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인생 모두 포기하고 희생하고 산다는 것....

지친다 조회수 : 17,979
작성일 : 2013-01-17 02:05:45

안녕하세요 항상 로그인조차 안하고 눈팅만 해왔던 제가 이렇게 글을 쓰게 되다니..
어디에라도 털어놓고 싶은 마음이라는 게 이런것인가 봐요.
주위 사람들에겐 이런 이야기를 하기가 쉽지 않고 답답한 마음에 잠은 안오고 익명으로 글을 쓸 수 있는 이곳밖엔 
생각이 안나네요..

일단 저는 정말 가난한 집에서 자랐어요. 반에서 가장 꼬질꼬질하고 없어보이는 애가 바로 저였었죠.
거기다 폭력아버지가 있는 집안이었어요. ㅋ 술마시면 온 집안을 뒤집어 놓는. 요즘은 그런 이들을 주폭이라고 하더군요
조금이라도 귀가가 늦어지는 날에는 마음이 어찌나 불안했었는지. 그때의 공포감은 경험해보지 않은 이들은 모를 거예요.
엄마는 대항하지 못했고, 우리를 지켜주진 못했어요. 당신도 당할 뿐인, 기본적으로 약한 사람이었으니. 

그렇게 당하고 살면서 아빠라는 자에 대한 적대감이 깊어지면서 좀 철이 일찍 들게 되었어요.
그리고 약해보이는 엄마를 지켜주어야 한다는 마음이 커져서 술먹고 들어온 아빠에게 당하지만은 않고 
대들고 욕도 하게 되고 점점 독하게 변해갔어요. 
구구절절 이런저런 일화는 말할 수 없지만, 제가 대학생 때가 정말 갈등의 정점에 있었을 때 였는데 그때
술에 취해서 한바탕 하고 자는 그사람 보고는 칼로 찍어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제 행동이 이해 되실까요.
정말 죽여버리고 싶었어요 그날 밤은...

어찌되었든.... 지금은 건강도 안좋아지고 제가 돈을 벌게 되면서 사람이 많이 작아져서 그닥 큰 소동을 벌이지는 않아요.
아직도 원망하는 마음이 있긴 하지만 이런저런 일들 때문에 참고 살기로 마음을 먹어서 견뎌보는 중이구요.

어쨌든 이런 배경 때문에 전 아빠때문에 힘든 나머지 가족들에 대한 연민이 컸어요. 남들만큼 누리고 살지도 못하고 
아빠라는 엄청난 스트레스를 안고 살아야 하는 가족들을 구제하고 싶었어요. 제가 할 수 있는 건 공부밖에 없었기
때문에 살고자 공부를 했어요. 저는 사실 공부하고 싶었던 것도, 흥미를 가졌던 것도 다른 분야였는데 취업이 확실하다는 
단하나 이유 때문에 그쪽으로 진학했어요. 대학교에서도 학문에 대한 흥미따위 젼혀 없었고 시간을 쪼개서 알바다 
과외다 뛰었어요. 졸업하기까지의 시간이 제겐 얼마나 길었었는지... 젊은 날들은 그렇게 암흑 속에서 지나갔어요. 
그 파릇파릇한 시절을 절 위해 전혀 투자하지 못했어요. 누군가 다가오려 해도 마음의 여유가 없어 모두 밀어내고. 
그치만 그땐 저에게는 가족밖에 없다는 생각뿐이어서 다른 것들은 중요치 않았어요. 

그렇게 견뎌내서 첫 월급을 받게 되었을 때 얼마나 기뻤는지! 누군가 너무 모든것을 희생하고 살면 나중에 후회할 것
이라고 진심어린 충고를 해주었지만 저는 내 가족에 대한 연민이 너무 깊은 상태여서 그 말뜻을 이해할 수 없었죠.
월급은 받으면 다 엄마에게 주었고 퇴근후에는 저녁도 차리고 그냥 나라는 사람은 없는 채로 살았어요. 가끔 이게
뭔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그래서는 안된다고 마음을 계속 다잡으면서 견뎌왔어요.
불쌍하니까.

그런데 오늘, 제 동생과 사소한 말다툼을 했는데 저를 끝까지 몰아세우는 모습에 조금 힘이 드네요. 나는 이런 생각이
안드는 사람인 줄 알았는데 이렇게 희생하는 나에게 이래도 되는 건가 억울한 마음이 드네요. 나는 마음도 없는 사람
인줄 아는 건지, 자존심도 없는 사람인 줄 아는 건지, 그동안 조금 기분나쁘거나 해도 웃으면서 참고 넘어가기만 하다
오늘 한마디 했는데 이렇게까지 나에게 심한 말을 해도 되는 건지. 난 오늘도 몇번이나 그만두고 싶은 걸 참고
일하다 들어온 건데.. 내가 무엇 때문에.... 날 위협적으로 바라보는 동생을 바라보면서 그동안 겨우겨우 견뎌왔었던
것들이 다시 와르르 무너지는 느낌을 받았어요. 

사실 저는 어느새 당연히 나는 밥을 차려야 하는 사람이고, 여자이기 때문에 남자인 동생에게는 져주어야 하는 사람이고, 
돈이 필요하면 주어야 하는 사람이고, 저는 그동안 그런 사람이 되어 있었어요. 그걸 느끼면서도 스스로 정당화
시키려 노력하며 견뎌왔는데 오늘은 그게 안 되네요. 오늘도 역시 동생편을 들면서 날 언짢아하시는 엄마의 표정도..

사실 제가 다 자초한 일이죠.. 난 힘들지 않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전 돈버는 것에 대해 거드름피우고 대접받으려
했던 아빠같은 사람이 되기 싫어서 그냥 대단한 일도 아닌양 했는데 그렇다고 해도 절 존중해주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내가 말로 나 힘들다고 표현을 해야 하는 걸까요.

나는 왜 이렇게 살아야 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저 다 포기하고 그냥 제 인생 살면 안 되는 거죠? 아무리 힘들어도
제가 가족을 배신해 버리면 안되는 거죠? 제 수입이 없으면 분명 우리 가족은 힘들어질 텐데.. 전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어요, 돈을 벌겠다는 그 목표만을 바라보며 살아왔는데 기대했었던 만큼 전 행복해지지 않아서 힘이 들어요. 
다 놓아버리고 그냥 자유로워지고 싶어요.





IP : 222.120.xxx.220
7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1.17 2:14 AM (219.255.xxx.164)

    어머니는 안계신가요?
    왜 회사 다년와서 밥까지 차려야 하나요??
    그리고 남동생이 나이가 어떻게 되나요??

    가족을 위해 희생하지 마세요 . 나중에 알아주지도 않아요
    최소한의 부양만 하시고.. 지금부터라도 돈모아서 독립하세요!!

    인생그리 길지 않아요
    지금부터라도 본인을 위해 사세요

  • 2. 풍요로운오늘
    '13.1.17 2:14 AM (124.254.xxx.197)

    생활비 주지말고 나오세요. 사지육신 멀쩡하면 알아서 돈 법니다. 앞으로는 본인만을 위해 사셔요.. 고생하셨어요

  • 3. ㅁㅁ
    '13.1.17 2:19 AM (112.152.xxx.2)

    동생이 몇살인지 모르겠지만 대학생쯤 되면 이제 알아서 하게 두셔도 됩니다.
    이제 본인을 위해서 쓰는것에 익숙해지시구요.

  • 4. ..2
    '13.1.17 2:21 AM (219.255.xxx.164)

    원글님이 호구도 아니고
    화목한 가정에서 산것도 아니고 폭력 아버지에 힘없고 약하다는 이유로
    방관만한 어머니 뭐가 그리 애달퍼서 그러고 사는지.......전 이해가 안되요

    힘들게 공부한 이유가 괴롭힌 아버지와 나머지 가족들 부양할 목적은
    아니었을꺼 아닙니까
    또 중요한건 그렇게한들 식구들이 절대 님의 고마움을 알아주지 않아요
    내인생 내가 만들어 가는거에요

    어머님께 월급 전부를 다주시는 이유도 좀 알고싶네요
    참 글만 읽어도 숨이 막혀와요

  • 5. 남얘기같지 않아서
    '13.1.17 2:23 AM (110.70.xxx.72)

    내가 이 집을 구원하지 않으면 안돼! 하는 생각은 지금까지 잘해왔으니 지금부터는 자기를 좀 더 생각해보세요. 상황을 주관적이아니라 객관적인 입장에서 생각해보고...결국은 본인이 행복하지 않으면 암것도 아닌게 삶이 더라구요. 님이 충분히 놓아버려도 굴러가는게 세상이예요.

  • 6. 헌신하다
    '13.1.17 2:28 AM (118.216.xxx.135)

    헌신짝 된다는 명언이 있거늘...

    지금이라도 정신 차리시고 알아서들 살라고 하세요.

  • 7. ..
    '13.1.17 2:42 AM (182.208.xxx.31)

    전후는 확실하게 알아야 될거 같아서요.
    말다툼의 내용은 뭐였고, 끝까지 몰아붙인다는걸 자세히 말해주시면 좀더 나은
    조언을 할 수있을듯하네요.

  • 8. 1470만
    '13.1.17 2:44 AM (110.70.xxx.142)

    헛고생 그만하시고 독립해서 나가시고 가족들에게 직장도 집도 알려주지 마시고 전화번호도 바꾸세요 그정도 했으면 님은 이미 넘치게 하신겁니다

  • 9. 지친다
    '13.1.17 2:44 AM (222.120.xxx.220)

    엄마는 막내로 자라서 사실 좀 어려요. 집안일도 많이 서툴고.
    사실 엄마는 주어진 부모로서의 역할을 잘해주었다고 보긴 힘들어요. 그치만 마음이 여린 사람이고
    나쁜 마음으로 그러는 건 아니라서 제가 매몰차게 돌아서기가 힘이 드는 것 같아요.
    아들을 중요시하는것도 그냥 옛날부터 그런 마음이 자리잡아서 당연히 존중해야 하는 윗사람으로 생각해요.
    정말 너무 서운할 때가 많지만.. 일부러 그러는 게 아니란걸 아니 저도 원망할 수도 없고.. 그냥 힘이 들어요.
    미워하려고 하면 죄책감이 들어서 못하겠어요..
    엄마는 분명 저도 아껴주거든요. 우선순위의 차이가 있어서 그렇지만..

    월급을 다주는건 제가 그러고 싶었었거든요. 그냥 그게 제 목표였어요. 엄마에게 돈을 많이 주는 것 ..
    진짜 아무 생각이 없었네요. 휴.. 엄마는 항상 돈에 쪼들려 살아와서 그게 너무 제 가슴에 맺혀있어요.

    휴.. 정말 독립밖에는 답이 없겠죠?

    그런데 제가 또 망설이는 이유중에 하나가 엄마는 전혀 건강에 신경을 안쓴다는 거예요..
    돈을 아끼는것을 너무 중요시해서 ㅋ 식사같은것에 전혀 신경을 안써요.
    혈압약을 몇가지를 드시는데.. 식사조절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이 나밖에 없어요. 저 빼고는 다 남자거든요.
    사실 오지랖이지요. 근데 저는 왜이렇게 집착하게 되는지 모르겠어요.
    집을 나가서 살다가 엄마가 더 상태가 안좋아졌다거나 하면 너무 힘이 들 것 같아요.

    눈물이 나네요 아놔 내일 출근해야 하는데 ㅋㅋㅋ 정말 감사해요.. 댓글 남겨주신 분들.. ㅠ
    역시 나가라고 하실 줄 알았어요.. 역시 그것밖에 답이 없는 건가봐요,, ㅜ

  • 10. ㅡㅡ
    '13.1.17 2:47 AM (221.141.xxx.39) - 삭제된댓글

    엄마는 뭐하고선 일한사람한테 남동생 밥상갖다 바치나요. 별 4가지 없는 넘이네요. 생활비고 뭐고 다 끊으세요. 돈벌어 모아서 결혼도 해야고 설사 아버지 때매 남자 지긋지긋해서 독신해도 돈 있어야 해요. 부모도 형제도 나 힘들때 맨입으로만 로만 걱정히는척~하지 발 뺍니다.
    그동안 수고했느니 님 한ㅌㅔ 선물하세요. 예쁜옷과 향기나는 화장품으로요. 그리고 맛이 좋은 음식도 혼자 사드시고 우울한 집에서 그만 안녕하세요



    돈 들어기는일에요.

  • 11. ㅡㅡ
    '13.1.17 2:51 AM (221.141.xxx.39) - 삭제된댓글

    그리고 월급을 왜 다 엄마주나요? 님이 관리못하세요?? 헐

  • 12. 1470만
    '13.1.17 2:55 AM (110.70.xxx.142)

    님 엄마가 젤 나쁜 사람입니다 하나도 안 불쌍해요 그러고 살게 냅두고 님 인생 제대로 사십시요

  • 13. 원글님
    '13.1.17 2:56 AM (121.145.xxx.180)

    원글님은 신도 아니고 엄마의 부모도 아니고 엄마의 남편도 아닙니다.
    자식일 뿐이에요. 자식이 부모이자 남편의 역할을 대신 할 수도 한다고해서 되는 것도 아닙니다.

    댓글보고 험한 소리가 목구멍까지 올라오는데 그만 둡니다.
    해 봤자 소용도 없을테니까요.

  • 14. ..
    '13.1.17 2:57 AM (182.208.xxx.31)

    음.. 동생분이 정말로 싸가지가 없는것인지, 아니면 아버지가 했다는 그 돈번다는 거드름을
    누나에게서 느꼈는지 그걸 알아야 적절한 조언을 할텐데 말씀이 없으시니 음..

    넋두리가 아닌 해결책을 위한 조언을 원하시는 거라면, 둘중 하나죠.
    원글님이 바뀌거나 아님 존재 자체를 없애거나. 지긋지긋한 아버지를 견뎌보셨으니
    아시잖아요..
    다른 분들은 나가라고 하시지만 제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용기를 내셔서 자신을 조금
    바꾸어보세요. 남자는요. 결혼하면 가장이되서 자기 가정을 책임져야해요. 그만큼
    독립심과 리더쉽이랄까? 이런게 필요해요. 그러니 엄마대신 그런걸 키워주는 측면에서
    강하게 나가세요 동생들한테. 너희 학비는 내가 어떻게 해주겠지만 난 일하느라 바쁘니
    엄마 힘들게하지말고 알아서 차려먹고 설겆이 해놔라. 방청소는 스스로 해라 등등.

    아들은 아버지를 모델링하고 학습합니다. 술먹고 행패부리는 아버지에게서 아들은 배울게
    없어요.. 이런 아버지에게서 자란 아들은 태반이 아버지를 능가하는 폭력성을 띄거나
    아닌 경우는 무기력해져서 의존적이고 회피형 인간이 됩니다. 이래가지고 한 가정 책임지겠나요??

    그러니 진정한 남동생들에 대한 애정이라 생각하시고 강하게 키우세요. 더 자극적으로 말하자면,
    사자가 새끼들을 일부러 벼랑에서 밀어붙이듯이요. 그런데 이게 안되면 독립하셔야 됩니다.
    엄마에 대한 동정이나 연민때문에 이문제를 끼고 있다가는 나중에 복리이자를 감당하셔야 될겁니다.
    이 두가지 중에 선택은 빠를수록 좋고요. 선택을 안하고 질질 끌게되면,
    원글님이 젊은 시절 겪은 고통을 다른 형태로 또다시 마주치게 됩니다.

  • 15. 지친다
    '13.1.17 2:59 AM (222.120.xxx.220)

    말다툼은 그냥 ㅋ 택배운송과정에서 오만원정도의 물품이 파손되었어요. 그걸 문의했더니 보내주기로
    했는데 안보내준다고 왜 그냥 보내주면 되는건데 그걸 안보내주냐고 흥분을 하는거예요.
    그냥 내일 전화해서 쌍욕하고 끝내버리겠다고.
    근데 그걸 보면서 아빠모습이 보여서 너무 싫은거예요. 별것도 아닌일이잖아요 사실 근데 오늘 공부도
    못하고 화가나서 빨리 돌아왔다는 거예요. 그거에 신경이 쓰여서. 그래서 그건 너한테는
    컴플레인하는 고객이니까 당연히 보내주겠다고 했겠지만 그쪽에서는 분명히 손해가 가는 일이고
    그냥 보내주고 끝내는 쉬운일이 아니라고 한마디 했어요. 왜그렇게 피해의식을 갖고 말하고 쉽게 흥분하고
    그릇이 작은지 답답해져서. 사실 저도 회사를 다니니까 고객입장도 알지만 반대입장에서 생각이 되잖아요
    무엇보다도 오만원 정도고 해서 제가 며칠전에 그냥 신경쓰지 말고 다시 사도 된다고 했었거든요.
    공부하는애고 해서 신경쓰는 자체가 싫었어요.
    여튼 그렇게 말했더니 왜 자기 생각을 그렇게 간섭하냐고 누나가 신경쓸 일 아니라고 하는 거예요.
    그리고 계속 누나가 뭘 안다고 자기는 약속한 걸 안 지켜서 그게 화가 난거라고 하는데
    그 대응방식이 너무 극단적이고 전 너무 싫어요. 저희 아빠 저희어릴적에 하던거랑 너무 닮았어요
    제 동생도 너무 생활에 여유가 없었어서 저렇게 변한것 같고 너무 속상하네요.

  • 16. ..
    '13.1.17 2:59 AM (14.32.xxx.230)

    다 끊고 나가는것으로 결론 못내리신다 해도

    님 본인이 아니면 님동생과 그의 미래의 아내,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금전적인 면에서의 기여나 태도를 바꿔나가셔야할것같아요. 어머니가 옛날분이라 아들을 더 중하게 여긴다고 하셨는데요, 나이로 봐서는 그럴 세대가 아니지않나요? 원글님이 그렇게 열심히 일하셔서 통째로 어머니께 드리는 돈, 분명 동생분한테 가잖아요... 이건 누구를 봐서도 도움이 안되는 상황인듯 합니다. 남동생 용돈, 결혼자금 모으는데 보태지 마시고 원글님 본인의 미래를 위해서 모으세요. 집에다가 다 주실 필요 없어요. 월급 깎였다 하고 따로 모으시길....

  • 17. 지친다
    '13.1.17 3:03 AM (222.120.xxx.220)

    사실 저도 이런 글에 우유부단한 원글이 보면 너무 답답하고 했었는데 제가 그렇네요..
    답답하시죠? ㅜㅠ

    너무 답변들 감사해요 눈물이 나기도 하지만 잘 읽고 있어요. ㅜㅠ
    어른들의 말씀 귀담아 듣고 있어요.ㅜㅠㅜㅠ

  • 18. 지친다
    '13.1.17 3:09 AM (222.120.xxx.220)

    ..님 정말 제가 싫은게 그거예요
    그렇게 욕하던 아빠보다 더 가부장적이고 더 여성비하적으로 바뀌어 가요..
    근데 그걸 자기가 모른다는 거.. 너무 답답해요.

    강해져야 한다는 말.. 정말 맞는 말이예요. 감사합니다.

  • 19. ..
    '13.1.17 3:10 AM (182.208.xxx.31)

    음.. 전 남동생이 누나에게서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분노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었는데,아버지의
    모델링이었군요. 제 윗 댓글에 적은것처럼, 폭력형 아버지에게서 자란 아들은 아버지와 맞먹거나
    오히려 능가하는 폭력형이 되던지 나약한 회피형이 되던지 합니다.
    싸운 남동생 말고 다른 남동생은 순둥이 소리 듣지않나요? 착하다는 소리도 듣고.. 그럴거 같습니다.

    각설하고 나중에 얘기해주세요. 너에게서 어릴때 아버지의 모습을 보았다고..
    남자들한테는 각성이랄까.. 일종의 경종을 울려주는 언어로 대화를 해야 알아먹을 확률이 크거든요.
    그리고,
    형제자매간에 커뮤니케이션이 되지 않으면 서로간에 상처줄 확률도 커집니다. 더군다나 성도 달라서
    이해폭도 한정적이구요. 원글님과 남동생들이 커뮤니케이션해서 일종의 합의를 해야 제대로된
    가정의 룰이 생겨요. 집을 나가건 안나가건 그건 그다음의 문제고요.
    일단 일종의 가정내 질서가 잡히게되면 엄마나 아빠는 시간의 문제일뿐 그 질서에 다 수용되게 됩니다.
    결국은...

  • 20. ..
    '13.1.17 3:24 AM (182.208.xxx.31)

    모범적인 아버지상을 학습할 기회가 없었으니 그럴테지요.혹은 아버지를 혐오했지만
    동시에 아버지라는 존재성때문에 혐오하면서 모델링하는.. 그랬을수도 있구요. 어느쪽이던간에
    왜곡되어있어요. 동생과의 문제는 이런점을 주지시키면서 지속적인 대화로 바꾸어 나가셔야해요.
    독립심도 같이 키워주셔야하고요. 윗글에도 적었지만 원글님과 남동생들이 합심해서 가정문화
    자체를 서서히 바꾸어 나가기위한, 그런 잔다르크가 되시던가 아니면 독립해서 격리하던가..
    둘중하나에요. 긍정적인면으로 보면 단연코 원글님이 잔다르크가 되려는 용기를 내시는게
    바람직함은 말할것도 없고요.^^

    한가지 더 말씀드리면,
    다른 가족 구성원이 오해하지않게 적당한 정도의/적당한 양의 공치사정도는 하세요.
    제가 볼때는 님의 가정에는 원글님이 그러는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사람은 입밖에 내어 말하지 않으면 모릅니다.왜? 인간은 애초에 이기적인 존재거든요.
    그것이 형제자매라 하더라더요.

    부디 성공하시길 빕니다.

  • 21. 지친다
    '13.1.17 3:25 AM (222.120.xxx.220)

    제 동생은 아빠를 오히려 연민의 눈으로 바라보기 시작했어요. 오히려 존중하죠
    아빠는 힘들게 살아왔으니 이해할 수 있다는 식이에요.
    그게 그동안의 폭력을 정당화할 수 있나요? 정말로 그 생각의 흐름이 이해가 안돼요. 무엇보다도 전 아빠가
    술취해서 자신도 모르게 했다고 한 그 행동들이 사실은 제어가 가능했던 거라고 생각하고 지금은 확신해요
    절 확신하게 만든건 여러가지 일들이 있지만 무엇보다도 경찰을 부르면 바로 조용해졌다는 거 ㅋ 우리랑
    있을때만 난리쳤었거든요
    같이 울고 같이 집 피해 있었고 모든걸 같이 보고 겪었는데 언잰가부터 술때문에 어쩔수 없다고
    술만 안먹으면 좋은사람이다.. 라는 식으로 바뀌었어요.
    술을 먹은 상태에서 그렇게 한다는게 더 나쁜 사람이라는 거 아닌가요? 술기운을 빌어서 자신에게 크게
    대응 못하는 가족에게 못되게 구는건데.
    여튼 저와 제 동생의 행동의 차이는 이런 생각차이에서도 크게 달라진 것 같아요...

    걍 지금까지는 이런 모습들 봐도 그냥 넘겼었거든요. 그때그때 분명히 그 생각에 반대하고 얘기했어야
    했는데 .

  • 22. ...
    '13.1.17 3:26 AM (71.163.xxx.128)

    맏딸 컴플렉스, 착한여자 컴플렉스입니다.
    정신적으로 독립을 못하신겁니다.
    엄마의 인정을 받겠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세요.
    나중엔 가족들도 고맙다 하지 않습니다.
    나머지 가족을 나쁘게 길들이고 있는 겁니다.
    결과는 님도 가족도 수렁에 빠지는 겁니다

  • 23. 지친다
    '13.1.17 3:29 AM (222.120.xxx.220)

    ..님 감사해요.. ㅠㅠ 이 밤중에 일부러 성의 있는 댓글 남겨주시고..
    저도 한순간에 달라질 순 없겠지만 노력해 볼게요..ㅠ
    힘내야겠네요.. ㅠ
    다 포기하는 최악의 순간으로는 가지 않을게요. ㅠㅠㅠ
    감사합니다!

  • 24. ..
    '13.1.17 3:30 AM (182.208.xxx.31)

    연민하고 존중할수밖에 없죠. 자기 스스로 받아들이고 모델링했는데
    아버지를 비판하면 그건 곧 자아비판이 되거든요.
    좀 더 시간이 지나거나 자신 스스로를 객관화시킬수 있을때쯤에는 아마 원글님의
    시각도 충분히 수용하겠지만,그걸 더 당길 수 있는건 원글님입니다.
    밖에서, 편한자리에서, 릴랙스 될 수 있는 자리에서 설득해보세요. 대화도 해보시고..
    집을 나가지 않는다면 그게 가장 빠른 해결책이라고 봅니다.

  • 25. 지친다
    '13.1.17 3:33 AM (222.120.xxx.220)

    ...님 맞아요.. 처음에는 사실 죽는것보다는 살아서 뭐라도 도움이 되어야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한거여서
    첨엔 아예 뭘 보상받고 싶다는 마음 자체가 없었었는데
    언젠가부터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는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더 커진듯요..
    난 나로서 일어서야 하는데 말이에요.

  • 26. 냐옹이
    '13.1.17 3:34 AM (210.206.xxx.135)

    이렇게 경제적 가장 역할하는 분들, 나중에 좋은 사람 만나서 결혼하려고 하면 가족들이 결사반대하더군요.
    딸이나 누나의 인생따윈 관심없고 자기 돈줄이니 평생 돈줄 호구 노릇이나 하라는거죠.
    딸보다 더 좋은 조건에 좋은 집안의 남자라 보통 부모라면 반대할 이유 전혀 없고 얼른 시집가라고 등떠미는게 정상인데 못가게해요.
    남자에 환장했냐 등등 온갖 악담을 퍼부으면서요.
    개중엔 부모말듣다 혼기놓쳐 마흔 넘었다고 후회하는 여자들도 있고 그 과정에서 괴로워하는 여자들도 있고요.
    가족들의 호구라 느끼셨다면 지금이라도 독립하세요. 그들의 인생은 자신이 책임져야지 님이 책임져야할 미성년자들이 아니에요. 착한 여자 코스프레는 그만하셔도 되고요. 이런 글 너무 많이 읽었어요. 안타깝네요.

  • 27. 지친다
    '13.1.17 3:47 AM (222.120.xxx.220)

    ..님 휴 그런 주제에 대해 대화를 한다는 자체가 두렵긴 하지만 노력해야겠어요.
    얠 위해서라도.
    그리고 왜그런진 몰라도 매우 반사회적으로 변했어요.
    먼가 세상을 보는 눈이 지배자의 관점으로 변하고 있다는. 사실 자신은 중하위층에 속함에도 불구하고.
    삼성노동자 보면서는 누나 근데 저거 반도체 때문에 그런거 확실한 거야? 어딜가나 저런정도는 있는거
    아닌가?
    라는 식으로 얘기한다던지...
    이게 원인을 따짐을 떠나서 저렇게 바라본다는 자체가 좀 충격이었어요. 감수해야 한다는 생각인건가.
    제 동생은 문과여서 이과인 제가 얘기하니 약간 수긍하기라도 했지만 여튼 이런 식이예요. 약자가 이야기
    하거나 소수의견이면 잘 안들으려 하고
    엄마와 아빠의 관계에서도 제가 봤을땐 엄마가 분명히 옳은 이야기를 해도 아빠는 무조건 묵살하거든요
    근데 그걸 또 엄마는 그냥 당연하게 받아들여요.
    집안 분위기 자체가 이런 상황이라서 기본적으로 여자는 아래로 보는 경향이 심해진 것 같아요.
    제가 엄마처럼 걍 다 수긍하거나 하지 않고 생각한대로 말해주고 하면 달라지겠지요?
    지금은 진짜 심해요. 된장녀 같은거 보면 '미친년'이라고 내뱉음.
    나도 여자고 엄마고 여자인데..
    진짜 쓰면서 보니 너무 아빠랑 닮았네요

  • 28. 지친다
    '13.1.17 3:50 AM (222.120.xxx.220)

    냐옹이 님 ㅠㅠ 그런 글 읽으면서 나랑 비슷하다 라는 생각을 하긴 했는데 오늘 글쓰면서
    객관적으로 보니 내가 그런 사람이네요. ㅠ
    여튼 너무 많은 분들이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해요..울면서 들어왔는대 많이 힘얻고 가요....

  • 29. 냐옹이
    '13.1.17 3:59 AM (210.206.xxx.135)

    상견례자리에서 별것도 아닌걸로 예비사위 험담하질 않나 지딸보다 훨 나은 조건인데도 남자 조건이 딸려서 못보내겠다는둥 거기서 소리지르고 행패부리고 등등 상대부모가 황당하고 기분상하게 하는 등
    일부러 파토낼려고 부모가 작정하더라고요.
    그러다 파토나면 잘됐다고 하고요.
    원글님도 지금부터 서서히 멀어질 준비하세요. 님 월급으로 편하게 잘살다가 시집가면 본인들이 돈벌어야할 생각하니까 깝깝한거죠.
    가족임에도 본인만 생각하는 굉장히 이기적인 사람 많어요. 반대로 당하는 딸은 착한여자 컴플렉스가 너무 심하고요.

  • 30. ..
    '13.1.17 4:00 AM (182.208.xxx.31)

    현재 한국의 관점에서 보면 반사회적이 아니라 친사회적인거죠. 약육강식에 강자의 논리를 철저히 따르는. 자신이 약자임을 결코 인정하고 싶지 않은거죠. 약자가 어떤 대접을 받는지는 엄마를 봐서 알잖아요. 그것만큼은 죽어도 당하기 싫을겁니다. 어찌보면 동생 나름의 몸부림으로 볼수도 있어요.
    약자의 입장임에도 불구하고 강자를 지향하는 약자의 몸부림..
    일제강점기때 일본인형사보다 더 악랄한게 조선인순사였다는거 아시나요? 같은 맥락입니다.

    그런데 그것과 별개로 개인적으로 된장녀들에 대한 평가는 다르게 생각하세요. 현재 20-30대 들은
    생각외로 된장녀에 대한 피해의식이 상당히 큽니다. 분노가 차곡차곡 쌓이고 있어요.
    그리고 된장녀가 욕먹을짓하는건 사실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된장녀=대한민국여자 이게 아니라는걸 주지시키시고요. 페미니즘 관점이랄까.. 이런 부분은
    자제하시는게 좋을거같습니다.

  • 31. ..
    '13.1.17 4:04 AM (182.208.xxx.31)

    그리고 또 하나. 남동생이 아빠 엄마에게 제대로 학습화를 못했기에,
    남동생의 평생같이할 반려자 고르는 것도 대체자로 원글님이 될 확률이 큽니다.
    글로만 봐도, 아웅다웅해도 원글님께 많이 의지하는게 보이거든요.

    원글님이 때로는 부드럽게 안아주고 때로는 현실적인 면에서 칼날같이 지적해주고 이렇게
    바람직한 모습을 제시해줘야 남동생의 부부관계나 미래도 평탄할겁니다.

    적고보니 참.. 원글님 감당할게 많아서 안타깝기도한데, 적어도 지금의 밑빠진독에 물붓기식은
    아닌거같아 한말씀 드렸어요.

  • 32. 동생이...
    '13.1.17 4:05 AM (116.33.xxx.61)

    동생분 일베스럽네요... 제 동생도 잠시 그런 생각을 하길래 ㅂㅅ마초취급을 해 주었습니다.
    님 자존감부터 챙기시면 좋겠어요. 보통 이렇게 가족안에서 희생되는 분들이 자존감이 부족하더라구요.
    누군가 님을 되게 사랑해주는 분을 만나면 좋고, 그게 아니더라도 스스로 보듬어주세요.
    이미 이런 환경에서 이렇게 살아남았다는 것만으로도 님은 엄청 훌륭한 거잖아요. 그렇게 생각하죠?
    버거운 거 내려놓고 생각도 잠시 내려놓고 자신부터 챙기시길 바라요.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 것 같으세요? 어떤 행복을 가지고 싶어요? 그거 찾으러 가요. 자신만의 행복을 위해 발버둥쳐 보세요. 그럴만한 가치 있어요.

  • 33. ...
    '13.1.17 6:25 AM (99.226.xxx.54)

    드라마 내 딸 서영이가 자꾸 떠오르네요.
    요즘 서영이가 너무 이기적이라고 욕 많이 먹지만,원글님도 조금 이기적이 되야될것 같아요..

    사람 마음은 이상한게, 잘해주는 사람한테는 더 감사해야 되는데 어느 순간 당연하게 여기게 되더라구요.
    원글님이 가족을 외면하면 다들 못 견딜것 같아도 전혀 안그래요.의지할 곳이 없어지면 가족들도 더 열심히 살거에요.

    이날까지 수고 많았어요..참 이쁘고 기특해요.이제 한 발 뒤로 물러서서 원글님을 우선으로 하며 사세요.

  • 34. ..
    '13.1.17 6:34 AM (49.1.xxx.9)

    원글님 마음은 알거 같아요. 평생 아버지에게 보호받지 못하는 (경제적인것 포함) 엄마를 위하고 싶다는 마음..
    내가 다 해주고 싶다는 마음.. 저도 그랬어요. 하지만, 결국 남는건 우울증 뿐이더군요.
    나이가 어떻게 되시는지 모르겠지만.. 이제 부터라도 나를 내 인생을 먼저 생각하세요. 그게 지금은 힘들지라도 나중에 원글님 가족까지 다 지키는 방법입니다.
    원글님 글 읽으니 얼마전 봤던 승승장구에서 나왔던 이영자씨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이영자씨도 그랬다죠. 내가 다른 식구보다 많이 벌어서 내가 누리는걸 다른 가족들도 똑같이 누리게 해주고 싶었다고, 하지만, 나중에 생각해보니 식구들에게 의존하는 마음을 키운 원인이 자기도 한 몫했다는걸요. 그걸 깨달았을때는 이미 내가 나이를 상당히 먹은 뒤였다구요.
    본인이 버는거 본인이 관리하시구요. 당장은 엄마한테 몽땅 드리는거에 만족감이 느껴지지만, 몇년 흐른뒤에는 나도 모르게 상황에 끌려가는 삶이 될거에요. 어머니에게는 일정 부분 생활비만 드리고 나머지는 자신을 위해 모으세요. 그래야 원글님의 삶이 지탱될 수 있습니다.

  • 35. 비타민
    '13.1.17 6:51 AM (211.201.xxx.201)

    님처럼, 가족을 위해 이 한몸 희생해서 내 가족을 좀 잘 살도록 해주고 싶다...는 열망을 가진 분들이
    두 갈래 길을 가게 됩니다.

    하나는, 주변에서 아무리 자신도 좀 챙겨라고 해도 말 듣지 않고
    오히려 조언하는 사람에게 버럭하면서 자기 가족에 몸이 부숴져라 희생해놓고
    나이 들어 모은 돈 한푼 없고 몸도 건강치 않을 때,
    내가 희생한 것처럼 형제 자매 누구도 나를 위해 조금의 희생도 아까워할 때
    절망하고 좌절합니다.
    사실 내가 도와줄 때는 그들에게는 고마운 일이었지만, 그들이 도울 상황이 되었을 때는
    그들도 각자 가정을 갖고 있고, 님에게 희생하기에는 아쉬운 게 없는 거죠.
    사람이라는 게, 원래 고마움을 평생 간직하는 경우가 드뭅니다.
    님은 '자기 인생'을 모두 희생해도
    그들이 그들의 인생을 조금이라도 희생하는 것은 기대하기 힘듭니다.

    또다른 길은,
    조금이라도 일찍 '서로의 인생은 각각'이라는 것을 깨닫는 것이죠.

    일찍 어떤 일을 계기로 '등골이 서늘해지는 경험'을 해보는 순간, 정신이 번쩍 납니다.
    가족에 대한 연민도 좋지만, 내가 늙고 병들었을 때 그들에게 나는 되려 '짐'이라는 사실을
    생각해보셨는지요.
    이래서 원래 가족의 후원을 몽땅 받아서 혼자 대학 가고 성공한 자식이 있고
    형제 공부하는데 혼자 공장 다니며 후원한 자식이 있을 때
    성공한 자식에게 부모는 박수를 보내고 후원하느라 뒤처진 자식은 짐이라 여기는 법입니다.

    님이 지금 다 쏟아붓는 가족들, 동생은 아직 젊고 건강하고 부모도 마찬가지입니다.
    님이 모은 돈도 없이 오갈데도 없게 된 나이에, 그들이 님을 위해 뛰어줄까요. 아니죠.

    님은 먼 미래를 내다보고, 지금이라도 자신을 챙기셔야합니다.
    투자는 자기 자신에게 하세요.
    독립하셔서 저축하시고 더 발전하셔야합니다.

    이기적이라고 욕하던 말던, 그런 것은 신경 쓰지 마세요.
    왜냐면 그 분들은 아직 먹고 살 기력도 있고 살 날이 많이 남았으니까요.
    님 자신이 님의 짐이 되는 순간, 님은 님 가족에게 아무 것도 아닌 존재가 됩니다.
    약게 살라는 게 아니라, 지혜로와지라는 말입니다.

    님이 자신에게 투자하는 그 순간부터 행복한 나날이 시작될 겁니다.

  • 36. ...
    '13.1.17 7:17 AM (114.205.xxx.109)

    님 가족들을 위해서도 원글님 인생 살아가셔야 되요. 안 그러면 원글님이 동생을 기생충 만드는거예요.
    님아, 정신 차리십쇼!!! 원글님이 돈 안 벌어도 원글님 가족 안 죽어요. 내가 장담합니다.

    3-4년 죽었다 생각하고 가족들 전혀 안봐도 가족들 굶어죽지 않습니다. 정신 차리세요.
    가장 문제는 빨대 꽂히고 알아서 피 빨려주고 있는 원글님이예요. 남동생이 평생 아버지처럼 살면
    좋겠어요? 남동생이 결혼해서도 자기 자식들을 원글님처럼 만들이 원하나요???
    간단합니다. 독립하세요. 그리고 이젠 원글님 하나만을 위해서 사세요. 그게 남동생 위하는 길입니다.
    엄마, 아빠는 더 늙엇 70이후에 원글님이 책임져도 늦지 않아요. 아니 오히려 그때 다시 나타나면
    무척 고마워할걸요. 아니, 고마워할때 원글님이 베풀어야 정상입니다.

    이런 삐뚤어지고 비정상적인 가족관계...원글님이 끊어내야지 안그러면 대물림됩니다.

  • 37.
    '13.1.17 7:41 AM (115.41.xxx.216)

    아, 미치겠다. 원글님 그러지 마세요. 희생? 좋지요. 그 뒤는? 평생 호구짓 해야 한다는 겁니다. 점점점점 빼도 박도 못하고 그 호구짓은 당연한거고 그 짓을 안하거나 못할 경우, 그동안 고마웠다 할거 같나요? 십중팔구 더 못 해 주게 된걸 원망할겁니다. 차라리 배 곯고 있는 아프리카아기들 돕는게 나을거에요.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서서히 떼세요. 월급통장 고대로 바치지 말고 일부만 주시는 식으로. 원글님 개인 저축이 반드시 있어야 해요. 그리고 서서히 독립하시고 그들은 알아서 살 길 찾게 하세요.

    돈 버느라 고생하는 사람 따뜻한 밥은커녕 집에 가서 밥까지 해서 대령한다구요? 제대로 호구 나셨습니다. 아버지야 내 놓는다 해도 어머니도 남동생도 참 문제가 많네요. 원글님 인생 살 수 있도록 준비하세요.

  • 38. 그냥
    '13.1.17 7:51 AM (121.136.xxx.249)

    원글님 인생을 사세요
    전요
    어린시절은 비슷해요
    가슴두근거리는 공포감 저도 알아요
    아빠가 귀가시간에 조금이라도 늦으면 가족끼리 쩔쩔 맺어요
    그런데 전 책임감은 없었어요
    가족들만 불쌍한게 아니라 원글님도 불쌍해요
    오히려 제일 불쌍하네요
    저희 가족도 이번에 문제가 생겼는데 전 엄마생각하느라 제가 하고싶은대로 못했어요
    결혼한지 십여년이 지났는데도 정신적으로 메여있는거죠
    이제 좀 멀어지는 연습하려고요
    일이 슬슬 해결이 되어도 나는 그 일때문에 내가 어떤일을 포기했다고 말한마디 못 꺼냈어요
    내가 스스로 결정한 거니까...나는 희생했는데...
    아무도 그걸 몰라요
    부모와 자식관계가 서로 너무 메이는 관계가 되면 안되는거 같아요
    힘내세요
    원글님이 구원자도 아니고 구세주도 아니에요
    같이 고통받는 가족일뿐이에요
    원글님 미래를 준비하세요
    밑빠진 독에 물 붓지 마시고요
    더럽고 치사하게 이번 동생일을 계기로 난 모든걸 희생했는데 나한테 그런말을 하다니....분노하면서 그동안 지원했던거 끊으세요
    당연한게 아니라는걸 보여주세요

  • 39. 제가 보기에는
    '13.1.17 8:18 AM (121.134.xxx.102)

    좋은 댓글들이 많네요..

    여러번 댓글 달아주신
    ..님의 글과
    비타민 님의 댓글이 눈에 띄는군요.

    전,처음에,
    원글만 보면서는,
    지금까지 가족들을 위해 많이 노력했고,
    어느 정도 가족들도 성장하고 안정을 찾은 것 같으니,,
    지금까지와 같은 100%의 지원은 과감하게 끊는 게 더 낫다는 조언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가족들이 원글님의 희생에 길들여지다 못해,,이젠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지경까지 온 것 같거든요.

    할만큼 충분히 하셨으니,
    이젠 지원을 끊으셔도 되고,,,
    그게 결코 가족에 대한 배신이 아니고,,
    딸(누나)의 희생에 길들여져 가는 가족들을 제대로 세우기 위한,,또다른 노력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원글님 엄마가,,예전에 아버지(즉,남편)의 주폭에 길들여져,,그것에 익숙해졌듯이,
    이젠,,원글님의 희생에 익숙해져서,,그게 원글님을 갉아먹고,,나머지 가족들의 마인드도 갉아먹게 만든다는 걸,,,모르는 것 같습니다...

    가족들을 위해서라도,
    가족들이 스스로 일어서게 하기 위해서라도,
    그동안 엄마의 희생자 코스프레를 달래주기 위해,,
    100% 희생하며 고단하게 살아왔던 원글님을 쉬게 하셨으면 합니다.

    엄마가 불쌍해 보이시죠?
    아무래도 같은 여자 입장에서 보게 되니까,,불쌍해보이는 게 당연하죠..
    (저도 여자지만,,나이가 들어갈수록,,,시각이 바뀌게 되더군요,,,,넓게 바라보시면,,또 다른 모습이 보이기도 합니다.)

    근데,,의외로 그런 유형의 여자 분들이,,희생자 코스프레를 잘 해서,,타인을 조종하는 분들도 참 많습니다..
    특히,맘이 유약한 대상에겐 너무나도 잘 먹히는 방법이거든요..

    진짜 원글님 어머니가 희생적인 모성이 있다면,,,
    원글님이 희생함으로써 더 편하게 된 지금 상황에선,,딸의 희생에 대해 감사하고,기운내서 더 열심히 엄마 노릇을 해야 할 텐데,
    퇴근한 딸이 밥까지 해야 하고,월급까지 다 주고,집안일까지 하고 있다면,,
    희생자 코스프레가 얼마나 자신에게 유리한 방법인지를 잘 알고, 그걸 이용하는 유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너무 원글님 어머니의 감정(불쌍하다)에 이입되지 마셨으면 합니다.

    그냥,,이제는 어느 정도 가족들에게 손을 떼고,
    나 자신의 삶을 위해 준비해야 할 때라고 생각하고,,
    과감하게 결단하세요.

    월급을 엄마한테 다 드리는 것도 중단하고,
    일정액의 생활비 정도만 드리고,
    원글님의 월급이나 시간 관리에 대해선,,여타의 사람들처럼 정상적으로 평범하게 하십시오..
    부모님이 병으로 쓰러진 것도 아닐텐데,
    언제까지 부모역할을 하려고 합니까?그것도 엄마가 딸의 역할을,,딸이 가장의 역할을...

    엄마 나이가 아직 젊을 때,,스스로 뭔가 할수 있게끔 기회를 주세요..정신차리게끔요.
    동생은 말할 것도 없구요..

    그건 배신이 아니라,,
    가족들이 제대로 살게 만드는 겁니다..
    제대로 살 기회를 주세요.

  • 40. ..
    '13.1.17 8:31 AM (39.116.xxx.64)

    그런집 아는데요....
    첨엔 저도 엄마에 대한 연민으로 내 희생쯤이야라고 각오할 수 있었죠...
    결론은 그런식으로 불행이 대물림 된다고 봅니다. 오직 나만이 나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런점에서 엄마도 참 무책임한거구요.... 그런 사람들 너무나 많죠... 착해보이지만 결국남의 피를 수혈해야 하는 사람들....
    가족이라고 굴레씌우고 정이라고 씌우고...
    원글님정말 좋은 분이시고 정의로운 분이십니다.
    누릴수 있는 젊음과 행복을 찾으셨으면 합니다
    가출하시기를 강력추천합니다.

  • 41. 효자효녀가 너무나 많아
    '13.1.17 9:10 AM (116.36.xxx.31)

    다른 글의 효녀에게도 이러저러 쓰다가 다 집어치우고 이 글로 넘어왔는데 여기 효녀가 더 병이네요
    나이 사십넘은 언니가 한말씀 올리는데요 엄마 죽으면 뭐 어때서 그렇게 유리화병 취급해요? 글쓴님은 강철인가요?
    한여름 뙤약볕에도 농사짓는 분들, 건물 청소 하시는 분들,식당에서 무릎에 파스 붙이고 일하는 분들 뭐 셀수없이 많은 곳에서 일하며 자식위해서 사는 엄마들 많아요 그 어머니들은 몸이 강철이래서 그 험한 일들 다하시는것 같아요? 아파도 힘들어도 자식위해서 일하는거예요. 진정한 부모는 자식등에 빨대 안꽂아요
    힘들지만 다같이 노력하자는 부모님위해선 내머리카락이래도 내어드려도 안아깝지만 나 혼자하는 희생은 하지마세요. 나이들어 결혼도 못하고 돈도 없으면 짐덩어리 혹덩어리 넌 지금까지 뭐하느라고 모아놓은 돈도 없냐는 병신취급 당합니다

  • 42.
    '13.1.17 9:29 AM (211.234.xxx.193) - 삭제된댓글

    똑같네요
    저희엄마 불쌍해서 사십까지 빨대꽂혀 빨리다가 의절했어요 우울증으로 치료받다가 제 우울의 원인이 엄마라는거 알고 그만둔후 삼년 사람들이 밝아졌대요 뭔가 달라졌대요
    님같은 고민하면 사람들이 지금처럼 조언했지만 안 들리고 그래도 그래도하면서 사십
    제 인생이 아깝고 엄마 뒷모습만 봐도 소름끼쳐요 엄마라면 희생하지 못하게하고 엄마라면 내 몫을 챙겨주고 엄마라면 그래선 안되는거죠지금까지 고생했어요 그만해도 괜찮아요 제발 그만 하세요

  • 43. .....
    '13.1.17 9:45 AM (116.41.xxx.37)

    원글님이 착각하며 사셨군요.
    원글님 가정에서 가장 나쁜 사람이 엄마입니다.
    자식을 낳았으면 키우고, 보호할 의무가 있는 겁니다.
    남편 무서워서 그냥, 그냥 세월 가는데로 사는 게 죄인겁니다.
    아버지는 누울자리 보고 발뻗은 거구요.
    밖에서 대접 받지 못한거
    집에와서 풀었군요. 이런 분들이 스트레스 발산 잘하고
    오래 살아요. 아프면 요구 사항도 분명해서 병도 키우지 않고.
    원글님은 엄마가 아닙니다. 딸이에요.
    모른척 하라는 말이 아니고.
    우선 독립하세요.

    동생의 경우는 아버지를 흉보다가 배우는 케이스 같군요.
    성장 과정에서는 아버지의 나쁜 점을 싫어하지만
    보고 배운게 그 부분이라, 본인도 따라 합니다.
    그리고, 부모가 가족이 누나보다 아들인 자신을 더 위하고
    베풀어야 하며, 본인은 누릴 권리가 있다고 무의식중에 생각하지요.
    아버지가 엄마를 무시하는 것도 그럴만하다, 답답하다하고
    따라 합니다.
    동생은 누나가 지원 하는 경제적인 면에 익숙해 있어요.
    당연한 거니까요. 그러니까 돈 버는 유세~~ 하는 말이 나오지요.
    착각 하지 마세요. 가족 입장에서는 월급 다 주는 게 당연하게
    원글님이 만들었습니다.

    지금 부터라도 모아서 결혼해야 한다고
    나도 할만큼 했다고, 독립하세요.

    원글님 같은 마인드로 사시는 분들은 결혼하면 안됩니다.
    지금 남녀를 바꿔서 글이 올라오면
    그런남자와 결혼하면 안된다고 난리 날겁니다.
    그러니, 원글님 본인이 바뀌세요.
    정신적으로 독립 하시고, 미래를 계획하세요.
    월급 엄마 다 줬어도, 원글님을 위해서
    따로 적금 들고, 딸을 위햔 계획이 엄마한테 있으신가요?
    원글님의 지금 행동은 가족을 더 망치는 겁니다.

    전폭적인 지원은 상대를 더 망치는 길입니다.
    동생의 경우도, 지금 마인드로 살다가 결혼을 한다고 해도
    그 결혼이 원만히 유지 되겠습니까?
    이제는 아버지를 이해까지 하는 아들이니
    듣기 싫으시겠지만,
    그래서 "보고 배운게 그것밖에 없다는"게 무서운 겁니다.

  • 44. 기브앤테이크
    '13.1.17 10:01 AM (121.141.xxx.125) - 삭제된댓글

    웃기네..
    외지에서 간호사 생활하는 누나 불쌍하다고
    집에 오면 직접 유니폼도 다 빨아주는 서울대 다니는 남동생도 있구만.
    지가 뭐라고 일하는 누나 이겨먹을라고 그래?
    동생 정신 차리라 하세요.
    가족도 한때의 연이지 기브앤 테이크 확실히 되지 않으면
    냉정하게 생각해보세요.

  • 45. 말 그대로
    '13.1.17 11:10 AM (221.140.xxx.12)

    다 놓아버리고 자유로워지면 안 되나요?
    독립해서 나가세요.
    그게 님과 님 가족을 위하는 길입니다.
    님의 억울함과 보상심리는 갈수록 커갈 것이고, 늘 당연하게 받던 님의 가족들은 그게 고까워질 겁니다. 그럼 계속 갈등이 커지겠죠.
    받는 데 익숙한 사람을 욕할 필요도 없어요. 그렇게 길들여진 사람들이니까요. 그렇다고 일일이 생색 내며 살기도 피곤하잖아요?
    이쯤에서 그만하세요.
    할만큼 했다... 이 말 굉장히 좋은 말이에요. 이만큼 자기위안이 되고 그럴 듯한 방어가 돼주는 게 없어요.
    님 정말 할만큼 하셨어요.
    그냥 일시적 위안만 여기서 얻어가지 마시고, 구체적 독립 방법을 마련하세요.
    아니면, 다음번엔 더 크게 억울하고 더 자주 허망해질 거에요.

  • 46. 자유를 찾아가세요!!
    '13.1.17 1:48 PM (14.52.xxx.170)

    님이 돈 벌기 전에도 생활은 가능했는데 지금와서 님이 놓아버린다한들 다 살아가게 됩니다.
    님 언제까지 그렇게 하고 싶으신건데요? 엄마 돌아가실때까지?
    그 담에 동생 뒷바라지는 언제까지 하시려구요?
    섭섭하지만 받기만 한 사람들은 그게 당연하기때문에 고마운줄 모릅니다.
    맘 같아선 단칼에 접고 독립하시라고 하고싶지만 님이 그렇게는 못하실거같고... 조금씩 조금씩 자기만을 위한일을 해보세요. 취미생활을 즐긴다던가 해보세요.

  • 47. 행복가득2013
    '13.1.17 3:01 PM (76.184.xxx.42)

    추천합니다
    외국에 직장 잡아 나가세요 지금 자격이 안된다면 쥰비시작하세요
    같은 한국에선 원글님 못벗어납니다.

  • 48. 아휴~~
    '13.1.17 3:15 PM (121.190.xxx.19)

    있쟎아요..
    진실은 하나에요.
    안바뀐다는 것..
    나오는것밖에 방법이 없어요.
    원글님이 지금 나오시면 앞으로의 인생은 원글님이 꾸려나가실수 있지만요
    그러긴 쉽지 않겠지요.
    10년간 이용당하다 끊어내나 20년간 이용당하다가 끊어내나 평생 이용당하다가 죽으나
    결말은 똑같애요. 지가 한게 뭐 있다고 유세냐..
    조금이라도 일찍 나오는 길만이 살길입니다.
    우울해하고 하소연할 시간에 빨리 마음 굳히고 길을 찾으세요.
    동생 어머니 아무도 안알아줘요. 대화 소용없고요. 따지는거 소용없고요. 남들에게 인정받는거 소용없어요.
    빨리 님 살길이나 찾으세요. 인생 더 망가지기 전에

  • 49. 토닥토닥
    '13.1.17 3:18 PM (14.51.xxx.8)

    원글님의 가족에 대한 그 연민이 힘든 과정에서도 꿋꿋하게 버틸수 있었던 삶의 원동력인 면이 있네요.
    그러니 이제껏 해온 것이 헛된 것은 아니예요.
    충분히 잘해왔고 인정받아야 할만큼 후륭해요.
    다만 이제는 자신에게서 삶의 이유를 더 찾는 작업을 많이 하셔야지
    평생 가족들과 서로 상처주면서 한덩어리로 살 필요가 있나요.
    떨어져봐야 서로에 대한 평가가 객관적으로 되고 스스로 해결해봐야 고마운 줄도 알게돼요.

  • 50. 글을
    '13.1.17 3:42 PM (211.215.xxx.78)

    읽다가 위에 효녀가 너무 많아..님의 글을 읽고 뿜었습니다. 복장이 터지시는 기분으로 글을 올리셨는데 다 맞아요. 그 아래 점 다섯개님도 정확히 지적해주셨고 비타민님도...
    제가 보기에는 원글님은 엄마에 대한 콤플렉스가 있는것 같아요.
    어릴적부터 엄마를 보호해 주고 싶은 존재로,
    그런 엄마는 딸인 나보다는 아들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기에
    그 정에 대한 애착과 끊임없이 인정 받고 싶은 존재로 남고 싶은 의식.
    위에 211.234 ㅋ 님의 진심어린 글 꼭 참조하십시요.

  • 51. 저랑..
    '13.1.17 3:57 PM (175.253.xxx.14)

    차라도 한잔 하실래요?
    비슷한 어린 시절을 보내고 독하게 공부했던 사람이라
    그 시절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그리고 앞으로의 삶도 자유로울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어서
    그냥 지나칠 수가 없네요.
    지금 벗어나세요.
    그래야 엄마도 남동생도 자립해요.
    지금 자신보다 가족을 먼저 생각하면
    나중엔 남편때문에 그리 살다 자식을 자신처럼 만들 수도 있어요.
    끔찍하져?
    그러니까 독립하세요. 누구에게도 끌려다지말고 자신을 위해 사세요.
    엄마가 막내라 어떻다구요?
    그분이 엄마에요. 자식 고생하고 자란거 알면서
    어떻게 거기에 자신을 짐으로 얹어요.
    정말 화가 납니다.
    그 속에서 번듯하게 자라셨으면 최선을 다한겁니다.
    그 이상을 요구할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어요.
    가족들을 버리는게 아니라 살 길일 찾는거에요.
    꼭 독랍하고 잘 사시는 모습 보고 싶네요.
    뒷이야기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52. 잉글리쉬로즈
    '13.1.17 4:31 PM (218.237.xxx.213) - 삭제된댓글

    너무 베푸는 거 가족에게도 좋지 않습니다. 동생 말 다 들어주시면, 동생이 장가가도 이혼당할지 몰라요. 동생 위해서도 결단 내리세요. 님부터 당장 고시원이라도 알아보고 독립해서, 집을 사건 결혼을 하건 하세요. 그렇게 님이 바로 서야, 엄마를 돕든가 하죠. 엄마가 지금 님도 동생도 사랑하시는 거 같죠. 그렇게 나가서, 동생 줄 돈 못 주게 되면, 어떻게 나오나 한 번 보세요. 동생이랑 아버지 다 퍼주고, 나중에 님과 엄마만 아무것도 없이 나이들지 몰라요. 엄마를 위해서도, 동생을 위해서도, 독립하셔서 돈 모으세요. 그래야 동생이 정신 차리고 돈을 벌든지 아버지가 벌든지 하죠. 지금 사실 돈 낭비하시는 거예요. 냉정해도, 나중에 님이 엄마 끝까지 돌보려면, 차라리 엄마도 지금 고생하시는 게 낫죠.

  • 53. MandY
    '13.1.17 5:02 PM (125.128.xxx.42)

    인생에서 가장 이뻤을 나의 이십대.. 다시 오지 않아요. 그 시절 누가 보상해주지도 않고요.
    원글님을 위해 사세요. 지금의 내가 가장 기쁜일 말고 미래의 내가 가장 기쁠일을 위해서요.
    미래의 나의 딸에게 엄마는 젊은시절 너의 외가식구들을 위해 살았단다.. 이런말 해주고 싶진 않으시죠?
    젊음은 다시 오지 않아요.

  • 54. 아...
    '13.1.17 5:19 PM (99.42.xxx.166)

    답답해

    원글님께 깨달음을 ㅜ.ㅜ

  • 55. 제발
    '13.1.17 5:32 PM (218.233.xxx.100)

    제발~~~~~~부디~~~~~지금이라도 악연을 끊으세요.

    부모자식,형제라고 다 좋은사람이 아니고요.

    일단 긴인생 악연을 되풀이 하지 않으려면 일이건 뭐든 .....일년만 떨어져서 님 인생을 돌아보세요.
    정말 님이 결혼안하고 평생 가족을 부양할건가요?

    동생 앞길까지 막을건가요?

    제가 너무 똑같아서 알려드리고 싶네요.

    그 동생 이제 보세요.
    취직하면 다행이고 해서 맘에 안들면 박차고 나옵니다.
    또 누나에게 기대거나 사업한답시고 도와달라고 할거예여
    결혼한다고 집장만 결혼자금 달라고 합니다.

    엄마는 옆에서 당연히 너밖에 없으니 해줘라 할겁니다.

    안해주면 죽일ㄴ 되는거고요.
    그때되면 너무 늦어요.

    제 동생이요....십년동안 생활비까지 대주고 ...
    집안재산 다 말아먹고 ..아파트 세채 날린것도 모자라 지금도 ....
    돈안대주면 지가 낳은 자식들키우고 싶으면 도와주지 말라는 개소리 합니다.
    부모님은 능력은 없고 손주키우게 될까봐 전전긍긍....

    또 그 책임은 내가 줘야지요.

    제발 .......
    지금이라도 외국에라도 나가세요.

    님 능력 된다면 뭘해도 해냅니다.그냥 가족은 외국에서 최손한의 돈만 보내주세요.

    엄마 챙기는것도 그거 .....정말 장녀컴플렉스 맞아요.

    인정받고 싶고 ...주폭 아빠 ...더러운피 남동생 ....있을꺼예요.
    죄송하지만 피는 못속인다는말.....정말 틀리지 않더라고요.
    인정하고싶지 않지만....

    이제껏 할만큼 했어요.

    제가 감히 조언한다면 일년이라도 외국나가서 ....돈을 벌던지 돈챙겨서 공부 하세요.
    가족은 다 살아가게 마련입니다.
    몇년뒤 .....제가 고마울지도 몰라요.

    사십년 악연이 안끊어지더라고요.

    결혼하면 정말 남편,내 자녀에게 얼마나 민망한지 몰라요.
    결혼을 안해야되지요....ㅠ.ㅠ

  • 56. ..
    '13.1.17 6:19 PM (110.70.xxx.80)

    저희 남편, 평생 돈없어서 고생한 시어머니 돈 한 풀어준다고 첫월급부터 쭉~맡기고 결혼해서 제 월급도 쭉~ 관리하셨는데 다 날라셨어요. 할 만큼하셨으면 빠지세요. 못사는 사람들은 못사는 이유가 있다는 깨달음입니다.

  • 57. 토닥토닥
    '13.1.17 6:26 PM (210.99.xxx.18)

    윗분 말씀대로 정말 하실만큼 하셨어요.
    이제 더 이상의 희생은 하지 마시기를.
    딱 밑빠진 둑에 물붓기같아요.
    인생이 긴것도 아닌데, 짧은 인생 너무 의무감에 사로잡혀서 산다니 정말 억울해요.
    물론 고맙다는 인사 들을려고 하는것도 아닌데, 정말 동생분 그러는것 아니죠.

  • 58. ..
    '13.1.17 7:08 PM (165.132.xxx.98)

    부모님과 멀리 떨어질수있는 곳으로 발령이나 직업을 가져보세요
    그래야 좀 눈치 안보고 독립할수있어요

    그러면 저절로 부모님이나 남동생도 글쓴님의 소중함을 느낄거에요
    제 경험을 이야기 하면 저는 그러지 못한걸 후회한답니다.
    어쨌건 떨어져 있는게 정답이에요
    그래야 그들 스스로도 강해집니다

  • 59. ..
    '13.1.17 7:09 PM (165.132.xxx.98)

    그리고 님 지금 상태에서 결혼해봤자 서로 불행해져요
    그냥 위에 이민이나 유학 이야기하신분 있는데 그런식으로라도 떨어져서 님 하나만이라도 챙기세요

  • 60. 경험자.
    '13.1.17 7:31 PM (220.88.xxx.148)

    저희 부친은 술주사도 아닌, 원래 성정이 불 같아 수 틀리면 폭력을 행사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저도 82에서 얼마전에 도움받고 친정에서 벗어나는 중입니다..

    제 나이가 올해로 34.. 결혼을 하니 훨씬 편해지긴 했지만
    님이나 저처럼 자라온 사람은 뒷감당이 심하게 남더군요.. 아빠 뿐 아니라 엄마 동생에게 원망이 생겨 제 자신이 힘들어져 더 이상 그들의 이기심을 받아줄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고생하고도 이제 늙어 조금 기운빠진 아빠 옆에 붙어있는 엄마나.
    자신도 결혼했으면서 아직도 나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동행이나 다 너무 힘들어서
    가족들과 정리를 하고 있습니다..

    부모님은 명절날만 보고, 동생과는 이제 보지 않을 생각입니다..
    그렇게 결심한 후, 처음 돌아오는 아빠 생신에 일부러 그 한 주 전에 찾아가서 최소한의 도리만 했고
    동생은 마주치지 않았습니다. 이제 두 번째 큰 일인 구정이 다가오네요..

    제가 할 수 있는 모든건 엄마에게 해드리고 있습니다. 원글님 엄마 같은 분이세요.
    힘이 없어 지켜주지 못하고 불쌍하게 사셨지만, 동생과의 관계에서는 결코 동생 편인..
    불쌍하신 분입니다..

    저는 33살에야 깨달았지만 원글님 지금이라도 벗어나시라고 권합니다..
    사랑을 하고 베푸는 것도
    나를 먼저 사랑하고 내가 먼저 행복해야 할 수 있는거더라구요..

    꼭.. 좋은 남편 만나시길 바랍니다..

  • 61.
    '13.1.17 7:34 PM (109.23.xxx.17)

    자기 인생 포기하고 남 위해 희생하는 사람 나쁜 사람입니다. 자기 인생을 살아줄 사람은 자기 한 사람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남의 인생을 도와주기 위해 자기 인생을 내팽게칩니다. 누구 좋으라구요? 그 도움 받은 사람들, 님한테 그거 요구한 적 없습니다. 님이 좋아서 그런 겁니다. 우리나라 시어머니들이 왜들 그렇기 여전히 못나고 막무가넨줄 아세요.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남편과 자식한테 올인하고, 자기 인생포기한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다가, 졸로 보이는 사람 며느리 딱 들어오면 그제서야 못다 푼 한을 그 만만한 여자한테 푸는 거죠. 자기 인생을 스스로 책임지고 건사해온 사람은 절대 그러지 않습니다. 엄마한테 월급째로 다 돈 갖다주는 딸 한번 해보고 싶으셨다면, 지금까지 한 것으로 충분합니다. 나머지 식구들 알아서 살게 내버려두세요. 이제 자기 인생으로 돌아오셔요. 그렇지 않으면 자기 인생 포기한 댓가를 달게 치르게 될 겁니다. 외국으로 가거나 가족들과 멀리 떨어져 사는 방법을 권해드립니다. 가끔 명절날 선물이나 하세요. 용돈이나 좀 드리구요. 그럼 더 고마워 할껄요?

  • 62. ...
    '13.1.17 7:46 PM (202.228.xxx.2)

    간만에 들어와서 그런지 82에 갑자기 답답한 글들이 많이 올라오는 것 같네요.

    원글님 그렇게 희생하면서 울화가 쌓이는 것 같지 않으세요?
    내가 잘해주는데 왜 저쪽은 나에게 잘 해주지 않지? 생각들면 안 해주면 됩니다....
    펑펑 퍼줘서 호구가 아니고 저 쪽에서 마냥 호구 취급하는데도 잘 해주니까 호구인거에요.

    일단 월급 집에 주는 것부터 끊으시구요.
    사실 한지붕 아래 가족이어도 마음속에 담 쌓고 살면 되지만 이미 그렇게는 안 되실 것 같으니
    물리적으로 멀어지는 것 추천드려요.
    혼자 살면 돈 엄청 들지만, 원글님은 집에 월급 바치고 집안일 하고 하느니 그냥 밖에서 혼자 사시는게 낫겠어요.
    원글님 태도가 대대적으로 바뀌는 것에 대해서도 이러니저러니 소리 안 들을 수 있고, 마음 약해질 일도 없구요.

    가족이고 애인이고간에 내가 상대에게 무엇을 원하는지 시그널을 확실히 보내셔야 해요.
    경제적으로 가족들 힘들어지면 냉정한 년 어쩌고 하겠지만, 시간 지나면 알아서들 잘 사실겁니다.

    가족이지만 서로 짐이 되지 않게 알아서 각자 잘 사는 게 서로에게 좋은 거라고 생각해요.

  • 63. .....
    '13.1.17 8:47 PM (118.219.xxx.196)

    그놈의 막내막내막내 저희어머니도 막내이고 아버지는 허구헌날 술마시고 주사부리고돈도 안버는분이셨어요 근데 저희어머니는 많이 자야 다섯시간주무시면서 장사하셔서 저희를 교육시키고 집사주고 그러셨어요 지금도 70이 넘으셨는데 장사하세요 막내라서 그렇다는건 핑계예요 저도 막내지만 밥다 해먹어요 많은요리를 하지않지만 남이 도와줄만큼은 아니네요 여기서 막내라서 그렇다는 얘기는 듣기싫어요 모든막내가 원글님 어머니처럼 무책임하고 요리못하지 않아요 원글님이 도와주지 마세요 그나이 먹도록 제대로 하는게 없는거 근무태만이고 부모로서 자격이없는겁니다 돈도 안벌면서 그것도 못하다니 한심합니다 도와주지마세요 도와줄수록 더 게을러져요 너무 집에서 놀아도 병이 생겨요 그리고 동생도 딱 돈도 끊으세요 왜 아버지가 할일을 어머니가 할일을 원글님이 하시면서 우울해하십니까 지금부터라도 딱 끊고 돈을 모으세요 원글님 아플때 도와주는 사람아무도 없어요 당장 아플때 쓸수있는돈이라도 저금하세요

  • 64. 엄마
    '13.1.17 9:11 PM (110.92.xxx.171)

    원글님 엄마는 막내여도 원글님 집에서는 엄마예요.
    아빠가 이상하다 해도 엄마가 아이들을 지켜내야 하는 거라고 전 생각해요. 님이 모든것을 짊어질 필요없구요. 지금 끊어내야 나중의 원글님 가정(남편, 아이들)을 지켜낼수 있어요. 님이 벗어내야 해요.

  • 65. 저도 비슷
    '13.1.17 9:31 PM (121.164.xxx.209)

    세세한 사항은 다르지만
    가족을 경제적으로 부양했다는 점에서 같은데요.

    남동생 대학교졸업했죠?
    그러면 놀더라도 손떼셔요. 용돈 가끔 조금 줄수는 있겠죠.
    함께 사는 엄마한테도 생활비 조금 줄수는 있지만 월급은 본인이 관리하시고
    결혼계획도 세우시고 놀러도 가고
    고생한 님 자신을 돌보고 재미나게 사셔요~
    그게 가족을 진정으로 돕는 것일수 있어요.
    가족이 스스로 자신의 인생을 독립적으로 살수 있도록 도와주기때문입니다.

    지금 당장 엄마에게 돈 주는 걸 끊질 못할수도 있어요.
    하지만 엄마와 가족을 진정으로 위한다면
    돈 주는 걸 끊어야
    가족이 독립성을 키워 정신적으로도 건강하게 살것입니다.
    당장은 조금 서운해할런지도 모르지만.

    지금의 생활방식을 고수하신다면
    결국 가족들과 사이 나빠지고
    원망만 남을겁니다.

  • 66. 일부러 로긴
    '13.1.17 10:35 PM (121.124.xxx.15)

    사람이 의도만 좋으면 되는 게 아니고 지혜가 있어야 하거든요.
    저사람을 위해 장기적으로 어떻게 행동하는 게 좋을지 생각을 해야해요.

    동생과 어머니를 님께 의존하게 만들면 장기적으로도 저사람들에게도 나쁜 결과를 주는 거에요.
    지금 돈도 주고 밥도 차리고 하는 것은요, 원글님만 희생하고 피해보는 게 아니고, 저들을 의존적 인간으로 만들고 피해의식에 쩔게 만드는 행동이에요.

    나중에 어머니가 너무 늙고 병들어 어쩔 수 없을 때 그 때 봉양하는 건 괜찮지만, 어머니를 위해 변명을 만들고 (막내고 어쩌고) 님께 경제적으로든 정서적으로든 의존하게 만드는 것은 절대로 어머니를 위한 행동이 아니에요.

    동생도 마찬가지고요.

    그리고 님 인생 님이 사는 거고 가족도 결국은 타자입니다. 위에 어떤 분 말처럼 오히려 님 결혼 방해하고 그럴 수도 있어요. 그러면 그건 과연 누구의 잘못일까요. 100%는 아니라도 님 잘못도 분명 크다는 것을 자각하시고 앞으로는 지금처럼 살지 마세요.

  • 67. 글쓴님.
    '13.1.17 11:17 PM (121.162.xxx.132)

    다 놓고 자유로워지셔도 됩니다.
    아니, 이제부터라도 꼭 그리 하셔야 합니다.

    희생은 누가 뭐래도 거룩합니다.
    하지만
    상대방에게 무언가를 바라기 시작하는 순간
    더이상은 희생이 아니란거.. 아시죠?

    나는 이만큼이나 주는데
    너는 왜 요만큼도 안주니?
    섭섭해지는 그 순간이
    어머님이나 남동생이 글쓴님으로부터가 아니라
    글쓴님이 그들로부터 독립하셔야 한다는 신호에요.
    이제 때가 된 거에요..

    위에 비타민님의 말씀, 부디 숙고해 주십시오.
    베풀게 있을땐 '복덩어리'였는데
    베풀게 없어지면 '짐덩어리'되는 거.. 믿어지지 않으신가요.
    사람들이 다 못되고, 악해서 그런게 아니라
    인간이란 존재 자체가 그렇게 나약하고, 인간살이가 그렇게 힘들어서 그게 그리 되더이다.

    단번에 실행하기 힘들다면 한 걸음씩.. 순차적으로 거리를 두어 보세요.
    이제 때가 되었으니 글쓴님이 그러고 싶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그렇게 될 거에요.

    그리고 사족을 좀 붙이자면
    남동생의 지금 성향은 - 스스로 철저히 약자라는 것을 자각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더 세상사란 약육강식. 힘의 논리라 생각하는 것 같네요.
    (대체적으로 서열의 동물이라는 남자들간에 이런 생각이 더 지배적인 것도 같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강한 자에게 약하고 약한 자에게 강한 전형적인 유형이죠..

  • 68. ㅠㅠ
    '13.1.18 1:13 AM (175.193.xxx.37)

    엄마도 아빠 못지 않은 가해자입니다.
    원글님 지금 착각하는 게.. 딸이 엄마 노릇 하고 있는 거예요 지금.
    어머니 피해자지만 공범자입니다. 부모로서 자식 보호 못하고 건사 못하는 거, 큰 죄예요.
    원글님은 자신의 입장이 아니라 엄마의 입장에 대입해서 살고 계세요. 그거 정상 아니예요.
    머가 그렇게 불쌍하고 애틋해요? 완전 이기적이구만..
    님은요? 님은 누가 불쌍히 여겨주나요? 누가 아껴주나요? 님을 위해선 누가 희생하나요?
    식구들 등지라는 말 아닙니다. 심정적으로 독립하세요. (물리적인 독립이 많은 부분 도움이 됩니다)
    도와주더라도 자기 것은 챙겨야죠. 내 시간, 내 돈, 내 인생, 내 행복....먼저 챙기고 여력이 되는 만큼 도와주면 되잖아요.
    사지 멀쩡하면 일하면 됩니다. 원글님 엄마보다 동생보다 더 힘든 사람들 다 나와서 돈 벌거든요?
    그렇게 빈 껍데기로 늙을 건가요?

  • 69. 엄마
    '13.1.18 6:38 AM (14.35.xxx.78)

    엄마가 막내로 자랐고 옛날 분이라 남아선호가 자연스럽고 혈압이 있어서 식사를 챙겨줘야 한다...는 부분이 가장 경악스럽네요. 입이 딱 벌어집니다.
    님을 이렇게 만든 사람은 엄마군요.
    기가 막힙니다.

  • 70. 어머나.
    '16.11.3 1:36 AM (223.62.xxx.222)

    비타민님 댓글 비롯해서 정말 좋네요

  • 71. ㅠㅠ
    '19.2.11 9:03 PM (125.130.xxx.116) - 삭제된댓글

    잘보고 갑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5564 아웃백 vs 빕스 !! 8 랄라라121.. 2013/03/06 2,861
225563 영어말하기대회와관련된정보부탁드립니다 4 호박감자 2013/03/06 725
225562 이사를...정해진 날짜보가 며칠빨리나가려고 하는데요... ... 2013/03/06 371
225561 바닥 쿠션감 좋고 디자인 예쁜 워킹화좀 추천해주세요 ^^ 1 .. 2013/03/06 881
225560 초등 선생님들 ,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11 어려워 2013/03/06 1,892
225559 초5아들이 가슴이 아프다는데요.. 5 2013/03/06 841
225558 아기랑 함께 잘 매트리스 추천해주세요~ 하루8컵 2013/03/06 596
225557 이태원 옷도 동대문에서 떼어 오는 건가요? 1 궁금 2013/03/06 1,038
225556 공무원 뇌물 주며 공사…건물 '와르르' 3 참맛 2013/03/06 566
225555 말 그대로 시골집 개보수 해보신 적 있으세요?? 3 나모 2013/03/06 1,292
225554 파리여행 계획중이예요, 도움 좀 ☞☜ 6 아오~ 쒼나.. 2013/03/06 1,361
225553 헤지스 봄상품은 언제쯤 세일할까요?? 2 트렌치코트 2013/03/06 1,311
225552 6~7세 아이 영어 스토리북 좀 추천 해 주세요! 2 스토리북 2013/03/06 694
225551 유머는 리더의 기본 자질이다 시골할매 2013/03/06 934
225550 어떻게해야할지를 모르겠어요.... 3 너무 속상해.. 2013/03/06 805
225549 옆집이 자꾸 저희 신문을 가져가요. 9 아휴 2013/03/06 2,304
225548 김부각이 말라서 쟁반에 붙어 떨어지지 않네요 ㅠ 3 김부각 ㅠ 2013/03/06 1,255
225547 면기저귀 혹시 기증할데 있을까요? 8 한박스 2013/03/06 745
225546 말 잘하는 방법 알고싶어요 7 고민 2013/03/06 1,127
225545 힘내라 미스터김 은근히 좋아요 17 일일연속극 2013/03/06 2,301
225544 새멤버로 끼기 어렵네요. 21 속상 2013/03/06 6,470
225543 민주당이나 새누리당이 공통적으로 안철수를 대단히 두려워하고 있죠.. 12 ... 2013/03/06 666
225542 경험에 의한 인테리어 조언 부탁드려요. 5 소쿠리 2013/03/06 1,272
225541 이력서 사진 삽입 컴맹 2013/03/06 792
225540 사월 재보궐 선거에 대한 바램 2013/03/06 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