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누이이의 이런 부탁은 들어줘야 하나요?

친구의고민 조회수 : 3,682
작성일 : 2013-01-17 13:32:56

친구가 전화로 고민거리를 얘기해왔네요.

전 반대했는데 생각해보니 여기에 물어보는것도 어떨까 해서요.

친구는 아직 집이 없고 5세 남아를 두고 있는 맞벌이 부부입니다.

시댁에는 시누이가 5명에 남자 형제 2명중 막내네 입니다.

시누이중에 사업하시는 -제일 잘사시는 누님이 한 분 계시는데 사업차 지방으로 내려가서 사셔야 할 상황에

놓였습니다.

그런데 그 시누네 아이들이 장성해서 첫애는 26살 공무원 시험 공부중이고 둘째는 지금 해외유학중이고

막내는 시누네가 데리고 지방으로 이사를 하신다고 해요.

그래서 이사가는 와중에 큰아이 집을 사서 서울에서 생활하라고 했다는데

중요한것은 친구네부부가 큰 조카아이네 명의로 된 집으로 들어와 공무원 시험준비하는 큰아이랑 같이 살면서

보살펴 달라고 하네요. 전세금은 안줘도 된다고 했답니다. 그냥 살림살이 가지고 오라고 했데요.

....

친구 말인즉슨 그냥 들어가서 살면 지금 전세돈을 이자놀리던지 자기네 명의로 집을 살수 있다는군요.(이것도 참그런것이

2억이 안되는 전세돈으로 집을 살수 있나요? 친구말로는 전세놓고 집을 사겠다는군요. 그럼 무슨 이익이있나요? 요즘 부동산 추세로)

그리고 자기 신랑이 시누이에게 결혼전에 얹혀 살았었다고 신세를 많이 져서 거절하기도 어렵다고 합니다.

제 생각에는 전혀 부탁같아 보이지 않구요. 시누 조카명의의 집에 시누조카아이 뒷바라지 하라고 들리는데...

우리가 사는 집에 들어와서 돌봐주는 것이랑은 전혀 다른 경우인데 ...

그럼 시누이네는 아이 보고 싶다고 종종 올 것이고 친구네가 제사를 지내면 시댁식구들 전에 살던 집보다 더 넓어져서

며칠씩 머물다 가는건 당연해보이고 ....친구가 남편에게 하는 (친구가 남편보다 나이도 2살 많고 돈도 많이 벌다보니 좀 부려먹는 경우가 많음) 언행들 시댁에 다 알려지고 불편할텐데...

그러다 보면 원망도 늘것이고 부부사이도 그닥...자식에게 좋은 영향줄것 같지도 않구요.

친구는 그 기회에 돈 벌고 자기 어린 아들을 그 큰조카가 봐주지 않을까..그래도 없는것 보다는 아이에게 좋지 않느냐고

하네요....

제가 위에 나열한 그 불편한것들을 작게 생각하네요.

인생 선배님들께 조언 구합니다.

그 외 궁금하신것은 바로 댓글 이나 본 글에 수정해서 올릴게요.

IP : 121.160.xxx.43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7 1:37 PM (183.101.xxx.196)

    세상에 절대 공짜없어요, 님 생각이 맞아요.
    당장 망해서 길바닥에 나앉는것도 아닌데 뭐하러ㅠㅠㅠㅠㅠ

  • 2. 맞아요..
    '13.1.17 1:39 PM (211.201.xxx.173)

    세상에 절대 공짜없어요, 님 생각이 맞아요.
    당장 망해서 길바닥에 나앉는것도 아닌데 뭐하러ㅠㅠㅠㅠㅠ 222222222222222222

  • 3. ...
    '13.1.17 1:49 PM (124.49.xxx.117)

    얽히지 않는 게 최고.

  • 4. 으니맘
    '13.1.17 1:49 PM (183.97.xxx.86)

    해외유학중인 아이가 한국에 들어오면,,,+1
    지방에 같이 가 있는 아이가 큰 아이 보러 오면 +1
    겸사겸사 애들 보러 시누네가 오면 +2
    시누네가 거길 [원글님이 사는집]이라는 개념보단
    [내가 내동생네 살게 내어준 내집]으로 생각하실것 같아요
    결국은 시누네집에 얹쳐살면서 종노릇 아닌가요??

  • 5. ..
    '13.1.17 1:49 PM (119.202.xxx.99)

    돈 2억 굴려봐야 요즘같은 저금리에 한달 몇십만원 이자나 받으려나....???
    소탐대실이라.....
    작은 욕심 부리다가 큰 화를 당하죠.
    내집이 지옥이 되고 이혼이 오락가락하는 상황이 올 수도.....

  • 6. 오....
    '13.1.17 1:55 PM (99.226.xxx.5)

    좋지 않은 방법입니다.

  • 7. 무지개테이블
    '13.1.17 1:56 PM (58.226.xxx.146)

    친구는 그 기회에 돈 벌고 자기 어린 아들을 그 큰조카가 봐주지 않을까..그래도 없는것 보다는 아이에게 좋지 않느냐고

    하네요....
    ------------------------------------ 이 바보야 ! 라고 해주세요.
    님친구 그렇게 욕심 부리다 정신 차리게 되겠지요.
    지금도 남편 부려먹는 스타일이니까 시댁 식구들쯤이야 집에 와도 감당할 수있다고 생각하고
    이상한 계산법으로 돈이 생긴다 생각해서 그러는건데,
    님까지 속터지지 않게 그 친구가 뭘하든 그냥 두세요.

  • 8. 친구의 고민
    '13.1.17 1:57 PM (121.160.xxx.43)

    여러분에 댓글을 친구가 보고 사고의 틀을 넓혔으면 좋겠어요.

    더 많은 댓글이 올라와주길 간절히 바랍니다.

  • 9. 전세금날림
    '13.1.17 2:18 PM (121.183.xxx.244)

    시누 사업 어렵다고 전세금 넣어논거 융통해 달라고 하면? 나중에 나오고 싶어도 못나올수 있음이요~ 정신 차리라고 하세요

  • 10. 그런데
    '13.1.17 2:20 PM (119.64.xxx.3)

    시누이집에 살았던 남편은 무조건 거절하기가 쉽지 않아요.
    울 남편도 시누이가 많이 보살펴 줬던 사이라서 그런지 시누말에 완전 예스맨이에요.
    시누딸에게도 완전 잘하구요. 시누도 당연하게 생각하구요.
    덩달아 저까지도 잘하구요.
    내가 은혜입은거 아니고 남편이 입은거다....반항하지만
    남편이랑 사는이상 어쩔수없는 부분이 있더라구요

  • 11. ...
    '13.1.17 2:42 PM (220.119.xxx.24)

    조카 삼시세끼 밥해주고 빨래해주며 같이 살란 말인데요???
    거기다 집도 커진다면 ,,, 그것도 시누이집,, 그 집은 앞으로 시댁네 별장처럼 될듯한 예감이 드네요.

    그리고, 조카가 일년만에 합격한다 하든가요? 또, 합격하고 나면요? 아무리 조카지만 성인 남자랑 같이 사는거 시아버지 모시는거보다 더 힘들수도 있을 거 같은데, 가족 외식, 여행, 여름에 옷차림 하나까지 모든게 신경쓰일텐데요.

    친구분이 무지하거나 용감하거나 억척이거나....

  • 12. .....
    '13.1.17 2:45 PM (112.168.xxx.251)

    소탐대실
    시누식구 전체가 와서 자도 당연한 거고
    2억 이자 몇십만원과 그 집에서 같이 살면서 추가로 드는
    생활비 +, -, 하면 남는 거 없음.
    26세 조카가 내자식 돌봐 줄거란 착각은 버려야하고
    그집도, 시누 조카 집으로 들어가면
    마누라 앵벌이 시켜서 경제적 이익을 얻는 건데
    왜냐,, 조카 생활비를 받지 못할 테니
    받아도 최소로 받을 거고
    시누네서는 당당히 누릴 것이고 반찬이고, 뭐고

    꼭, 똥인지 된장인지 찍어 먹어 봐야 안다고 하면
    살아 봐야지요.

  • 13.
    '13.1.17 3:45 PM (211.234.xxx.57)

    입주도우미 되는 거죠. 자유는 이 시점부터 모두 박탈.
    그러느니 차라리 지금 집에서 방 한 칸을 내주고 하숙생으로 들어와 살라고 하겠네요. 하숙비 받고요. 그럼 똑같이 뒤치닥거리를 해도 최소한 내 집에서 하니 자유 박탈까진 아니고, 시집 식구들도 와서 뭉개지 못할 거고, 내 전세금 불안하게 투자할 거 없이 현금이 따박따박 생기니 낫죠.

    물론 저 같으면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나중에 공도 없을 그런 일 안 하겠지만-나중에 고생 알아주긴 커녕 돈 냈으니 됐다 이러겠죠- 입주도우미를 하느니(을의 입장!) 하숙집 무서운 아줌마를 하겠다는 겁니다(갑의 입장).

  • 14. 친구인 본인
    '13.1.17 4:06 PM (211.51.xxx.129)

    의견 감사합니다. 제 친구가 제가 걱정스러워 글을 올렸네요..

    제가 안일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의 시누이는.. 남동생이 좀 넓은 집에서 잘 살았으면 하는 선의로 말씀하신것 같아요.

    생각을 접는 것이 맞을것 같아요.. 제가 넘넘 바빠서.. 아이를 잘 돌보지 못해서 조카덕좀 보려고 그랬는데..

    짧은 생각이었던것 같아요.. 이제 얼굴 붉히지 않는 선에서 잘 거절해야 겠어요..

    다들 귀한 시간 내시어 댓글 달아주어 감사드립니다.

    날씨 쌀쌀한데 건강 유의하세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8266 어제 글 중에 미국 동부 사시는 블로거 얘기 나왔던 글이요 궁금해요 2013/01/19 2,624
208265 어렵네요,영어- 가정법 3 ... 2013/01/19 783
208264 카시트 싫어하는 아기. 크면 나아지나요? 9 abc 2013/01/19 2,479
208263 영어공부는 너무 이른 때도 없지만 왕도도 없습니다. 7 singli.. 2013/01/19 1,666
208262 이마트, 노동부로부터 자료받아 외부인도 사찰 1 뉴스클리핑 2013/01/19 481
208261 구입한다고 쪽지 후 연락 없음 어떻게 해야 하나요?ㅠ 4 장터거래 2013/01/19 718
208260 유통기한지난 마요네즈 활용법알려주세요 3 ㅁㅁ 2013/01/19 1,380
208259 랄프로렌 니트원피스 입으시는분 3 직구 2013/01/19 2,416
208258 정치인 다 그놈이 그놈이다 하면서 현정부 욕하면.. 3 점점 2013/01/19 611
208257 탑층 아시는분들 한말씀만 부탁드려요. 7 2년차 2013/01/19 2,124
208256 7살ᆢ 취학 전 뭘 해야 할까요?? 7 7살 2013/01/19 1,247
208255 다기세트 구입- 어디에서 하면 되나요? 1 ... 2013/01/19 886
208254 '멀미약' 눈에 문질러 병역면제? 뉴스클리핑 2013/01/19 576
208253 약사분 조언 해 주세요 1 의혹 2013/01/19 627
208252 한국에서 랑방 가방 촌스럽다 여기나요? 17 2013/01/19 5,446
208251 시댁에 전화하는 문제로 우울합니다.... 16 며느리 2013/01/19 5,029
208250 다들 무슨재미로 사세요? 9 그냥 2013/01/19 3,052
208249 "OOO 걔 잘렸대~" 사원 입소문까지 지침.. 3 뉴스클리핑 2013/01/19 1,822
208248 풍만한 가슴으로 남자친구 질식사시킨 50대女 2 호박덩쿨 2013/01/19 3,267
208247 명절휴가때 고양이 어떡하시나요? 16 겨울 2013/01/19 3,843
208246 [4대강 감사결과 논란] “총체적 부실이라니…” MB 부글부글 2 세우실 2013/01/19 805
208245 한겨레 기자 "언론자유에 대한 정치검찰의 도전&quo.. 1 뉴스클리핑 2013/01/19 646
208244 자기가 뭘 좋아하는 지 아세요 ? 8 40대 중반.. 2013/01/19 1,812
208243 영어는 반복과 자신감입니다! 4 영어는..... 2013/01/19 2,090
208242 잠은 안오고 2 2013/01/19 5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