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아는 엄마에게 전화가 왔어요
초등 고학년인 저희 아이가 그룹 수업에서 빠지기로 한걸 듣고 걱정 되어서요
제 아이가 그애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어요
많이 정적인데 비해서 동적인 아이들이라 어울리질 못하더라구요
그래도 잘 참고 끌어왔는데
이번에 싫다고 하기에 충분히 얘기하고
혼자 열심히 하기로하고 관두기로 한거거든요
좋은 엄마라 제 아이가 상처 받았는지 진심으로 걱정해 주시고 자기 앨 혼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조금 기분 나빠는 했지만
전혀 상처 받은건 없다고 혼내지 말라고 했어요
아이들이니 그럴수 있다고
그 엄마가 상담공부를 많이 하는데
제 아이가 사랑을 많이 받았나보다 하더라구요
가만 생각해보니
저희 아이가 흔히 말하는 모범생 스탈이고(선생님들이 너무나 좋아하시는)
애들과 떠들거나 활동적인 편이 아니어서
제가 봐도 노골적으로 따가 될때도 있는데
친구들은 너무 바른 아이가 싫겠죠
저두 놀리거든요
너 좀 아니다 얘..이러면서..
별루 아이가 상처받질 않더라구요.
상처받아 기분 나쁠때도 안고서
그럴수 있음을...얘기해줬어요
그 친구의 입장에서..얘기해주고
아직은 너무 작은 그릇을 가진 미성숙한 아이들인거지 나쁜친구가 아니라고...
자신이 얼마나 사랑스럽고..큰 마음을 가진 아이인지..
엄마가 얼마나 널 지지하고 아끼는지... 늘 얘기해줬어요
언제나 잘 수긍하더군요.
그니까 훌훌 털어버리고 또 열심히 살아요
제 부모님도 좋으시지만
어릴때 늘 오빠에게 많은걸 양보하고 참아야하고
사랑 받지 못함에 늘 목말라했어요
지금 제 오빠를 봐도 참 긍정적이고
밝아요
전 상처를 잘 받는것 같구요
그니까
우리 아이들...많이 사랑해주어요
힘들고 슬픈일에도
덜 상처받게요
제가 뭔 소릴하고 싶은건지..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 같이 알아들어주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