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전화로 고민거리를 얘기해왔네요.
전 반대했는데 생각해보니 여기에 물어보는것도 어떨까 해서요.
친구는 아직 집이 없고 5세 남아를 두고 있는 맞벌이 부부입니다.
시댁에는 시누이가 5명에 남자 형제 2명중 막내네 입니다.
시누이중에 사업하시는 -제일 잘사시는 누님이 한 분 계시는데 사업차 지방으로 내려가서 사셔야 할 상황에
놓였습니다.
그런데 그 시누네 아이들이 장성해서 첫애는 26살 공무원 시험 공부중이고 둘째는 지금 해외유학중이고
막내는 시누네가 데리고 지방으로 이사를 하신다고 해요.
그래서 이사가는 와중에 큰아이 집을 사서 서울에서 생활하라고 했다는데
중요한것은 친구네부부가 큰 조카아이네 명의로 된 집으로 들어와 공무원 시험준비하는 큰아이랑 같이 살면서
보살펴 달라고 하네요. 전세금은 안줘도 된다고 했답니다. 그냥 살림살이 가지고 오라고 했데요.
....
친구 말인즉슨 그냥 들어가서 살면 지금 전세돈을 이자놀리던지 자기네 명의로 집을 살수 있다는군요.(이것도 참그런것이
2억이 안되는 전세돈으로 집을 살수 있나요? 친구말로는 전세놓고 집을 사겠다는군요. 그럼 무슨 이익이있나요? 요즘 부동산 추세로)
그리고 자기 신랑이 시누이에게 결혼전에 얹혀 살았었다고 신세를 많이 져서 거절하기도 어렵다고 합니다.
제 생각에는 전혀 부탁같아 보이지 않구요. 시누 조카명의의 집에 시누조카아이 뒷바라지 하라고 들리는데...
우리가 사는 집에 들어와서 돌봐주는 것이랑은 전혀 다른 경우인데 ...
그럼 시누이네는 아이 보고 싶다고 종종 올 것이고 친구네가 제사를 지내면 시댁식구들 전에 살던 집보다 더 넓어져서
며칠씩 머물다 가는건 당연해보이고 ....친구가 남편에게 하는 (친구가 남편보다 나이도 2살 많고 돈도 많이 벌다보니 좀 부려먹는 경우가 많음) 언행들 시댁에 다 알려지고 불편할텐데...
그러다 보면 원망도 늘것이고 부부사이도 그닥...자식에게 좋은 영향줄것 같지도 않구요.
친구는 그 기회에 돈 벌고 자기 어린 아들을 그 큰조카가 봐주지 않을까..그래도 없는것 보다는 아이에게 좋지 않느냐고
하네요....
제가 위에 나열한 그 불편한것들을 작게 생각하네요.
인생 선배님들께 조언 구합니다.
그 외 궁금하신것은 바로 댓글 이나 본 글에 수정해서 올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