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래전 일인데 갑자기 궁금해서요.
고등학교 때 친구가 결혼한다고 함을 받는 날인데
신부측 친구도 오는거라고 해서
저도 직장끝나고 갔었어요.
전 결혼할때 함들어온 행사를 간단히 한 터라
친척들 다 오고 신부가 한복 예쁘게 차려입고
아파트가 떠나가라 신랑측 친구들이 함들어오는
행사를 처음 봤어요.
근데 이 신랑측 친구들이 들어올때 그냥 안들어 오잖아요.
그런데 신부측 친구들이 분위기를 맞추어 줘야 한다면서 술도 따르고 분위기 좀 띄우라고 신부측 숙모되는 분이 막 그러는데 사실 온 친구중에 진짜 신부측 친구는 저혼자였고 나머지는 제 친구의 여동생 지인들이었어요.
전 또 막 결혼한 새댁이고 낯선 남자들 기분 맞출 수 있는 넉살도 안되어서 그냥 옆에 서 있었는데
나중에 이걸로 친구 남편되는 사람한테 그딴 친구 사귀지 말랬다는 희안한 소리를 들었어요.
1. 이어서..
'13.1.17 6:31 AM (39.7.xxx.46)그렇게 생각하는 걸 모르고 그 친구 야외촬영때 새벽 5시부터 나서서 아침, 점심도 못먹고오후까지 짐들어주고 중간중간 간식사서 그 친구 부부 입에 넣어주고 따라다녔죠. 근데 하루종일 굶고 오후 5시에 수고했다고 사주는게 시장통 김치찌개 백반이었어요. 가격도 가격이지만 저 엄청 배고팠거든요. 한 그릇 더 먹고 싶었는데 왠지 그런분위가 아니어서 그냥 참았어요.
새벽에 나오느라 아침도 못먹고 점심도 당연 같이 못먹은거 다 아는데 야..참...배고프지 라는 얘기 한번 없어서 섭섭했는데 그날은 신랑신부의 날이고 정신이 없어서 그럴거다 하고 웃으면서 수고했다 그러고 헤어졌어요.
ㅎ..근데 며칠뒤 출근해서보니 메일이 와있는데
그 친구 남편이 결혼하고 혼인신고도 안하고 사는 그런 친구랑 사귀지말랬다는둥 뭐 어쩌구 그렇게 써 있는거에요. 그래서 당장 전화해서 뭐라하고 그뒤로 끊었는데요..
아..참 얘기가 딴데로 샜는데 원래 함들어 오는 날 신부측 친구가 막 그래줘야 하는거에요?2. 조약돌
'13.1.17 7:28 AM (1.245.xxx.177)전 절연하실만했다고 생각합니다.
질문하신것 택도없는 풍습이고 요새 많이 사라져가고 있긴 하는데요.
원래 신부친구들이 와서 비위맞춰가며 살살 달래서 들어가게 뉴도하긴 합니다. 보통 결혼한 친구를 부르진 않는데.3. ..
'13.1.17 7:47 AM (39.7.xxx.46)제가 참 글을 못쓰긴 하네요.
그때 참 묘했던 기분을 전달해드리고 싶었는데 글로는 잘 안써지네요.
제가 유학갔다오고 몇년만에 만난 친구였어요.
직장이 그 친구 집 근처고 꼭 와줬으면 하는 뉘앙스여서 갔는데 고등학교때 다른 친구들이 안보이는 거에요. 그런데 친구 여동생도 그렇고 그 숙모분도 그렇고 신부측 친구로 참석한 저희들이 뻘줌히 있으니까 하..답답하다고 그러면서 재촉하더니 그분들이 나서서 술 따라주고 노래해주고 기분 맞춰서 데리고 들어왔는데 제가 여동생과도 알고 지내는지라 누구야.. 나 결혼도 한지 얼마 안되고 막 부끄러워 못하겠다..살짝 얘기도 했었거든요. 그때 거기 서있는 기분이 뭐랄까 딱히 표현이 안되는데 표현하자면 룸사롱에 불려나간 초짜 아가씨 같은 기분이었달까..뭐.. 왠지 남편한테 참 미안하고 그런 기분이었어요. 나중에 고등학교 친구들이 안온 이유를 다른 친구에게 들었구요.4. 저요
'13.1.17 8:04 AM (92.51.xxx.13)저도 그런적 있어요. 님 느낌 퐉 왔었던적,....친구 결혼식 피로연에서. 근데 고등학교 친구들은 왜 안왔나요.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5. ..
'13.1.17 8:10 AM (39.7.xxx.46)그 친구가 고등학교땐 참 순한 친구였어요.
그런데 저랑 못 만난 사이에 어떤 계기로 그 아이 성격이 친구들이 감당 못할만큼 변해버린거죠. 처음에 안돼서 위로해주던 친구들이 멀어진거고 저한테는 그 친구가 그렇게 된걸 차마 말 못한거구요.6. 그친구
'13.1.17 9:36 AM (1.250.xxx.50) - 삭제된댓글저는그래서 제가 함들이는거 반대하고 거절했습니다 결혼할때 신랑친구들이많고 친구들중에 신랑이첫스타트여서 친구들이 함 팔으려고 기대하고있었다는데 저는친구도 별로없고 저자신도 명랑하지않으며 제친구들도 다놀줄모르는 얌전한 애들이라 함값만 신랑통해 전해주고 절대로 그런거 안하겠다고 했네요ㅠ 친구를 곤혹스럽고 무안하게안하고 싶어서요
7. ..
'13.1.17 9:52 AM (39.7.xxx.46)아. 피로연에서도 그런 일이 흔하군요.
저희는 도와주고 먼데서 와 준 친구들 차대접하고 얘기하고 보냈는데 그 자리가 그렇게 흘러가기도 하나보네요. 참나..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208901 | 경복궁근처 서머셋 레지던스호텔 어떠셨어요? 8 | 여행 | 2013/01/17 | 4,782 |
208900 | 보고싶다 해피엔딩은 좋은데 아쉬워요. 6 | 옹알이 | 2013/01/17 | 2,102 |
208899 | 엄마와 떨어져 큰 경우 성인되서 대화 어떻게 하세요? | 키다리아가씨.. | 2013/01/17 | 745 |
208898 | 나는 괜찮습니다...두번째.... 7 | 나는...... | 2013/01/17 | 2,196 |
208897 | 서울에서 부산 놀러가요,가는 도중 거칠만한 좋은 명소 없나요? 5 | 촌아줌마 | 2013/01/17 | 930 |
208896 | 돌출입 교정 성공하신 분들- 10 | 입툭튀 | 2013/01/17 | 3,741 |
208895 | 맛있는 군만두... 8 | Estell.. | 2013/01/17 | 1,960 |
208894 | 아들키우기 9 | ^^ | 2013/01/17 | 1,817 |
208893 | 장미천사라는 칼세트 2 | 홈쇼핑에서파.. | 2013/01/17 | 1,525 |
208892 | 장터 가격은 어떻게? 6 | ... | 2013/01/17 | 842 |
208891 | 토니모리 스킨로션 교환하고 써봄 ㅎㅎ 2 | Ciracl.. | 2013/01/17 | 1,403 |
208890 | 원글 펑 합니다. 조언 감사드립니다. 14 | 한숨 | 2013/01/17 | 11,591 |
208889 | 조회수 순식간에 끌어올려서 부정선거 관련 글들 관심밖으로 밀려 .. 11 | 분별해요 | 2013/01/17 | 1,255 |
208888 | 핸폰문의드려요 1 | 고민맘 | 2013/01/17 | 486 |
208887 | 안정감 있는 사람 2 | 문득 | 2013/01/17 | 2,115 |
208886 | 전기세 2만원 아래로 나와요... 13 | 시작 | 2013/01/17 | 4,012 |
208885 | 5년전에 산 다이아 팔땐 얼마에??? 3 | 다이아 | 2013/01/17 | 2,320 |
208884 | 보고싶다-짜증이 확 나네요 22 | 드라마 | 2013/01/17 | 4,196 |
208883 | 조카가 어찌하면 상처를 안 받을 수 있을까요??? 120 | 이런경우~ | 2013/01/17 | 15,590 |
208882 | 콩나물밥이 남았어요...내일 먹으려면 어떻게 보관하면 좋아요? 5 | 콩나물밥 | 2013/01/17 | 3,980 |
208881 | 연말정산 소득공제 3 | ........ | 2013/01/17 | 923 |
208880 | 신대방역 근처 살기 어떤가요? 1 | 신대방 | 2013/01/17 | 1,796 |
208879 | 남자들은 참 영리? 영악한거 같아요 13 | 아야야 | 2013/01/17 | 6,640 |
208878 | 정말 한글이 힘든 아이가 있나요 3 | 힘듬 | 2013/01/17 | 1,081 |
208877 | 대출 상환하는 방법 좀 여쭈어요. 2 | 현명하게 | 2013/01/17 | 9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