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다신분들에 의하면 그리고 저희 아내의 글로만 묘사된 저는 개쓰레기에 인간말종이 맞는거 같습니다.
저도 제가 잘못한 것을 찾아보고 고쳐보고 개선해 보고자, 평소 아내가 자주보던 사이트길래 와 보았더니 저희 부부, 아니
정확히 말하면 저의 글이 있네요.
이왕 이렇게 된거, 인생 선배님들 보시라 하고 최소한 제대로 사실을 논의 하여 삶의 지혜를 얻어보길 개인적으로 바래 봅니다.
여보..
당신이 힘들었던 단편적인 기억이, 당신의 남편을 정말 지옥에서나 기어나왔을 법한 사람으로 묘사된데에 대에서 개인적으로 서글프기도 하면서 정말 당신과 나라는 사이에 교집합은 없는지, 그리고 어찌하여 나를 그렇게 매도하게 되었는지 나는 본질적으로 잘 모르겠다. 당신은 내게 뭔가 피해의식이 있다라고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내가 당신의 글을 보고 느낀 내 솔직한 심정은 당신이 내게 피해의식이 있는게 아닌지 잘 모르겠네요.
당신 말 마따나, 나는 당신과 결혼할때, 금전적으로는 사기꾼이 맞는거 같네요.
요즘 세상에 집 정도는 남편이 준비해와야 되는게 맞고, 저 역시 그것을 잘 알고 있었지만, 당시 사회생활 2년차였고 당신에게 이야기 했었던 저의 자금은 양쪽 집 어른들이 가져가셨지요.(제가 결손가정이라 부모님이 네분이네요)
전에도 말다툼할때 집살때 들어가는 비용으로 한번 언급이 있었길래, 솔직히 이핑계 저핑계 대더라도 제가 부족했던것은 맞으니, 별 말은 안했습니다. 정말 미안했으니까요.
잠실집은 아버지 사업에 들어가고, 평택,일산 집은 친모께서 빼드시고..(친모와는 인연을 끊고 살기로 하였고, 제 기억에서 열심히 지우고 있는중입니다.)
물론 당신 말대로 저는 3천의 집 값을 보탰고, 부동산 중개수수료, 취등록세, 도배, 청소, 이사 등 비용에도 좀 보태서 1천만원이 들어갔습니다.
이번에 집 사면서 당신도 진행해보았으니, 중개수수료, 취등록세 정도는 얼마가 들어가는지 잘 알겠지요.
저는 당시 당신과 멀리 떨어져 있었지요, 평택에서 울산까지 참으로 먼거리였는데 그래도 당신 회사 가깝고, 당신이 처음 원했던 평수는 아니었지만, 오래되지 않은 메이커 아파트를 구한다고 저 노력 많이 했어요. 울산 참으로 큰 도시, 제가 오는데만도 열차도 세번 갈아타야 했지만, 그 시간마저 쪼개서 동대구역에서 쪼그려 앉아서 몇시간 보냈다가 버스타고 올라간적도 참 많네요. 부동산 리스트가 사십군데가 넘었고 발품은 그 배 이상으로 팔았었어요. 아무 연고도 없는 곳에서 제가 그럴 수 있었던것은 당신하고 살려고, 임신은 했지만 당신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 하나로 아무 연고도 없고, 있는 빽 없는 빽 싸그리 끌어모아 회사 발령도 받아내고, 집사는데 부족했던 돈 몸으로 때우고, 마음으로 때우고, 앞으로 못해도 20년은 회사를 다닐 수 있을거 같아서, 시간으로 갚아가자는 생각으로 항상 미안한 마음 지니고 준비했는데, 당신에게 돌아온 말은 부족한 돈이었다는것에 할말은 없고, 미안하기도 하면서 서글프기도 하네요. 그래도 이 부분은 할말이 없는건 맞는거 같습니다. 참 지금 다시 생각해도 미안하고 언제고 갚아야 겠다는 마음 다시 다잡게되었습니다.
시댁지역에서 식 올리는 조건은 당신이 절차를 잘 몰랐나 봅니다. 저희 집안의 문화인지 원래 어른들이 말씀하시는게 그런건지모르겠지만, 분명히 결혼식 지역은 처가에서 정하는게 맞다고 하여 장모님께 정해주시기를 청하였으나, 장모님께서 처제 결혼한지 얼마 되지 않아 많은 손님을 부를 상황이 아니니, 본가에서 정하라 하셨고 몇 차례 본가에서도 처가가 가깝거나 저희가 편한곳으로 하라고 하셨었죠. 그래도 장소를 못정하다 보니 본가에서 그럼 우리쪽에 손님이 많으니, 이쪽에서 하고 결혼식비용은 본가가 처리하겠습니다 하여 결혼식장이 본가에 호텔로 정해지게 된 것입니다. 시댁지역에서 식올리는 조건으로 식비다 시댁부담조건이었다 라는 말과는 과정도 다르고 결과도 다르니 틀린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가구 역시 당신이 다 사들고 온것이 아니고, 카드로 사고 같이 갚아 나갔습니다.
연봉도 나이도 당신이 더 많죠. 모든 부부가 그렇듯 결혼까지 하게 될지 알고 만나는 만남은 없지 싶은데..저만 그렇게 생각하는건지..당신이 임신한것을 안날 다음날 바로 본가, 처가 다 제가 전화 드려서 말씀드렸고, 이미 책임지기로 마음먹은이상 다큰 아가씨가 배 나온채로 결혼식 올리는 것도 며느리에게 좋지 않다 하여 정말 일사천리로 진행했습니다.
"저도 돈이나 조건을 따져 결혼했으면 더 좋은 선자리로 갔겠지만"
이 말이 당신의 솔직한 마음이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부부간에 해서는 안되는 말, 그것이 폭언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신은 아니라 하겠지만, 당신은 당신 말마따나 결혼생활 4년차 인데도 저런 말을, 저런 생각을 할 수 있다는게 저를 지치게 하는 하나의 이유 입니다. 저는 제가 아무리 당신에게 폭언을 내 뱉는다 하여도, 저런식의 결혼을 후회하는 그런 말은 하지 않았습니다.
부부싸움으로 하혈한건 솔직하게 지금 기억이 잘 나진 않습니다. 미안합니다. 하지만 당신이 하혈이 있어서 당신 병원에 대려다 줄때 운전을 험악하게 한건 사실 인 것 같습니다. 이 세상 어떤 개쓰레기 같은 남편이라도, 임신한 와이프가 하혈을 해서 병원에 가야한다면, "직진만 3시간" 붙은 차도 역주행이라도 해서 병원에 갔을 것 같습니다. 남편도 사람입니다. 마음이 급합니다. 뭔가 잘못되지 않기를 하늘에 빌며 5분거리의 병원도 1시간이 걸릴 듯한 마음에 급하게 달려가는걸 당신은 험악하게 운전한걸로만 기억에 남나보네요. 참 씁쓸합니다.
지금 다시 당신의 글을 읽어도 또 놀라운게, 당신의 표현력의 부재인것인지,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않는 말이 하나 있습니다.
"뱃속에 애가 자기애가 아닌거 아닌데 그냥 내가 당신 사랑하니 잘 키우겠다더군요."
처음 저 말이 나 온것은 서로 웃으며 장난치면서 당신 바람펴서 생긴거 아냐? 이런식 신혼부부의 장난스런 늬앙스 였습니다.
차라리 부부싸움 할때 저런말이 튀어나왔다면, 전 벼락맞아 죽을놈이겠지요.
지금 뭐라 글로 설명하는게 매우 어려운 상황이긴 한데, 장난이라 표현하긴 너무 가벼운거 같은데, 신혼초에 웃으며 눈흘기듯 그런 장난이었고, 그러니 저 역시 그래도 당신 사랑하니 잘 키울거라고 했습니다. 솔직히 지금 잘 자라고 있는 아들에게 미안하지만, 당신이 출산에 관련하여 잘 못된다 하면, 나는 주저 없이 당신을 선택할 테니 그리 알라고도 했습니다.
저 말이 그렇게 오해가 될 지 몰랐다 하고, 사과하고 사과 했으나 여전하네요. 저 말이 당신 생에 평생의 상처가 되는 말이라고 한다손 치더라도, 그렇다면 나는 만약에 진짜로 그러한 상황이 오더라도 당신을 사랑해서 희생하겠다 하는 마음은 이렇게 개차반으로 만들어도 되는것인지 되묻고 싶네요.
부부관계 이야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솔직히 저는 성(性)에 대해 부끄러움도 많고, 제가 당신에게 가학을 하지 않는 이상 지켜져야 되는거라 생각합니다.
다만 "관계못하니 돈줘" 이런식의 말을 했다 하는데 이것은 진짜 저를 매도해도 극에 달했다라고 생각합니다.
늘 원하는 것은 저였고, 당신이 피했죠. 그래서 제가 무안한 마음에 했던 말이었고, 당신 역시 농담으로 받아들이고 머리한대 쥐어박고 말았죠.
내가 너랑 못하겠으니 돈줘 나가서 여자를 사서 하고 올테니!
라는 식의 의미가 절대 아니었음을 당신 스스로가 알겠죠.
또한 당신 글에서 말마따나 당신도 부족함이 없는 여자인데, 제가 진심으로 저런말을 했다면 당신 성격에 제가 경찰서 가서 지장찍고 하고 있었어야 되지 않았을까요?
슬프네요..
처음 당신이 쓴 글보고 그냥 아무말 안하고 있는 것이 당신이 화를 푸는데 더 도움이 될 거라 생각했지만, 달리는 댓글들에서 솔직히 억울한 마음이 자꾸 머리끝까지 치솟아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당신은 너무 했어요. 나라는 사람을..너무 잘못 그려놓지 않았나요?
애놓고 열흘도 안되어 저에게 애가 동물이냐, 넌 동물이나 키워라
네.. 이말 제가 분명히 했습니다. 젖먹이 아이가 젖달라고 울어대는데 당신은 젖을 안주길래 잘은 몰라도, 젖물리는데 힘든가보다 해서 제가 분유를 타고 있으니 쫒아와서 당신께서 그러셧죠. 시간 맞춰서 젖물리는거 훈련한다고. 그때가 백일도 안됐습니다. 육아 책을 보니 3시간인지 4시간인지(시간은 정확하지 않네요) 시간 텀을 주고 먹이면 좋다 내지는 육아에 도움이 된다는 내용이 있었다고 하셨었죠. 그러니 주지 말라고 분유뺏고 그러셨죠. 그래서 저랑 큰싸움 했습니다. 백일도 안된 애가 배가고파서 우는데 애를 사육하는 것도 아니고, 애가 소냐, 그런식으로 키울거면 가서 소나 키워라 라고 했습니다.애가 원할땐 될 수 있는대로 젖이나 분유를 먹이는게 아이 성장에도 좋다고 저는 책에서 본거 같은데, 다 떠나서 새끼가 배가 고파서 우는데 자신이 정한 룰대로 젖을 준다는게 저는 받아들일 수 없었고, 정신 차렸으면 하는 마음에 저렇게 말했습니다. 솔직히 저 말이 저는 아직도 잘못 되었다라고 생각은 안합니다.
더 중요한건
당신도 애가 어느정도 큰 후에 제게 이런말씀했었죠.
"내가 그땐 몰라서 그렇게 하려고 했던게 가슴이 아프다. 후회된다. 그때 젖달랠때 더 줬어야 했는데.."
저에게 분명히 그렇게 말씀 하시고선..여기서는 제가 그냥 당신은 육아를 잘하고 있는데 제가 핀트가 나가서 저런 되도 않는 말을 하는 사람으로 만드셨어요. 뜬금없이 '달콤한인생' 이란 영화가 생각나네요
'왜그랬어요. 말해봐요. 정말 날 죽이려고 했어요?'
-원 글中..-
하루저녁은 애가 잘 안우는 편인데 9시쯤 계속 울어
회식중인 남편에게 전화했더니
애 아프고 울면 병원을 가야지 왜 나한테 전화하냐고 소리치더니
바로 택시타고 와서 나한테 똑같은 소리하면서 몰아붙이길래 돼지같은게 라고 했더니
뭐 돼지새끼? 하더니 절 밀쳐 제가 하마터면 뒤에 거울이랑 책상사이 넘어져 안다쳤지 한쪽이라도 쏠렸으면 크게 다쳤을
상황이였습니다.
상기 사항을 어떻게 설명하는게 좋을지 참 갑갑하네요.
분명히 회식중이었고 제가 애가 아프면 병원을 가야지 왜 일로 전화해서 짜증을 부리냐고 한게 맞아요.
당시 회사 업무로 중요한 회의가 있었고, 회사에 높은 분들 다 와있는 상황이었으며, 저는 그 와중에 팀의 막내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회사 생활을 하시는 많은 분들 아시겠지만, 높은분들 와있는곳에 속칭 시다바리 하는 막내 사원이 과연 즐거운 회식자리를 하고 있다라고 생각 하시는분이 계시는지..또 매우 즐겁게 회식자리를 즐기고 가는 사원을 본적이 있는지 제가 여쭙고 싶네요.
저도 미친듯이 가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당시의 팀장은 속된말로 술개 였습니다. 절대 안보내 주더군요. 그래서 저도 짜증이 나있는데, 당신은 내가 회식하는게 불만이어서 제가 저녁먹고 간다하니 그때부터 짜증을 냈었죠. 제가 영업부 소속도 아니고 당신이 회사생활을 저보다 몇곱절은 더 해서 잘 알텐데, 막말로 시다바리 하러 개 끌려가듯 끌려가는 상황인것을 뻔히 알면서도, 당신은 그랬어요. 저는 요즘말로 멘붕이 왔었습니다. 회사는 못가게 하지 짜증은 나지 당신도 짜증은 내지제가 그 상황에서 무엇을 할 수 있었을까요? 그래도 될 수있는대로 얼른 갈게 얼른 갈게 했습니다. 근데 몇분 단위로 전화해서 짜증 내던 당신이 또 전화해서는 애가 아픈데 왜 빨리 안오냐고...
그말에 저는 꾹꾹 눌러놨던게 터져버렸죠.
애가 아프면 병원부터 가야지! 소리 지르고 회식자리고 뭐고 짜를라면 짤라라 하고 바로 택시타고 갔습니다.
그리고 봣더니 애는 잠이 온채로 놀고 있더군요. 아픈게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한바탕 했고 당신이 더 크게 화를 내기에 잠깐 자리를 피하려다가 당신이 돼지새끼라 해서 제가 당신 어깨를 밀쳤죠. 그리곤 당신은 가정폭력이라고 경찰에 신고했고 파출소에서 법이 바뀌어서 남편이 조금만 잘못해도 잡아가는 세상은 맞지만 이 경우는 폭력으로 해당이 안된다해서 가라고까지 했으나, 제가 처벌받겠다 어쨋든 형사계까지 가게 해달라해서 가서 진술서 쓰고 지문등록도 했습니다. 이미 그전에 제가 시발이라고 욕해서 언어폭력이라고 신고해서 한번, 청소기 부셔서 한번, 이미 파출소 경찰들하고는 안면틀 정도 사이가 되버리더군요. (제가 지금까지 살면서 경찰서라고는 서울에 살때 여자분 더듬고 도망간 사람 잡아주고 증인서줄때 한번 가본 후 한번도 없었는데 결혼 후 집에 경찰만 네번왔었네요.) 어쨋든 당신은 거기서 다른 말은 없고 당신 말대로 안하고(집에 일찍 안들어오고..9시에 들어갔는데 말이죠..) 욕하고 소리지른데에 사과를 받고 싶다하는 말에 저는 솔직히 사는게 회의가 들었습니다. 당신이란 존재가 얼마나 대단한 삶을 살아왔는지 모르겠으나, 당신이 지난 과거에 안좋았던 기억을 자꾸 나와 겹쳐서 보고 미리 행동하는 이유 마저 이해해주기는 힘이 들었고, 당신 말대로 당신이 나쁜 인연을 만나 고생을 했으면 최소한 나라는 사람을 만나서는 모두 지웠어야 했던게 맞다고 생각했는데.. 이 사람이 이런 기억을 평생 가져가겠구나, 그것이 심리적으로 말하는 평생의 상처쯤 된다하여도, 내 입장에선 어쨋든 그 당사자 역시 평생을 기억하겠구나 하는 기분까지 들어 내 존재가치 조차 의심이 되었습니다.
부부가 살다보면 싸움도 하는 것이 당연할텐데 이제는 툭하면 경찰을 부르고, 경찰이 와도 이젠 "아주머니 대체 어떻게 처벌하란말입니까" 되려 짜증을 내고 갈 정도이니, 저 역시 싸우다 경찰 또 안부르나 궁금할 정도가 되더군요. 당신 성격상 작은 다툼에도 결혼시작때 부터 담아뒀던걸 다 꺼내놓는 성격이다 보니 저 역시 기억력이 더 좋아지나 봅니다. 안좋은거 얼른 잊어버리고 툴툴 털어버리고 당신을 대해야지 했는데 이런것까지 기억이 다 나네요.
당신 기억이 뒤죽박죽인가 본데 청소기 사건은 이렇습니다.
제가 주 6일에 한달에 한 두번정도는 보름에 하루를 쉽니다. 그날도 보름만에 하루 쉬는 날이 었고, 그날 아침도 내가 당신 김치볶음밥 먹고싶다해서 당신 해 먹이고 애 먹이고, 집안일 돕겠다고 설겆이 하고 티비에서 '서프라이즈'를 하길래 잠깐의 코너가 잼있어 보고 있었는데 당신이 청소하자고 했죠. 그래서 이것만 보고 하자 했는데 무엇이 그리도 급한지 당신은 짜증을 내며 청소기로 벽을 툭툭 치면서 청소 지금좀 하자고 하기에, 대체 내가 이것만 보고 하자 해서 안되는 이유는 뭐냐고 하니까 당신은 지금 좀 해주면 되지라고 했죠. 그래서 저는 이것만 보고 한다는데 내가 안한다는것도 아닌데 굳이 남편이 하나 보고 하겠다는데 이 정도도 내가 허락받고 해야되는거면 내가 대체 집에서 어떻게 생활해야 되냐고 내 마음대로 티비프로 하나 못보고 살아야 되겠냐고 하면서 참 우습지도 않게 또 싸우고 청소기 박살내셨죠. 저 그 모습 보고 아무말 안했습니다. 당신 말대로 경찰도 안불렀구요.
그 다음날 아무말 안하고 지내고 그 다음다음날 인가 좀 풀어보자고 말 걸었다가 당신이 폭풍분노를 하시면서 화를 내시기에, 그날 새로온 청소기 저도 깨버리고 경찰이 왔습니다. 당신의 기억은 매우 단편적인지, 가물가물 한건지 모르겟지만 최소한 저를 매도하기위해 글을 쓴 것이라면 시간이라도 좀 사실에 가깝게 쓰셧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휴직때 6시 나가는 저에게 점심 도시락 싸줬다고 그것 조차 피해의식으로 느끼는지 모르겠는데, 이런말 하면 좀 그렇지만 당시 저희 팀 5명 中 저 외에는 전부 도시락을 싸들고 이미 1년이상 생활을 하고 계셨고, 저는 그냥 혼자 컵라면 사다 1년 가까이 먹다가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자기가 도시락 싸주겠다고 한달 보름정도 매일은 아니고 간간히 싸주었습니다. (기간을 정확히 기억하는 이유는 당시 제가 맡은 프로젝트가 1개월 짜리가 2개월로 되는 시점이라 당시 프로젝트 팀원 3명이랑 같이 밥을 먹어서 기억이 납니다.) 그래도 제가 도시락 싸줘서 잘먹었다고 했고, 고맙다고도 했고, 설겆이도 했습니다. 뭘 더 바라고 이런말을 하는건지 모르겠지만, 제가 06시에 나가기 위해서 만약 아침을 먹어버린다면 최소한 내 아내는 더 일찍 일어나야 된다는 생각에 아침 먹으면 설사한다는 거짓말로 아침도 안먹고 계속 다닐정도로 내 나름 배려를 하며 지내왔는데 한달 보름가량 싸준 도시락을 자기 스스로 이야기 하는 걸 보니, 솔직히 기도 안차네요. 최소한 처갓집 가서도, 처제네 집에가서도 아침을 두그릇씩 먹는 모습을 보면서도, 아침 먹으면 설사 한다매! 하며 그래서 안해줬다는 식으로 보호막을 칠거라면, 도시락은 왜 싸줘서 고맙던 마음까지 사라지게 만드는 지 모르겠네요. 그렇게 따지면 저는 당신 회사 모임하시는 분들이 집에 온다 하여 제가 점심 전에 회사에서 몰래 빠져나와 손님 오시는데 시켜먹는건 아니라고 당신몰래 갈비도 해놓고, 다른 손님 오시면 이 것, 저 것 해서 내놓기도 했는데 되려 제가 더 티를 내야 되는게 아니었나 싶네요. 나는 이렇게도 해줬는데 당신은 왜 저를 이렇게 매도하고 나쁜 사람을 만들었나요?
점점 제 글이 읽기 싫어지죠? 달릴 댓글이 무섭지 않나요?
전 오히려 사실이 어둠에서 하나씩 나타나는거 같아서 매우 후련합니다.
몇달간 못 맞췄던 퍼즐이 지금 한조각 맞추면서 주욱 맞춰지는 것 같은 그런 기분이드네요.
캠핑장비며, 차며 전부 당신이 산거에요.
저는 애초에 차도 없었고, 차에 관심도 없는 사람이었어요.
부산에 갔다가, 회사 언니 가족이 오토캠핑장에 있다하여, 한번 들러봤다가 그럼 우리 가족도 해보자 해서 으쌰으쌰 된거고, 그것은 우리 두 부부간에 가족끼리 할 수 잇는 추억이 생겼다고 좋아하고 같이 캠핑다니며 매우 즐거워했던거 같은데 비용이 더 들었다고, 캠핑마저 제가 바득바득 우겨서 하늘같은 자비로우심으로 허락해주셔서 제가 장비를 막 지른걸로 말씀하시네요.
차는 정말 참 어이가 없네요.
여름휴가 스케쥴을 못뺏다가, 겨우 팀장님께 양해를 얻어 스케쥴을 잡았더니 이미 하계휴가 피크기라 어딜 갈수도 없었는데 당신이 "에이 차나 사러 가야겠다" 하고는 가서 바로 계약했잖아요. 저는 무슨 슈퍼가서 과자사듯이 가서 계약해서 차 빼는 당신 모습에 좀 놀랐습니다. 당신 말마따나 당신 능력이 되니까 그렇다 한다쳐도, 부부라면 차값이 아무리 할인이 가능하다하더라도, 큰 돈인데 진지한 상의 한번은 해보는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아닌가요? 정말 딱 이틀동안 차 결제, 차 인수가 다 끝나는거 보고 전 좀 놀랬습니다.
그리고 베라크루즈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애초에 차 바꿔야겠다고 일전에 이야기 하고 몇가지 차를 시승하러 가서 신형산타페가 원래의 구매계획이었으나, 마음에 안드는 점이 많았고, 베라크루즈를 시승해보더니 베라를 사야겠다고 하였습니다.
밖에 가서 자식자랑 와이프자랑 팔불출인거 알지만, "우리 와이프 베라 산다네" 하면
"역시 와이프 능력이 좋아, 너는 복받은놈이야" 라는 말이 듣는게 행복해서 저도 자랑아닌 자랑을 하고 다녔네요.
하지만 지금의 차를 사게 되고, 개인적으로 저는 디자인이 매우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어휴 저거 사면 나는 운전안할거야 라고 했죠. 개인 취향 까지 와이프 허락을 받고 표현해야 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그리고 차가 통통튀는걸 튄다고 하지..뭐라고 해야 하나요..제가 가끔은 제 생각을 말하는 것 까지도 통제받는 기분이 들어 힘이 듭니다. 부부가 같이 산다고 제 취향, 제 생각, 제 느낌까지 아내에게 맞춰야 하는 걸까요? 정말 그렇게 사는게 맞는 건지 제가 오히려 묻고싶은 부분입니다. 이걸 왜 불만으로 받아들이는 걸까요? 그럼 제가 감사해야 하는건가요? 베라크루즈를 안샀다고 차를 안타겠다가 아니라, 지금 산 차 디자인이 마음에 들지 않아 운전하고 싶지 않다고 했습니다.
170에 90키로쯤 나가는 거 맞습니다. 결혼할때 79~80키로 였는데, 회사 환경상 위에서 말씀드린대로 아침 점심을 컵라면으로 때우다 보니 살이 붙더군요. 저희 와이프가 해준 맛난 음식으로 살찐게 아니라요. 애초에 살이 찌기도 쪘고, 제가 고등학교 졸업하고 10년이 넘게 혼자 살다보니, 햄이 좋고, 라면이 좋고, 고기가 좋더라구요. 솔직히 햄은 몰라도 최소한 제가 아는 직장인 남자들은 라면 좋아하고, 고기 좋아하던데..이것도 단점인가요?
남들은 신랑이 선하게 생기고 잘웃어서 예의바르다고 좋게봅니다.
남앞에서 저한테 존대말쓰고 맛있는거 먹을때도 먼저주고 애봐주고 하니까요
근데 왜 저한테 평상시 저럴까요
남 앞에서 잘해주는 건 당신이고, 저는 남들앞에서도 그렇고 당신한테서도 대하는건 똑같습니다.
당신이 남앞에서만 제게 존칭을 써주죠. 물론 당신이 나이도 많고 하니까 존칭을 쓸필요도 없지만 저한테는 고맙고 마음씀씀이가 다르고 헤아리는게 다르다라고 당신을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이런것 마저 불만이라고 한다면, 저는 어쩌면 당신은 그저 남에게 보이기에 잘 보이려고 남 눈치보고 하는 행동쯤으로 폄하하게 될 것만 같네요.
저는 당신에게 존대말을 씁니다. 물론 반어체도 씁니다. 좀 섞였죠. 하지만 기본 베이스는 존칭이 기본이죠. 저는 처제들한테도 존칭을 씁니다. 당신이 더 잘 알잖아요. 왜 저런말을 쓰셔서 무덤을 파시는지 모르겠네요. 당신이 그러셨죠. 왜 처제들한테도 존칭을 쓰냐고.
"존중" 이라고 대답해 드린거 같은데..잊어먹으셨나요..
자 이정도면 앞에 당신이 섞어놓고 펼쳐놓은 많은 거짓들이 저를 매도하기 위해 은폐되고 축소되고 앞뒤 다 짤리고 했다는걸 당신 스스로도 깨닫고 반성해야 할 것 같네요. 같이 저를 개쓰레기라고 댓글 다셨던 분들도 한번 다시 생각해보시고 꼭 댓글 달아주셨으면 좋겠네요.
와이프 능력도 좋은데 왜 사냐..글쎄요.. 와이프가 벌어들이는 수입이 능력을 대변한다면, 분명히 능력이 있는 사람이 맞을겁니다. 허나, 요리 문제가 빠지긴 했지만 이런일 저런일 다 접고라도, 저러한 일들을 왜 사실대로 이야기 하지 않고, 그저 남편하나 제대로 까보려고 막말로 심보가 제대로 꼬인 사람이라면 돈을 억만금 벌어온들, 남은 가족의 구성원이 행복하겠습니까? 과연 제가 비난을 받아야 하는겁니까?
제 연봉도 5천이 넘습니다. 2012년 연말정산 해봐야 알겠지만 부가 수입 및 아르바이트 까지 해서 벌어재낀돈 다 합치면 6천이 살짝 되던가 안되던가 할 거 같네요. 저는 무능한 남편인가요?
아이 놓고 와이프말마따나 15개월을 휴직한 상태로 남편 월급 + 와이프 비상금 천만원으로 아파트 대출이자 갚아가고 빚 없이 가계 유지했으면, 최소한 가장으로써 가장 기본이 되는 짓은 했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볼품없는 이름이지만 서울에서 대학 나왔고 결손 가정이었지만, 예의는 배우고 살았습니다. 남에게 해코지 하면서 안살았고 저에게 피해주는 사람 주변에 없이 살았습니다. 대체 무엇을 어떻게 해야 개쓰레기 남편에서 그냥 저냥 남들하는만큼 하는 남편 소리를 듣는 겁니까?
이제 마지막으로 아내가 글을 올린 사건의 발단 부터 헤집어 봐야겠네요.
아버지 가시고 나서 편한 마음에 컴퓨터를 켰습니다. 인터넷도 보고 그냥 간단한 게임이나 해볼겸 했더니 아들녀석이 오더군요. 이제 해가바뀌어 4살이 된 녀석이 옆에 앉아서 주니어 네이버에 동요세상을 틀어달라고 난리더군요. 한참 단어나 음을 따라 부르기에 저도 틀어줬더니 와이프가 맘에 안들었는지 밖에 나가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래 알겠다 하고 종료 하려고 창을 닫고 있었고 펼쳐논 게임도 종료를 시키고 있는데 진짜 1분도 안되서 와서는 나가자니까! 짜증섞인 말투를 내대요. 저 처음 나가자 했을때 토 안달았습니다. 오전에 제가 먼저 우리 어디 근교라도 갈까 물었을때 집에서 쉬겠다는 사람이 당신이었죠. 암튼 알았다고~ 대답하고 화장실 가서 양치하고 머리 감았습니다. 그리고는 나와서 옷 주섬주섬 입는데 화장실 세면대 아래에 머리카락이랑 먼지가 좀 있었나 봅니다. 저는 화장실 슬리퍼를 신고 사용을 했기때문에 보지 못했는데 당신 대뜸 저보고 제 발에서 나온거랬죠. 그래서 아니다 나는 슬리퍼 신고 사용했다. 슬리퍼에서 떨어져 나온거겠지. 그리고 봤으면 내가 정리하지 세면대에서 머리감고도 물로 다 내려보내고 하는데 내가 그걸 왜 안하고 나왔겠냐 했더니 죽어도 제 발에서 나온거라고 하대요. 임신이 사람을 저렇게 만드나 싶었지만 솔직히 저도 기분 나빴고, 사실도 아니었기에 아니라고 그리고 당신이 봤으면 그냥 치우면 될일을 뭐 그렇게 성질내면서 잔소리까지 하냐고 하니 보면 좀 치워야 될거 아니냐고 했죠. 저는 분명히 제가 못봤다고 말씀드린거 같은데..제 말을 안듣고 안 믿을 꺼면 저한테는 왜 말하고 강요하고 잔소리를 하는거죠? 저도 기분 상했습니다. 그래서 말 다툼하다가 당신이 전에 제가 거실에 잘못된걸로 다음엔 이렇게 하지말아주라 했더니, 당신 분명 "제게 보이는 사람이 치우면 되잖아! 그걸 왜 말하냐" 처제들 있는데서 그런 말로 면박을 주셨어요. 그래서 기억 안나냐고, 설령 내가 머리카락을 흘렸다 한들 나는 못봤고 당신이 봤으면 당신 논리대로 당신이 치우면 되겠네 그런것도 기억못하냐고 옥신각신 하면서 멍청하다고 했습니다.
변기에 소변물.. 솔직히 제가 집에서 화장실 출근할때 한번씁니다. 퇴근해서는 안방 화장실을 쓰고요. 거실 화장실은 욕실이 있어서 저희 와이프 전용인데 제가 출근할때 바삐 준비한다고 거실 화장실에서 볼일을 봅니다. 그래도 좌변기 뚜껑은 항상 다 올리고 볼일을 보고 갑니다. 좌변기에 소변을 튀는 것도 아니구요. 근데 변기 도기라고 하나요 거기에 튄거 몇번 치웠다고 하는데 물론 모르긴 몰랐습니다. 튀는지 몰랐고, 플라스틱으로 된 앉는 부분에 튄것도 아니고 다 올리고 볼일보는데 그것마저 시비거리가 될 줄은 몰랐습니다. 물론 깔끔한건 좋은거니 제 잘못이라고 할 수 있겠죠. 그게 너무 더러웠나봅니다. 저는 저희 와이프가 대변으로 막아놓은 화장실만 열차례 이상 뚫어 줬고, 긴 머리카락으로 배수구 구멍 다 막혀서 물안내려간다고 퇴근해오면 그대로 놔둔거 칫솔에 손으로 다 긁어내고 해줬는데..저도 앞으로 부부싸움 할때 이런거 다 이야기 해야되나 싶더군요. 애랑 나갔다 와서, 애 밥차려서 밥먹이고 설겆이 했습니다. 당신 샤워하러 들어갔죠.
"저녁에 깨서 샤워하고 안방 들어갔는데
갑자기 너 지금 시비거냐? 하길래 아니 머리 말리는데? 그랬더니
왜 온수끄냐고 설겆이 하는거 안보이냐고 하면서 이기적인년이라고 돌아서네요"
반은 맞고 반은 틀렸네요.
설겆이 하는걸 뻔히 보고도 자기 샤워 끝났다고 온수 탁 누르고 안방문 쾅 닫고 들어가버리더군요.
짜증 났습니다. 시비거나 싶기도 하길래 안방가서 시비거는 거냐고 내가 설겆이 하고 있는거 안보이냐고.
그랬더니 나 머리말리고있는데 뭐? 라고 이야기 했어요.
그래서 왜 온수 끄냐고 설겆이하는거 뻔히 보고 가놓고 왜 끄고 가냐고 했더니 자기가 안껏다 하더니 모르고 껐나보지 했습니다. 3자가 한 행동을 묘사하듯이..그리고는 내가 뭘 시비거는데? 모르고 끌 수도 있는거지 그게 뭐? 끝까지 토달더군요. 화장실에서 했던 말들이 막 떠오릅디다. 어찌 저리 기준이 자기 기준대로일까? 내가 몰랐던건 용납이 안되고 자기가 몰랐던건 내가 수긍하고 속된말로 내가 짜져야되나? 그래서 너는 진짜 이기적인년이라고 했습니다.
모든게 니 기준이고 니 멋대로 한다고. 너 밖에 모른다고 그러고는 다시 설겆이 하는데 애를 밀쳐서 애가 패대기 쳐졌습니다. 밀쳐 넘어져서 넘어진채로 울더군요. 눈 돌았습니다.
목을 엄지와 검지 사이로 밀치고 니가 아무리 열받는다 해도 애한테 해코지하고 하지말라고 그말 했더니 돌아온 말이 예술입니다.
"내 애도된다 반은 내꺼다. 내맘대로 할꺼다!"
정신 제대로 박힌 부모의 입에서 나올 수 있는 말입니까?
일단 우는애 다쳤나 보고 달래는게 우선이라 어이없는 상황속에서도 애 먼저 끌어안고 달랬더니 다시 안방 쪼르르 들어가더군요. 저도 다시 설겆이 했습니다.
근데 애가 안방에 아이패드가 있었는데 그걸 본다고 들어가니까 다시 "나가! 나가 이새끼야!" 애한테 소리를 지르더군요.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애한테 왜그러냐고 했더니 대화내용이 아래처럼 펼쳐졌네요.
저 : 애한테 왜그러는데?
아내 : 꼴보기 싫어서 그렇다 왜! 내집인데 나가란 말도 못하냐?
저 : 보기싫으면 당신이 나가면 되겠네
아내 : 내가 왜! 내집도 된다! 내가 왜나가는데? 니네가 나가라!
저 : 야! 그럼 이 집이 우리 가족 모두 집인데 애가 지가 가고싶은 방도 못가게 한다는게 그건 말이되나?
아내 : 꼴보기 싫다고! 저 새끼 아니었음 너 나랑 결혼했겠냐? 어? 결혼했겠냐고! 저새끼땜에 결혼한거 아냐?
저 : 아닌데?
아내 : 나는 저새끼 아니었으면 안했어. 저새끼나 니가 내인생 다 망쳤으니까 둘다 꺼져라!
어이 없었습니다.
진심 같더군요. 그간 참아왔던 모든게 폭발하는 기분이었습니다.
내가 저런 말까지 듣고 저사람을 대우 해줘야 되는게 맞나? 손찌검 하는건 진짜 아닌거 같고 아는욕이나 한번 실컷 퍼부어주자 싶어 오만욕 다 꺼냈습니다. 그랬더니 방문열고 자기도 맛깔스럽게 욕설을 퍼붓더군요.
짜증나서 설겆이 하다가 냄비에 담긴 물을 확 뿌렸습니다. 자기도 쫒아와서는 개수대 호스로 저한테 막 뿌려 댑니다.
그래서 거실로 갔는데 애한테도 뿌려 버리더군요. 열받아서 진짜 세상을 뒤엎고 싶었지만 전복냉동한거 해동한다고 물에 담궈놓은거 그대로 집어서 얼굴에 뿌려버렸습니다.
애가 물에 맞아서 놀래서 울고 있는거 사진 찍었습니다. 우리나라 법이 부부의 연이 다해서 끊어질때 아이의 양육권이나 친권은 아내에게 유리하단 이야기를 들어서 그랬을까요. 적어도 이 사람이 내 소중한 아이를 양육하는데에는 기본적인 많은것들이 부족하다 느껴져서 최소한 내 애는 지켜야겠다는 생각 하나로 사진찍었습니다.
미치지 않고 못배길 날이였습니다.
그 전에도 막말로 인하여 시부모 부르고 그앞에서 다시 한번 막말하면 이혼이라 못박았는데
이혼이란 말 참 쉽죠.
저는 이혼한 가정에서 자라서 인지 얼마나 인생에서 많은 오점을 남기고 그것이 자식에게까지 가는가에 대해 잘 압니다.
그래서 저는 이혼이란 말을 꺼내지 않습니다. 툭하면 이혼 이혼. 제가 욕한것보다 더 많은 이혼이란 단어를 입에 달고 사는게 제 아내 입니다. 정작 이혼의 경험도 해보지 못한 사람이 이혼 하니 참 우습네요.
저희 부모님 이혼할때, 이혼 참 금방 끝나더군요. 둘이 서로 갈라서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면 우리 부부가 일사천리로 결혼한것의 1/100의 시간도 안걸려서 처리되던데..
저는 솔직히 이혼 무서워요. 제 자식에게 제가 자라온 경험 물려주기 싫고, 저희 부모 가슴에 못박기도 싫고, 제가 잘못한것도 크게 없는데 인생에 오점을 남기는 것 같아서 무섭습니다.
경찰, 이혼협박, 아이학대..
대체 제가 폭언이라도 안날리면 어떻게 이런 사람을 상대할 수 있는 건가요?
그래도 폭언이 잘못되었다 한다면, 저 역시 저땜에 인생 망쳤다, 이혼한다, 애 아니었으면 결혼 안했다, 너보다 능력좋은놈에게 시집갈라했다, 옛날 남자친구한테 당했던게 생각나서 너도 그럴거 같아서 경찰 부른다. 같은건 폭언이 아닌가봐요.
여보..
제가 한 욕설이 인격적인 모욕을 줬다면..
당신이 한 그 말은 제 삶조차 부정하는 말인데 누가 더 삶이 힘들 것 같나요?
그리고 이런 많은 사람들이 보고 판단하고 위로하고 조언하는 곳이라면 최소한 사실을 이야기 하던가, 거짓을 이야기하지는 말아야 하지 않나요?
당신의 글은 개연성없이 그저 저하나 마치 개양아치 만들려고 쓴 글 밖에 되지 않는데..그래도 그 글이 사실이라 판단해서 저를 욕해주고 당신 위로 해주고 이혼하라고 조언해주는 분들이 당신에겐 고마운 사람들이 되는거겠네요.
참 재미있습니다.
당신은 불같은 사람입니다.
물론 저도 가끔은 불뚝성질이 있습니다.
당신 입장에선, 당신을 불같은 사람이라 당신만 타올라야 하는데 가끔 제가 불뚝성질로 저도 타오르다 보니 당신은 그것자체가 용납이 안되고, 논리가 안되면 폭발을 하며, 제가 잘못을 하면 과정은 필요없고 결과로 매장해버립니다.
부부싸움은 결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허나 그것이 발단이 있고 과정이 있어야 결과가 있는것인데, 당신은 결과만 생각하고 말하고 판단하고 행동하는군요.
이혼을 피하고 싶다고 하셨는데 진심입니까?
당신 어느정도 선을 넘어버렸다고 생각하지는 않나요?
저와 제 소중한 아들, 그리고 뱃속의 아이까지..그 셋이 당신 인생을 망쳤다고 했는데, 그럼 이혼하면 당신의 인생은 다시 저라는 나락에서 벗어나실 수 있는 겁니까?
정녕 그런거라면,..한가지만 약속 해 주십시요.
어차피 아이들이 당신 인생을 망쳤다고 했으니, 아이들의 친권과 양육권은 제게 소송없이 넘겨주세요.
당신 말마따나, 그리고 글에 표현된 것 마따나 저라는 인간 쓰레기의 나락에서 가장 빨리 벗어날 수 있게 해드리겠습니다.
현재 가지고 있는 모든 우리 집안의 재산에 단 1원 조차 달라고 하지 않겠습니다.
빚.. 제 이름으로 돌려서 제가 다 갚겠으니...그렇게 해주세요.
모든 과오 제가 지고 가겠습니다.
행여 이혼은 하되 아이때문에 소송을 붙어야 할거 같다 한다면.. 미리 말씀드리지만
당신이 아이에게 해왔던 나쁜일들..소위 티비에서 학대라고 분류되는 것들에 대한 사진과 녹취가 있으니, 행여 그럴 생각은 마세요.
해드리겠습니다.
그러니 이런곳에서 저를 거짓으로 매도 하지 마시고 자신있게 언제나 당당하게 저를 대하듯이 그렇게 와서 선포하고 가십시요.
82쿡에 저의 와이프의 글을 읽고 저를 비난하신 분들. 그리고 비난과 조언과 격려와 질타를 해주실 분들.
온라인 커뮤니티란 온전히 글로써 판단하고 느끼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아내의 글은 저에 대한 분노로 과정이 잘리고 순서가 바뀌고 거짓이 보태지고 갈무리가 잘 되지 않았지만, 분명히 제가 폭언자체를 한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그 사실관계가 명확하지 않은데 저라는 당사자를 개쓰레기, 인간말종, 아내를 핍박하는 양아치 쯤으로 판단하여 저의 아내에게 용기를 북돋워 주고, 이혼하라고 조언을 주시는 것은 반대로 이야기하면, 지금 옆에 계시는 소중한 남편이 언젠간 이런식으로 매도 되어 욕을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댓글 하나하나에도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이러한 일이 온라인으로 까지 번지게 된점, 잘잘못을 떠나 제 개인적으로는 많은 회의감과, 실망감, 반성감이 들며 가장으로써 역할을 해 나간다는게 결단코 쉽지는 않구나 라는 성찰의 계기로 삼고 어지러운 글로 시간을 뺏은점 죄송하단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아울러 제가 쓴 글은,
제 인생과 제 아이를 걸고 결단코 사실만을 적었으며, 한치의 거짓없이 진실만을 적었음을 맹세합니다. 상기 내용이 거짓일 시 저는 그 어떠한 처벌도 달게 받겠으며, 그 어떤 피해도 감수하며 살겠습니다.
2013년 01월 15일 23시 58분
김 태오 배상
연락처 : 010-7778-40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