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우
'13.1.15 4:05 PM
(171.161.xxx.54)
백프로 공감해요.
저도 다른거 다 떠나서 진짜 이렇게 잘사는 나라에서 사람이 먹을게 없어서 배가 고픈 사람이 있고 일을 해도 점점 가난해지는 계층이 있다는건 뭔가 잘못된거라 생각해요.
2. ..
'13.1.15 4:07 PM
(112.154.xxx.7)
저두 전에 사진으로본 청담동 아파트단지 음식물쓰레기수거함을 뒤지면서 거기에서 먹고있었던 걸인이
생각나요.
이나라에선 적어도 그런일은 없어야 하지않을까요?
3. ㅇㅇ
'13.1.15 4:08 PM
(180.68.xxx.122)
잘 읽었습니다.
먹먹해서 뭔가 할말이 있는것 같은데 못쓰겠어요..
4. ...
'13.1.15 4:09 PM
(14.34.xxx.78)
내가 잘나서 이렇게 순탄히 살고있는게 아니란 생각이 들었어요.
양복차림으로, 남이 먹던 언 밥을 먹던그 사람이 나일수도 있었어요.
인생의 사다리에서 한번 삐긋한다고 그렇게 되면 안되잖아요?
전 지금까지도... 내가 잘나서 이렇게 산다는 생각을 못하겠어요...
그때 동화은행... 이며... 그 회사 사람들...
저보다 못나서 그리된건 아니잖아요.
5. .....
'13.1.15 4:10 PM
(203.248.xxx.70)
그런 의미에서 정치에 대한 관심을 갖는다면 지속적이고 중립적일거라 생각합니다.
적어도 정치에 대한 관심과 정치인에대한 선호를 혼동한다든지
선거 한번으로 모든 문제가 다 해결될 거라는 환상은 없겠지요.
6. 잉글리쉬로즈
'13.1.15 4:11 PM
(218.237.xxx.213)
감동적인 글 감사합니다. 전 독립하고 나서 고생했을 때부터요. 그 전까진 책에서만 읽었다가 직접 고생해보니ㅋㅋ 님 같은 분은 그 당 지지하기가 더 좋을 텐데, 다 같이 가야 한다는 생각을 가져 주신 거, 참 아름답습니다. 달님이, 김정숙 여사가 한 주택 청약마저, 가난한 사람들 위한 제도니 우린 하지 말자고 하셨다는 일화가 생각납니다.
7. ...
'13.1.15 4:11 PM
(125.178.xxx.161)
그냥 다 같이 잘 살고 싶었어요.....
단지 그러고 싶을 뿐인데.
그죠?
8. ..**
'13.1.15 4:11 PM
(112.153.xxx.76)
저두 다함께 잘사는 그런곳
아니 조금씩이라도 함께 갈수 있는 세상을 생각했는데
아이들이 걱정이네요
9. ...
'13.1.15 4:13 PM
(14.34.xxx.78)
제가 글을 매끈히 잘 전달하는 솜씨가 없는데...
요령부득이라...
당장의 이익과 당장의 달콤함을 보장하는 것보다는
사회 전체적으로 다 같이 잘 사는 방향이
결국 우리 모두에게 좋은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제가 아프면, 집안에 나쁜 일이 생기면
전 돈이 하나도 없어질지도 모르고
그땐 저도 계단 어딘가에 숨어서 누가 먹다 내놓은 밥을 먹어야 하지요.
가난이 결코 개인의 몫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래서 가난이 개인능력이다, 도움은 줘도 구제해줄 필요는 없다 라고 말하고 다니는 새누리당을 싫어합니다....
10. 후하
'13.1.15 4:14 PM
(1.177.xxx.33)
전요 다른것 걱정보다 부패를 눈감아 주는 세상분위기가 만연해지면 잘못된게 잘못된것처럼 안보이는 세상이 올까봐 그게 더 무서워요
지금도 그런조짐이 슬슬 보이잖아요
심지어 82자게글에도 보여요.
그게 어느순간 만연해지면 우리애들이 한창 살아가는 세상에서는 억울한 일이 생겨도 어떻게 될지모르고.
더더욱 지금 바르게 살아라 가르치지만 그게 아무소용없는 짓거리가 될까봐 두려워요
질서가 혼돈속으로 갇히면 어떻게 될까 무섭습니다.
11. 203.248님
'13.1.15 4:15 PM
(14.34.xxx.78)
아니요, 그 이후로도 한번도 중립적인 적이 없었어요.
정치적으로, 가난과 사회시스템을 어떻게 받아들이냐가 판단기준인데
그 기준에 신한국당 한나라당 새누리당이 적합했던 적이 없습니다.
12. 그러게요
'13.1.15 4:19 PM
(14.50.xxx.131)
올려주신 글 읽고 울컥하네요.
노무현 대통령이 진보와 보수를 설명할 때 이렇게 말씀하셨죠.
버스가 비좁은데 우린 탔으니 태우지 말고 그냥 가자고 하면
보수이고 비좁아도 좀 불편해도 함께 타고 가자고 하면 진보라구요.
함께, 다같이 그게 그렇게 어려운건지, 불가능한건지....
더디지만 그런 세상 반드시 올거라고 믿어요.
13. .....
'13.1.15 4:21 PM
(203.248.xxx.70)
그렇다면 야권이 집권했을때는 저런 가치들이 백프로 실현되었나요?
어차피 상대적인 것이고
어떤 정권이 힘을잡든 저런 문제들을 하루아침에 다 해결해주지 못합니다.
정권에 상관없이 국민들이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추구해야할 과제이죠.
저도 새누리 좋아서 이런 글 쓰는 건 아니지만
님같은 생각이 특정 당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요즘 여기서 정치글을 보면 날카로워지네요
14. .....님
'13.1.15 4:24 PM
(14.50.xxx.131)
특정당의 전유물이 아니지요.
그렇지만 정치에 관심을 갖고 살펴보면
절대 표를 줄수 없는 당입니다.
저도 정치에 관심이 없었을때는
그당이 그당이고 그사람이 그사람이라고 생각 했었지요.
15. sweet potato
'13.1.15 4:28 PM
(160.83.xxx.33)
맞아요 원글님..
한 발 앞으로 가기는 그리도 어려울까요
이 측면에서 선거 하나로 세상 바꾸는 거 아니란 말은 맞죠.
하지만 선거결과에 따라 100보 후퇴는 아주 쉽더군요.
그 100보 후퇴를 막기 위해서라도 선거는 중요합니다.
그 어느 선거도 안 중요한 선거가 없어요..
하다못해 아파트 자치회장 선거도 알고보니 엄청나게 중요하더군요..
16. 저
'13.1.15 4:29 PM
(211.234.xxx.57)
너무 슬퍼서 눈물 흘려요. 밥을 제때 먹지 못하는 사람의 슬픔은 참으로 참담한 것이죠.
공감능력을 가진 원글님, 고맙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윗님, 하루아침에 해결되는 거 없다고 자꾸 그러시는데, 누구도 하지 않은 말을 하시면서 흐릿하게 몰고 가지 않으셨음 합니다. 누구도 하루아침에 모든 게 좋아지리라는 생각은 하지 않아요. 그러나 새누리당- 기득권, 독재, 친일, 모든 것이 자기 한 몸의 안위에만 초점 맞춰져 있는!-만은 아니라는 거죠. 그들만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거죠. 그들은 언 밥그릇 주워 먹는 사람을, 환경미화에 안 좋다고 내쫓을 사람들이거든요. 비인간적인 그들... 우린 알고 있어요.
그리고 그를 제외한 몇몇 다른 당들은 최소한, 다같이 잘 살 방법을 고민이라도 하고 실제로 그 뜻으로 정치를 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거고요.
17. 움...
'13.1.15 4:29 PM
(210.205.xxx.172)
완전 공감해요...저도 다같이 잘살고 싶었고, 앞으로도 그러고 싶어요...
태어날때는 불평등하게 태어나더라도 기회는 공정하게 돌아가는 사회가 되었음 좋겠고요... 부모없이 자라더라도 그외에 다른 서러움없이 자랄수 있는 사회였음 좋겠어요...
정말 원글님 말씀이 맞고 옳아요...저도 동일한 생각입니다...
저야 자랄때는 어렵게 자랐지만 지금은 먹고 살만 합니다.
전문직에 아주 잘나가는 사촌언니부부가 있는데, 이번 대선 끝나고 식사하면서 본 사촌 형부의 눈빛을 잊을수가 없어요... 물론 세금 많이 내는거야 억울하겠다 생각은 들지만, 내가 이렇게 돈벌어서 세금내주는데, 어디서 이런 거지같은것들이...라는 깔보는 눈빛이랄까... 문재인 지지자들에 대해서 말할때 그런눈빛을 보이더군요... 언니 부부는 너무나 당연히 박근혜를 찍었더라고요.. 그분들 박근혜 찍은거야 이해가 가고 비난할 마음은 없지만, 돈이 없다고 해서 그런 눈빛 받을 이유가 없는거고, 문재인 지지자가 다 그렇게 못사는 사람들이 아닐텐데...라는 생각도 들었고요....
저도 맞벌이에 왠만큼 벌어서 청소년 가장 후원도 하면서 살고 있어요... 돈 잘번다고 나만 잘산다고 그게 진짜 좋은건가 하는 생각때문에요... 결국 빈부격차 벌어지면 사회문제가 많이 생길테고, 그러면 또 범죄들도 많이 생길테고...계속 도돌이표가 될것이 눈에 뻔하거든요...낙오자없이 함께 가는 사회가 되야 좀더 나도 더 잘 살거 같은데요.... 돈잘버는 사람들이 좀생각을 달리 해줬음 좋겠다는 생각도 합니다... TT
18. ...
'13.1.15 4:29 PM
(115.138.xxx.14)
에효... 막혔던 눈물이 콸~ 콸 쏟아져 나오네요.
웬 주책인지...
다같이 잘 살고 싶은 맘이 와 닿네요.
진짜 부정부패에 눈귀입막고 있는 언론
답답합니다. ㅠ
19. 네...
'13.1.15 4:29 PM
(14.34.xxx.78)
하루아침에 해결할 수는 없겠지만
그것이 중요한 가치다, 라고 인정은 해야겠죠.
신, 한, 새당들은 말로만 그럴듯하게 속이지
그 사람들은 뼛속까지 나만 잘먹고 잘살면 돼 아니던가요.
20. 헤라
'13.1.15 4:31 PM
(125.128.xxx.13)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21. 휴
'13.1.15 4:36 PM
(112.170.xxx.82)
정치글.. 이글이 정치글이라고는 생각안하지만 어쨌든 비슷한 글.. 에서 처음 댓글 달아보려고 로그인했습니다. 그래요.. 같이 살고 싶을뿐인데.. 선거 한번으로 모든게 바뀔 거라고는 생각안하지만 그래도 천천히 천천히 역사의 흐름에서 보면 느려도 가고 있다고 믿으려구요.. 먹먹한것 다 가라앉혔다고 생각했는데 님 때문에 또 쓰르르하네요.
22. 공감
'13.1.15 4:37 PM
(118.46.xxx.78)
같이 살아야 우리 아이들이 맘 놓고 뛰어 놀 수 있다고 생각해요.
서로를 존중하고 공감하는 그런 마을이 많이 생겼으면 합니다.
주위에 공감하는 분들을 찾아보겠습니다.
23. jjiing
'13.1.15 4:37 PM
(211.245.xxx.7)
저는 요즘 협동조합에대해 생각하게되요
생협조합원 이지만 먹거리가 중요했지 정치는 먼 애기라 생각했어요.
하지만 지금은 협동조합이 우리의 미래란 생각을 하게되네요.
재벌위주의 경제에서 서민의 목소리를 내고, 부당한것을 바로잡아 서로서로 윈윈하는 세상~ 제가 그것에 보탬이 될수있을까 생각해봅니다
너무 두서없었네요ㅠㅠ
원글님 읽고 슬프고 비장한 맘이 들어서리...
24. ,,
'13.1.15 4:37 PM
(84.196.xxx.172)
그래서 부정선거를 바로 잡아야 합니다. 부정이 만연한 사회가 잘살고 사회제도가 잘 되있을수 없는거죠. 머리짧은 알바나 모르지.
25. 아......
'13.1.15 4:38 PM
(1.245.xxx.85)
윈글님 글에 눈물이 납니다..
26. 항상 문제는
'13.1.15 4:40 PM
(58.143.xxx.246)
강자나 욕심 더 있는 사람쪽으로 흘러가게 되어요.
더 울어대고 보채고 겉으론 평화로운 미소 띄우고
그 아래에선 내 욕심 채우려 온갖짓 해대구요.
천성이 좋은 사람은 그럴 두뇌 충분해도 일부러 해야되는
이유조차 모르는거구요. 그냥 그렇게 불란을 일으키는
사람중심으로 돌아가더라구요
27. 우슬초
'13.1.15 4:42 PM
(121.135.xxx.40)
100% 공삼하는 글입니다..
저는 imf 이후 사회복지의 길에 발을 들여놓았구요....
우리는 다 같이 잘먹고 잘사는 나라를 꿈꾸었을 뿐이었지요...너무도 소박한....
28. 좋은글이네요.ㅠㅠ
'13.1.15 4:43 PM
(211.52.xxx.160)
네, 저도 정치에 열올리는 분들 이해 못했는 데요. 살면서 보니 정치는 우리와 너무나 밀접한 생활이더군
요.
노무현님의 보수와 진보의 차이 다시한번 제자신이 부끄럽네요. ㅠㅠ
전
29. 주붕
'13.1.15 4:44 PM
(118.46.xxx.78)
저는 서울시에서 하는 마을 만들기에 관심이 가네요.
다음에 카페 검색 "마을넷" 하시면 관련해서 주욱 나오네요.
거기 글을 읽다가 서울시에 하는 좋은 사이트를 발견했어요.
우리동네 커뮤니티를 목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http://www.seoulparents.kr/
저는 이 사이트에 조그만한 희망을 보았습니다.
벌써 많이 일들이 조금씩 조금씩 진행이 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침 제가 사는 동네에 딱하나 있어서 가입했구요 오프 모임도 참석할려구요.
30. ..
'13.1.15 4:55 PM
(203.226.xxx.145)
덕유산 갔다가 힐링하고 돌아오는길
눈물 왈칵 쏟고 갑니다.
너무 공감해요.
31. 맞아요
'13.1.15 5:01 PM
(125.187.xxx.175)
저희 부모님 부자도 아니고 저도 어릴때 '우리 엄마는 왜 놀이 공원 가서 놀이기구도 안 태워주고 솜사탕도 안 사주고 그냥 구경만 하라고 하는지' 원망스러웠던 기억이 있어요.
이 악물고 정말 초인적인 절약을 해서 조금씩 기반 닦으셨죠.
아버지는 공기업이라 inf의 여파를 겪지 않으셨고
많지는 않아도 안정적으로 월급 꼬박꼬박 받으셨어요.
그때 대학생이었던 저는 열심히 과외해서 모은 돈으로 배낭여행 나갔다가 imf 소식을 들었지만 그게 저에게는 별 영향이 없었고 무슨 의미인지도 몰랐어요.
대학생때였나, 노태우가 어떤 사람인지도 모르고 대통령 선거때 찍었던 부끄럽기 그지없는 기억이 있습니다.
불법인 줄도 모르고 일당 2만원에 선거운동원으로 뛰기도 했어요. 과외 못 구한 상태에서 한달 용돈 10만원이라 늘 부족했거든요. 아마 1번 후보였나봐요. 기억도 잘 안 나지만...
그만큼 정치에 무지했고 무관심했어요.
처음 충격받았던 건 서울역 노숙자들을 봤을 때였어요.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시커먼 몰골을 하고는 지하통로 바닥에박스를 깔거나 떄론 맨바닥에 신문지를 덮고 누워 있었어요. 낮에 구걸하는 거지도 밤에는 어딘가 허름해도 집이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한밤중 통로와 계단 가득 누워 있는 사람들을 처음 보고 며칠간 충격에서 헤어날 수가 없었어요.
처음에는 그들이 무능하고 게을러서 그렇게 된 줄 알았어요.ㅜㅠ
뒤늦게애 제가 뭔지도 모르고 지나온 imf의 의미를 알게 되었죠.
약대를 나왔고 졸업 하기 전에 취직이 되었어요.
저는 병원에서 일하는 약사는 다 같은 약사인 줄 알았지 그 중에 정규직 비정규직이 있는 줄도 몰랐고 그게 무슨 차이인지도 몰랐어요. 오히려 비정규직이 이것저것 떼이고 나오는 정규직 약사보다 월급이 더 많대서 더 좋은줄 알았지 뭐에요. 정말 바보같죠? 제가 바로 그 비정규직이 됐어요. 그게 무슨 의미인줄도 모르고.
몇개월 일하고 출산하며 퇴사하는 선배가 있어 정규직이 되었어요. 그런데 병원 약사면 저는 사회적으로 뭔가 탄탄히 보장받는 자리인 줄만 알았는데 출산휴가도 달랑 한달만 쓴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약사 아닌 보조 직원들은 결혼과 동시에 퇴사...원래 그런가 의아해서 아버지께 여쭈어 봤더니 공기업 한직장에서 평생을 보내신 아버지는 그거 불법이다. 신고하면 처벌 받아야 할 일이다 그럴 리 없다는 원론적인 말씀만. 공기업에서는 그런 것이 잘 지켜져 왔고 법이 있으니 다른곳도 철저히 지켜질거라고 믿고 계신 거였지만 실상은 달랐어요.
작지 않은 대학병원이었지만 그런 부당한 일들이 당연한 관례로 묵인되고 있었죠.
병원 생활 1년만에 몸이 많이 약해지고 여러가지 회의가 밀려왔어요. 직장생활 1,3,5,년이 원래 권태기라며 말리는 분들이 있었지만 퇴사 결심을 하고 이것 저것 알아보는데 제가 퇴직금을 받을 수 없다 하더라고요.
정규직이 된 지 1년이 지나야 퇴직금이 나오는데, 저는 몇개월간 비정규직이었기 때문에 1년에서 모자란다는 거죠.
처음으로 노동법 서적을 사서 읽고 사규집을 빌려서 읽어 내려갔어요.
분명 비정규직 정규직 관계 없이 근속 기간이 1년 이상이면 퇴직금을 준다고 되어 있었어요.
병원에 따졌죠. 병원에서는 몇 푼 안되는 돈 때문에 이 좁은 바닥에서 그렇게 모나게 굴면 제 손해라며 으름장을 놨어요.
나는 법에 보장된 대로 요구할 뿐이고 들어주지 않으면 노동사무소에 제소하겠다고 했어요. 그리고 퇴직금을 받아 나왔죠.
제가 병원에 근무하던 동안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되었어요.
대통령 선거일이었지만 당직 근무 하느라 파김치가 되어 투표고 뭐고 제끼려던 차에 정몽준의 배신 소식, 젊은이들의 표가 필요하다는 뉴스를 듣고 뛰어나가 느지막히 한 표 보탰죠.
내가 뽑은 분이 아슬아슬 접전 끝에 대통령이 되는 모습을 보며 정말 희열을 느꼈어요.
그렇게 벼우언 생활을 마치고 몇 직장에서 약사로 근무하면서 느낀거...
대학병원 약사라면 사람들이 안정적이라고 부러워하는 직업이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억울하고 부당한 일을 자주 만난다면
다른 수많은 작은 직장에서 일하는 노동자, 직장인들은 얼마나 더 억울한 일을 많이 겪을까, 얼마나 더 힘들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정치는 정치인들끼리 알아서 하는게 아니라, 그 하나하나가 나와 수많은 사람들의 삶을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걸 사회생활하며 깨달은 거죠.
지금도 부자는 아니지만 결혼해서 소박하게 살고 있고 경제가 좋지 않다 해도 안정적으로 월급 받아오는 남편도 있어요.
하지만 아이들 키우면서 또다시 깨달았죠.
내 아이만 잘 먹고 행복하게 자란다고 해서 다가 아니라는 것.
이십 몇년의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 아버지 직장 따라 시골 학교로 전학갔을 때가 떠오릅니다.
그 당시에는 어렴풋이 느껴졌던 일들이 선명하게 떠올랐죠.
도시 변두리 시골 마을에 이제 막 아파트 몇 채가 올라온 동네였어요.
가난한 시골 아이들과 도시에서 이사온 아이들이 섞여 있었죠.
한달 내내 맨밥에 단무지만 반찬으로 싸오는 아이도 있었고 슬그머니 나가 물로 배를 채우는 아이도 있었어요.
비닐하우스가 집이었던 친구는 하루아침에 집이 홀랑 타서 오갈데 없게 되었다고도 했어요.
가난한 집에 학습 부진아였던 한 아이는 반 평균 떨어지면 본인 승진에 문제 있다고 선생이 시험날 집으로 쫓아보내서 이후로 학교에 오지 않았고 초등학교 졸업도 못하고 말았죠.
육이오때 얘기가 아니에요. 불과 이십 몇 년 전 얘기입니다.
곽노현 교육감이 무상급식 공약을 들고 나왔을때, 아이들이 가난을 서류로 증명하지 않아도 학교에서 친구들과 같이 따뜻한 밥 한 끼 먹게 해주는 것이 당연하다는 말을 듣고 불현듯 저 이십여년 전 기억이 떠올랐어요.
중학교 마치고 방적공장으로 간다 했던 친구들 얼굴도 떠올랐어요.
이건 누가 공약으로 내걸지 않아도 반드시 사회에서 해야만 하는 일이었어요!!
내 아이와 함께 자라나는 아이들이 서러운 밥을 먹게 하고 싶지 않았어요.
그리고 이제 그런 사회를 만들 희망이 반짝이고 있었는데...
대선 이후로 입맛도 식욕도 단잠도 잃어버렸어요.
그래도 희한하게 살은 2kg 밖에 안 빠졌네요. 그래도 뒤캉 해서 탄수화물 일체 안먹고도 도달하지 못했던 그 숫자에 도달했습니다.
다이어트에 맘고생이 최고라더니...
고량진미는 아니어도 서럽지 않은 밥을 함께 먹고 싶었어요.
열심히 살다가 한번 넘어지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세상이 되기를 바랐어요.
한번 사업 실패했다고, 한번 크게 아팠다고 길거기로 나앉는 희망없는 세상을 바꾸고 싶었어요.
지금 나는 집도 있고 일정한 수입도 있지만 저인들 아프지 않고 실패하지 말란 법 있습니까?
내가 낸 세금이 벼랑끝에 선 사람을 도우고, 내가 힘들땐 나도 도움받을 수 있고...그렇게 함께 안심되는 세상에서 살고 싶었습니다.
아직도 지금 이 나라의 현실을 인정할 수가 없습니다.
여러분은 납득이 되시나요?
사회는 나날이 뒷걸음질 치고 있고, 거짓말 하고 남 등쳐먹는 이들이 벌을 받기는 커녕 더 큰 권력을 잡고
한쪽에선 배 터지게 쑤셔넣고 한 쪽에서는 부스러기조차 받지 못해 스러져가고....
32. ㅠ_ㅠ
'13.1.15 5:02 PM
(121.190.xxx.230)
가난은...다 개인의 문제라고...외치는 그들이 너무 싫어요.
너무 슬픈 글이라...눈물이 다나네요.
33. 오늘
'13.1.15 5:13 PM
(119.197.xxx.213)
원글 공감합니다. 가진자는 양극화가 좋아서 정치에 적극적일거고 못가진자는 무기력과 패배감에 정치에 무관심해질거구요. 그러다보면 정치는 가진자위주로 흘러가게되는데 가진자들의 파이도 한정되어 그들내에서도 못가진자가 형성되어 결국 최상의 가진자와 대다수의 못가진자들..영화속에서나 보는 사회구조가 돼버릴것 같습니다.
당장 내가 가진자에 속해있더라도 언제까지나 그럴수 있을지 당장눈앞의 이익에 심취되어 인간적임을 망각하는 사람들..
기회는 균등.과정은 공정.결과는 정의!
제가 투표는 빠짐없이 그동안 했습니다만 이번처럼 희망을 품고 했던적은 없었어요. 그 선거의 모토가 가슴을 울릴정도로 잘 만들어졋고 진심어리다 여겼는데 다들 그런 감동을 저 세개의 단어를 보면서 느꼈으리라 여겼는데 너무이상적이었나봅니다. 이해안되는 결과.
34. 저도 ㅠㅠ
'13.1.15 5:17 PM
(211.202.xxx.192)
누군가 온갖 서류를 떼 와야만 비굴하게 밥을 한 끼 먹을 수 있게 하는 걸 바꾸고
숨어서 언 밥을 먹지 않아도 되도록 돈을 효율적으로 쓰고...
정말 너무 살기 힘들어서 죽는 사람 없고
실패해도 다시 살 수 있고 그런.... 사람이 소비재가 아닌 세상
이런 걸 보고 싶었어요.... 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
35. ....
'13.1.15 5:19 PM
(123.20.xxx.128)
가슴 밑바닥부터. 아련하고. 쓸쓸한. 기운이. 막 올라오네요
36. ...
'13.1.15 5:20 PM
(125.137.xxx.55)
며칠전 동네 아는 언니가 밥을 사준다고해서 나갔어요.
제가 너무 힘들어하니까 그러지 말라고.
누가 되든 똑같다고..
이번에 2번찍은 언니지만 늘 얘기하는거 보면 새누리지지자 이거든요.
돈 열심히 벌고 애들 잘 키우면 된다고,
정치인이 행복을 가져다 주지 않는다, 뭘 그리 힘들어하냐
그래서 제가 그랬어요. 난 그냥 다 같이 잘 사는 세상을 원했다고.
대통령 바뀐다고 해서 금방 그렇게 되기는 힘들지만 그 초석은 마련할 수 있었다고..
사회소외계층 줄여나가는게 결국 우리를 위하는 길이라고.
우리 아이들이 좀 더 정의롭고 서열에 목메지 않는 세상에서 살게 하고 싶었다고...
그랬더니 뭘 그리 멀리 생각하냐는 눈빛.ㅜ
저는 요즘 새누리 당보다 새누리지지자들이 더더더더 싫어요.
새누리가 저렇게 뻔뻔한고 오만한건 뭘 해도 믿어주는 지지자들 때문인거 같다는 생각에.
국민이 무서운 줄 알면 저리 못하겠죠.
휴
역사는 진보한다는 말에 위로삼고 있습니다.
돌고 돌아 나아가고 있는 중이겠죠?
37. 네
'13.1.15 5:27 PM
(180.69.xxx.105)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상식을 사람들이 받아들이지 않는 것을 볼때마다 절망스런 기분이에요
원글님 같은 생각을 갖는 것 조차 사치라고 생각하는 이상한 부류의 인간들이 점점 늘어가고
비웃는 그들이 너무 싫고 인간이라는 종이 어찌 지탱될까 생각하는 요즘입니다
정치가 내 주변 생활을 편하게 해줄 수도 있고 지옥으로 만들어 줄 수도 있다는 사실을
많은 사람들이 좀 깨우쳤으면 좋겠어요
38. .....
'13.1.15 5:32 PM
(220.86.xxx.221)
무상급식만해도 난 덕 볼 아이들 다 커서 무상급식 덕 볼 일 없는데 그것 때문에 세금 더 내야 하는거 아닌가 하면서 목에 핏대 세우던 우리 모임 고딩 학부모(지금은 대딩 엄마들 모임), 기아 자동차이던가요, 실습생 갑자기 쓰러져서 의식 불명이던(정해진 근무시간이 많이 초과되었었다는)그맘때는 울 애들도 고딩이었는데 그 회사에 다니는 남편 둔 그 엄마 원래 아픈앤데 회사에 뒤집어 씌우려고 한다. 그 많은 비정규직 어떻게 정규직 전환이 되냐.. 그게 아니죠.나 혼자만 잘 살려고 사회의 일원이 된것도 아니고, 좀 더 버는 사람이 좀 더 세금 내서 원글님 말씀처럼 길거리 언밥 먹는 일은 없어야 하지 않겠어요. 내 자식이라 생각하면 내 자식은 여유 있는 부모 만난덕에 대학 원서 넣고 있지만그렇지 못해서 당장 밥벌이 나서는 어린 친구들 힘든건 헤아려줘야 하지 않냐고..그 말엔 그냥 입다물고 있더군요. 제 말투가 본의와는 달리 좀 가르치는 말투라 그 정도만 하고 말았지만 정말 답답해요. 무상급식도 그리 말해도 돌아오는건 쓰잘데기 없는 짓, 세금 더 내는거 싫다 라는 말.. 본인이 그 입장 돼 봐야 알런지...
39. ㅇㅇ
'13.1.15 5:34 PM
(222.112.xxx.245)
원글님 글에 눈물 나네요.
머리가 아니라 가슴으로 깨달은 분이시네요.
40. 아웅,,,,,,,
'13.1.15 5:34 PM
(59.17.xxx.39)
저도 눈물이.ㅠㅠㅠㅠㅠㅠㅠ
41. 꾸지뽕나무
'13.1.15 5:39 PM
(183.104.xxx.237)
진짜진짜 공감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왜 이리 힘이 들까요.....
42. 슬프다
'13.1.15 5:48 PM
(121.130.xxx.228)
이렇게 음지를 기억하고 알고 있으며 공감하고 있는분들이 더 많아져야합니다
그러나 지금도 밖에선 나와 암상관없다는듯이..
고가의 옷을 입고 고가의 음식점에서 이쑤시며 별세계처럼 사는 사람들이 많단..
절대 음지따윈 생각도 안하는 그들보다 원글님 같은 생각은 참으로 필요하고 큰생각인거죠
그리고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이제는 느끼기만 할게 아니라 바로 실천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43. 후하
'13.1.15 5:53 PM
(1.177.xxx.33)
돈벌면서 그런거 못느끼셨나요?
내가 잘나서 돈을 많이 버는게 아니라..자본주의 시스템은 남의 주머니에 있는돈을 내가 잘가져오는 시스템이란걸요..
그럼 내가 많이 벌면 많이 내고 많이 써야 세상이 돌아가야 된다는 진리.
그돈이 낮은대로 가야 다시 올라오는건데..
다들 돈을 벌면서 왜 이생각을 못하는지 몰겠음.
44. .....
'13.1.15 6:03 PM
(203.248.xxx.70)
기득권층의 역사를 따지자면 일제시대, 해방 이후까지 거슬러가야겠죠
어느 사회나 민주화와 복지는 국민들과 정치인들을 포함한 기득권 세력의 투쟁으로 얻어내는 겁니다.
우리나라 4.19나 5.16이 그랬고
멀리는 프랑스 혁명이나 지금 중동의 시민 혁명도 마찬가지구요.
정치에 관심을 갖기전에는 그 당, 그 사람이라고 생각했다시는데 저와는 반대시네요.
원글님과 비슷한 시기에 대학에 다녔지만
사회 운동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려고 노력했었죠
그 결론은 사회를 바꾸는 건 개인의 양심과 의지라는 겁니다.
그 과정에서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과 정치인이 생기는 건 자연스럽지만
그것만이 정답이고
그들이 모든 것을 바꿔주리라는 믿음은
글쎄요, 그건 정치적인 의식이라기보다는 정도령같은 인물을 바라는 신앙이나 다름없겠죠.
우연히 여권과 야권인사를 모두 접하는 지인이 말하더군요.
자신이 만난 여당 유력 인사들은 거들먹거리고 재수없었다.
그런데 문후보는 모르지만 다른 야당 인사들도 별반 다를 것이 없었다구요.
나보다 못한 사람들은 돕는 방법은 정치 말고도 많이있죠.
역전앞 무료 급식소에서 일하거나 상당한 재산을 기부할 수도 있겠죠.
그런데 사실 대학 교육까지받은 원글님이나 저같은 사람에게는 정치를 논하는게 가장 쉬운 방법 아닐까요?
사회 지식이 일천해서
모든 공약을 다 분석할 능력은 없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제가 아는 분야에서는 여권이나 야권모두
현실에 대한 직시나 비젼은 없었어요.
내 손으로 새누리나 한나라당에 표 준적은 없지만
솔직히 원글님의 감성에 동감하기 어려운 저같은 사람도 있습니다.
45. 00
'13.1.15 6:11 PM
(83.84.xxx.84)
공감가고 감동적입니다..
저 역시 서민이지만 내 돈 좀 나눠서 다 같이 잘사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근데 그런거에 관심 없는 사람도 너무 많고 자기 돈 나갈까봐 벌벌떠는 사람들도 많죠.
사촌이 초등학교 교사인데 집도 별볼일 없고 자기도 교사이니 월급도 적지요..
그런데도 무상급식으로 세금 더 낼까봐 아까워서 벌벌 떨더라구요.
교사면 아이들 상처 받는거 제일 잘 알 사람이....
용산 참사때도 그 사람들이 잘못해서 죽은거라고... 검색 잠깐 해보고 자기가 맞는 것 처럼 다 아는 것 처럼 하는 걸 보고 정말 자기 밖에 모르는구나 싶어 멀리하게 됐는데...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이 정말 많은 것 같아요..
다 같이 잘 사는 세상.. 저도 참 원하는데 이번 대선 보고 포기 했어요.
46. 이봐 위 ....씨
'13.1.15 6:14 PM
(110.47.xxx.18)
이봐요 윗댓글
그래도 어려운 사람들 기부하고 도와주는건 이쪽 지지자들이 다 하고
저쪽 지지자들은 그렇게 하는 사람 아무도 없을텐데 말이지요
그럼 저쪽 사람들이나 남 돕는 일좀 하라고하세요
그쪽은 털어도 그런 일은 죽어도 없을테니 말이죠
동사무소에서는 추운겨울 동사한 노숙자들 사망신고를 많이 받는다고 하네요
정말 씁쓸합니다
47. ...208 248님
'13.1.15 6:25 PM
(14.34.xxx.78)
정치에 관심갖기전 그 당, 그 사람이라 쓴 적 없어요.
글 잘못읽으셨어요.
무엇보다.. 님과 저는 세상을 보는 눈이 다르네요...
여권 야권이 같다고 비판만 한들 세상이 달라지나요.
또 시스템을 개개인 양심이 바꾸기에는
사회구조와 교육 언론 모든 점이 열악합니다.
독일에서는 초등 1 학년때
장애인을 찾아가 인터뷰하는 것이 사회과 과제입니다.
정상적이던 사람이 사고로 장애인이 된 이야기를 들으며
누구나 저렇게 될수있구나, 그래서 사회시스템이 뒷받침되어야 하는구나를 스스로 깨닫는다고 하죠.
지금 우리나라 교육 어떻습니까?
무한경쟁만 시키죠.
이런 사소한 것부터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정치라고 생각합니다.
이것도 나쁘고 저것도 나쁘고... 그러면 가장 나쁜 놈이 정치를 하게되죠.
혹여 그런 양비론과 자괴감을 심어주자고 계속 글쓰시는건 아닐거라 생각하고싶네요.
어떤 학자가, 70억 인구 중 한명 개인의 일생을 예측할 수 있는 결정적 다섯가지 요소로
태어난 나라
성별
인종
부모의 사회경제적 위치
지능
그런데 어느것 하나 선택할 수 없는 것이라 했습니다.
이것을 프랑스에서는 복지가 이래서 필요하다, 라고 가르쳐요.
첫번째가 태어난 나라라는 것, 그건 개인의 삶이 나라와 정치와 분리할 수 없는 관계라는 것이지요...
그래서 둘다 나빠, 가 아니라 더 나은 쪽으로 움직여 가야 합니다...
48. ..
'13.1.15 6:33 PM
(119.201.xxx.245)
전 원글님 글에 눈물이 나요.
203.248님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저는 그것만이 정답이고 정치인들이 모든 것을 바꿔준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개인의 양심과 의지가 되도록 지켜질 수 있는
그런 사회를 만들기 위해
그들이 비교적 낫다고 생각하기에 그들을 지지합니다.
그들이 완벽하지 않지만
더 심하게 말하면 제2의 여당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좀 더 나의 바램과 가까우니 지지하는 겁니다.
어느 날 문득 내가 원하는 세상이 오지는 않을테니
조금 마음에 안들어도
아니, 아주 많이 마음에 안들어도
한걸음 조금 더 나아지기 위해서
지금 각각의 개인들이 양심과 의지를 발휘해 정치를 바라보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주
조금
더
나아가기 위해서요.
원글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49. 203.248
'13.1.15 6:36 PM
(14.34.xxx.78)
양비론은 가장 나쁜 자를 위한 것, 이라는 말씀도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야권은 최소한, 아주 최소한 적어도 언론 검찰 경찰을 휘두르며 나쁜 짓 하지 않았어요.
님의 논리로는 개개인이 의지와 양심으로 가난한 자만 돕지
정치 따위에 관심가져도 소용없단 말씀이신데
결단코, 아니요!!!!! 새누리가 제일 좋아하는 패배주의가 그것이죠. 그들은 깨어있는 국민을 가장 무서워하죠.
50. 중학교 때
'13.1.15 6:42 PM
(121.157.xxx.188)
학교 옆에 있던 공장 앞에는 점심시간 즈음
저보다도 나이 어려보이는 왜소한 이들이 앉아서
햇빛을 쪼이곤 했습니다.
그녀들이 우리를 바라보는 모습에 미안해서
시험기간 등 마주칠 우려가 있는 날은
길을 빙빙 돌아서 집에 오곤 했습니다.
그 당시 뭘몰랐던 여중생은
정치가라고 불리우는 사람들 대부분이
원글님과 같은 마음으로 정치하리라 생각했었습니다.
그게 아니구나 하고 알게되고
양심이 없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사실에 경악하게되고
곳곳에서 나타나는 그들의 영향력까지 깨닫게 되면서
정치라는 것에 관심을 갖게되었습니다.
많이 슬프고 아픕니다.
그래도 희망은 놓지않으렵니다.
여러분들이 계시니까요.
51. .....
'13.1.15 7:01 PM
(203.248.xxx.70)
정치따위에 관심가져도 소용없다가 제가 하고 싶은 말이라고 생각하시면 님도 잘 못 읽으신 겁니다.
직업상 어렵고 힘든 사람들을 자주봅니다.
처음에는 원글님이 쓴 것처럼 그냥 가엾고 눈물이나죠.
하지만 좀 더 들어가면 여러가지 모순에 부딪힙니다.
다음에는 내가 가졌던 동정심에 환멸이오고
시스템이란 것에대해 의문이 생기죠.
그래서 제가 내린 결론은 시스템이나 정치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인건 개인의 양심과 행동이라는겁니다.
기독교신자는 아니지만
예수도 네 이웃을 사랑하고했지, 인류를 구원하라고 하지는 않았으니까요.
새누리당 지지자 아니고 표 준적도 없지만
특정당 지지자가 아니라고해서
사회 문제에 관심조차 없을거라는 편견은 불편합니다.
52. 말씀하시는 그런 나라들이
'13.1.15 7:10 PM
(110.32.xxx.180)
이 지구 위 200개 나라들 중에
고작 20개 정도밖에 안된다는 거...
그 20여개 나라들 대부분이
국민들이 많은 피를 흘리면서
엄청난 투쟁을 해서 그리 된 거라는 거...
왕들의 목을 자르고
재벌이나 은행가의 목을 자르고 집을 불태워서
그들이 항복하지 않을 수 없게,
이권을 내놓지 않을 수 없게 몰아붙여서야
겨우 그렇게 된 거라는 거...
그리고,
한국은,
역사 이래 단 한번도,
그런 일을 해내지 못했다는 거...
한국 말고도,
다른 아시아 나라 어디도 그렇게 하지 못했다는 거,
그런 일은 오직 북미나 유럽에서만 일어났다는 거.
53. 그렇군요
'13.1.15 7:12 PM
(14.34.xxx.78)
세상을 보는 시선이 다를지도 모르겠군요.
하지만 그 환멸이나.. 모순에 이르는 과정에서
시스템의 문제는 분명히 있지요.
정치는 종교가 아니니 모두를 구원하지는 못하지만
원래 평등하지 못한 이 세상에서
황금의 궁전만 몇개 짓고 나머지는 채찍질당하며 사는 영원히 그 체제만 갈 것이 아니라
그냥 같이 조금씩 잘살자 하는것이고,
민주당을 지지하자는 글이 아닌데 왜 그렇게 비딱하게 보시나요?
새누리는 아니다, 는 맞습니다. 그래서 싫으신건지.
54. 올갱이
'13.1.15 7:25 PM
(119.64.xxx.3)
원글님
고마워요..눈물이 나네요.
우리들은 소박하지만 따뜻한 마음을 나누고 싶은건데 쉽지가 않네요.
203.248님
전 개인의 양심과 행동보다 시스템이나 정치가 더 근본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정치와 시스템을 바꾸고 싶은 사람들은 이미 자신이 할수있는 범위에서
양심을 지키고 행동을 하고 있어요.
누구네처럼 막가파식 묻지마는 아니지요.
55. 시선
'13.1.15 7:27 PM
(221.140.xxx.12)
님 같은 생각이 보편이 되기가 이토록 어려운가요?
이게 더 옳고 선한 것이라는 게 안 보이는 걸까요?
이쪽이 더 많은 사람이 행복해지는 길이다 해도 듣지도 않는 그들, 오히려 어줍잖은 도덕심이라 비웃는 자들 앞에서, 그 50%들 앞에서 절망했던 거지요.
잔잔하면서도 힘이 있는 경험 얘기 들려주셔서 감사해요.
56. 저도
'13.1.15 7:42 PM
(14.52.xxx.59)
원글님 글에 공감해요
그래서 지금의 복지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ㅂㄱㅎ ㅇㅁㅂ은 말할것도 없고 사실 문님 복지가 더 걱정이었어요
위에 보시면 애들 짜장급식 나와요
우리는 다 퍼주는 복지 안되요,어려운 사람에게 더 가는 복지가 되어야 합니다
저도 일년에 세금 오천 이상 내는 사람인데 노인수당 육아수당 이런거 정말 싫어요
다들 받는 무료급식도 정말 반대구요
어려운 아이들이 토일 방학에도 따뜻한 밥을 먹게 해줘야 하는게 복지라고 봅니다
그리고 노력하는 사람은 잘 살아야 하구요
57. 에혀...
'13.1.15 7:44 PM
(14.34.xxx.78)
특정당에 대한 비난은 할만하구요.
밤새 할수도 있구요.
그밖에 비난과 훈계 한 적 없고
내가 그 언 밥을 먹는 사람이 될 수도 있다,
태어난 나라
성별
인종
부모의 사회경제적 위치
지능
이 다섯개중에 내가 태어나기전 선택가능한게 없으니
서로 조금만 도와서 잘 사는 세상이 왔으면
적어도
사람을 쓰고버리는 사회는 아니었으면 한다
그래서 시스템을 바꾸는게 중요하지 않을까
훈계와 비난으로 들리시나요?
58. .....
'13.1.15 7:52 PM
(203.248.xxx.70)
계속 한나라당 말씀만 하시니 감히 하나만 묻죠.
그때 그 노숙인이 그렇게 맘이 걸리셨다면 그 자리에서 뭔가 해주고싶은 생각은 안하셨나요?
지금은 노숙인들을 위해서 뭔가 하고 계신가요?
시스템을 바꾸지않고 그게 무슨 소용이야? 하실 분도 있겠지만
그 한사람에게는 분명 뭔가 달라지는 계기가 될 수도 있겠죠.
그냥 노숙인을 봤는데 가엾었다. 앞으로 다르게 살아야겠다...
여기까지는 좋아요.
그런데 너네는 이런거 알아? 한다면 글쎄요.
제 주변에도 소위 민주화 운동 하신 분들 있지만
진실한 사람들은 해야하는 일을 했을 뿐이라하지
그 경험을 자랑하거나 남에게 훈계하지 않습니다.
오직 정치인들만 그렇게하겠죠.
제가 새누리가 아니라서 싫어한다고 믿고싶으세요?
아뇨. 감히 말씀드리자면 원글님이 직접 쓰신 현실인식의 naive 함과
그럼에도 남들에게 당당하게 틀렸다고 말하시는게 불편할 뿐입니다.
59. 네 하고있습니다.
'13.1.15 8:03 PM
(14.34.xxx.78)
제가 할수 있는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틀렸다고 말한 사람은
나만 잘먹고 잘살자는 사람들 뿐이예요.
어거지로 사람 매도하지 마시고...
글 지우고 새로 쓰셨는데 제가 다른 사람에게 비난과 훈계를 했단 말은 쏙 빼셨군요.
60. .....
'13.1.15 8:19 PM
(203.248.xxx.70)
어거지로 매도한다고 느끼시나요?
그럼 마음대로 생각하세요
하지만 소리높여 원글님처럼 말하지않는 사람들 중에서도
그 정도의 사회인식과 실천을 행하는 사람들은 많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단지 정치적 견해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비난받거나 훈계들을 이유는 없어요.
61. 바람
'13.1.15 8:31 PM
(175.213.xxx.204)
원글님 글과 아름다운 댓글들 덕분에 마음이 훈훈하네요.
그 와중에 203,248님의 날 선 댓글님..
우리나라에서 어떤 당을 지지한다는 것이 단순히 정치적 견해가 다르다는 것으로 이해하신다니.. 그저 놀랍습니다.
물론 소리 높여 말하지 않는 사람들 중에서도 훌륭한 분들은 많으시겠지요.
그렇다고 우리모두가 석가모니나 예수가 되지 않으면 소리높여 말 할 수 있는 자격이 없는 사람들인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모두가 함께 잘 사는 사회를 꿈꾸었다고 말하는 것이..
특정 후보에게 새로운 변화를 기대했다는 것이 그렇게 불편하신지..
원글님 글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답글을 달다가..
신경질적인 답글에 괜시리 원글님 맘이 상하실까 걱정이네요.
62. ..
'13.1.15 8:40 PM
(112.202.xxx.64)
한때는 세상을 온정주의적 시각으로 볼때도 있었는데
그것은 다분히 유아적 환상으로 세상보기가 아니었는가 싶습니다.
세상은 명분보다 실리, 도덕적 당위보다는 손 안의 이익을 위주로 돌아가는데,
세상에 대한 헛된 환상과 인간에 대한 지나친 나르시즘으로 살아왔으니까요.
그러다보니 젊은 시절 세상이 내 맘 같지 않다고 서운해하고 정치적 절망감만 느꼈지요.
그러나 나이가 들수록 유아적 환상에서 비롯된 온정주의적 세상인식이 문제였고,
세상을 보는 틀이 잘못 짜여있었기에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에도 오류가 잦았던게지요.
이 모든 것은 인간의 욕망을 과소평가한 것.
정치는 권력 투쟁이며 기득권은 자신의 것을 지키기 위한 욕망 실현 중이며
그 기득권으로 진입하려는 야권 세력들은 또 그들의 이익에 맞는 정서로 달콤한 신세계를 펼쳐주지만
그 누구도 가난한 이를 구원할 수 없고 자본주의의 거대한 성곽을 바꿀 수 없다는거.
원글님 글을 읽으니
젊은 날. 행동하는 양심이 있으면 세상은 조금씩 변화한다는 원대한 꿈을 가졌던
제 자신이 생각이 나서 남루한 댓글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부럽습니다. 아직도 희망을 품을 수 있단 사실이 말이죠.
63. .....
'13.1.15 8:41 PM
(203.248.xxx.70)
특정 후보에게 새로운 변화를 기대했다라면 뭐라할 이유가 없지요
다만 그 뜻에 동참하지 못하는 사람은 나만 잘먹고 잘살자는 사람이라는 견해가 불편할 뿐이지요.
우리나라에서 당을 지지한다는 것이 사실 의미가 있을까요?
지금의 야당을 좌파라고 할 수는 있을까요?
과연 우리나라에서 진정한 보수와 진보를 당적으로 판단하는게 가능할까요?
네, 신경직적인 답글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누군가는 호텔 뷔페를 먹으러 갈까 하는 발랄한 목소리 옆에서 먹다남긴 언 밥을 먹어야 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라는 문장은 너무 신파가 아닌가요.
가난에대해 이 정도로 인식하시는 분에게
단지 특정정당을 지지하지 않는다고해서
아무 생각없는 사람으로 매도당하니 그냥 어이가 없었을 뿐입니다.
64. 203 248님...
'13.1.15 8:51 PM
(14.34.xxx.78)
개개인이 모두 양심바르고 평등한 성스러운 인간이 아니기에
사회적 시스템이 더 필요한것이라고 생각하구요.
신파... 한번 웃습니다.
좀 치졸한 공격이라 생각하지 않으세요...?
씁쓸하네요.
제가 가난에 대해 몇백매의 리포트라도 써 내야 이정도의 인식이라는 비판을 안들을까요.
됐구요....
제가 대단히 고결한 사람이라 말하고 싶은것도 아니었고
네, 말 그대로 언 밥을 먹는 사람은 없었으면 합니다.
신파라 할지라도.
65. 원글님은 아름다운 분
'13.1.15 8:55 PM
(124.50.xxx.31)
원글님의 정치적 각성이 따뜻한 마음에서 시작되었다는 점이 참 좋습니다.
분노와 증오 보다는 사랑에서 출발하여 세상을 바꾸려 노력하는 분들이
변심하지 않고 꾸준히 실천하더군요.
원글님 같은 분과 함께 하는 이 밤이 참 푸근하고 위로가 되는데.....
그런데 왜 자꾸 눈물이 날까요?
66. 또 울어요
'13.1.15 9:00 PM
(14.36.xxx.177)
원글님 글에 잔잔한 울림이 저를 또 울리네요.
새해가 밝으면서 부터는 울지않으려고 애썼거든요.
네, 저도 그래요.
그냥 다 같이 더 행복해지고 싶었어요.
조금씩 앞으로 함께 나아가고 싶었어요.
우리 열심히 살고 견디다가 다시 뭉쳐요.^^
67. 맞아요
'13.1.15 9:00 PM
(221.146.xxx.33)
마트갈 차없어서 골목상권 살아야한다고 생각한것도 아니구요
민영보험 들 돈 없어서 의료비민영화 막아야한다고 한것도 아니구요
그냥 다같이 함께 살고 싶었을 뿐이예요...
근데 정작 그 사람들은 정의, 민주화 따위는 필요없다고 내팽겨치네요..
우리더러 빨갱이라 하네요...
그냥 맘 접었습니다.
68. 보통의 인간
'13.1.15 9:08 PM
(14.34.xxx.78)
저는 전 재산을 내놓고 복지를 실천할 깜냥도 안 되고
개인의 재산으로는 카네기같은 부자라도 복지 못한다는 것도
각종 위인전과 미담을 통해 알아요...
그러니 우리같은 사람이 기댈 곳은 정치와 교육이라 생각하고
그 정치와 교육.... 지금
틀을 잡고 나아가는 방향이 언 밥을 안먹게끔, 다들 조금 맘놓고 살게끔 하지 않는 쪽으로 나아가고 있으니
사회 총체적으로 언론도 썩고 십알단이니 국정원이니 인터넷 여론도 말못하게끔 하고
그 주체는, 아시겠죠.
하하하.....
정치적 견해 중요합니다.
무모하다고 해도... 정치적 절망감 피로감 있지요.. 그래도 어른들만 그냥저냥 잘 살고 모른척하는것보다
우리 아이들 세대는 좀 더 잘 살았으면
마음 편했으면
부모 없어도, 직장 잘려도, 내가 아파 재산 다 탕진해도
꿈을 갖고 살았으면, 그 꿈 성취도 하고 살았으면
이런 생각을 해요.
203님 때문에 화났었는데 쓰다보니 화가 식네요.
신파라 해도, 저 위에 댓글들... 약사님 글 너무 아름다워서
좀 더 신파적으로 열심히 살렵니다.
69. 정치가 생활인건 맞는데
'13.1.15 9:08 PM
(211.202.xxx.240)
민주당은 기득권을 가진 보수란걸 착각하면 안되는거죠.
딴나라- 새누리가 빨갱이라고 해서 진보라고 믿으면 안되는거죠.
노통도 그래요 진정성이 있으면 뭐해요
재벌 개혁하라고 뽑아줬더니 삼성을 멘토로 삼고 삼성을 키워주다 못해 괴물을 만들어 놓았다는게 현실.
70. ,,,,,
'13.1.15 9:08 PM
(125.187.xxx.197)
원글님같은 분이 계시기에 희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감사하네요.
그리고...............어느 정당은 절대로 절대로 지지할 수도 없고 지지해서도 안되는 건
정치적 입장의 차이가 아니라
상식과 비상식, 도덕과 비도덕, 양심과 비양심의 문제라고 보기 때문에ㅜㅜ
솔직히 그런 분들을 인정하기가 너무 어려워요. 원망스럽고요.
그냥 마음이 답답해져옵니다.
71. 진홍주
'13.1.15 9:19 PM
(218.148.xxx.4)
젊은날은가고...젊음의 푸르름도 사라지고 시들어가는 두뇌에
감성은 메말라 갑니다.그리고 저도 점점 기성세대가 되가고 있는데....이런글
신선하네요.어릴때 생각도 떠올르고요
어릴때부터 못볼꼴 너무 봐서 그런가 솔직히 저런분들 봐도 감흥이 없어요
아,,,또 봤네 이런정도 뚜벅 뚜벅 세상을 걸어가다 보면....정말 다양한 인간을
볼 수있어요...우리에게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이 든든한 가족같으면 오죽 좋을까요
72. .....
'13.1.15 9:23 PM
(203.248.xxx.70)
신파라 말한게 치졸한 공격이라구요?
그렇게밖에 못 받아들인다면 더는 할 말도 없네요
가난에대한 몇 백매 리포트요?
아뇨.
머릿속으로 생각하는 가난이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적어도 그 가난이란게 더 잘난 사람들의 지적 악세사리는 아니죠.
네, 듣고 싶은 칭송만 걸러 들으세요.
73. 진홍주님
'13.1.15 9:24 PM
(14.34.xxx.78)
저도 지금까지 그런 감성 고스란히 가지고 있진 않아요^^;;
그.. 그냥 보통 아줌마입니다.
단지 저에게 복지란 이런 것이다 느꼈던 경험을 친구랑 수다떨듯 나누고 싶었어요...
최근에 읽은, 70억 인구 중 한 사람의 미래를 예측하는 다섯개의 요소 때문에 무릎을 치기도 했구요. 아 그런데 어디서 본건지 기억이 안나요 ㅠㅠㅠ 늙었어요 ㅠ
74. 48%
'13.1.15 9:25 PM
(112.149.xxx.61)
몇분은
48%들이
야권이 집권했을때 원글님이 생각하는 그런 가치가 100% 실현될거 같아서..
특정인이 대통령이 되면 모든 것을 바꿔주리라 믿음으로
투표한줄 아시나보네요
그러니까 종교 운운 하시겠지요
그런 가치들이 그렇게 손바닥 뒤집듯이 쉽게 변할거 같나요?
아니요..
48%가 지지하는 누군가가 되었어도
쉽게 바뀌진 않을거라는 거 다들 알고 있습니다..
다만 그 방향과 가치에 동의하기 때문에 투표 한겁니다..
시행착오로 그 길이 더디더라도
그 과정에서 오해와 갈등으로 지름길이 아닌 먼길을돌아가더라도
그 목표가 같으면 한배를 타고 타협해 가며
갈 수 있을거 같은 희망때문이지요
사회적 합의라는건 그런거 아닌가요?
방향과 가치가 같을때 한 배를 탈 수 있는겁니다..
그 과정은 아무도 미리 내다볼수 없어요
이왕이면 나와 같은 가치를 갖고 있는 공동체의 배를 타는 것이
나와 다른 가치와 목표를 갖는 배를 타는것보다
나의 이상에 가깝게 도착할 확률이 높으니까요
당장 세상이 바뀔거 같냐?
정치를 논할때
이런 비난은 참으로 허무맹랑 할 뿐이네요
75. 203님
'13.1.15 9:26 PM
(14.34.xxx.78)
왜 자꾸 댓글을 바꿔 다세요
저 화 식었다니까 다시 화나게 만드시려구요?
ㅎㅎㅎ 그러지 마세요.
76. 그리고
'13.1.15 9:27 PM
(14.34.xxx.78)
칭송이라 생각 안해요.
공감이라 생각해요.
77. 자끄라깡
'13.1.15 9:29 PM
(121.129.xxx.175)
원글님의 생각에 격하게 공감합니다.
위에 날선 댓글 다신분 배고픔과 추위를 글로만 접해보신 분인가봐요.
이념과 당을 떠나서 한대서 언밥을 먹는 사람을 보면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통적인 생각을 할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이게 말이 필요한 상황인가요?
배고픔과 추위, 저는 겨울만 오면 북한에 있는 사람들 때문에 괴로와요.
제 상황이 힘들어도 돈통이 보이면 얼마든 넣습니다.
사람이던 동물이던 배고픔에 대한 인지상정은 있어야합니다.
나아가서 제도적 뒷받침도 당연히 따라야하구요.
78. 와우
'13.1.15 9:30 PM
(58.236.xxx.74)
감동적이예요, 그런 모멘트를 간직하고 변하는 것도
오래 간직하는 것도 말처럼 쉽지 않은 일이거든요.
79. 수십년간 믿고 찍어줬어도
'13.1.15 9:30 PM
(211.202.xxx.240)
가치도 다르더라 하는 저 같은 사람도 많습니다.
그나마 김대중 바이더 코리아는 이해할 수 있어요 그나마.
딴나라가 싸질러 놓은 IMF 여파 때문에 그럴 수 밖에 없었던거 이해 함.
그런데 노통 신자유주의 경제 정책은 정말 이해할 수 없어요.
80. lkjlkjlkj
'13.1.15 9:37 PM
(175.119.xxx.140)
좀 이상적인것같구요.....
님이 마음아파한것은 결국은 복지의문제이고
복지문제가해결되려면, 나라의 돈줄이 어딘가 있어야합니다,
복지가 한두푼드는건 아니라는거 알구계실거구.
그냥 한시적인 멈춰있는 재원이 아닌,, 스위스나 프랑스처럼 관광수입이라도 있거나.... 큰 변함없이 줄줄 돈이 나오는 구멍이 있어야 복지실현가능한거에요.
그렇지못한 우리나라? 자본주의 시스템에 의해 빈부격차 있는게 필연이구요. 다만 너무 심한 극과극은 없어야갔고 그것은 여당,야당 모두가 인식하는 과제일겁니다,
다만, 여당은 그 돈줄을 만들어내려고 하다보니, 4대강이라는 삽질을하게된거고 ㅠㅠ
현재의 야당은 안타깝게도 멀리 비젼보다는, 당장 있는거 갉아먹기식 복지를 추구하고있구요...
뭐, 우리나라는 워낙 자원빈약국인데다, 좁은땅덩이에 인구가 참 바글바글많아서 치열한경쟁사회이고 삶이 팍팍할수밖에없네요...
우리나라 몇십배넘는 영토에 우리나라인구만큼 사는 땅넓고자원많은 선진국에비하면 팍팍한건사실이고.... 어려운문제인듯
81. ......
'13.1.15 9:38 PM
(211.176.xxx.105)
저도 그랬어요..
가족들도 이웃들도 지인들도 다같이 웃으면서 살 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아이 키우는 엄마이다 보니.. 내 아이 또래 아이들이 자라면서 상처받고 눈물흘리면서 사는 세상만은 아니었으면 좋겠다
나처럼 평범한 사람들이 생각하는 상식이 무시되지 않는 세상이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으로 선거를 지켜봤고
그날의 결과를 보면서 울었어요..
우리가 뭘 그렇게 큰 걸 바랬다고..
우리가 뭘 그렇게 가져서는 안되는 걸 바랬다고..
이렇게 나오냐고
누구라도 잡고 물어보고 싶었어요..
다시는 나 이외엔 생각하지 말아야지.. 나랑 내가족만 생각해야지..
다짐하고 또 다짐하면서 울컥울컥 올라오는 분노를 삼켰어요..
근데 하루하루 시간이 지나고 정신차리면서..
아.. 우리 같은 사람들은 맘 편하게 나만 생각하면서 살 팔자도 못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내 눈에 보이는 것들을 무시하고 외면하면서 살 수 있는 사람들이 아닌 거예요.. 우리는..
이제까지처럼 앞으로도 우린 그렇게 살아갈 거에요..
세상에 우리 같은 사람들도 필요하니 그렇게 만들어진 거겠죠..
82. 4대강이 복지예산마련?
'13.1.15 9:41 PM
(14.34.xxx.78)
절대 동의할 수 없네요
동지상고 나눠먹기와 강바닥 6미터 파기로
그 돈 위에서 다 해먹은 돈인데요.
그 예산이면 다른 복지 더 생산적으로 할 수 있었을거라 생각합니다.
83. 수십년간 믿고 찍어줬어도
'13.1.15 9:42 PM
(211.202.xxx.240)
lkjlkjlkj님 말씀"다만, 여당은 그 돈줄을 만들어내려고 하다보니, 4대강이라는 삽질을하게된거고 ㅠㅠ"
장난해요? 4대강이 그 돈줄 만들어내기 위해 한거라고요?
이명박 일가 배채우려 한걸 두고 무슨 재원 마련? 장난하나?
84. lkjlkjlkj(175.119.xxx.140)
'13.1.15 9:48 PM
(211.202.xxx.240)
쥐바기 시바다리냐?
쥐바기 새킨 국민 피 빨아 쳐먹어 뒈지게 만든 능지처참 당해야 할 도둑강도새키야 미친
85. lkjlkjlkj
'13.1.15 9:48 PM
(175.119.xxx.140)
역시 그 4대강이라는 말꼬투리만붙잡고늘어지네요
4대강실패한건 동네 개도 아는사실이고, 분명한 이명박의 과오일겁니다.
여기서 본질은 4대강이 아니라
인간답게 살수있는 복지시스템을만드려면 튼튼한 나라의 돈줄을 만드는게 먼저라는거죠,
당장 4대강예산갖고 복지정책에 다 털어쓰라는거 자체가 지금 민주당의 파퓰리즘이에요.
86. lkjlkjlkj
'13.1.15 9:50 PM
(175.119.xxx.140)
4대강예산 복지제도에 썼다고쳐요
그 돈 다 바닥나면, 그동안 해왔던 복지제도 어떻게 유지할거에요?
누리다가 갑자기 나라가 어려워졌다고 복지 줄이면 사람들이 순순히 그러시오 할것같아요? 들구일어나겠죠.
87. 음
'13.1.15 9:51 PM
(112.149.xxx.61)
말꼬투리가 아니라
복지예산 만들려고 4대강 삽질했다는게...사실인지
내가 이런것도 모를 만큼 무식했나...잠시 생각 까지 했는데
그냥 아무렇게나 갖다붙였단 말인가...
88. lkjlkjlkj
'13.1.15 9:53 PM
(175.119.xxx.140)
211.202ㅉ 역시 욕밖에 할게없나보네요
제대로. 반박한번해보세요. 제 논리가 틀린거라면 저는 인정할거니까요
저런식으로 무조건 욕설에 인신공격이니, 이번선거 패배한거 아직도 모르다니. 새누리당은 행운이네요
89. lkjlkjlkj
'13.1.15 9:53 PM
(211.202.xxx.240)
썅뇬인지 썅놈인지 모르겠다만
나 위에서 분명 민주당 비난했다.
4대강이 복지 예산마련하려 했다는 뉘앙스면서 그걸 두고 복지 예산 마련 쥐소린 안거두네요?
그게 본질이 아니래,
나? 민주당 쉣이지만 너같은 것들은 곱하기 백임.
민주당 이것들도 철퇴를 맞아야 하고.진짜 다들 꺼지라고 싶음.
90. lkjlkjlkj
'13.1.15 9:54 PM
(175.119.xxx.140)
꼭 복지를 위해서라기보다는, 나라의 성장과 돈줄을 튼튼하게 만들기위해 시작한거죠.. 하지만, 결과는 참혹한실패라는거 옆집애도 알죠..
91. ....
'13.1.15 9:58 PM
(112.155.xxx.72)
한국에서 새눌당을 지지하느냐 아니면 진보당들을 지지하느냐는
단순히 정치적 차원의 의견 차이가 아니라
본질적인 가치관의 차이입니다.
부자는 더욱 부자가 되고 빈자는 더 밑바닥으로 떨어지는 경제 정책을 지지하느냐
아니면 모두 적당히 부를 누리면서 함께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냐의
선택입니다.
박근혜, 선거 기간 동안에는 김종인을 꼭두각시로 세워가며 경제 민주화를 외치더니
당선되니 슬그머니 경제 부흥으로 슬로건을 바꿨죠.
박근혜가 생각하는 경제 부흥, 새눌당의 경제 부흥은
노동자들의 생명을 빼앗아 가면서 소수 재벌 인사들의 배를 불리는 겁니다.
세계는 다 알고 있죠. 재벌 집중의 경제 구조를 바꾸지 않으면
한국의 경제는 성장하지 않는다는 걸.
단지 한국의 51프로의 우민만 모르고 있을 뿐.
원글을 비양대시는 분,
자신의 판단 때문에 자살한 노조원들 3명 (박근혜 당선 직후)
그리고 쌍용 불법해고 관련하여 자살하거나 죽어간 사람들 22명의
목숨에 대한 죄를 담당하실 자신이 있으신가요?
92. lkjlkjlkj/친이냐?
'13.1.15 9:58 PM
(211.202.xxx.240)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30115151711809
내가 아까 이거 다음 메인에 있길래 누가 패러디한 줄 알았음.
뭐가???
혹시 4대강이??????????????????
93. 닥치고...
'13.1.15 9:59 PM
(110.70.xxx.59)
같이 잘 살고 싶습니다.
신파라케도,
위선이라케도...
같이 잘 살고싶습니다.
제가 믿는 신이 서로 사랑하라그랬고,
천국은 죽어야만 가는 곳이 아니라
그랬어요.
원글님처럼 서로 연민을 가지고 보듬고 갈수 있으면,여기가 천국입니다.
죽는것보다 사는게 나은 세상...
그런 세상을 꿈꾸고,바꾸려고 노력하는거...
그게 사람사는 세상이 되어야죠...
좀 살만한 사람이 좀 덜살만한 사람과 같이 살아보겠다는데...
그런 세상에 가까운 당을 지지하겠다는데...
비아냥거림...
웃겨요.
지적인척...
인간적으로 비인간적이네요.
하루 아침에 세상 바뀐다고 믿는 사람 아무도 없어요
그럼에도 우리가...
우리가 바라봐야할 미래는 같이 잘 살수 있는 세상...시스템...사회구조가 맞죠
94. 그리고 위에 점 4님도 그래요
'13.1.15 10:00 PM
(211.202.xxx.240)
민주당이 진보요???
쥐가 웃고갈 일이고
실제로 쥐가 쳐웃고 있죠.
95. 후아유
'13.1.15 10:01 PM
(115.161.xxx.28)
우리나라처럼 일제시대를 거치며 현재까지 친일세력이 기득권을 쥐고있는 정치,사회,경제적인 상황에서 어떤 당을 지지한다는게 단지 정치적 견해라고 말하는거야 말로 나이브한 현실인식 아닌가요?
그리고 원글님 글은 민주당을 지지한다가 아니라 새누리당을 지지하지 않는다라고 읽히는데요.
원글님 글과 댓글들을 읽으니까 정말 우리나라 사람들이 대선을 거치며 진화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봉도사님 발뉴스 영상을 봐서 그런지는 몰라도요.
이 에너지를 정말 발전적인 방향으로 써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96. ....
'13.1.15 10:20 PM
(112.155.xxx.72)
복지를 위한 돈줄?
OECD국가들 중 한국의 복지 예산 비중이 꼴찌에서 둘째라죠.
꼴찌는 멕시코.
돈이 없어서가 아니에요.
경제적 순위는 이명박이 낮춰놓긴 했어도 OECD 20위 안에는 드는데 (노무현 때는
12-14위였다가 이명박 때에 15위 아래로 떨어졌다면서요.)
복지 예산은 꼴찌 그럼 복지 예산에 안 쓰는 그 돈은 다 어디로 갔을까요?
사대강이나 삼성이 쓰는 전기값 메꿔 주는 데로 흘러 들어갔겠죠.
97. zzz
'13.1.15 10:45 PM
(71.23.xxx.159)
그럼 님이 가진 것 부터 내려놓으세요.
IMF때 다른 사람들 쓰레기통 뒤질때
비과세 이자 12프로 받아가며 저금한 돈부터 사회 환원하세요.
그렇게는 못하시겠죠?
그럴 깜냥은 없고...
구조적 개선부터... 해서 다같이 잘 살고 싶어요 ㅠ.ㅜ
이상 풀 뜯어 먹는 소리 하고 계시네요.
정치 탓 하지 마세요.
정치가, 정치인 님 같은 개인들이 모인 사회를 구조적으로 바꿀 수 있을 거라 생각하세요?
개인들에게 남을 위해 가진 것 포기게끔 만들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세요?
인간이 소비재가 되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자본주의라는 사회 체제 자체를 바꿔야 되요.
근데 이렇게 할 깜냥은 없으면서...
님은 그냥 감성팔이 하는 위선자에요.
98. 눈물이
'13.1.15 10:54 PM
(112.187.xxx.73)
가슴이 먹먹하네요.
원글님처럼 누구나 기본적으로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이 오기를 바랬는데...
며칠전 '이만하면 이명박이 잘 끌어왔다' "문재인은..." "박근혜 참 말 수 적고 진중?하다"는
황당한 얘기들을 순진무구한(?) 지인들에게 듣고서 참 답답하고 암담하더군요.
인연을 끊어버릴 수도 없고, 그렇디고 생각을 바꿔놓을 수도 없는 이 사람들을
마주보고 살아가야하니 종교라도 가져야할까 착잡했습니다.
역사라든가, 인간에 대한 진심이나 믿음마저도 회의하게 만드는 이 현실이
연옥이 아닌가 싶네요.
99. zzz
'13.1.15 10:58 PM
(71.23.xxx.159)
전 사회주의자인데요.
님 같은 글 보면 너무 피곤합니다.
공지영 식이라고 해야되나?
이렇게 이쁘고 잘난 내가 학생운동까지 해준다는 느낌.
나는 비싼 부페 사먹을 능력이 되는데요...
가난한 거지를 보니까 슬펐어요 ㅠ.ㅜ
(저 착하죠? 칭찬해주세요.)
마르크스는 공산주의를 사회과학으로 접근했지
철학이나 문학, 감성팔이로 치부하지 않았어요.
100. 자갈치아지매
'13.1.15 11:04 PM
(211.44.xxx.129)
원글님 이하 맞아요님 아!님 등 인간에 대한 선함 가지신 댓글님들 덕에 상처받았던(?) 마음 조금이나마 위로 받습니다.
맞아요. 우리가 뭘 그리 힘든 것 요구했나요.
희망을 가지고 성실히 일하면 내 집 한 칸 마련해서 따뜻한 밥 먹는게 그리 과도한 요구였나요?
다 같이 잘 살아야 되지만 내가 그 중에서 더 잘 살아야 된다는, 인간의 이기심을 탓하는건 너무 구도자적인 자세인가요? 나보다 더 열심히 일한 사람은 더 잘 살아야 되는 건 당연한 건데...
저들의 함정에 빠지면 안되는데 요즘 참 힘드네요.
희망이 꺼지는 느낌에 자꾸 정치에 무관심해질려고 해요.
내 아이에게 정직하게 성실하게 살아라고 말 못하겠어.
그렇게 하면 적어도 이 나라에서는 손해보거나 패배감만 드는데....
101. ...
'13.1.15 11:14 PM
(125.129.xxx.118)
71.23님이 콕 찝어주셨네요.
이 글이 뭔가 낯간지러운 이유가 바로 그거였어요.
공지영식이라는 게 어쩜 그렇게 딱 들어맞는지..
원글이 표방하는 강남좌파들의 뉘앙스는 '니들의 삶은 동정하지만, 니들처럼 살기는 싫은' 이런 뉘앙스이죠.
전 만약 제가 복지혜택을 집중적으로 입는 계층이었다면, 원글과 같은 사람이 있다면 '못사는 저를 생각해줘서 고마워요'라는 생각보다는 '웃기고 앉았네 ㅎㅎ' '니가 뭔데 날 동정?' 이런식의 반감부터 들것 같아요.
그러기에 공지영과 같은 강남좌파식 진보들이 못사는 계층에게 전혀 먹힐 재간이 없는거 아닐까 생각하구요,
여기 82애들은 오히려 잘사는데 진보적인 사람들이 더 훌륭한거다 주장하는데 개인적으로야 훌륭할지 몰라도 못사는 사람들이 보기엔 꼬아보일것만 같아요.
102. 한국엔 인간이 너무 많아...
'13.1.15 11:18 PM
(110.32.xxx.180)
리플들 다 읽고 나니
'역시 한국엔 인간이 너무 많아...'
라는 생각이... 쩝.
한국은 답 없네요.
중국이나 인도가 답 없듯이.
서울에 핵탄이라도 떨어지면 좋겠어요.
103. 동감
'13.1.15 11:20 PM
(119.64.xxx.70)
한번 삐끗하면 나락으로 떨어지는 시스템. 그걸 방지하는 사회안정망을 튼튼히 해두는게 복지의 목적이죠. 지금의 사회는 성실함만으로는 만족은 커녕 상대적 박탈감, 실패시의 재기할 수 없는 죄절만 안겨주죠.
104. 흠
'13.1.15 11:33 PM
(1.229.xxx.246)
-
삭제된댓글
저는 아주 극빈층으로 유년기를 보냈지만 이 글에 공감하구요
아쉬울거 없는 사람들이 이런 마인드를 많이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윗글님들 말한 허세 쩐 우월감이라해도 의식조차 없는 인간들보단 백번 나아요ㅡ 원글님이 그렇단 얘긴 아닙니다
세상엔 두 부류의 사람들이 있는데
다같이 잘 살고 싶은 사람이 있고 나만 잘살고 싶은 사람이 있어요
후자는 정말 불행한 사람들이예요 이런 사람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불안과 결핍이 보이거든요
105. 110님 진짜
'13.1.15 11:35 PM
(211.202.xxx.240)
왜 서울에 핵폭탄요?
님 식이면 경상도에 떨어져야 하지요. 특히 tk지역.
전 특정지역 비난파가 아니니 딴 소리 마시고.
106. 1.님
'13.1.15 11:39 PM
(211.202.xxx.240)
세상에 두 종류만 존재한다는 잘못된 인시을 기반으로 한 그 기세도 대단하시네요.
그게 아닌게 세상인데.
107. 음
'13.1.15 11:42 PM
(124.50.xxx.31)
구 소련이 왜 망했는지 알겠군요.
휴머니즘이 없는 사회변혁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108. 가진걸 다 내려놓으라니..
'13.1.16 12:15 AM
(112.150.xxx.50)
지나가다 물에 빠진걸 살려놓으니까
니 입던 옷도 다 벗어놓아라 할 심뽈세..
109. zzz님
'13.1.16 12:23 AM
(221.146.xxx.33)
그럼 사회주의자이시라는 님은 자본주의 국가에서 더 나은 자본주의를 걱정하는 님한테 분노터뜨리며 이죽거리지 마시고 사회주의국가로 가심 되겠네요..
님 논리랑 똑같잖아요?
IMF때의 경험을 갖고 똑바로 정신차리고 살려는 원글님께 -IMF때 다른 사람들 쓰레기통 뒤질때
비과세 이자 12프로 받아가며 저금한 돈부터 사회 환원하세요.
그렇게는 못하시겠죠? -
이러시잖아요.
님이 사회주의자건 공산주의자건 알바 아닌데요..
사회주의국가건 공산주의국가건 사람사는곳이고
다른사람 눈치 보며 사는건 똑같겠죠?
맥락좀 보시구요..다른사람 눈치도 좀 보세요... 본인 글이 얼마나 눈살 찌뿌려질지에 대해..
110. 211.202님
'13.1.16 12:28 AM
(110.32.xxx.180)
경상도에도 떨어지고 서울에도 떨어지면 되겠네요.
그러면 딱 적당한 수로 인구가 조절되겠어요.
111. zzz
'13.1.16 12:34 AM
(71.23.xxx.159)
제 바램은 이 나라, 이 땅에 진정한 사회주의가 실현되는 겁니다.
그걸 위해서 저도 노력할 거구요.
눈치보며 댓글달라니 ㅋㅋㅋ
생각하는 수준이 딱 거기까지네요.
112. 저랑
'13.1.16 12:41 AM
(1.244.xxx.141)
비슷한 나이 환경 생각... 너무 공감이 되네요
아이가 생기고 나니
다 같이 잘 사는 세상에 한발 나아가는 일에 도움이 되는 뭔가를 하고 싶은...
개인이 어떻게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을 다 도울 수 있나요
원글님을 향한 어려운 사람을 위한 일 뭐 하고 있느냐는 다그침 새눌당 스럽습니다
당장 그들을 위해 얼마 내어 놓는 것 보다
사회적 시스템을 만드는 일에 관심 가지는 일이 훨씬 중요하고 긴급합니다
나 개인이 도와줘서 밥 먹을 수 있는 사람 공부할 수 있는 아이들 개개인이 없고
사회 전체가 적어도 먹고 기본 교육을 받은 일이 부모의 부에 빚이 되고 짐이 되지 않는
세상을 만드는데
한사람이라두 더 참여해야지요
부자집 아이들 밥을 왜 공짜루 먹여주느냐
복지에 딴지를 겁니다
반대를 위한 반대지요
부자들에게 세금 더 내라구 하면 됩니다
세금 100만원 더 내라해서
돈 없어서 무상급식해야하는 서류 떼 오라하는 아이 없이 다 같이 똑같이 밥 먹게 하구
부자집 아이 공짜루 밥 먹게 해 주면 되는 거 아닌가요?
그렇게 되는데에 필요하다면
이건희 손자가 공립학교 다니겠냐 싶지만
그 아이 밥값 제가 냅니다
저만 내겠습니까?
여기 회원들이 줄을 서 재벌 손자들 다 먹여 살릴 겁니다
다 같이 잘 살기를 원하지 않는 사람들
여전히 내 파이를 나누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
위에서 부터 하사되어지는 복지를 말하는 거죠...
하지만 지금껏 대기업이 어려웠던 적이 있었나요?
5년동안 언론에 포털에 왜곡되는 정보에
부단히 깨어
나 혼자만 잘 살아서 행복해지지 않는 세상
내 아이가 살아가는 세상은 지금 보다는 조금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잘 사는 세상이 되기 위해
원글님과 같은 글
너두 절실합니다
113. ......
'13.1.16 12:48 AM
(211.176.xxx.105)
원글님도
다같이 잘 사는 세상을 위해 노력하고 계신다네요
Zzz님..
114. 1.님
'13.1.16 12:52 AM
(211.202.xxx.240)
인시->인식
115. 수준높은 zzz님
'13.1.16 12:54 AM
(221.146.xxx.33)
그니까 님은 그 수준높은 진정한 사회주의 실현을 위해
원글님만큼의 마인드나 노력은 하고 사시는거죠? '노력 할' 거 말고 '노력 하는 거'요.
자본주의인 이땅에 진정한 사회주의를 실현시키는거라....
어떤 모습의 국가인지 스스로 확실하게 정립되어 있으신지 참 궁금하네요. 아울러 대체 어떻게 노력 하. 고 계실지..
설마 그 첫 시작이 자본주의에서 조금이라도 사람임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사람 이죽거리는 건 아니겠죠?
설마 원글님 욕하던 잣대 그대로 자본주의에서 누릴거 다 누리면서 거짓된 사회주의를 추구하시는건 아니라 믿고 싶네요..ㅎㅎㅎ
이렇게 틈틈이 그래도 이 풍토 위에 마인드 갖고 살려고 하는 사람들 이죽거리는거나 일삼는건
건달이지 사회주의자 아니잖아요..그죠?
제 글이 겨우 눈치보며 댓글달라는 소리로 들리나봐요..
님 댓글이 굉장히 무례하고 보는 이로 하여금 눈살 찌뿌려진다는 것이 댓글의 요지입니다.
수준 운운은 커녕 요지파악은 좀 하시면서 사회주의 추구하시지요...
116. zzz
'13.1.16 12:56 AM
(71.23.xxx.159)
제가 뭐하고 사는지, 제가 뭐해먹고 사는지,
굳이 님에게 구구절절 설명해야 할 필요는 없는 것 같구요.
다 같이 잘사는 세상 만들고 싶다는 거 좋은데요.
"저는 잘 살아요. 여유가 있어요.
IMF때도 고생 안해봤어요.
근데 마음이 아프네요."
왜 이런 미사여구가 필요합니까?
부페/일식과 대조되는 걸인의 모습,
저는 이런식의 감성팔이 신파가 싫다는 말도 하면 안되나요?
동정심이 사회변화의 시발점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리고 무조건 주류의 댓글의 흐름을 따르라고 강요하시는게 이해가 안되네요.
117. zzz ㅎㅎㅎ
'13.1.16 12:58 AM
(221.146.xxx.33)
님이 그냥 신파가 싫다고 얘기했나요? 왜 갑자기 약한모습..?
원글님 같은 사람 사회주의자인 본인으로선 피곤하다며..
MF때의 경험을 갖고 똑바로 정신차리고 살려는 원글님께 -IMF때 다른 사람들 쓰레기통 뒤질때
비과세 이자 12프로 받아가며 저금한 돈부터 사회 환원하세요.
그렇게는 못하시겠죠?
- 라며 말도 안되는 잣대 들이밀며 신파로 몰아붙이고 이죽거렸잖아요..
이런 태도가 사회주의는 커녕 사람사는 사회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스스로 반성은 안하시나요?
님이 사회주의자인지 어떤지는 잘 모르겠는데요..
적어도 82에서는... 걍 이거예요..
악플러.
118. zzz
'13.1.16 1:06 AM
(71.23.xxx.159)
처음부터 위선적인 감성팔이가 싫다고 밝혔을텐데요.
극단적인 예를 들었을 뿐이구요.
주류의 사고방식에 어긋나면 악플러라...
그렇게 생각하세요~
119. 그 잘난
'13.1.16 1:11 AM
(221.146.xxx.33)
비주류의 사고방식은 그렇게 밖에 표현 못한답니까?
네.. 그렇게 사세요... 욕먹으면서..
ㅎㅎㅎㅎ
120. zzz 님께
'13.1.16 1:23 AM
(112.187.xxx.73)
이땅에서 사회주의자를 자처하시는 걸 보니
학교때 학생운동깨나 했거나
사회민주당 모임 구성원입니까?
원글님을 감상에 빠진 부르조아로 모는 자신의 인식수준을 좀 점검해보고
사회주의자 운운 하시지요.
맑시즘도 맑시스트도 zzz님같은 이해수준과 실천력 때문에 유령이 되었잖습니까?
원래 정론은 분명하다는 식의 근본주의자처럼 대응하지 마세요.
공부 좀 더 하고 사회주의자로 자처하시지요.
121. ㅠㅠ
'13.1.16 2:02 AM
(175.123.xxx.5)
원글님 공감합니다.
댓글들은 너무 많아서 패스하구요 ㅎㅎ
원글님 마음이 제 마음이네요 ㅠㅠ
122. 2013
'13.1.16 2:05 AM
(59.31.xxx.38)
위에 어떤분 댓글을 보고 드리는 말씀입니다만
서양이라고 해서 모두 왕의 목을 치고, 재벌이나 은행가의 집을 불질러서 항복을 받아내는 식으로 권리를 쟁취 한건 아니지 않나요?
북유럽국가들이나 캐나다, 뉴질랜드, 호주 같은 나라들을 보면 꼭 그런 살벌한 방식이 아니더래도 가능하다는걸 보여주는 사례잖아요.
자본주의는 공산주의와 다른게 자기가 노력하고 투자한만큼 그 댓가가 돌아온다는 것일겁니다.
그리고 머리가 나쁘다든지, 타고난 능력이 안된다든지, 타고난 기질이 원래 게으르다든지, 집이 원래 가난하다든지..
이런 문제들은 일단 그대로 인정하고 들어가야 되요.
그리고 상대방의 실체를 인정하고 들어가야 됩니다. 이건 상대방도 같은 입장이니까요.
그런데 문제는 사람의 본성이란게 자기자식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고 기득권층은 자기자식도 그대로 그 지위를
유지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한거죠.
자기가 피땀흘려 모은 재산은 자기 자식에게 물려주고 싶지, 가난한 사람들이나 사회를 위해 쓰고 싶지 않을겁니다.
입장 바꿔서 가난한 사람들이 부자였어도 지금의 기득권층 처럼 행동했을겁니다.
물론 원글님같은 분도 있겠지만 사람의 보편적인 본성은 이기적이고 자기 자식만 생각합니다.
특히 남들하고 비교를 잘하는 한국사람들이 그렇잖아요.
사람들 마음이 모두 원글님마음 같지 않습니다.
민주주의는 원글님 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만 하는게 아니라 원글님과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들 하고도 같이 해야하는 거죠.
그래서 갈등이 있고 어려운 겁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기본은 자본주의를 근간으로 삼고 부분적으로 사회주의적인 요소를 끌어들여야 한다고 봅니다.
부동산 투기를 해서 부를 쌓는 사회구조, 돈이 돈을 버는 사회시스템은 손을 볼 필요가 있죠.
그러나 이것도 막무가내로 해서 될게 아니라 사회경제에 미치는 전체적인 영향을 감안해야 되고 정상적인 절차 과정을 거치는게 최선입니다.
세계역사나 다른나라들의 사례를 참고하면 도움이 될거같습니다.
123. 포로리2
'13.1.16 2:33 AM
(175.223.xxx.110)
눈물나요....
98학번인 저는 imf 때 대학 신입생이었는데, 모이면 아버지 실직하셨다는 얘기 심심치 않게 나오고들 그랬어요.. 심지어 밥값이 없어 점심 굶는 선배들도 있었구요..! 저희 아버지도 그 때 명예퇴직 하셨습니다. 무사히 다음 직장을 잡아 위기를 잘 넘기시긴 했지만요.
그리고 거리엔 노숙자들이 쏟아져나왔죠.
덧붙이자면 지금의 빈부격차는 더 복잡한 양상인 것 같습니다. 정규직/비정규직이 한 집안에 뒤섞여있구요.. 저희 집만 해도... 남편과 저는 속한 사회적 계층이 달라요. 부모님과 자식들, 형제간에도요.. 가족이기에 서로 부양하고 보태주며 평균내서 사는 거지, 사회 나가서 받는 대접들은 각기 다릅니다. 남이 아니라 다 나고 내 가족의 일이예요...
내가 운좋아 상층부에 진입한들, 생존이 불안한 사람들로 가득한 거리에서 무슨 행복을 찾을 수 있을까요.... 내가 누리는 것들이 누군가의 희생을 담보로 하고 있다면..
그냥 다같이 잘 살았으면 좋겠어요. 다른 거 필요 없으니까 제발 이렇게 계속 누군가 끝없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만은 막았으면.... 분배를 거부하는 것, 보수가 아니라 무능이고 파렴치예요!
124. ㄱㄱ
'13.1.16 3:37 AM
(1.240.xxx.85)
이글을 읽고 강남좌파 운운하는 사람은 대체 왜 그래요?
어디에 살든 공감할 수 있는 글을 강남좌파 운운한다고 82가 분열되나요?
안쓰럽다.
125. ............
'13.1.16 3:38 AM
(211.32.xxx.239)
2013님 말씀에 공감.
원래 사람은 자기가 남들하고 똑같으면 거기에 만족을 하지 못합니다.
남들보다 더 잘 나간다는 성취감으로 인생을 사는거죠.
그래서 자본주의가 나오고 인류가 이렇게 발전한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남들하고 비교하는거나 경쟁심리는 특히 우리나라사람들이 심하죠.
126. ..
'13.1.16 6:36 AM
(71.206.xxx.163)
글과 댓글을 읽고 나니 그래도 희망이 보입니다.
힘을 얻어 갑니다.
127. 글로는 뭔소리를 못할까
'13.1.16 8:51 AM
(211.234.xxx.119)
실천이 따르지않는
언어의 유희
128. 헐
'13.1.16 9:28 AM
(210.205.xxx.172)
댓글을 보니 체제를 부정하려고 하시는 분이 계시네요....
왜 원글님이 가진걸 다 내놓나요? 시스템을 만들어가자는데, 왜 원글님이 가진걸 다 내놓아야 하죠?
우리가 정당하게 거둔 세금을 제대로된데에만 써도 문제가 많이 해결될건데, 왜그래야 하죠?
참 극단적인분은 답이 없으시네요...
129. 저도...
'13.1.16 9:36 AM
(221.147.xxx.4)
원한 건 단 하나!
다 같이 좀 잘 살았으면 하는 바람이였어요.
그래서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언론에 관심을 가지고
여기저기 소액이나마 기부를 하고
그랬어요.
우리가 원한것이 너무 큰 것인가요?
가슴을 울리고
희망을 품게하는 글입니다.
지치지않고 끝없이 정치에 관심을 가지도록하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할 수 있게 독려하는 글이기도 하네요.
고맙습니다.
지쳐서 무관심으로 나가 떨어지지않게
마음을 잡아주셔서요.
130. ...
'13.1.16 9:56 AM
(220.117.xxx.135)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인간들.
십알단이다 뭐다 겪으니 다같이 잘살자란 글에도 쓰레기 리플 안달리는게 이상하죠
131. 공감합니다.
'13.1.16 10:02 AM
(121.141.xxx.151)
누구한테는 신파이겠지만 누구한테는 신념이 될 것이고. 나한테는 신파여서 내가 방구석에서 키보드나 치고 있을 때 누구한테는 신념이어서 키보드도 치고 만 명의 인생을 바꾸는 멘토가 될 수도 있는 것이죠.
내 기준으로 남의 인생을, 그것도 글 한 편만 보고 재단하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
누구한테나 배울 것이 있지요. 전 이 글에 공감하고 배웁니다. 감사합니다.
132. 쓰레기 댓글들 가라!!!
'13.1.16 10:25 AM
(112.184.xxx.39)
원글님께 추천 백만개...ㅎㅎ
133. 이팝나무
'13.1.16 11:23 AM
(115.140.xxx.135)
신파라고 해도 좋다..
최소한 원글님이 세상을 향해 처음 제대로 눈뜨고 ,각성하고 그것을 계기로
세상에 대한 관심과 공공에 대한 애정을 지속한다는것은 아무나 할수 있는거 아니다.
베풀고 던져놓고 말하라고?
원글에게 요구하는 니들은?
원글님 ,저또한 나이들어 흐려지고 타협해가는 제자신 부끄러워지네요.
134. 아..
'13.1.16 11:25 AM
(61.38.xxx.115)
제가 이래서 하루도 빠짐없이 82에 들러요..
정말 제가 생각하고 있는 딱 그거예요... 원글님 이런 글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전 맘은 굴뚝 같은데 왕소심 성격 땜에 공개글을 잘 못 써요ㅠ
저두 사실 누가 대통령 되든 제 삶 자체는 큰 변함 없어요. 넉넉하진 않지만 안정된 직장에 즐겁게 다닐 수 있는 것만으로도 전 행복해요.. 근데요, 이런 상상을 해봤어요. 으리으리한 성 안에 소수의 사람들이 떵떵거리며 사는데 성 밖에는 가난한 자들이 넘쳐나는 세상. 반면, 성 안에 웬만한 사람들 모두 최소 밥 굶는 걱정 안하며 어우러져 사는 세상. 과연 어느 세상이 안전하고 행복할까요. 전 어려운 가치 타령 하지 않고 단순히 내 가족의 안전을 생각해서라도 후자라고 봅니다. 빈부 격차가 심한 나라는 범죄율이 높을 수 밖에 없고 절대 건강한 사회가 될 수 없지요..
저도 정말, 진짜...그저 단지 다 같이 잘 사는 세상을 원했어요. 이렇게 공감할 수 있는 분들이 많으니 우리 희망을 잃지 말아요ㅠㅠ
135. ..
'13.1.16 11:53 AM
(175.255.xxx.109)
이런 글이 있어서 정말 82가 좋아요~
이런 글들아 베스트에 많이 올라갔으면..
136. 이런게
'13.1.16 11:56 AM
(218.238.xxx.157)
진짜 보숩니다.
우리나라 보수는...쯧쯔
제대로 된 보수들이 목소리만 내줘도 조금 더 나아질 텐데요...진보도 좀 더 왼쪽으로 제대로 가구요.
137. phua
'13.1.16 1:07 PM
(1.241.xxx.168)
이런 글이 있어서 정말 82가 좋아요~
이런 글들이 베스트에 많이 올라 갔으면.. 2222
원글님,우리,그리고 저의 생각이 틀리지 않았으므로
몇 걸음 앞으로 나가는 사화가 될겁니다.
홧팅 !!!
138. gawon
'13.1.16 1:21 PM
(175.201.xxx.62)
저장해서 두고 두고 읽고 싶은 원글과 댓글들입니다.
좋은 글 고맙습니다.
139. 사탕별
'13.1.16 1:36 PM
(39.113.xxx.115)
원글님 너무 공감합니다
저도 주변에 저보다 훨씬 어렵게 사는 분들이 박근혜에 열광하는거 보고
복지에 대해 설명하면서
딱 깨놓고 여기에 우리집보다 세금 많이 내는분들 있냐?
결론은 문재인을 지지하는 이유가 우리가 세금을 더 내고 당신들의 세금을 깍아주고 복지를 더 해준다고
말해도 제 말은 듣지도 않고 박근혜가 자기들을 잘 살게 해준다고 하네요
저보고는 알지도 못하면 가만히 있으라 합니다
그분들 힘들게 사시거든요
어떤때는 그런 사람들때문에 내가 세금을 더 내겠다고 마음먹는게 맞냐고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결국 나 혼자 잘 살면 뭐합니까
다 같이 살아야 지요
같이 살자
같이 행복하자
이명박근혜정부는 다른 이들은 모르겠고 나만은 잘 살게 해주겠다
당신 집은 집값 올려주겠다
당신들은 세금 깍아 주겠다
이거에 사람들이 열광한거네요
지금 노인들 본인들 복지는 늘여주는거 환영하면서 아이들 무상급식 반대하는거 처럼요
140. ..
'13.1.16 1:50 PM
(112.170.xxx.127)
82에도 추천 기능이 있으면 몇 번이나 누르고 싶은 글이네요. ㅠㅠ
141. 하얀수건
'13.1.16 2:03 PM
(220.116.xxx.79)
원글 님의 글을 읽고 눈물이 났습니다. 그리고 쭈욱 내려오며 댓글을 읽었지요.
대학 때 학생운동을 했다는 분... 지금은 많이 냉정해지셨네요.
그 분의 마음도 이해갑니다. 우리 사회는 정말이지 한마음으로 쭉 같은 사상을 지니기 너무나 힘든,
경박한 자본주의에다 미국과 일본의 쓰레기 문화를 쌓아 놓은 형국이잖아요.
그리고 청년의 열정은 나이가 들면 식게 마련이지요.
대신 객관적인 눈이 생기고, 더 깊은 생각을 갖게 하지요.
어떤 분은 사회주의자라 하며 원글 님을 공지영식 감성주의...강남좌파라 하셨던가요?
제 생각과 다르지만, 일면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싶네요.
이성이 강한 사람이 보면 감성이 강한 이들이 그렇게 보이거든요.
저도 공지영이 하는 식은 마음에 안들어서 원글 님이 거기 비유되는 건 좀 마음이 안좋네요.
젊었을 때는 내편이면 무조건 좋게 보려했고 다른 편이면 눈도 마주치기 싫었지요.
하지만 이제는 좀 달라요. 제 나이 이제 마흔 다섯...
보수 중에도 합리적으로 생각하는 이들과는 말이 잘 되는 걸 느꼈답니다.
대선 끝나고 오랜만에 82쿡에 들어왔어요. 저처럼 상처받은 사람들을 찾아보려 말이지요.
상처의 크기도 위중도 다 다르겠지요. 어떤 사람은 죽을만큼 괴롭고, 어떤 사람은 '에잇'하고 넘길수있고..
이제는 어느쪽을 바라보느냐, 그 바라보는 쪽의 선을 넓게 긋고 싶습니다.
이성적인 사람의 말이 들어올 때가 있고, 감성적인 말이 훨씬 와닿을 때도 있습니다.
선거가 끝난 후에 김순자 후보를 지지한 두 사람을 만났습니다.
한 사람은 투표만 했고 한 사람은 그쪽 캠프에서 선거운동도 했답니다.
하지만 그 분들에게 화가 안나더군요. 그냥 좀 신기하고, 나보다 훨씬 진보적이라서 놀랐습니다.
만약 선거 중에 만났다면 지금처럼 느긋하게 이해하긴 좀 어려웠겠지요.
구구절절 얘기를 썼지만,
저는 이렇게 서로의 얘기를 많이 나누는, 특히나 정치적인 얘기를 나눌수 있는 아줌마 친구들이 있어서 좋습니다. 저와 의견이 다른 건 상관없습니다. 다만 상처가 될 것 같은 말은 조심스레 해야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말 한마디에 너무 민감하게 굴지도 말자구요. 우린, 아줌마잖아요. ^^
142. ....
'13.1.16 2:07 PM
(146.209.xxx.18)
저는 박근혜지지자는 아니고 새머리당 지지자도 아닙니다.
근데 조금 더 버는 사람이 조금 더 내라. 이렇게 생각하는 거 너무 안이하다고 생각해요.
이미 소득세 많이 뗍니다. 단일 세율 아니예요. 단일 세율이라도 월급이 두배면 세금을 두 배 내는 셈인데 지금은 월급이 두배면 세금은 한 네배쯤 내는 듯 합니다.
저 열심히 일해서 승진한 댓가로 세금 아주 많이 냅니다.
요즘 떼가는 건강보험료를 보면 그 악명높은 미국 건강 보험료 못지 않아요.
선택의 여지가 있다면 안 내고 개인 보험을 샀을 겁니다.
이미 정말 많이 뗍니다.
143. 제 생각
'13.1.16 4:09 PM
(211.40.xxx.82)
저도 위에 2013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서 도와주어야 할 상황이 닥친다면 선뜻 나서는 부자들이 많을겁니다.
그런데 기부나 봉사, 자선사업이 아니라 아예 무거운 세금을 부자들에게 부담하도록 제도로 만든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이건 세상의 법칙을 그렇게 만든다는 이야기입니다.
어떤 정의로운 부자가 나는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기꺼이 돕는데 다른 부자들은 왜 안돕나?
강제로 부자들에게 부담을 주도록 법적인 장치를 마련해야한다..
이런식으로 일방적으로 밀어붙일수 없어요.
또한 당사자들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 문제입니다.
저는 결코 형편이 넉넉하지 않는 서민층에 속합니다만, 어떤 사람이 능력이 뛰어나서 자기능력만큼 돈을 엄청 벌었다면
그걸 어떻게 쓰던 그건 그 사람의 정당한 권리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제 가치관이자 사상이기도 해요.
재벌들이 내는 세금은 사실 어마어마한 액수 입니다.
그런데 탈세가 문제인거 같아요.
법을 새로 만드는게 문제가 아니라 이미 만들어진 법을 잘 집행하는게 우선인거 같습니다.
144. ....
'13.1.16 4:12 PM
(220.86.xxx.221)
감성팔이 좀 하면 어때요? 전 주위 누구와도 다 같이 잘사는 사회 기원해보며 이야기 하고 싶어도 자기 손에 쥔건 한 푼도 안내고 도리어 어떻게 하면 공으로 먹을까 생각하는 사람들때문에 82 에서라도 나와 비슷한 생각 지닌 분 많구나 싶으면 그것도 위로가 되던걸요.그리고 저도 월급쟁이 마누라라 유리 지갑이지만 세금 내야 할 사람에게 제대로만 받아도 되는거 아닌가요?전 무식해서 사회주의 이런거 모르고 오직 원글님 말씀처럼 언밥 먹는 사람은 없었으면 하는거 그 생각이네요.그리고 공지영씨가 이쁘고 잘난 내가 학생운동 해준다.. 이건 벌써 소설에서 내 보인 젊은 시절 이야기고요, 지금 이 싯점에서 공지영씨가 사회문제에 적극적인것을 가지고 공지영식의 동정이라고 한다면 변하고 싶어도 변한 삶을 산다해도 영원히 꼬리표겠네요. 원글님 의견에 생각 보태는 사람은 감성팔이이고 감성팔이 싫다 하는 분은 참 냉소적이네요. 혼자 사는 세상이 있으면 거기서 혼자 사시면 되겠네요. 82 들어와서 이렇게 독한 댓글 처음 남깁니다.
145. 제 생각
'13.1.16 4:22 PM
(211.40.xxx.82)
저는 원글님 생각에 무조건 공감할수는 없네요.
146. 공감
'13.1.16 4:47 PM
(211.253.xxx.67)
제가 2번을 지지한 이유중 하나가 내 자식이 살아갈 미래를 보고 한것이니까요.
"그래서 제가 내린 결론은 시스템이나 정치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인건 개인의 양심과 행동이라는겁니다."이라고 쓰신님.... 단순하신 것 같네요.
그럼 법이 왜 있나요? 개인의 양심과 행동에 맡기지....법이 있어도 권력에 따라 잣대가 틀린데
개인의 양심과 행동이라니.... 우리 모두다 테레사수녀가 되어야하나요?
솔직히 참여정부와 MB정권을 경험하니 비교가 확 됩니다. 저는 참여정부 시절로 되돌아가고 싶어요.
모든것을 잘하진 않았지만 ... 대통령 욕해도 잡아가지 않고...촛불시위해도 물대포 쏘지 않고... 민간이 사찰도 안당하고...공공재도 공공재로서 역활을 하고...각 분야에서 제 목소리를 내고 느리지만 그것이 조화롭게 조율되는 세상...
대선 멘붕이후 TV대신 책을 읽는데 리영희의 대화를 보니 정말 맘이 아프고 느끼는것이 많습니다.