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현금 안쓰고 신용카드만 쓰기

청개구리 조회수 : 2,416
작성일 : 2013-01-15 18:05:26

몇 달 요렇게 해보니 돈이 조금 모이네요

저는 이상하게 가계부를 쓰면 더 사치하게 되어요

늘 돈에 매여사는 것 같고

내가 참 아껴쓰는데 일주일 정산해보면 몇천원단위로 쓴게 모여서 십만원단위가 이 된 걸 보면

허탈하기도 하고

이번달 알뜰하게 살았다 생각했더니 의외의 돈이 늘 매달 지출되고

그러다보니 내가 참 살림을 못하는구나 싶고

짠돌이카페도 가보고 자극도 받아보지만 원래 독한 성격이 아니다 보니

저같이 무르고 결단력이 없는 성격은 짠돌이 노릇도 못하겠더라구요

그래서 가계부를 안 씁니다

매일 아이들 간식비로 병원비로 문구구입비로 ~ 가끔 시내나가 로드샵에서 저렴이 화장품 사는 것

길거리에 걸린 5000원짜리 티셔츠 사는 것도 다 낭비도 싶어서

전략을 바꿨어요

무조건 카드로 쓰기 지갑에 현금 만원이상 가지고 다니지 않기 이렇게 정하고 나니

생활이 더 윤택해지네요

아이들이 떡볶이 사먹고 싶다고 해도 엄마 지금 현금이 없으니 못 사줘 대신 집에 있는 우유에 계란 삶아줄께 하게 되고

카드도 혜택 받는 금액까지만 딱 쓰고 안 쓸려고 하다보니 이게 소소히 모여 큰 돈이 되어요

만원미만의 금액은 카드로 말고 현금계산하자 정하고 나니 만원미만의 것을 사게 될때 한 번 더 생각해보고 사는 것 같아요

4050카드 학원비 혜택 받게 30만원만 쓰고 에듀카드도 50만원써서 3만원 혜택 받고 나머지 하나는 관리비랑 같이 30만 쓰면 되는 카드니깐 이건 한 10만원만 써주면 되고

이렇게 가계부 차라리 안쓰고 현금 최소한만 가지고 카드로 모든 걸 하다보니 차라리 덜 스트레스 받고 덜 쓰게 되어요

카드 하나 한도채워쓰면 그 카드는 서랍에 넣어놓고 다른 카드 꺼내쓰고 또 한도채우면 다른 카드꺼내쓰고 이렇게 하니 한달이 얼추 맞네요

뭐 이렇게 아껴도 이번달 남편이 치과치료한다고 60만원 긁어오고 지난달 겨울 양복산다고 한 70만원쓰고 그러니 쪼이는 건 마찬가지지만, 스트레스의 강도는 훨씬 덜합니다

 

IP : 121.168.xxx.7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1.15 6:19 PM (211.234.xxx.9) - 삭제된댓글

    전 뭘로쓰건정해진 선까지만 써요 선 넘으면 안쓰고 버팀

  • 2. 블루
    '13.1.15 6:22 PM (219.240.xxx.173)

    저는 가계부대신 엑셀로 카드사별 지출을 적고 있어요.
    특정카드 얼마이상 써야 다음달 할인 받는것 계산해서 그만큼 쓰고
    초과해서 쓸것 같으면 다음달 결재로 넘어가는 날짜까지 계속 버티기 해요.

  • 3.
    '13.1.15 6:35 PM (125.187.xxx.175)

    한때는 카드값이 늘 150 이상이었는데 대출 남은거 빨리 갚아야겠다 결심하고 줄였더니 반 가까이 줄더군요. 80~90 정도로요. 이번달 갑자기 백 넘어서 봤더니 세금 낸거 뭐 평소는 안 나가지만 꼭 써야 했던 그런 거네요.
    가계부 쓰는게 절약에 도움되고 계획세우는데 확실히 좋을거 같기는 한데 저는 잘 못하겠어요.
    그냥 카드값 어느 수준 이하로 일정하게 유지하면 사는 정도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9141 결혼반지 끼는 남자 4 2013/01/18 4,485
209140 전주에있는사단 낼 면회가려는데요... 2 내일 2013/01/18 618
209139 유승호 군대가나요..?? @@ 10 빵수니 2013/01/18 2,908
209138 멀리서 가 볼만 한가요? 키즈인킹덤 2013/01/18 441
209137 핸드폰 통신의 비밀을 방금 알고 충격받았습니다. 10 Tranqu.. 2013/01/18 3,217
209136 도시락 반찬 추천 좀 해주세요. 9 도시락파 2013/01/18 2,260
209135 두가지 언어를 잘 하려면 동시에 배워야하는 게 맞는거죠? 4 대륙댁 2013/01/18 2,281
209134 얼어붙은 남북관계 5년…인적·물적 교류 `단절' 2 세우실 2013/01/18 412
209133 인터넷 위성사진으로보니 건너편에 2015년인가에 아파트 들어서는.. 광교힐스테이.. 2013/01/18 975
209132 저도 소심한 자랑하나 해 놓고 가요 3 .. 2013/01/18 1,343
209131 개인회사 2 직원 2013/01/18 601
209130 요새 택배를 경비실에 놓고 가버리나요? 22 ? 2013/01/18 2,652
209129 요즘 전세를 월세로 바꿀때 요율이 몇%인가요? 6 동네마다 다.. 2013/01/18 1,590
209128 한홍구 교수의 현대사 특강 1강~13강 총정리 40 참맛 2013/01/18 3,523
209127 동양매직 오븐 써보신분 1 레몬이 2013/01/18 1,319
209126 애재워놓고 넘 늦게 자게되요 3 2013/01/18 768
209125 올해는 김장김치를 샀는데 대 실패네요.. 3 민들레향기 2013/01/18 1,816
209124 영어 일찍 안해도 된다는말 넘 솔깃하지 마세요 64 ... 2013/01/18 10,430
209123 요가 및 과격한 운동 조심하세요 14 중년이상 2013/01/18 5,035
209122 임산부 절대 클릭 금지입니다.궁금해도 꼭 그냥 지나가세요. 3 샬랄라 2013/01/18 1,649
209121 알바들 넘 좋아하지 마라, 끝난거 아니다. 4 ,, 2013/01/18 721
209120 둘째동서이야기 2 다즐링 2013/01/18 1,705
209119 과학벨트 예산은 단돈 '0원'? 1 뉴스클리핑 2013/01/18 472
209118 상사랑 근무하는거 미쳐요...내용봐주세요! 6 정상아닌 2013/01/18 1,579
209117 취득세감면연장가능성80%·금리 3% 가능? 2 리치골드머니.. 2013/01/18 1,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