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엔 뚝배기가 없어요. 결혼하고 뭣도 모를때 몇천원 하는 일본식 뚝배기를 샀는데 몇번 쓰고 났더니 유약이 거미줄 모양으로 짝짝 갈라진게 보여서 버리고, 그 즈음 뚝배기가 비눗물을 머금고 있다 음식할때 내뿜는다는 얘기도 많이 나오고 해서 그동안 뚝배기를 안 썼어요.
요즘 무균열 뚝배기도 많이 나오는데 사야지 사야지 하며 짐 늘이기 싫어 아직까지 뚝배기 없이 살았네요
우선 저희집 냄비는
14센티 두개, 16 두개. 18. 22각 한개씩. 24 웍 하나, 24 곰솥 하나, 32큰 곰솥. 모두 올 스텐으로..이렇게 있어요.
된장찌개도 자주 끓여먹으면서도 그냥 16 냄비 썼는데 이제 뚝배기를 하나 사볼까 하구요.
그런데 저희 아이들이 알밥을 좋아하거든요. 그러면서도 알밥을 사먹기만 하고 한 번도 안 해준 것이 뚝배기가 없어서예요.
뚝배기 계란찜도 해먹고 싶고...
그래서 찌개용 뚝배기 하나에 알밥용 작은 뚝배기 두세개 살까 하는데
집도 좁은데서 이렇게 살림을 늘려도 될까 고민중입니다. 참 별걸 다 고민하죠?
님들은 뚝배기 몇개쯤 갖고 계신지. 냄비가 저만큼 있는데 뚝배기를 몇개나 더 늘려도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