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승승장구 마지막 회를 했네요..
저는 한국 축구선수 중에서 안정환이 가장 테크니션이라는 생각이 들어요.그가 공을 잡으면 불안하지가 않더라고요.
한국선수들은 기본적으로 공을 잡으면 뺏길 것 같아 불안한데
안정환은 공을 몰고 가는 것도 왠지 시원시원하고 기술이 좋아서
안정감이 들었어요.
은퇴하고 나니까 아쉽다는 생각이 드네요.
한 팀에서 안정적으로 뛰었다면 좋았을 텐데 너무 여러 곳을 전전해서...
영국에서 뛸 기회가 무산되지 않았더라면 더 많은 기량을 발휘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어요...
그래도 지금 잘사는 거 같아 복받았죠^^
한국에서 저의 연고팀에서 뛰었던 기간이 있었어요.
저는 연고팀의 오랜 팬인데, 우리팀이 그렇게 답답했던 적이 그 전에도 후에도 없었던 것 같아요 ㅎㅎ
경기장 가서 보면... 정말 안정환은 한수 두수 앞을 내다보고 절묘하게 공을 넣어주는데
그걸 아무도 받아주는 녀석이 없는거죠ㅠㅠ
그당시 우리팀이 세대교체후라 다른 때에 비해 어리고 미숙했던 점도 한몫했겠지만요.
정말 감탄이 절로 나오는 플레이였어요, 지금 다시 떠올려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