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안방에서 아이와 함께 침대를 쓰고요
남편은 서재방에서 요 깔고 생활하다가 싱글침대를 하나 장만했어요.
그런데 바닥에서 자는 것도 침대에서 자는 것도 아침에 일어나면 허리가 많이 뻐근하대요.
제가 임신했을 때 잠깐씩 앉던 리클라이너 의자 (이건 소파가 아니예요. 예전에 이마트에서 5만원인가 주고 샀던 저렴 의자)에서 앉아 자는게 오히려 더 편하다고 매일밤 그렇게 자기 시작한 지 지금 3개월이 넘었어요. ㅠㅠ 다리는 앞에 스툴 갖다놓고 올려놓고 자는 거지요. 그래도 기껏해야 130도 정도나 기울어질까... 전 그 좁은데서 앉아자는 게 어떻게 편하다 하는지 이해가 안되지만 여튼 본인이 그렇다니까요...
이번에 백화점 세일하는데 가서는 레이지보이에 앉아보더니 우와~~하면서 그걸 사자고 지금 몇일째 고집이예요.
살려면 살 수도 있는데 문제는 그걸 사면 거기에서 자는게 완전 고착이 될 것 같아 걱정이예요.
아무리 본인이 편하다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아무래도 척추에 좋을 것 같지가 않아서요.
대체 바닥에서도 침대에서도 (이건 싱글침대도 안방의 퀸 침대에서도 다 그렇대요) 아픈 허리가
기울여 앉아서 자면 편한 건 대체 무슨 이유일까요? 이것 가지고 정형외과 가서 물어보면 정답을 얘기해 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