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공장소에서 떠드는 꼬마...

나는야 버럭 돌직구 조회수 : 1,545
작성일 : 2013-01-15 16:17:35

지난 토욜에 한의원에 갔습니다. 좀 유명한 한의원이라 침술과 진맥/처방을 받는 건물이 달라요.

먼저 침술 치료 받는 곳에서부터 대기실에서 목소리가 우렁찬 아이가 한명 시끄럽게 떠들고 있었어요.

아이가 어리고 사리분간 못할 나이라 그런가보다...했어요.

보니 위로 큰 누가가 둘인데 4-5세 정도된 꼬마(남자아이)가 늦둥인거 같아요. 온가족이 다같이 한의원을 오신듯...

잠시후에 온가족이 나가니 대기실이 쥐죽은듯 조용해 져서 다행이다 했죠.

 

근데 진맥하는 건물로 옮겨 갔는데 그 꼬마네 가족이 거기도 있었어요.

꼬마는 아까보다 더 더 큰소리로 떠들고 막 뛰어 다니는데.... 엄마는 잡지만 보고 아빠는 티비에 꽂혀 계십니다.

젊은 엄마들 그런거 가끔 봐서 첫애라 이뻐 분간이 않되나 보다 했는데.... 쉰 근처 되실법한 나이든 부모들도 저러니 참 어처구니가 없더이다. 그나마 중학생쯤 됐을법한 누나가 간간히 조용히 하라 하는데 아이는 들은 척도 안해요.

대기실에서 기다리는 사람들 전부 쳐다보고 눈살을 찌푸려도 그 부모만 모르네요.

 

토욜 오전이라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온 가족이 여럿 있었지만 모두 속삭이면서 얘기하지 그 꼬마처럼 큰 소리로

떠드는 사람 아무도 없었어요. 계속 떠들길래.....제가 드뎌 참지 못하고 "너 좀 조용히 해!"  라고 돌직구를 던졌습니다.

물론 좀 더 나이스하게 타이를 수도 있었겠는데, 두 건물 대기실에서 한시간 가량 그 소릴 참다보니 저도 모르게 버럭~ 했어요. 사실 아이가 무슨 잘못예요. 잘못된 걸 고쳐주지 않는 그 부모들 한테 더 화가 났어요.

 

늦둥이든 아니든, 젊은 엄마든 늙은 엄마든, 모두 누구나 자기 아이가 젤로 귀엽고 애틋하지요.

제발 어디 공공 장소에 데리고 나가시면 뛰어 다니지 않고 소리 좀 지르지 않게 잘 좀 돌보세요.

한두번 말해서 잘 들음 꼬마가 아니죠. 그러니까 보호자가 필요한 거 아닌가요?

왜 내 아이만 이쁘고 남의 불편은 생각 안하는지.....  

IP : 211.109.xxx.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 자식만 예뻐서라기보다
    '13.1.15 4:21 PM (223.62.xxx.244)

    그집 애가 평소에 매일 그러니
    부모가 아이가 내는 소음에 둔감해진 거 아닐까요.
    자식 예뻐죽었으면 티비 안보고 물고빨고놀고있었겠지요.

  • 2. 나는야 버럭 돌직구
    '13.1.15 4:27 PM (211.109.xxx.9)

    그 생각도 해봤어요. 소음에 넘 익숙해져서 시끄러운지 모르나....
    근데 그 꼬마말곤 넘 다들 조용해요. 심지어 누나들이랑은 속닥 속닥.
    엄마도 늦둥이 아주 이뻐서 어쩔줄 몰라 하는게 제 눈에도 보이더라고요.
    근데...정작 애가 떠들면서 뛰어다닐땐 본인은 잡지책만 파더라는..

  • 3. ...
    '13.1.15 4:30 PM (122.36.xxx.75)

    아이가 떠들어도 부모가 혼내서 타이르고 그래도 안되면 어쩔수없지만
    아이는 천지분간못하고 뛰어다니는데 모르는척 가만있는 부모들 얄미워요

  • 4. 에효;
    '13.1.15 4:34 PM (125.128.xxx.13)

    자식 귀한 줄 알고 왕처럼 받들며 키우다가 결국은 남들에게 천해 보이는 걸... 모르는 게 아쉽습니다.

  • 5. 쭈앤찌
    '13.1.15 4:39 PM (59.24.xxx.37)

    늦둥이들 대부분 그렇더군요.제 조카도 늦둥인데 정말 마구 패고싶을때가 한두번이 아녜요.
    근데 고맘땐 아무리 뭐라해도 안 먹혀요.
    지가 최고인줄 알아요. 땡깡도 최고....으....열받네
    그부모들도 포기한듯 하네요.

  • 6.
    '13.1.15 5:39 PM (180.70.xxx.72)

    레미제라블 보는데 한꼬마가 계속 얘기해요
    징말 왕짜증!!!
    그어린애를 데려오면 어쩌자는건지
    어이없더라구요 집중이 안돼요ㅠㅠ
    심각한 상황에 엄마! 어쩌구 저쩌구 ㅠㅠ
    이건 뭔 개념인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9132 개인회사 2 직원 2013/01/18 601
209131 요새 택배를 경비실에 놓고 가버리나요? 22 ? 2013/01/18 2,652
209130 요즘 전세를 월세로 바꿀때 요율이 몇%인가요? 6 동네마다 다.. 2013/01/18 1,590
209129 한홍구 교수의 현대사 특강 1강~13강 총정리 40 참맛 2013/01/18 3,523
209128 동양매직 오븐 써보신분 1 레몬이 2013/01/18 1,319
209127 애재워놓고 넘 늦게 자게되요 3 2013/01/18 768
209126 올해는 김장김치를 샀는데 대 실패네요.. 3 민들레향기 2013/01/18 1,816
209125 영어 일찍 안해도 된다는말 넘 솔깃하지 마세요 64 ... 2013/01/18 10,430
209124 요가 및 과격한 운동 조심하세요 14 중년이상 2013/01/18 5,035
209123 임산부 절대 클릭 금지입니다.궁금해도 꼭 그냥 지나가세요. 3 샬랄라 2013/01/18 1,649
209122 알바들 넘 좋아하지 마라, 끝난거 아니다. 4 ,, 2013/01/18 721
209121 둘째동서이야기 2 다즐링 2013/01/18 1,705
209120 과학벨트 예산은 단돈 '0원'? 1 뉴스클리핑 2013/01/18 472
209119 상사랑 근무하는거 미쳐요...내용봐주세요! 6 정상아닌 2013/01/18 1,579
209118 취득세감면연장가능성80%·금리 3% 가능? 2 리치골드머니.. 2013/01/18 1,233
209117 집에서 김밥 만들어 먹으면.. 30 ... 2013/01/18 12,162
209116 갑상선암 수술했는데 장애인등록 가능한가요? 13 장애인 2013/01/18 14,940
209115 아이 과외교재 어떤걸로 하시나요? 2 궁금 2013/01/18 868
209114 루이 중지갑 백화점가 얼마일까요? 8 미친척 지르.. 2013/01/18 1,638
209113 미용실 갈때마다 신경이 예민해지네요 3 Blair 2013/01/18 1,725
209112 영화제목 문의드려요 6 써니큐 2013/01/18 766
209111 체크카드는 소액이어도 가게에 미안해 할 필요 없나요? 10 .. 2013/01/18 2,922
209110 강남,서초쪽에 괜찮은 학군 선택 어느쪽이 나을까요? 수선화 2013/01/18 1,267
209109 기분좋은 오후~ 82에 감사드려요^^ 4 독감 2013/01/18 798
209108 이번주인간극장보셧어요? 2 ........ 2013/01/18 2,7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