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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거절하는 법을 부모님에게 배우지 못하고, 82에서 배우게 되는 걸까요 ?

..... 조회수 : 3,897
작성일 : 2013-01-17 12:36:34
거절 잘 못해요. 고립에 대한 두려움땜에 
내성적이라, 상대가 싹싹하게 다가와 준 것만으로도 고맙고 해서 거절 잘 못했어요. 
정말 황당하고 염장글 보면서 댓글 달다보니 저도 단호하게 성격이 변하네요.
이젠 짧고 단호하고 품위있게 거절할 수 있어요.

IP : 58.236.xxx.74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3.1.17 12:39 PM (59.10.xxx.139)

    전 차갑게 생겼나봐요
    누가 저한테 뭘 부탁하는 경우가 없네요

  • 2. 초딩
    '13.1.17 12:40 PM (110.8.xxx.98)

    실은 저도 그래요.

    심지어 82에서 배운 후 제 아이들에게도 가르쳐요.^^

  • 3. 저도
    '13.1.17 12:42 PM (58.236.xxx.74)

    김어준이 사람들이 양아치에 열광하는 이유는, 자기욕망에 솔직하기때문, 이란 글 보고나서
    아이들에게 배려이전에 내 욕망을 알아가는게 우선이라고 가르쳐요.
    82케이스도 너무 도움되고요.
    아이들에게 결정후 고립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야 진짜 멋진 사람이 될 수 있다고도 말해요.

  • 4. ...
    '13.1.17 12:43 PM (211.202.xxx.192)

    그래도 내가 감당할 수 없는 건에 대해서는 거절해야죠. 차갑고 4가지 없게가 아니라 침착하고 단호한 말투로 상대방 감정을 최대한 배려하면서요. 그래도 눈치없이 혹은 내 사정 무시하고 계속 부탁한다면 오히려 미안한 마음 거두고 확실히 거절할 수 있고요.
    거절하면서 "미안하지만... 이래서 못 하겠다... 못 도와줘서 미안하다..." 이런 순서로 거절하면 어떨까요? 그리고 미안해서 미적미적 거리는 것 보다는 확실히 거절해야 부탁하는 사람도 다음 대안을 찾을 수 있을 것 같고요.

    거절방법 공유해 보아요.

  • 5. 저도
    '13.1.17 12:48 PM (121.136.xxx.249)

    저는 거절을 잘하는데 이것도 교육을 시켜야 하는구나 하고 깨달았어요
    그래서 요즘 애들한테 교육시키고 있어요

  • 6. .....
    '13.1.17 12:51 PM (183.101.xxx.196)

    상대방입장에서 생각해봤을때 부탁하는 사람이 정말 피치못할 사정으로 부탁이란걸 할때에는 최대한 공손하게 말하지요,. 물론 미안하기도하구요
    예를들자면 병원비로 돈을 꿔달라고 하던가 아이를 델고갈수없는 장소가있는데(너무 먼거리라던가)좀 봐다랄고 한다던가,,등등 부탁이란걸 할수밖에 없는 상황이구나할때는 내가 배려할수있을떄까진 해주되 더이상 여의치않으면 정말 미안한 마음으로 거절이란걸 하게되지요.

    그런데 밑의 예처럼 뻔히 친정이 코앞인데 당연하듯이 너네집에서 죽치고있겠다는 식은 곤란하지요.
    그떈 배려고 예의도 차려주면 안돼요. 대놓고 까야지요.
    넌 니네친정도 근처인데 왜여길오냐...나도 일있어서 곤란하니깐 오지말라고 정확하게 찝어줘야지요.
    그런 인간들한테는 예의차리고 미지근하게 대하는게 오히려 독이에요, 여지를 남기지말아야해요.
    이건 뭐 틈만 보이면 허술하게 취급하고 밟으려고 드니--;;

  • 7. 초딩
    '13.1.17 12:52 PM (110.8.xxx.98)

    ...님 말씀하신 거절법

    진짜 82에서 배워 적용해 본다니까요...

  • 8.
    '13.1.17 12:52 PM (211.234.xxx.58)

    대학교때 친구없던애가 나한테 전화해서 내 친구한테 전화해서 뭐 알아봐달라고 했는데 알아봐줬었지요. 걔가 참 영악했던게 전화통화 오래하지 말라는 말도 곁들이더군요.
    일용원 여직원이 너는 왜 안하냐고 떠미는 일 심심해서 도와준다는 맘으로 한적도 있고.
    지금은 거절 잘해요. 회사생활 15년 하니까 남 편의 봐줄 수 있으면 도와주는거고 내일이 아닌거같으면 그쪽에서 하라고 하고.
    자식한텐 교육을 잘 시키려구요.

  • 9. 맞아요
    '13.1.17 12:55 PM (118.216.xxx.135)

    거절 못하는 것도 병이고 그게 다른 사람한테 피해를 줄때도 있어요.
    요며칠 나오는 돈 문제도 그렇고
    회사 같으면 부당한 업무를 거절 못해 예스하는 경우 다른 사람들도 비슷하게 그 업무를 떠안아야 하고...
    정말 아무 생각없이...거절하기 힘들어 예스 하는게 얼마나 민폐인지 깨닫게 되더라구요.

    암튼...자기가 할 수 없는 것. 자기 범위를 넘어선 것에 대해선 분명한 의사표시를 해야 맞는거더라구요.

  • 10. 관계를 깨는 부탁
    '13.1.17 12:58 PM (58.236.xxx.74)

    잘하는 사람이 워낙에 말을 청산유수로 잘해서,
    거절할 타이밍도 놓치고 어어어어.......하다가 그 사람페이스로 휘말리게 되는 경우가 많았어요.
    지금은, 제가 말 할 타이밍에 잠시........ 침묵을 해요.
    그리고 간명하게 거절해요.

  • 11. 하트무지개
    '13.1.17 1:18 PM (211.44.xxx.95)

    맞아요 잘 거절하는 방법을 알게됐고.
    무엇보다 내 마음이 더 소중한걸 알게됐어요

    마음 불편하게 살 필요없고 내 마음에 솔직하게 살고싶네요

  • 12. 오~
    '13.1.17 1:19 PM (222.106.xxx.110)

    원글님 댓글 고맙습니다.

    맞아요. 그 사람 페이스에 휘말리면 안돼요.
    말할 타이밍에 잠시 침묵, 간명한 거절! 연습해둬야 겠어요.
    실전에서 바로 쓸 수 있도록. 고맙습니다

  • 13. 난누구
    '13.1.17 2:20 PM (124.199.xxx.13)

    위에 '저는'님..저두요.

    19년간 시어머니께서 부탁하시는건 다 들어드렸는데..

    이젠 82에서 회원님들께 많이 배우고 깨우치고 나서는 내 능력밖의 일은 거절도 해요.^^

    울 시어머니 주특기가 뭔가 부탁할때는 살짝 말을 흘려놓는거였어요.

    "선물 해야할곳 있는데 어쩌지? 네가 잘하는 장식품 선물 만든거 여분 있냐? "


    "아는 분이 네가 해주는 음식 맛보더니 맛있다고 그러는데

    내가 그집 갈일이 있는데 빈손으로는 못가겠고 어쩌지?"


    "시누부부들이랑 조카들 온다는데 네가 해주는게 젤 맛있대더라..."등등...

    들으면 칭찬같으면서 교묘히 뭔가 내가 하지 않으면 안되게 만들어 버리시는 상황에...이젠 질렸거든요...

  • 14. ...
    '13.1.17 2:22 PM (116.38.xxx.91)

    어떻게 거절하지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내 욕구를 들여다보세요. 내 집을 청소할시간이 필요한데..나도 휴식시간이 필요한데..내 애도 있는데..그러면 우선순위가 매겨지고 남한테는 여기까지해줘도 괜찮다가 돼요. 그사람과 상부상조하고픈 마음이 크다면 부탁을 들어주면돼죠. 내 기본적 욕구를중요시하고 날 돌보는게 자존감의 출발이고 자존감이 높아야 쓰잘데기없는 비상식적인 부탁을 잘 거절할수있죠. 나 자신을 잘 알고 돌아보셔야해요. 82죄송계좌에 입금할분들은. 자신이 똑바로서야 중심이 흔들리지않고 중심이 있어야 쓰잘데기없는 사람들을 구분할수있죠.

  • 15. 차차부인
    '13.1.17 2:39 PM (121.150.xxx.146)

    아.. 저도 평소에 82 댓글들로 친정엄마께 받지 못한
    여러 인생 수업 많이 받고 있었는데
    이 글로 더더더 힘 받고 가네요^__^
    진짜 든든해요 82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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