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제이 대선특집 두번째 방송을 들으며..
정말 절묘한 선곡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노가수가 거칠고 힘든 목소리로 전해주는 아름다운 그 말이..
너무나 슬프고 힘들게 들려서
그냥 가슴이 먹먹할 뿐입니다.
한참을 우두커니 앉아 그 노래를 듣는데,
초등학생 딸이 지나가면서 .. " 엄마, 이 노래 가수가 부르는 거예요?"
요즘 오디션 프로를 열심히 보는 아이에게 "그래. 이 노래는 공기반 소리반으로 부르는 게 아니라 가슴으로 부르는 노래라 잘 부르지 않아도.. 아니 그래서 더 감동적이야."라고 말해주고 싶었는데...
갑자기 울컥 눈물이 날것 같아서.. 그냥 가수가 나이가 들어서 그런거라고 웅얼거리고 말았네요.
지나간 것은 지나간데로.. 의미가 있는 거겠죠? 정말?
후회없이 꿈을 꾸었다 말해요.. 라는 가사는 정말... 아.. 나의 바램이 꿈에 불과한 것이었나. 아직은... 그저.. 꿈..
마지막엔 새로운 꿈을 노래하지만...
아직은 그 마지막 보다는 슬프기만한 "꿈을 꾸었다"는 가사만 귓가를 맴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