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들은 시점부터 지금 정신이 하나도 없네요.
제목처럼 건강검진을 하고 해외로 왔는데 갑상선암 판정을 받았습니다.
급히 한국에 가서 수술을 해야 하는데
머무를 곳이 고민입니다.
여러분의 지혜나 조언을 부탁합니다.
친척집이 두어집 있는데 쌍방이 서로 서로 불편할 것 같아 연락을 안 할 생각입니다.
저는 현재 레지던스을 생각중인데
친구가 레지던스에서 수술한 남편과 묵는것은 무리 같다며
걍 눈 찔끔 감고 친척집(오빠집보다는 올케집(??)으로 가는게 어떠냐고 해서 고민이 시작되었네요.
친구는 암을 겪어 본 친구이기에...
올케언니와는 사이 나쁘지 않고 한국에 가면 으례 며칠 머물렀다 오곤 합니다.
언니가 직장다녀서 가면 제가 집안 청소나 설거지 빨래는 제집마냥 자연스럽게 해주긴 한데
아무리 생각해도 아픈 남편까지는 상상하기 싫습니다.
제가 올케언니라해도 시누이(접니다.) 상황은 안타깝지만 참 싫고 불편할 것 같아요.
모든 상황은 가서 수술후 의사샘이 알려주시겠지만
친구는 한달정도의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네요.
제가 알기로는 레지던스에서 충분히 요리도 가능하다 알고 있는 터라
그곳에서 병원 다니면서 회복하려 합니다.
작은 조언이라도 좋으니
갑상선에 대한 조언이나
현재 제 상황에서 혹여라도 환자와 묵을곳이 있는지 그런 부분의 조언도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좋은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