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현금 안쓰고 신용카드만 쓰기

청개구리 조회수 : 2,453
작성일 : 2013-01-15 18:05:26

몇 달 요렇게 해보니 돈이 조금 모이네요

저는 이상하게 가계부를 쓰면 더 사치하게 되어요

늘 돈에 매여사는 것 같고

내가 참 아껴쓰는데 일주일 정산해보면 몇천원단위로 쓴게 모여서 십만원단위가 이 된 걸 보면

허탈하기도 하고

이번달 알뜰하게 살았다 생각했더니 의외의 돈이 늘 매달 지출되고

그러다보니 내가 참 살림을 못하는구나 싶고

짠돌이카페도 가보고 자극도 받아보지만 원래 독한 성격이 아니다 보니

저같이 무르고 결단력이 없는 성격은 짠돌이 노릇도 못하겠더라구요

그래서 가계부를 안 씁니다

매일 아이들 간식비로 병원비로 문구구입비로 ~ 가끔 시내나가 로드샵에서 저렴이 화장품 사는 것

길거리에 걸린 5000원짜리 티셔츠 사는 것도 다 낭비도 싶어서

전략을 바꿨어요

무조건 카드로 쓰기 지갑에 현금 만원이상 가지고 다니지 않기 이렇게 정하고 나니

생활이 더 윤택해지네요

아이들이 떡볶이 사먹고 싶다고 해도 엄마 지금 현금이 없으니 못 사줘 대신 집에 있는 우유에 계란 삶아줄께 하게 되고

카드도 혜택 받는 금액까지만 딱 쓰고 안 쓸려고 하다보니 이게 소소히 모여 큰 돈이 되어요

만원미만의 금액은 카드로 말고 현금계산하자 정하고 나니 만원미만의 것을 사게 될때 한 번 더 생각해보고 사는 것 같아요

4050카드 학원비 혜택 받게 30만원만 쓰고 에듀카드도 50만원써서 3만원 혜택 받고 나머지 하나는 관리비랑 같이 30만 쓰면 되는 카드니깐 이건 한 10만원만 써주면 되고

이렇게 가계부 차라리 안쓰고 현금 최소한만 가지고 카드로 모든 걸 하다보니 차라리 덜 스트레스 받고 덜 쓰게 되어요

카드 하나 한도채워쓰면 그 카드는 서랍에 넣어놓고 다른 카드 꺼내쓰고 또 한도채우면 다른 카드꺼내쓰고 이렇게 하니 한달이 얼추 맞네요

뭐 이렇게 아껴도 이번달 남편이 치과치료한다고 60만원 긁어오고 지난달 겨울 양복산다고 한 70만원쓰고 그러니 쪼이는 건 마찬가지지만, 스트레스의 강도는 훨씬 덜합니다

 

IP : 121.168.xxx.7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1.15 6:19 PM (211.234.xxx.9) - 삭제된댓글

    전 뭘로쓰건정해진 선까지만 써요 선 넘으면 안쓰고 버팀

  • 2. 블루
    '13.1.15 6:22 PM (219.240.xxx.173)

    저는 가계부대신 엑셀로 카드사별 지출을 적고 있어요.
    특정카드 얼마이상 써야 다음달 할인 받는것 계산해서 그만큼 쓰고
    초과해서 쓸것 같으면 다음달 결재로 넘어가는 날짜까지 계속 버티기 해요.

  • 3.
    '13.1.15 6:35 PM (125.187.xxx.175)

    한때는 카드값이 늘 150 이상이었는데 대출 남은거 빨리 갚아야겠다 결심하고 줄였더니 반 가까이 줄더군요. 80~90 정도로요. 이번달 갑자기 백 넘어서 봤더니 세금 낸거 뭐 평소는 안 나가지만 꼭 써야 했던 그런 거네요.
    가계부 쓰는게 절약에 도움되고 계획세우는데 확실히 좋을거 같기는 한데 저는 잘 못하겠어요.
    그냥 카드값 어느 수준 이하로 일정하게 유지하면 사는 정도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9679 동네엄마가 자꾸 다른엄마 흉을 나한테 본다면.. 17 인간관계 2013/02/15 3,664
219678 혈압이 아침 저녁 차이가 너무 커요. 6 yj66 2013/02/15 13,964
219677 코엑스에 오랜만에 다녀왔습니다 - 1 goldbr.. 2013/02/15 820
219676 이소라 좀 구할 수 없을까요? 4 혹시 2013/02/15 1,937
219675 한국SAT 학원 질문있습니다 2 ... 2013/02/15 869
219674 이런 것도 화살기도 부탁드려도 되는지 ...... 1 지우개 2013/02/15 807
219673 예전에 어렸을때인 97년대선에서 김대중씨 연설에 2 ... 2013/02/15 906
219672 제사 날짜 문의 8 2013/02/15 1,309
219671 일진 날라리조카.. 3 릴리리 2013/02/15 2,321
219670 족욕할때 물보충하는 거 1 보온병 2013/02/15 1,118
219669 불만제로 양심설렁탕집 3 배고파 2013/02/15 2,238
219668 서울 과기대 근처 아이의 거처를 구해요 4 *** 2013/02/15 1,759
219667 대학 졸업 앨범 버리신 분? 5 ᆢᆞ 2013/02/15 1,597
219666 '불산누출' 삼성전자 화학물질관리 특별조사 세우실 2013/02/15 658
219665 카자흐스탄에 살고 계시거나 살았던 분 계신가요 2 카자흐스탄 2013/02/15 935
219664 4인 가족이 살기에 가장 좋은 평수 어느정도로 보세요? 16 ... 2013/02/15 5,458
219663 친정 아버지 환갑여행이요 1 여행 2013/02/15 1,080
219662 키자니아 남은 예매인원 확인할려면 어딜 봐야되죠? 차차 2013/02/15 597
219661 몇가지 여쭤 봅니다. 문의 2013/02/15 683
219660 효재가 봄에 서울에 펜션인가(?) 오픈한데요. 71 어떤 모습일.. 2013/02/15 16,982
219659 비타민씨 메가도스 하시는 분들??? 3 진짜로 2013/02/15 2,475
219658 이혼 하자는말도 못하겠네요 무서워 2013/02/15 1,699
219657 20개월 아이가 혼자 놀게 하는게 좋은가요? 7 이게맞나 2013/02/15 1,742
219656 기내에 밑반찬 반입가능할까요? 24 .... 2013/02/15 30,791
219655 급질-점심같이 먹는 문제 19 바보 2013/02/15 3,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