는지 듣고 싶어요

IP : 220.117.xxx.147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8421 남편에게 폭행당한 기억이 잊혀지질 않아요 20 저둥 2013/01/19 8,845
    208420 문자로 수신된 동영상이 있다고...http://www.x7x8n.. 2 스팸인가요?.. 2013/01/19 1,477
    208419 예스 24** 명예의 전당 팀으로 이사하면 정말 좋던가요? 14 이사 2013/01/19 13,809
    208418 겨울연가 다시보기 6 겨울연가 2013/01/19 2,693
    208417 고등학생들 연애중인가본데 거슬려요..;; 4 카페 알바중.. 2013/01/19 2,135
    208416 내용을 삭제했습니다 13 ... 2013/01/19 2,054
    208415 기혼이나 미혼이나 잘맞는남자 2 ㄴㄴ 2013/01/19 930
    208414 요즘 미국날씨 어떤가요(LA와 라스베가스) 3 여행맘 2013/01/19 1,951
    208413 주거형 오피스텔 어디가 좋을까요? 4 aa 2013/01/19 1,683
    208412 폴라로이드 카메라 어디꺼 살까요? 6 취미 2013/01/19 1,073
    208411 대한통운 택배 정말 너무해요 7 하늘 2013/01/19 2,342
    208410 연아 롱패딩 사신분 계신가요? 프로스펙스 2013/01/19 2,340
    208409 외국에서도 나이많은 싱글들은 연애 하기 힘든가요? 7 ... 2013/01/19 2,684
    208408 여성을 음식에 비유... 차마 입에 담지 못할 게시물 6 호박덩쿨 2013/01/19 2,355
    208407 담걸렸을때 3 2013/01/19 1,611
    208406 민주당 당직자, 만취상태에서 기자와 시민단체 사무국장 폭행 뉴스클리핑 2013/01/19 767
    208405 생선초밥 먹고 식중독 걸렸는데 음식점에 따질까요? 6 이런~ 2013/01/19 5,065
    208404 (19금) 밤이 무서운 갱년기 아줌입니다. 42 함박눈을 기.. 2013/01/19 50,622
    208403 아는분의 가족이 돌아가셨을때 2 부탁 2013/01/19 7,396
    208402 한글2007체험판 어디서 다운받을 수 있나요?? 4 .. 2013/01/19 2,196
    208401 토요일오후도 퇴원수속이 되나요? 1 종합병원 2013/01/19 5,832
    208400 코스트코 가습기 어떤가요? 아우 2013/01/19 2,008
    208399 제주도 분들께 여쭈어요 3 보리빵 2013/01/19 1,151
    208398 아아아아악 싫어요 3 욕을 먹더라.. 2013/01/19 999
    208397 우엉 간장넣고 볶으려하는데요 1 라벤더 2013/01/19 6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