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은 아파트, 시댁은 오래된 주택이에요.. 버스정거장으로 3~4거리구요
아버님이 폐가 안좋으셔서 겨울만 되시면 꼭 한번은 대학병원에 2주정도 입원하셨다 퇴원하시는데요
시댁이 너무 춥다고 저희집으로 2주정도 요양오십니다. 저희 어머니는 며느리 고생시킨다고 못가게 해도
퇴원후 저희집으로 오신게 5년째네요..
제일 문제가 식사문제인데 하루 세끼 챙겨드리는것도 힘들지만
시아버지랑 머리맛대고 밥먹는건 아직도 힘드네요
아이들이랑 같이 먼저 드시고 나중에 저혼자 먹으면 좋겠는데 아버님은 또
그게 미안한지 소리지르면서 같이 밥먹자고 막그러시고
가까운 거리에서 머리맛대고 밥먹으니 시선두는것도 그렇고
또 식사하실때마다 큰소리로 국물 후루룩 소리내서 드시는것도 그렇고..
이번에도 2주계시다 며칠전에 가셨는데요.. 저희 어머니가 며느리한테 폐그만 끼치고 빨리오라니까
시아버지가 저한테 그얘길하면서 저희 어머니 욕하시면서 가시더라구요..
그모습이 좀 어이없게 느껴지다가도 가시면서 추위걱정에 덜덜 떨고 가시는거 보니까
또 안됬기도 하고 그렇다고 겨울내내 제가 모시는것도 자신없고..
아버님한테 저희집이랑 왔다갔다 하시라고는 했는데..
다른집은 식사하실때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