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알콜중독자 치료에 대해 아시는 분

콩콩이 조회수 : 2,184
작성일 : 2013-01-16 09:32:58

30년간 술을 마신 친정오빠가 있는데요.

이혼을 했구요.

요즘은 체력이 안되는지 소주는 안 마시고 밤마다 막걸리를 먹고 자네요.

52세인데 육안으론 70대로 보일 정도이고요.

염색도 안하고 얼굴이 많이 상해보여서 그런가 봐요.

눈빛은 매일 토끼처럼 빨갛거나 얼굴색은 검고 찌들은 표정입니다.

행동에도 극명히 상반된 행동이 많구요.

오빠도 많이 외로웠던지 지금은 혼자 문을 닫고 막걸리를 먹고 자는 정도인데

혹시 지금도 알콜중독이라고 봐야할까요?

매일 마신다면요.

직업이 있는지라 아침에는 꼭 출근을 하긴 합니다.

그런데 학교행정실이라 일찍 퇴근하고 4시30분이면 돌아오니 그때부터 밤까지 막걸리만 먹었나봐요.

그리고 끼니를 먹지않고 막걸리를 먹기도 하구요.

오빠말로는 어금니 인플란트가 잘못되어서 씹을수가 없어서 그냥 배불리 먹을수 있는 막걸리를 먹는다고 하네요.

그리고 막걸리도 아주 나쁠까요?

혼자의 의지만으로는 막걸리도 못 끊는것 같아요.

알콜중독자 치료센터나 도움 되는 정보 있으신 분 조언부탁드립니다.

IP : 183.109.xxx.2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휴..완전
    '13.1.16 9:42 AM (61.33.xxx.63)

    알콜중독 중증 환자세요 막걸리도 나쁠까요 라니요 님이 모르셔도 너무 모르시네요 오빠의 모습을 서술하신 내용 그대로 라면 간 경화까지 가신 외적 상태네요 당연히 병원가시면 치 료 가능하지만 스스로에게 맡기면 안됩니다

  • 2. 중증
    '13.1.16 10:08 AM (175.215.xxx.24)

    맞습니다.
    아마 입원 치료가 필요할듯 합니다만....
    입원 치료는 2~3달을 기본으로 하니, 직장 때문에 힘들듯 하구요....
    알콜 전문 병원에서 검진하고 약이라도 드셔야 할 겁니다.
    병원에 가지 않으면 강제 입원 시키다고 협박? 하시구요....
    설문지와, 전문 상담사를 통한 심리 검사에....
    뇌파 검사....
    이 둘만으로도 뇌의 상태를 확인 가능합니다.
    그리고, 의사가 약을 처방합니다.
    고단위 비타민제.... 뇌 기능 활성화를 위한 약이구요....
    그리고, 정신과 계통의 약....
    이게 독 합니다.
    잠이 오고, 땅 속으로 꺼지는 기분이고, 무기력해집니다.
    술이고 뭐고 생각 안나고 쉬고 싶어지고, 잠 자고 싶어 집니다.
    아~ 그래서 정신 병원 몇 달 입원, 치료 받으면 바보? 가 되어지나? 싶더군요.

    얼마 전 에 알콜 전문 병원에서 검진 받고, 약 먹고 있는데....
    비타민 계통만 먹고, 정신과 계통의 약은 딱 이틀 먹어 봤네요.
    병원에 간다는 그 자체가 심적으로 부담이었는지.... 술이 자제가 됩니다.
    1년.... 360일 마셨는데....
    하루 마시고 3~4일은 안 마셔도 견딜만 합니다.
    천만 다행이죠.
    향후에는 술 마실 일이 생기면(회식, 친구를 만나는 일 등)마시고, 아니면 안 마시는게 희망입니다만....
    그리고, 내방 환자들 보니.... 어딘가 정상으로 보이지 않더군요.
    암튼, 혼자의 의지로 극복할수 있는 상태는 지났습니다.
    꼭 병원의, 의사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 3. 중증
    '13.1.16 10:15 AM (175.215.xxx.24)

    술을 많이 마시면 술이 늘게 마련인데.... 이게 한도가 있습니다.
    정말 많이 마시면 나중엔 술 량이 줄어 들게 됩니다.
    당연한게.... 간이 버티질 못하니 많이 마시고 싶어도 못 마십니다.
    좀 마시면 간이 해독 작용을 못해서 심하게 취하게 됩니다.
    그래서 많이 못 마십니다.

    소주 마시다가.... 이젠 막걸리....
    간이 망가지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필히 알콜 전문 병원을 찾아서 치료 시도를 하셔야 합니다.
    뇌 활성화를 위한 고단위 비타민 약과....
    피 검사를 통한 간 상태 확인하고 간장약도 당연 투약합니다.
    저는 이번 주에 피 검사 결과 나옵니다.
    토요일날 병원 예약 되어 있습니다.
    간도 정상치를 좀 벗어나 있으니, 이번에 간장약도 겸하겠지요.
    무조건 병원 부터.... 그리고 좋은 결과 있으시기를....

  • 4. 어제
    '13.1.16 10:40 AM (99.226.xxx.5)

    댓글 남겼었는데요....
    알콜중독에 대한 본인의 자각이 매우 중요해요.
    절대로 치료받지 않고 평생을 그렇게 지내다 돌아가실 수도 있어요.
    가까운 가족이 옆에서 서포트를 해주셔야 합니다.
    아는 분이 용인정신병원에 입원하셨었는데(처음에는 정신과로 가서 입원을 권유받습니다. 물론 필요할때)
    그것도 자기 의지가 약하면 입퇴원을 반복하게 되어 힘들어요. 정신병원에 입원하신 분들의 많은 수가 사실은 중독증세가 원인이거든요. 무서운 것 아니니까, 일단, 생활하시고 계시고, 오빠를 설득할 수 있는 다른 어른들을 찾아서 꼭 치료 받도록 권유하세요. 병가를 내고 입원하시는 것이 아마 가정 좋을 수 있어요.
    그리고 AA 그룹이라고, 알콜중독치료모임이 지역에 있어요. 중독자들끼리 모여서 술을 안마시도록 하는 자가모임입니다. 매우 활성화되어 있으니까 사이트 찾아서 한 번 알아보십시오.(A-LANON 이라고 중독자가족모임도 있어요,)
    원글님이 오빠에게 현재로서는 무슨 '천사'같은 존재가 될 수 있는 위치이네요.
    얼마나 다행인지...

  • 5. ..
    '13.1.16 11:37 AM (119.71.xxx.127)

    남의 일이 아닌둣하여 적습니다. 어렸을때부터 근삼십년 술에 쩔어 병원을 들럭거리던 아버지보면서 살았습니다. 집은 찢어지게 가난해서 겨우 엄마가 벌어오는 돈으로 살았는데 병원에 보내달라고 아버지가 호소하면 대학병원에 입원시키고 그러기를 수차례했어요. 십년전만해도 한달병원비가 백만원거량 했는데 퇴원하면 두달지나 다시 술마시고 그랬지요.
    그렇게 수소문하다가 국립정신병원을 알게되었는데 지역별로 몇군데있습니다. 저는 공주병원을 찾았었는데요 대략 삼.사십만원 했었어요. 그리고는 거의 석달정도 입원시켰는데 그때기억이 끔찍했는지 이제는 술안드세요. 그간 우리가족들의 삶이 어땠겠어요. 저도 결혼전이었는데 자살하려고 맘먹고 손목까지 그었습니다. 사는게 너무 징글징글했거든요. 알콜중독은 정말 가족들의 정신까지 파괴시킬정도로 무섭습니다.
    오빠의 직장이 걸리기는 한데 우선 알콜중독에서 벗어난느게 급선무예요. 대학병원이나 국립정신병원이나 치료는 비슷하지만 금액은 엄청나게 차이나죠. 금액적으로 부담이되면 이곳도 알아보시라 적었습니다.

  • 6. 콩콩이
    '13.1.16 12:06 PM (183.109.xxx.27)

    댓글감사합니다. 아무리 얘길해도 자기건강은 자신있다고 말하면서 술은 점점 줄이고 있다고 버럭 소리만 지르네요. 본인이 인정을 안하고있어요. 이래서 올케가 떠났나싶기도 하네요. 알콜중독자의 고집을 어떻게 꺾을수 있을지 정말 모르겠어요. 사이만 나빠지고...

  • 7. 중독
    '13.1.16 2:25 PM (175.215.xxx.24)

    술이 줄고 있는 게.... 건강이 받쳐주지 않아서?
    좀 마시면 엄청 취하지?
    그리 대응하십시오.

  • 8. 알콜중독
    '13.1.17 5:23 AM (112.187.xxx.122)

    자신이 인정하면 1단계는 성공이거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6922 베개 어떤거 쓰세요? 5 ... 2013/01/16 1,694
206921 요즘 같을때 전세끼고 내논집은 더 잘 안나갈까요? 2 집팔아요 2013/01/16 1,149
206920 score를 어찌 해석하면 좋을까요? 4 아기엄마 2013/01/16 795
206919 일원, 수서쪽 사시는 분 혹은 잘 아시는 분 있으세요? 2 이사 2013/01/16 1,033
206918 틴타임즈 전화영어 어떨까요? 1 원어민과 대.. 2013/01/16 3,075
206917 언어치료, 놀이 치료비용도 교육비 대상이 되나요? 1 나무엄마 2013/01/16 3,146
206916 1분 30초 동안 박근혜표만 계속...과 개표원의 수상한 행동... 5 뭐지? 2013/01/16 1,351
206915 니이드니 화장해도 안이뻐요ㅡ.ㅡ. 18 부자 2013/01/16 4,049
206914 마사지 크림 추천좀 2 신세계 2013/01/16 2,261
206913 서울 대전간 고속버스가 대전청사를 거쳐 가나요? 3 서울댁 2013/01/16 1,229
206912 인도란 나라는 대체 머죠,.. 9 음... 2013/01/16 3,136
206911 입가 튼 거 어떻게 하면 빨리 나을까요? 4 초등아이 2013/01/16 1,388
206910 친구랑 있었던일인데 제가 이상하게 예민한듯해요. 15 저도 친구 2013/01/16 3,004
206909 누워서 화장하는거 좋네요... 알려주신분 감사 ^^ 7 신세계 2013/01/16 3,646
206908 80년대 '간첩 조작' 피해자에 3억 보상금 세우실 2013/01/16 439
206907 둘째 임신중인 직장맘인데 첫째가 너무 힘들게 해요 4 걱정 2013/01/16 1,433
206906 부자 아빠가 보육원 아이의 1,500원 식사를 짓밟는 나라 1 이계덕/촛불.. 2013/01/16 855
206905 카톡으로 카드 번호랑 비밀번호까지 써서 보내줬는데 괜찮을까요? 1 카톡 2013/01/16 1,233
206904 엉엉, 아이허브 도와주세요!!! 20 ///// 2013/01/16 2,358
206903 스마트폰 저렴히 구입하려면 2 지금 2013/01/16 679
206902 특목고는 대학 진학률이 좋겠죠? 6 .. 2013/01/16 2,721
206901 뽁뽁이 시공했어요 ㅋㅋ 1 ^%^ 2013/01/16 849
206900 압구정쪽 잘 아시는 분! 4 ko 2013/01/16 859
206899 패딩부츠 사놓으면 내년 겨울에도 신을 수 있을까요? 2 좋아하는계절.. 2013/01/16 1,352
206898 국토해양부 "철도 민영화" 본격화…벌써부터 .. 이계덕/촛불.. 2013/01/16 5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