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니고 제 동생이야기입니다.
변변한 학벌 없다보니 취직이 어렵고, 작은 알바라도 하면서 삶의 활력을 가져야하는데, 정말 무기력한 상황이 계속 되고 있네요. 나이는 먹을대로 먹었는데, 친구들은 장가가는 애도 있다는 거 같던데, 정말 미래가 깜깜합니다.
부모님은 반 포기 상태시고 ....
사실 어떤말을 해도 듣지를 않아요. 심하게 우울해보이거나 그러지도 않고요. 그냥 아무 생각이 없어보이네요.
집에서 거의 돈도 안주는데, 가족신용카드 한장 있는걸로 교통카드 정도... 밖에서 간단한 밥사먹는 정도구요. 이것에 대해서 부모님이 크게 저지하지는 않으세요. 형편이 힘들거나 그런건 아니어서 용인하시고 계시기는 해요. 그치만 현금은 안주시는 편이에요. 기본적인 것은 제공하겠지만, 돈이 필요하면 벌어써라.. 는 주의.
경제적으로 독립을 해야, 진정한 정신적인 독립이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하루하루 지켜보는 제 속이 탑니다.
편의점에 가서 알바라도 하라고 하는데, 마뜩치 않은지 미루고만 있네요.
신체가 저리 건장한데 뭐하고 저러고 있는지..
집에서 딩굴거리다가 점심먹고 오후쯤 나가서 밤늦게 들어오는데, 책도 읽고, 뭐 그냥 자기 나름대로 시간을 보내고 온다고 합니다... 도대체 뭐하는지, 피씨방에도 가고, 비슷한 처지 친구들도 만나고 그러겠지요. (실직하거나 학생인 애들도 있다고 합니다)
돈도 없는데 어디서 뭐 하는건지 이해도 안가고.. 미행을 붙여볼까 했는데, 그건 아닌거같고...;;;;도대체 뭐하는 걸까요.. 맨날 오밤중에 들어와서 냉장고 뒤져서 뭐 먹고
10-11시쯤일어나는 생활이 반복되고 있어요...
잔소리해도 듣지도 않고, 그냥 보고 있는데, 제가 잘하는 건지도 모르겠고...
이게,,, 끝나기는 할까요? 저는 그 전에 제가 돌아버리지 싶어요 ....
오죽답답하면 여기다 하소연할까요 저에게 희망을 주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