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언니들...연애에서 푹빠져서 결국 을이되는저...도와주세요 ㅜㅜ

밀면 튕긴다 조회수 : 7,142
작성일 : 2013-01-17 14:51:35

정말 머리 쥐어뜯으며 고민하다 글 올려요. 답글 꼭 부탁드려요.

우선 전 남자가 대쉬하면 좀 거리를 두다 사귀게 되면 점점 빠지다 결국 남자한테

허우적 거리다 채인적이 여러번-,.-

정말 잘해요. 밥도 상다리 휘어지게 차리고 도시락에 왠만하면 그래..하고 대답하고

애정표현도 무지 잘하구요. 처음에 남친들 황송해하다 나중에는 좀 부담스러워하는게 보이더라구요.

밀당을 하려고 해도 제가 상대방을 많이 좋아하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밀당이되며 남자가 목을 매다

제가 상대방을 너무너무 좋아하면 밀당이고 뭐고 그냥 눈에서 하트 뿅뿅하며 헌신해요.

오래만난 남친도 제가 6년을 한결같이 처음과 같으 사랑하고--; 두번째도 오래 사겼는데 그때도 똑같이

잘하고....사랑이 3년이 유효기간이라는데 저는 별종인가봐요 ㅜㅜ

지금 남자친구는 우선 일이 굉장히 많이서 바쁘구요 그리고 개인주의 성향이 엄청강해요.

자기관리도 철저하고...예를 들어 일요일은 무조건 자기 하는 운동을 해야해서 처음부터 본인만의

시간을 갖겠다고 선언....저...그냥..그래..그러자. 했어요.

함께 있을때는 너무 잘해요. 애정표현도 잘하고요. 여자 친구도 그 전에 계속 있었던 남자라 여자에

대해 너무 잘 아는게 탈..

저랑 함께 있으면 너무 잘맞고 시간가는줄 모르고 얘기하고...아침 저녁으로 꼭 얘기하고요.

근데 제가 더 사랑하는거 같아요 ㅠㅠ  그냥 막 퍼주고싶고 다 해주고 싶고....

또 밥 한상 차리고 아프면 약사주고 간호하고 피곤하다면 맛사지 제 손가락 부러질때까지 해요 ㅠㅠ

문제는 이제 슬슬 남친이 안정기에 접어들었는지 느낌이 절 소홀히 하는것 같다는....연락도 현저히

줄어들고 있고요..만나는것도 거의 남친의 결정에 따라 하고요.

제가 슬쩍 내일 친구들이랑 술마실건데 너도 오고싶음 올래? 아님 오래간만에 쉬는거면 친구만나거나

쉬어도 되고...했어요. 그랬더니 음....내일 저녁에 알려줄게? 라고 대답하더군요.

이런 점이 절 더 애닳게 하는것 같아요. 무조건 그래! 가 아니라 항상 절 기다리게 만든다랄까....

남친이 절 사랑하지 않는건 아니예요. 두번째 만날때에 완전히 반해서 저한테 엄청 대쉬했거든요. 그리고 사랑한다고

매일 얘기하고 같이 있으면 절 사랑하는게 느껴져요.

근데 곰탱이 같은 저....이런 유형의 남자가 조금 버거워요.

제가 스스로 변하고 싶은데 이런 남자는 이렇게 대해야 한다....조언좀 부탁드려요. 저 서른 중반 넘어서 이제 연애하는것

도 지쳤어요 ㅠㅠ

지금 제가 생각하는건 연락을 제가 하는걸 우선 자제하고 만나는것도 제가 취소도 좀 해보고 할까하는데

남친이 여우라서 알아차릴거 같아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IP : 14.33.xxx.108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1.17 2:56 PM (61.73.xxx.109)

    뭔가 해주길 원할때 뭐뭐할래? 싫으면 안해도 되고 이런 식으로 말하지 마세요 선택권을 주고선 다른걸 선택하면 섭섭해하고 이런거 안좋아요 요구사항은 심플하게 내일 친구들 모임인데 친구들이 보고싶어하니 같이 가자 이렇게 심플하게 말해야 싸워도 싸울수있죠

  • 2. ...
    '13.1.17 2:57 PM (211.45.xxx.22)

    전 늘 갑이라면 갑인데... 특별한 노하우가 있는게 아니구 타고난 성격이 무심해요; 그리고 귀차니즘 엄청나구요, 체력도 약해서 아침잠 줄이면서 도시락 싸는 건 원빈이랑 사겨도 못할듯...

  • 3. 너무 잘해주기만 하지 마세요
    '13.1.17 3:04 PM (182.219.xxx.215)

    저는 사귈때부터 엄청 잘해주긴 했는데요
    살짝 감정기복이 있어서 제 기분이 안좋을땐 엄청 터프해지거든요
    남편이 저 보면 두 여자랑 사는것 같다고 해요 지루할 틈이 없다구요

    남친이 너무너무 좋은게 조절이 안되시면
    시간을 좀 갖고, 기분전환하고 감정 추스리실 수 있는 꺼리를 찾아보시길 바래요
    취미를 갖는다던지 친구를 자주 만난다던지
    다른곳에 신경을 좀 쏟다보면 남친말고 다른것도 좀 눈에 들어오실거예요
    그럼 무조건 퍼주고 싶은 기분이 좀 조절가능해지지 않을까요?

  • 4. 원글
    '13.1.17 3:05 PM (14.33.xxx.108)

    저 운동도 두개하고 친구도 잘 만나고 나름 바쁜데 --;; 제가 자존감이 낮은가봐요 ㅠㅠ 그냥 사랑하면 훌러덩 빠져버려요...

  • 5. 앞으로 절대로
    '13.1.17 3:12 PM (210.180.xxx.200)

    남자에게 밥상 차려주지 마세요. .
    남자들은 어제 먹다가 남은 음식이라도 다시 '데워주기만' 하면 먹습니다.
    나가서 칼국수나 떡볶이를 사먹더라도 부엌에서 몸종 노릇을 하지 마세요.

    그건 결혼하고 나서 내 남자가 되었을 때 해주면 됩니다.

    '인어공주는 왜 결혼하지 못했을까'와 '남자들은 왜 여우같은 여자를 좋아할까'라는 책을 추천해요.
    딱 님같은 증상을 어떻게 치유하는지 나와있어요.

    여자들은 해주는걸 좋아해서 남자들에게 그렇게 해주면 남자들도 좋아할 거라고 착각해요.

    사실 남자들은 여자에게서 받을 때 애정을 느끼지 않습니다.
    남자들은 자신이 쫒고 싶은 여자에게 뭔가를 해 주고 그걸 좋아하는 여자를 보면서 애정을 느낍니다.
    남자들의 역할은 주는 것이고, 여자의 역할은 기뻐하는 것입니다.

    그 반대의 행동을 하는 여자는 사냥해 놓은지 며칠 지나서 썩기 시작하는 동물의 시신 수준으로 매력이 떨어집니다...

  • 6. 이팝나무
    '13.1.17 3:16 PM (115.140.xxx.135)

    결론은 좀 무심해야하고,,일방적(통보)이기도 해야하고..까탈스럽게도 굴어야 하고 ,,
    성질나쁜 여장여야 한다는 사실요.
    무엇보다 당당한 자신감요.

  • 7. 콜비츠
    '13.1.17 3:29 PM (119.193.xxx.179)

    좀... 덜 사랑하는 사람하고 만나면 자연스럽게 평정심이 유지되는 것 같지만... 좋은 방법은 아니겠죠? ^^
    덜 퍼주고 더 많이 받는 사랑 하실 수 있기를 바라요..

  • 8. 잉글리쉬로즈
    '13.1.17 3:36 PM (218.237.xxx.213)

    그렇게 열정적이고 사랑 열심히 하는 모습 보기 좋은데요. 전 건어물 과라서ㅠㅠ 그걸 결점이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그걸로 사람을 판단하세요. 내가 이만큼 해주니까 너도 이만큼 해라, 그런 것도 아니고, 만남을 거의 남친이 결정한다면 문제잖아요. 님의 그런 좋은 점을 이용하려는 사람을 걸러내시면 될 거 같네요. 사랑 잘 하시구요, 사랑 주는 만큼이나 불만도 분명히 주세요^^ 내가 더 잘 사랑하니까 져줘야 한다고 생각지 마시고, 내가 더 잘 해주니까, 내가 더 주도권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해 보세요.

  • 9. 저도 늘 갑
    '13.1.17 3:40 PM (124.197.xxx.9)

    무심한 편이고 연락 잘 안합니다 혼자 노는 것 좋아함 도시락 싸본 적 평생 없음 저는 첫사랑한테 비참하게 차인뒤에 모든 연애의욕을 잃었답니다ㅋㅋ
    사람이 간사하죠 연애 관계에선 남자들 얼마나 영악한지 몰라요

  • 10. 1/6 기억
    '13.1.17 4:01 PM (58.236.xxx.74)

    마음속으로 연예인 한 명 찍어서 사이버 양다리를 걸쳐보세요.
    진심으로 그렇게 양다리 걸치면 좀 헤픈 감정이 해소 될 거예요.
    위에 타고나길 무심하단 분말씀 새겨듣고요.
    님같은 성격이 필패인 이유는요,
    사랑을 주고받는 적정 빈도가 남녀가 다르대요,
    여자가 주고 싶어하는 것의 1/6정도만 주면 남자가 편안하게 느낀다네요.

  • 11. ..
    '13.1.17 4:11 PM (223.62.xxx.35)

    제 친구를 보는듯 하네요..잘해주는것도 좋은데 너무 헌신하시는거 아니에요??
    제 친구를 봐도 그렇고 ..주위를 봐도 그렇고..
    연애할때 남자가 더 애간장이 타야 결혼해서도
    여자가 행복하더이다...
    적당히 하세요..

  • 12. 행복한김양
    '13.1.17 4:57 PM (210.218.xxx.82)

    감정에 조금 솔직해보세요.
    잘해주고싶어서 잘해주는거 나쁜건 아니잖아요.
    하지만 잘해줬음에도 시큰둥하거나 무심해 보일때 섭섭하다고 솔직히 말씀하세요.
    좋을땐 좋고, 싫을땐 싫다.
    사랑이 커지면 헤어질까 두려워 참게 되잖아요.
    사람의 마음은 서로 비춰서 님이 힘들게 참으면 남자분도 다 알거에요.
    그런점들이 쌓여서 둘의 관계가 더 소원해질수도 있구요.

    원글님 감정에 솔직해지세요.
    조금 짜증내고 투정부리고 화낸다고 남자들 금방 질려서 떠나고 하지 않아요.
    진정 사랑한다면 그런것 쯤은 잘 받아줍니다.^^

    남자친구분은 좋으시겠어요.
    행복한 분이시네요..ㅎㅎ

  • 13. ^^
    '13.1.17 5:00 PM (114.206.xxx.117)

    좋은 조언들 많네요~~

  • 14. ...
    '13.1.17 5:42 PM (211.234.xxx.28)

    남자의 역할은 주는것, 여자의 역할은 기뻐하는 것...
    진작에 깨달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꼬..

  • 15. 남녀역할
    '13.1.17 6:01 PM (121.141.xxx.125) - 삭제된댓글

    사실 남자들은 여자에게서 받을 때 애정을 느끼지 않습니다.
    그런데요..
    매력이 없는 여자는 그럼 어찌해야 하나요?
    남자들이 애정을 먼저 주지 않으면 여자라도 줘야할것 같은데 말이죠 ㅎ.

  • 16.
    '13.1.17 7:15 PM (59.23.xxx.84)

    좀 무심해지세요.
    저도 타고나기를 무심한 편-도시락? 그게 뭥미? 샌드위치 하나도 싸준적 없음.
    저질체력이라 씻고 옷입고 화장하고 나가기도 바빠서, 위에 어떤 분처럼 원빈 만나도 도시락 못 싸 줘요222

    무심하고 연락 잘 안하는 편이예요.
    물론 글타고 매일 그러시라는 게 아니라, 좀 주기를 타시라는 말입니다.
    기복이 있어야 사람이 긴장감을 느끼니까요.
    까칠해져도 보고(물론 상대방이 포용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무관심해지기도 하고
    여자는 조금 튕기는 맛이 있어야 한대요.

  • 17. 더차이시거나
    '13.1.17 9:11 PM (39.112.xxx.240)

    더 못한 남잘 만나세요..그 남자가 님을 따라다니게

  • 18. ...
    '13.1.18 10:23 AM (59.5.xxx.197)

    저도 '남자들은 왜 여우같은 여자를 좋아할까' 책을 추천합니다. 원글님께 도움 많이 되실 거에요.

  • 19. ...
    '13.1.24 5:31 PM (61.35.xxx.163)

    남자의 역할은 주는것, 여자의 역할은 기뻐하는 것...
    진작에 깨달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꼬.. 2222222222222

  • 20. 해피고럭키
    '14.10.21 10:23 AM (211.52.xxx.6)

    ♥♥남자의 역할은 주는것, 여자의 역할은 기뻐하는 것...
    진작에 깨달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꼬.. 33333333333333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0053 아직 한글 모르는 7세 있나요? 19 ... 2013/03/18 6,021
230052 자식다키우고....노부부만 살면 홀가분 하고 편할거 같아요 14 ㅂ부럽 2013/03/18 3,990
230051 1일 1식 다큐 보고 저도 직접 체험해보려구요 26 단식 2013/03/18 4,696
230050 10년 넘은 약쑥이 있는데 괜찮을까요? 2 약쑥 2013/03/18 781
230049 세상사 종교적 갈등 6 사랑 2013/03/18 716
230048 염색하다가 장판에 묻은 염색약 지워지지가 않아요 4 지우고 싶어.. 2013/03/18 4,601
230047 하찌와TJ 2 장사하자♪ 2013/03/18 678
230046 북경여행 4월&5월 어느때가 더 낫나요? 7 아나키 2013/03/18 4,207
230045 연아 주니어시절부터, 클린한 경기..어떤어떤게 있나요? 3 연아 2013/03/18 1,337
230044 한국인 입맛에 맞는 치즈좀 추천해주세요 ^^ 7 유럽 2013/03/18 1,667
230043 교사연금...이제 합격하면 혜택이 많이 없어지나요? 2 ? 2013/03/18 6,826
230042 우리나라에서도 세금달력 가능할까요? 별아저씨 2013/03/18 364
230041 외국 언론이 연아를 극찬한 내용 1 연아 2013/03/18 2,734
230040 봄, 전라도 여행... 지리산 둘레길 다녀왔습니다.(음식과 민.. 13 갤러 2013/03/18 5,694
230039 캐나다 cbc 피겨스케이팅 중계 방송 1 ** 2013/03/18 1,570
230038 바람핀 남편 비오는날 무릎꿇었어요 11 아휴 2013/03/18 5,781
230037 연령별로 노후대비 어떻게 하고계세요? 6 90살수명 2013/03/18 1,903
230036 건조한데 여드름이 나는 피부는 어떻게 관리해야할까요? 3 으땡겨 2013/03/18 1,641
230035 페이스오일 질문요 2 단호박좋아 2013/03/18 1,212
230034 아기 있는 친구 집에 가기가 싫어요.. ㅠ,ㅠ 68 ㅠ,ㅠ 2013/03/18 16,718
230033 원세훈국정원장이 국정원 애들 댓글달기 놀이 시킨거잖아요. 1 ㅇㅇ 2013/03/18 601
230032 유통기한이 작년 12월인 체다치즈 ㅠㅠ 1 화초엄니 2013/03/18 2,835
230031 원글지워 죄송합니다. 댓글은 남겨요. 21 아... 2013/03/18 3,484
230030 연아 올 해도 아이스쇼 하나요? 3 2013/03/18 1,286
230029 아이가 불안장애 같은데 약물치료 도움 되나요? 6 고민 2013/03/18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